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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김명민ㆍ안성기 주연의 영화 '페이스 메이커'가 지난 11일 촬영에 들어갔다고 배급사 시너지가 14일 밝혔다.
영화는 평생을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뛰어온 마라토너 주만호가 생애 처음으로 마라톤 완주에 도전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주만호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로 주가를 올린 김명민이 맡고, 주만호를 페이스 메이커로 기용하는 냉철한 국가대표팀 감독 박성일 역은 안성기가 연기한다.
김달중 감독이 메가폰을 든 이 영화는 올 하반기에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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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주연 '페이스 메이커'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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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유지영 감독의 '고백'이 14일 신촌 아트레온에서 폐막한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백'은 세밀한 터치로 중년 여성의 흔들리는 심경을 탁월한 코미디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상금 1천만원이 걸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구은지 감독의 '토요근무', 김예영ㆍ김영근 감독의 '도시' 등 2편은 우수상을 받았다. 이들 감독은 우수상 수상금 500만원씩도 함께 받았다.관객상은 뤄이 감독의 '독신녀들'에게 돌아갔으며 김숙현 감독의 '죽은 개를 찾아서', 차성덕 감독의 '사라진 밤'은 특별언급됐다.기획개발 단계의 영화 아이템을 선정해 2천500만원을 지원하는 피치&캐치 부문 선정작도 발표됐다.다큐멘터리 부문에는 이숙경 감독의 '간지들의 하루'가, 극 영화 부문에서는 김희정 감독의 '청포도 사랑'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숙경 감독은 1천500만원을, 김희정 감독은 1천만원의 상금을 각각 지원받는다.10대 관객 심사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에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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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홍상수 감독의 신작을 비롯한 한국영화 3편이 다음 달 개막하는 칸국제영화제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진출했다.14일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직위는 이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편의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을 포함해 주목할 만한 시선, 비경쟁 등 영화제 진출작을 발표했다.한국영화는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나홍진 감독의 '황해',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등 3편이 이름을 올렸다. 학생단편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는 손태겸 감독의 '야간 비행'이 진출, 한국영화는 모두 4편이 칸에 초청됐다.홍 감독은 '하하하'로 작년 이 부문 대상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김기덕 감독은 2007년 '숨'이 경쟁부문에 진출한 지 4년만에 다시 칸을 방문하게 됐다. 나홍진 감독도 2008년 '추격자'로 미드나잇스크리닝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홍 감독은 칸에만 7번째 초청받았다. 배우 하정우도 '용
한국영화 3편, 칸 '주목할만한 시선'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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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방송사들이 잇따라 음원 장사에 나서자 가요계가 강력 반발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음악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와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MBC TV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등이 잇따라 출연진의 방송 음원을 엠넷닷컴과 멜론, 벅스 등 음악서비스 사업자들과 손잡고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과 관련,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음악 시장을 고사시키는 비즈니스라며 대안 모색에 나선 것.음반기획사 대표 등으로 구성된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최근 관련 회의 열어 방송 프로그램들의 음원 판매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한국연예제작자협회 관계자는 15일 "최근 대책회의에서 음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주 방송되는 출연진의 음원을 한장의 CD에 모아 OST로 발매하던지, 멜론과 벅스 등의 음악사이트가 아닌 iMBC 등 자사 사이트에서 프로그램 음원을 판매하는 방법을 대안으로 제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이
<방송사들 음원 장사에 가요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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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송새벽ㆍ이시영 주연의 코미디 영화 '위험한 상견례'가 주말 예매 점유율에서 3주째 정상을 지켰다.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험한 상견례'는 25.1%의 점유율로 류승범 주연의 '수상한 고객들'(24.0%)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시얼샤 로넌 주연의 액션영화 '한나'가 15.1%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고, 종교화합을 소재로 한 인도영화 '내 이름은 칸'이 10.0%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김승우ㆍ손병호 주연의 '나는 아빠다'는 6.1%의 점유율로 5위, 노년의 사랑을 그린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5.7%의 점유율로 6위다.이밖에 '울지마, 톤즈'(3.7%), '소명3'(1.9%), '킹스 스피치'(1.6%), '라스트 나잇'(1.5%)이 10위 안에 들었다.이번 주 개봉작은 '수상한 고객들' '나는 아빠다' '한나' '노미오와 줄리엣' '클로즈드 노트' '수상한 이웃들' '안티 크라이스트' '무산일기'
<주말영화> '위험한 상견례' 3주째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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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박하선,‘적극적인 키스신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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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의 ‘팔팔세대’를 한자리에 모으고 싶었다. 현장은 오늘도 끊임없이 가동 중이고,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한 도전이었다. 그래서 그들을 대변할 4인의 젊은 영화인을 선정해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자 부탁했다. 지금 여러분의 현재, 그리고 고민은 무엇인가요?
