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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영화로 옮겨진 자신의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하나.
=원작 소설은 물론 대본에서도 캐릭터가 무척 명확하게 표현됐기 때문에 큰 기대를 했다. 모든 에센스가 들어가 있다. 물론 소설 속의 모든 디테일까지 포함시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내 캐릭터는 아주 명확하게 대본에 쓰여 있었다.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본이다.
-어떤 점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나.
=캐릭터 자체가 좋았다. 도덕적이니 신념을 지키는 것도 좋았고, 권선징악을 믿는 것도 좋았다. 물론 여자를 밝히는 호색가라는 결점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인간 같아 보였다. 책에는 그의 호색가 성향이 더 많이 묘사돼 있는데 영화라 그걸 다 넣을 공간이 없었다. (웃음) 하지만 이런 결점도 그 사람의 한 부분이다. 소설의 제목에는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라고 쓰여 있잖나. 미카엘은 그런 남자 중 하나가 아니다.
-극중에서 왜 여자들이 미카엘을 좋아할까.
=솔직해서 그렇지 않을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할래? 말래?
[밀레니엄] 배우들이 말하는 캐릭터 혹은 데이비드 핀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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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 역할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나.
=원작 소설을 참조했다. 책에 모든 것이 나와 있었다. 우리의 목표는 원작 소설과 가장 근접하게 작품을 만드는 것이었다.
-여러 준비과정이 있지 않았나.
=물론이다. 트레이닝과 리서치를 많이 했다. 모터사이클과 컴퓨터, 스케이트보드 타기, 킥복싱 등을 연습했고, 책을 많이 읽었다. ‘헬프그룹’을 방문해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곳은 자폐증이나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이 있는 곳이다.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을 치료하고 상담해주는 센터에서도 다양한 조사와 연구를 했다.
-상당히 복잡한 캐릭터인데, 개인적으로 이 역할의 매력에 대해 말해달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녀를 자세히 관찰하면 사랑에 빠질 거라고 생각했다. 리스베트는 이율배반적인 캐릭터다. 정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냘프고 약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반대이지 않나. 너무 많은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나이에 비해 조숙하지만 동시에 순진한 면
[밀레니엄] 배우들이 말하는 캐릭터 혹은 데이비드 핀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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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흥미를 끈 요소는 연쇄살인보다 두 주인공간의 관계였다고.
=어디서도 보지 못한 관계였다. 사람들이 소설에 그토록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두 사람이 보여주는 묘하고, 약간은 삐뚤어진, 과격한 우정 때문이지 않나 싶다. 리스베트 살란데르와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의 관계가 평범했다면 스티그 라르손의 이야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스릴러로서도 흥미롭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 장면들은 재빨리 보여주고 지나가도 될 것 같았다. 그보다는 두 인물이 결합하는 방식, 그가 그녀에게 상처를 주는 방식, 그녀가 그로 하여금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도록 내버려두는 방식 같은 것들에 더 관심이 갔다. 이건 어른들을 위한 영화다. 에이미 파스칼(소니픽처스 대표)도 시리즈물이라고 12세 관람가일 필요는 없지 않느냐며,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 영화를 맡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부분도 남녀간의 성정치적 측면이었다.
-시리즈물이다 보니 제약이 많았을 텐데, 어떤 점들을 고려
[밀레니엄] 두 주인공의 성정치성에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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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밀레니엄> 시리즈의 열성 독자 중 한 사람인 노벨문학상 수상자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소년 시절과 청소년 시절에 뒤마의 총사들과 디킨스의 소설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읽을 때처럼 기쁨과 흥분을 느꼈다”고 <밀레니엄> 시리즈에 관한 그의 독후감에 쓰고 있다. 덧붙여 “물론 <밀레니엄> 시리즈가 완벽하게 잘 쓴 소설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줄거리의 설득력이 강력하고, 명확하고, 예측 불가능하고, 매혹적인 인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독자들은 개의치 않고 소설의 기술적인 부족함을 뛰어넘는다. 달콤하게, 기쁘고, 놀라서”라고 칭송을 보내고 있다. 이 저명한 소설가의 찬탄은 일반적으로 소설 <밀레니엄> 시리즈의 장점으로 꼽히는 사회소설로서의 면모들, 즉 세계화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대두된 괴물 기업과 그 기업가의 부패, 광란적 민족주의와 우월주의로 가득한 나치즘의 연대기 그리고 여성과 하층민과 외국인에관한 여전히 현
[밀레니엄] 매혹적인 인물과 영화적 스타일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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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어른들의 시리즈 소설 <밀레니엄>이 마침내 그 소문 그대로 데이비드 핀처의 손에 의해 영화로 태어났다. 대니얼 크레이그와 루니 마라가 각각 남녀주인공을 맡았다. 데이비드 핀처의 프랜차이즈물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어떤 영화인지 살폈다. 감독의 인터뷰를 모았고 두 주연배우와는 뉴욕에서 만났다. 한주 먼저 개봉한 스웨덴판과의 비교도 즐겨보시고 소설 <밀레니엄> 시리즈에 관한 모든 것도 빠뜨리지 마시길! ‘밀레니엄, 불멸의 영화에 온 걸 환영한다!’
