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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 '분노의 질주:언리미티드'가 주말 예매 점유율에서 정상을 차지했다.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된 빈 디젤 주연의 '분노의 질주:언리미티드'는 28.0%의 점유율로 류승범 주연의 '수상한 고객들'(20.0%)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3주째 예매 점유율 1위를 지키던 송새벽 주연의 '위험한 상견례'는 13.2%로 3위로 내려앉았고 민규동 감독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개봉과 함께 4위(9.6%)로 출발했다.미아 와시코우스카 주연의 '제인 에어'는 6.5%로 5위, 엘튼 존이 제작에 나선 3D 애니메이션 '노미오와 줄리엣'이 5.4%로 6위다.종교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인도 영화 '내 이름은 칸'(2.8%), 김승우 주연의 '나는 아빠다'(2.7%), 이순재 등이 주연한 '그대를 사랑합니다'(2.2%), 시얼샤 로넌 주연의 '한나'(2.0%)가 10
<주말영화> '분노의 질주'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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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다음 달 11일 개막하는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할리우드 배우 우마 서먼 등 8명이 확정됐다.
20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로버트 드니로가 이끄는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할리우드 배우 우마 서먼과 주드 로, 아르헨티나의 배우 마르타 구스만이 포진했다.
감독으로는 홍콩의 조니토(두기봉.杜琪峰), 배우 장만위(장만옥.張曼玉)의 전남편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 작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마하마트 살레 하룬 감독이 포함됐다. 프로듀서 쉬난 선(시남생.施南生), 잉마르 베리만 감독과 리브 울먼의 딸인 비평가 린 울먼도 들었다.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는 19편의 경쟁부문작을 심사한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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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경쟁부문 심사위원 우마 서먼 등 8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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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세를 바라보는 모든 눈이 리비아 혁명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집중된 요즘, 중동의 작은 도서국가 아이티원의 평화를 노래하는 뮤지션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가수 박진영이 랩 피처링과 뮤직비디오에까지 참여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UV의 신곡 <ITEAWON FREEDOM(feat. JYP)>이 <할렘 디자이어> 등의 곡으로 80년대 세계적인 디스코 열풍을 이끌었던 런던 보이스의 모국인 아이티원 독립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 라는 것은 물론 뻥이다.
개그맨 유세윤과 하이사이드의 리더 뮤지가 결성한 남성 듀오 UV는 지난해 <쿨하지 못해 미안해>로 대한민국 가요계의 뒤통수를 강타한 선구적 뮤지션이다. 그리고 Mnet의 <UV 신드롬 비긴즈>는 시공을 초월해 월드 스타로 추앙받는 위대한 뮤지션 UV의 여정을 그린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지난해 방송된 <UV 신드롬>에서는 UV가 서태지와 아이들, H.O.T., 핑클 등 1세대 아이
[최지은의 TVIEW] 똘끼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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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영화는 못 본다. 온몸이 뻣뻣해진다. 근육이 팽팽해진다. 덜덜 떤다. 억울하게 벌선 기분이다. <악마를 보았다>가 그랬다(제목부터가 말이다!). 그래서 새벽 3시에 영화를 보고, 비장하게 줄담배를 피우며 김도훈 기자를 생각했다. 굳이 이걸 강조했단 말이지(두고 보자). 물론 음악도 생각했다. 이래 봬도 프로니까. 영화의 음악감독은 모그(MOWG)다. 베이스 연주 음반으로 2005년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영화음악은 주로 타악기와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구성되었다. 우아하고 단단한 리듬, 요컨대 가파른 퍼커션과 기러기 같은 건반이 피투성이 화면을 활강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 경철(최민식)에게 살해당한 애인의 복수를 ‘완성’한 수현(이병헌)이 울음을 터뜨릴 때 흐르는 테마가 인상적이다.
다만 우리는, 도덕과 쾌락 사이에서 찝찝한 채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모그는 장르적 긴장의 상승을 위해 음악적 아이러니를 사용했지만 영화가 끝나면 이 아이러니는 일상으로 스며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이런 광기에 오케스트레이션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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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를 집에 두고 마신 건 지난 겨울부터였다. 서울은 추웠고, 술을 찾는 날은 늘었고, 그러니 한병 정도 있으면 든든할 것 같은 마음이었다. 요네하라 마리의 책에서 읽었던 구절이 멋있기도 했었다. “국가의 보드카 독점은 언제나 강력하고 견고하며 안정된 권력, 안정된 사회상의 증거였다. 정치적 안정이 흔들리면 보드카는 통제를 벗어났다.”(<미식견문록>) 사회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거나 저항하려 할 때 함께하는 술이라는 이미지랄까. 가격이 싸기도 했다. 면세점에서 발견한 앱솔루트 보드카 1L는 우리 돈으로 약 1만5천원. 750mm짜리를 3만원가량에 판매하는 국내 대형마트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했다. 스카치 잔 2개와 토닉워터 5병, 라임즙 2병을 사서 칵테일로 마시고, 평소 내 방에 숨겨둔 술병에 관심이 많은 엄마도 한잔씩 하고, 종종 스트레이트로도 마시다 보니 겨울이 갔다.