<왼쪽부터 이소영, 한지혜, 이인성, 손상범>
이소영
시나리오작가. 18살 때 <화성으로 간 사나이> 시나리오로 영화계 입문, 시나리오작가가 부족한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여고괴담3: 여우계단> <아파트> <미확인 동영상> 등의 시나리오 작업. 계속 쓰는 것이 길이라는 단순명쾌한 진리를 깨닫고 시나리오 작업 중.
한지혜
감독. 한양대 연극영화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하고 있다. 지난해 전주영화제 숏숏숏 2010 프로젝트였던 옴니버스영화 <환상극장>이 개봉. 그 과정에서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는 그녀는 다시 심기일전해 단편작업에 매진하고 있
구조적인 악순환을 고치는 꿈 대박의 꿈보다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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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초혜
1981년 | 영화미술 팀장 | 5년차 |
방송국 미술팀에서 3년간 일하다가 뉴욕필름스쿨에 갔고, 그 뒤 영화 일을 시작했다. <마음이2> <악마를 보았다>의 영화미술 작업에 참여했고 올해는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아이폰영화 <파란만장>의 미술을 맡았다. 언젠가 모두가 깜짝 놀랄 일을 해내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사는 중,
1. 예전엔 영화미술 파트에 관한 일이 아니면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젠 영화를 하는, 영화를 아는 영화인이 되고 싶어졌다.
2. 영화의 경계. 영화가 드라마, 미디어아트 등 새로운 세계를 향해 열리고 있다. 미디어아트 전시를 연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에게 경이감을 느꼈고, 아이폰영화 <파란만장>에 참여하며 좋은 결과와 경험을 얻었다.
3. 쉬지 않고 일한 1년이다. 영화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미디어아트 전시회도 했고, To Do list도 열심히 실천하고 있다.
4. 장르영화, 40년대 리얼리즘영화
지난 1년은 어땠나요? 팔팔세대 영화인들에게 물었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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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는 영화계의 ‘팔팔세대’들을 찾아나섰다. 80년대에 태어나 사회적으로는 ‘88만원 세대’의 불안을 떠안고 있지만 한국영화계에서 이들 세대는 충무로를 혁신하고 발전시킬 가장 생동감있는 존재, 무엇도 하기 힘든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팔팔한’ 기운으로 영화계에 큰일을 낼 인재들이 바로 ‘팔팔세대’에 대한 <씨네21>의 정의였다. 고맙게도 이들은 지난해 지면을 통해 자신들이 처한 상황, 더불어 영화계에 쓴소리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 현장에서 전하는 생생한 칼럼 ‘팔팔통신’으로 독자들과의 소통에 동참해주었다.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팔팔세대들의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싶었다. 침체기로 수식되던 한국영화계가 다시금 소생의 기운을 얻게 된 지난 한해, 팔팔세대들은 과연 어떤 변화를 겪었을지 궁금했다. 50인의 팔팔세대 대다수가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있었다. 누군가는 팀장이 됐고, 승진을 했으며 결혼을 했다. 1년의 시간 동안 참여한 작품의 필모
지난 1년은 어땠나요? 팔팔세대 영화인들에게 물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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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영화가 온다. 라스 폰 트리에의 <안티크라이스트>다. 제목이 풍기는 도전적인 뉘앙스만큼이나 영화는 첫 공개 직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찬반양론에 휩싸여왔다. 강력한 표현 수위에서부터 영화가 포괄하는 생각들까지 논란의 여지는 강력하다. 그 찬반의 의견들을 짚으며, 동시에 그 의견들이 놓치고 있는 <안티크라이스트>의 핵심을 새롭게 탐색하며 이 논란의 작품을 소개한다.