[밀레니엄] 세계의 베스트셀러, 스크린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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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이스 메이커'는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30km까지만 뛰어온 마라토너가 생애 처음으로 오직 자신만을 위한 42.195km 꿈의 완주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내년 1월 19일 개봉한다.
[영상인터뷰] ‘페이스 메이커’ 김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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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 파트너가 되어 늑대개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 드라마로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유하 감독] "송강호, 열연하지 않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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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55인치 3D OLED TV를 공개했다. LCD TV와 비교 우위에서 단연히 앞선 OLED TV가 무려 55인치로 등장한 것이다. OLED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화소(픽셀)가 ‘자체발광’하기 때문에 무한대의 명암비가 가능하다. 또한 LCD는 비교가 안되는 엄청나게 빠른 응답 속도로 영상에서 잔상을 찾으려야 찾을 수 없다.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매우 얇은 두께로 제조가 가능하다. 실제 LG전자의 이 OLED TV는 옆면의 두께가 4mm에 불과하며 무게는 7kg 정도. 또한 베젤이 없어 설치된 제품을 보면 마치 허공에 화면만 떠올라 있는 것 같다. 대충 말만 들어봐도 이 제품이 보통 TV는 아니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진짜로 좋은 TV를 찾는다면 바로 이것! 그러나 역시 문제는 가격. 아직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으로 1천만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할 예정. 허탈한 웃음 흘릴 것 없다. 예전에 32인치 LCD TV도 1천만원 하던 시절이 있었으니까.
[gadget] 꿈의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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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1.0GHz의 듀얼코어 CPU
16GB 내장 메모리
WVGA(800x480)
800만 화소 카메라
특징:
프라다와 세 번째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프라다 휴대폰’.
휴대폰과 명품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제품이 프라다폰이다. 콜라보레이션이라는 개념이 희박한 시절이기에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판매가 이루어졌던, 성공한 콜라보레이션의 사례라 할 수 있다. 기획부터 제작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프라다와 공동으로 추진하였으며 LG 휴대폰 사업부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했던 제품 중 하나였다. 물론 스마트폰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한 지금에는 LG가 삼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되었다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LG는 조용하게 프라다와 세번째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인 프라다폰3.0을 발표했다. 당연하지만 과거 프라다폰에 비해 더욱 얇아지고 더욱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변신한 프라다폰을 만나보자.
[gadget] PRADA, 그 이름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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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 American Dreams(lost and found)
감독 제임스 베닝
상영시간 53분
화면포맷 1.37:1 스탠더드 / 음성포맷 DD 2.0 영어
자막 없음
출시사 에디션 필름뮤지엄(독일, 2장)
화질 ★★★☆ / 음질 ★★★☆ / 부록 없음
예술영화의 홈비디오에 관심이 있을 경우 ‘에디션 필름뮤지엄’(이하 필름뮤지엄)은 꼭 방문해야 할 코스다. 미국의 크라이테리언이나 영국의 유레카는 필름뮤지엄에 비하면 중급 코스에 불과하다. 독일어권 필름 아카이브와 ‘괴테 연구소’의 합동 프로젝트인 필름뮤지엄은 예술적, 문화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영화를 DVD로 출시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디지털 미디어의 가능성을 활용하고 아카이빙의 양질화를 지향한다. 지금까지 미국과 소련의 초기 영화, 위대한 작가들의 희귀작, 실험영화 및 퀴어영화를 아우르는 60여편의 DVD를 제작했으며, 30장의 디스크에 알렉산더 클루게의 작품을 총집결한 <알렉산더 클루게 컬렉
[DVD] 미국 독립영화 대부와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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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를 빌려 분명히 해두고 싶은 게 있다. 내가 게으름뱅이이긴 하지만 사기꾼은 아니라는 것. “멋있으세요. 제가 요즘 남자 스타일 책을 쓰고 있는데 그 책에 선생님(혹은 전무님, 혹은 대표님)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라는 말을 남발하고 다니는데 정작 책은 나오지 않으니 그 ‘선생님’들 중 몇분은 내 정체를 의심하지 않을까 싶어 드리는 말씀. 혹시 그분들 중, <씨네21>을 읽는 분이 계시다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저는 마음만 먹으면 후딱 쓰고, 책은 원고만 넘기면 금방 나옵니다(라고 쓰고 보니 더 사기꾼 같군, 흠;).