사실 평소의 음주 취향으로 볼 때, 보드카가 특별히 맛있거나 어떤 감흥을 전하는 술인 건 아니다.
[타인의 취향] 딱 1잔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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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현빈과 김태희가 2011년 상반기 가장 인기 있는 남녀 탤런트라는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여론조사기관 리스피아르조사연구소는 지난달 25-31일 전국 5대 도시 13-65세 남녀 1천321명을 대상으로 '연예인 인기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빈과 김태희가 각각 응답자 30.6%와 18.6%의 지지를 얻어 남녀 탤런트 부문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남자 탤런트 부문에서 2위는 원빈(20.6%)이 차지했고 장동건(14%), 강동원(8.2%), 소지섭(6.9%), 정우성(5.9%) 등이 뒤를 이었다.여자 탤런트 부문에서는 하지원(11.7%)이 2위, 이어 신민아(11.1%), 이민정(10.4%), 송혜교(8.3%), 김혜수(6.6%) 등 순으로 인기를 얻었다.가수 부문에서는 이승기와 소녀시대가 각각 응답자 14.3%와 22.5%의 지지를 얻어 '최고 인기 가수'로 뽑혔다.또 개그맨 부문에서는 유재석과 신봉선이, 스포츠스타 부문에서는 박지성과 김연아
"가장 인기있는 탤런트는 현빈.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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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 사무국은 오는 6월1∼15일 다큐멘터리 사전 제작 지원 대상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다큐멘터리 제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지원서는 EIDF 홈페이지(www.eidf.org)에서 내려받으면 된다.지원작은 오는 8월 19∼25일 열리는 제8회 EIDF 기간에 선정되며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선정작 1편에 3천만원, 단편 다큐멘터리 선정작 2편에 각각 500만원이 제공된다.또 장편 다큐멘터리 본선 진출작 5편에는 각 100만원, 단편 다큐멘터리 본선 진출작에는 각 20만원의 작품 기획 비용이 지원된다.EIDF는 국내 다큐멘터리 제작 활성화를 목표로 2009년부터 방송콘텐츠진흥재단과 함께 다큐멘터리 사전 제작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rainmaker@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BS 국제다큐영화제, 다큐 제작지원작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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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여러 영화감독님이 스마트폰으로 영화 찍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몇몇 현장을 보면 카메라만 스마트폰이지 나머지는 몇억짜리 예산의 영화 현장과 그리 다르지 않더군요. 수십명의 스탭과 함께하는 현장에는 커다란 지미집과 즉석에서 촬영소스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모니터가 있고, 스마트폰 앞에는 고가의 망원렌즈를 부착하고 촬영감독님이 손수 만든 스테디캠에 연결… 하지만 그걸 보고 착각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우리가 모바일 기기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현장은 그런 럭셔리한 모습하고는 거리가 멀거든요. 그들은 이미 유명하신 감독님들이고 아마도 통신사나 휴대폰 회사에서 홍보차 큰돈 줘가며 한번 찍어보라는 경우이거나 연출·제작자가 영상기기의 얼리어답터 정도 되는 경우일 겁니다. 그럼 우리는? 우리는 유명하지도 않고 통신사에서 돈을 주지도 않을 것이며 더욱이 아주 가난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한번도 영화를 만들 거라고 엄두를 내거나 혹은 꿈도 꿔보지
[영상공작소] 당신이 바로 모바일 필름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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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파킨을 <피아노>에서 처음 본 순간. 커스틴 던스트를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본 순간. 내털리 포트먼을 <레옹>에서 처음 본 순간. 어린 소녀의 가죽을 뒤집어쓴 성격파 배우를 스크린으로 목도한 순간. 우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신음하며 내뱉게 된다. “졌다. 졌어.” 김새론을 <여행자>에서 처음 본 순간도 그랬다. 소녀가 프랑스 땅을 밟으며 영화가 끝나는 순간. 깊이를 알 수 없는 소녀의 마음에 사로잡힌 자 모두 무릎을 꿇었을 것이다.
지금 김새론의 이름은 단순히 인기있는 아역배우의 차원을 슬그머니 넘어섰다. <아저씨>와 <나는 아빠다>는 김새론을 지금 한국에서 가장 어린 ‘스타’로 만들었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그녀가 눈물을 흘리면 다음날 인터넷에는 이런 제목의 기사가 뜬다. “김새론 폭풍 오열. 시청자도 울었다.” 그러니까 김새론은, 지금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엘레지의 여
[김새론] 자신을 버릴 줄 아는 당찬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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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똘망, 영특, 총기, 쾌활, 씩씩. 남지현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머릿속을 맴도는 단어들이다. 그와 작품을 함께하는 선배나 연출자가 뭐든지 맡겨도 스펀지처럼 흡수해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낼 것 같은 믿음을 주는 명랑한 표정이랄까. 실제로 남지현이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그랬다. 사막에서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능청스럽고 억척스런 어린 덕만(훗날 선덕 여왕)으로 출연해 한손으로 뱀을 잡는 것은 물론 로마어와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당시 <선덕여왕>이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주인공이 바로 미실 역의 고현정과 더불어 남지현이었다.