영화를 공개하여 물의를 일으키는 것이 라스 폰 트리에 영화 작업의 진정한 최후 공정으로 자리잡은 지는 오래됐다. 극장에서의 야유와 박수 소리 그리고 이어지는 말과 글의 공방전 그 때문에 종종 일어나는 소동들. 예컨대 2009년 칸에서 열린 <안티크라이스트> 기자회견장의 풍경. 어쩌면 그 자리의 모두가 공모자였을지도 모르지만(자, 누가 시비를 거는지 보자!), 하여간 영국의 한 타블로이드지 기자가 손을 들었고 “어떻게 당신의 영화를 정당화할 것인가?” 하고 물었다. 일단 심사가 한번
끔찍한 농담인가 극한의 예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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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좋은 일을 하러 갔다고 생각했는데 가서 오히려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왔습니다. 지금 우리의 삶이 행복하다는 걸 느꼈어요."
SBS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SBS 희망TV 24'를 통해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배우 서영희와 심혜진, 이종혁, 송선미는 도우러 갔던 나라에서 오히려 배우고 왔다고 입을 모았다.
12일 오후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희망TV 24' 제작 시사회에서 서영희는 "누구를 돕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을 현실로 이룰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영희는 지난달 말 아프리카 말라위의 병원 건립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돌아왔다.
그는 "밝고 구김없이 대해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날 더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작은 것도 짜증낼 수 있던 나였는데 그런 아이들을 보니까 난 정말 작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이 방송되는
"어려운 나라에 도우러 갔다 배우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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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적과의 동침'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적과의 동침'은 전쟁도 소문으로만 듣던 평화로운 마을 석정리에 찾아온 인민군들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펼치는 순박하고 유쾌한 로비작전을 담은 웰메이드 휴먼 코미디로 4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적과의 동침]정려원,"김주혁과 애정신 없어 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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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경관에서 미적 성취를 인위적으로 조합한 대지미술은 미술관에 갇힌 정태적 조형미에 회의를 품고 196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탄생했다. 환경문제라는 선한 메시지까지 탑재한 대지미술의 활동 무대는 자연 자체였다. 한편 예술가의 간섭없이 자연 스스로 조형적 밑그림을 그리는 ‘사건’도 터져 나온다. 재해가 일그러뜨린 자연 형상을 예술이라 미화하는 이는 없다. 그건 엄연한 비극일 따름이니까. 예기치 않은 자연 격동이 지나간 흔적은 웅대한 스펙터클을 남기는데, 그중 최상의 드라마는 분노한 자연에 부딪혀 문명의 한 귀퉁이가 일그러질 때다. 자연 재난을 소재로 삼은 무수한 허구적 창작물에 대중이 쉽게 길들여진 탓일까. 절대다수의 대중/시청자는 재해 현장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정방형 실내에 안전히 들어앉아 네모진 모니터로 재해 전말이 압축 편집된 화면을 관전한다. 그것은 정방형 전시실에서 네모난 액자를 응시하는 관전의 보편 논리를 반복하는 것이다. 형식만 두고 볼 때 모니터로 전달된 재해 화면은
[반이정의 예술판독기] 현대적 재앙의 진경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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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크라이스트>의 ‘그녀’(She)는 풀밭의 초록으로 스며든다. 트럭 짐칸에 실려 나무 궤짝의 갈색 속으로 잠겨 들어가던 <도그빌>의 그레이스처럼 사라지고 싶어 한다.
※<황당한 외계인: 폴>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4월1일
만우절에 썩 어울리는 영화를 휘파람 불며 보러 갔다. <황당한 외계인: 폴>(이하 <폴>)의 폴은 지구 전입 어언 60년차로 유민 생활도 관록이 붙어 반바지에 배낭 메고 히치하이킹을 하는 외계인이다. 그가 보유한 초능력은 ET의 그것과 어슷비슷하다(영화는 폴이 1981년 무렵 스필버그 감독의 시나리오 자문으로 일했다고 주장한다). 영국인 그레이엄(닉 프로스트)과 클라이브(사이먼 페그)는 코믹콘(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SF박람회 겸 오타쿠 부흥회)에 온 김에 미국 중서부의 외계인 유적지 순례에 나섰다가 폴과 근접조우한다. 흥미로운 점은, 무려 직업이 SF작가인 두 사람이 외계인을 만났는데도 그닥 환호작약하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대관절 왜, 어떤 사명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