각설하고, 내가 저런 말을 하는 경우는 내 눈앞에 있는 남자가 두 가지 필요충분조건을 만족시켰을 때다. 옷을 잘 입은데다(비싼 옷이든, 싼 옷이든…. 그가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든 간에 일단 보기 좋아야 한다), 옷차림의 일부분 혹은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의 삶과 인생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때. ‘옷을 잘 입으면 당연히 그 사람에 대해
[fashion+] 멋있는 패딩은 없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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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은 트위터에 <부러진 화살>에 관해 안성기와 나눈 대화를 올렸다. “형님! <부러진 화살> 죽인다면서요?”라고 묻자 안성기는 “응, 본 사람들이 좋아해. 극장·배급 관계자들도 호감을 가져서 괜찮을 것 같아”라고 답했다. 이어지는 박중훈의 인사는 “야아~ 잘됐네요. 개봉하면 볼게요”. 그러자 안성기의 대답. “<라디오 스타> 이후로 내 연기 평가가 제일 좋네….” 배우로서 자신의 연기에 대한 평가가 좋다는 건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지만 안성기처럼 좀체 세월의 두께를 가늠할 수 없는, 바꿔 말하자면 연기에 대한 평가 자체가 별 의미가 없어 보이는 관록의 배우에게 그것은 어떤 의미일까. “사람들이 워낙 좋아하니까 또 극장을 찾고 싶다”고 아이처럼 말하는 그를 보면서 묘한 신선함이 든다. 그렇게 안성기는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게 여전히 즐거운 얼굴로 바라보고 싶은 배우다.
안성기를 만난 곳은 공교롭게도 헌법재판소 근처 카페였다. <부러진
[안성기] '국민배우'를 넘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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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1월18일~2월12일 평일 7시·주말 3시
장소: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문의: 02-758-2150, www.nsartscenter.or.kr
극장에 작가가 산다. 2008년 <원전유서>로 동아연극상 5관왕을 휩쓸며 그야말로 괴물같이 등장한 작가 김지훈. 남산예술센터에 상주하는 극작가인 그는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 김재엽과 만나 <풍찬노숙>으로 남산예술센터 2012년 시즌 프로그램의 문을 연다. 기대되는 첫 만남이다. 지난여름 낭독공연을 거쳐 무대화하는 <풍찬노숙>은 농업인구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외래인구 유입 단계에서 비롯된 혼란을 신화의 공간을 통해 재현하는 작품이다. 이름 없는 혼혈족이 민족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역사적 출발선을 찾는 과정이 장장 4시간에 걸쳐 펼쳐진다. 문화 윤리적 차별과 불이익, 혼혈민족에 내재된 정한이 가득하다.
“왕이 죽어야 근대가 온다.” <풍찬노숙>의 신화적 모티브는 바로 이 한줄에서 시작되었
[아트 인 서울] 김지훈과 김재엽, 두 괴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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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 웹진 ‘보다’ 편집장 ★★★☆
언제부턴가 루시드 폴은 나에게 ‘과도기’로만 머문다. 좀더 화려한 편곡과 세션을 입히려고 하고, 브라질 음악을 접목시키려 하고, 이것들을 한장의 앨범에 다 담아내려 한다. 이번 앨범에는 플레이밍 립스를 연상시키는 노래까지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완전히 완성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나의 마음을 움직인 건 과거의 루시드 폴을 생각나게 해주는 몇몇 (겨울용) 노래들이었다.
최민우 / 음악웹진 ‘웨이브’ 편집장 ★★☆
루시드 폴의 신보는 편안하다. 멜로디는 섬세하고 편곡은 매끈하며 가사는 낭만적이다. 음반에서 가장 격렬한 곡일, 플레이밍 립스를 연상시키는 <노래의 불빛>에조차 나른한 기운이 감돈다. 그러나 음반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은 개성의 반복과 변주보다는 자기 복제쪽으로 더 기운다. 듣기도 전에 다 들은 것 같고 듣고 난 뒤에도 다 들은 것 같지 않다. 그럼에도 추운 겨울밤 이 음반의 품에 안기고 싶다는 기분까지 사라질 정도
[hottracks] 포근해, 늘 그렇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