남지현은 2004년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에서 윤소이의 아역으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공교롭게도 <무영검>(2005)에서도 윤소이 아역을 맡으며 영화 신고식을 치렀다. 특유의 명랑한 모습을 선보인 작품은 톡톡 튀는
[남지현] 씩씩함 뒤에 영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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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마음속에는 파시스트가 숨어 있다’는 농담이 있다. 건축은 혼란스러운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는 작업인데 그 질서, 그리고 그 결과로서 효율 자체가 목적이 되면 결국 파시즘이 된다. 힐버자이머, 르코르뷔지에 등 골수 근대주의자들이 남긴 삭막한 도시계획안들을 보면 오히려 ‘건축가들이 파시스트들에게 영감을 주었나’라는 생각도 든다.
내 마음속에도 미학적 파시스트가 숨어 있나 보다. 내가 지금까지 겪었던 가장 강렬한 미학적 체험 가운데 하나는 군 복무 중 비품창고를 방문한 것이다. 그 안은 질서의 미학으로 충만했다! 중대에서 사용할 담요를 받으러 간 나에게 담당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원하는 것을 신속하게 찾아주었다. 햇살이 내리쬐는 밖으로 나오면서 나는 새롭게 경험한 군대 미학의 정연함에 잠시 현기증을 느꼈다. 이에 반해 언뜻 보이는 부대 밖 지방 소도시의 풍경은 그야말로 시각적 카오스였다.
여기까지는 그냥 미학적 차원이지만, 질서와 효율이 인간을 말살하는 데 동원된다면 문제는
[Architecture+] 아우슈비츠; 미학과 현실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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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영화노트] <세상의 모든 계절> 감독님 얄미워 !
[올드독의 영화노트] <세상의 모든 계절> 감독님 얄미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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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르겐 텔러, <Victoria Beckhamgt>, Marc Jacobs Campaign SS08
7월31일까지 / 대림미술관 / 02-720-0667
패션 사진작가 유르겐 텔러에게 함께 파티장에 입장할 셀러브리티를 고르라고 한다면, 선택은 자명하다. 그는 찬란하고 더없이 아름다운 젊은 패션모델이 아니라 샬롯 램플링, 로라 던 같은 원숙하고 지적인 배우와 입장할 것이다.
유르겐 텔러는 그런 사진작가다. 사물의 초점을 날려버릴 정도로 거칠게 플래시를 터뜨리고, 여성의 처진 가슴을 사진에 담는다. 피사체를 아름답게 수정해줄 ‘포토숍 리터칭’ 기법 따위는 입에 올리지도 않는다. 그저 ‘원래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고 싶어할 뿐이다. “대부분의 패션 사진은 게이들이 생각하는 여성의 섹시함을 담는다. 그런데 이런 사진들은 심지어 이성애자 남자에게도 전혀 섹시하지가 않다. 그녀들은 너무 많이 수정되었고, 지나치게 화사하다. 거기에는 어떤 인간적인 모습도 남아 있지 않다. 글쎄
[전시] 날것의 솔직한 아름다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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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상견례>의 다홍이 아버지처럼 한쪽 눈을 실명하고도 군대에 갈 수 있나요?
야구와 군대는 다홍이 아버지(백윤식)가 전라도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게 된 계기다. 고교야구 선수 시절, 전라도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한쪽 눈을 실명했고, 군 복무 시절에는 전라도 고참에게 호된 갈굼을 당했다. 과연 이 두 사연을 한 사람이 겪는 게 가능할까? 2010년 2월17일 발표된 국방부령 제702호 징병신체검사등 검사규칙-‘안과’ 항목에 따르면 양쪽 눈을 실명한 검사 대상자의 신체 급수는 평시나 전시에나 6급(면제)이고, 한쪽 눈의 경우는 5급(제2 국민역)이다. 물론 다홍이 아버지가 군 생활을 했을 60년대에는 사정이 다를 수도 있다. <위험한 상견례>의 김진영 감독은 “내내 찜찜했던 부분을 이제야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며 “나름 그 시절의 군 입대 케이스에 대해 조사해본 뒤 나온 설정”이라고 말했다. “그때는 몸에 문제가 있어도 군대에 가고 싶어 자원하는 경우가 많
[Cinepedia] <위험한 상견례>의 다홍이 아버지처럼 한쪽 눈을 실명하고도 군대에 갈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