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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278 x 176 x 9.8mm(W x H x D)
무게: 약 420g
특징: 1. 압도적인 가격대 성능비.
2. 필수 소프트웨어인 ‘오픈캔버스 라이트’ 한글버전 무료 제공.
3. 무선 기능 지원과 경량화로 책상과 소파를 가리지 않는 활용성.
5년 전쯤과 비교했을 때 내 일상의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만화방에 가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었다는 것이다. 그 당시만 해도 매일은 아니라도 주기적으로 만화방에 가곤 했는데, 웹툰 시장이 워낙 급성장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만화방에 가는 횟수가 줄어든 것이다. 집에서도 얼마든지 양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 굳이 칼바람을 뚫고 만화방을 찾아갈 이유가 적어진 것이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좋아했던 <생활의 참견>이나 <가우스 전자>는 물론이고 최근 즐겨보는 <S라인>이나 <산송장> 같은 웹툰들은 인쇄 만화는 아니지만 그 이상의 퀄리티와 재미를 준다. 그러면서 드는 한 가지 허황하고 치사한 생각.
[gadget] 도전!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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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퇴근한 모양이다. 4명의 가족이 모인 2층의 거실, 남자는 신문을 읽으며 혼자 저녁 식사를 하는 중이다. 탁자 위에는 탁자보가 씌워져 있고, 그 위에는 음식들이 간단하게 놓여 있다. 의자의 등받이는 서양인 체형에 맞춘 것인지 담벼락처럼 드높다. 여자는 남편과 마주 보지 않고 그의 뒤편 피아노 의자에 어정쩡하게 앉아서 바느질로 수를 놓는 데 열중하고 있다. 그녀의 뒤로는 음악선생인 남편이 이사 직전에 마련했던 피아노가 자리하고 있고, 그 위에는 미니어처 인형들이 나란히 도열해 있다. 그 양편에 서 있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모형이 그 인형들을 호위하고 있고, 바로 위의 벽면에는 두개의 탈바가지가 거실을 내려다보고 있다. 한편, 짙은 회색빛의 노출 벽면에는 원형의 금속 공예 장식물이 각각 두개의 노리개를 매단 채 걸려 있고, 커튼으로 감싼 듯 보이는 흰색 벽면에는 네개의 액자가 나란히 걸려 있다. 피아노와 탁자가 함께 놓인 비좁은 공간에 벽면마저 산만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이
[design+] 치정과 불륜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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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이 꼬였다. 커버스타 인터뷰가 예상보다 늦어졌고, 고아라는 최민식, 하정우 두 선배 배우들과 맞닥뜨리는 상황이 됐다. 스튜디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고아라를 보면서 이렇게 넘겨짚었다. 선배들과 시선 마주치기조차 어려우니 그냥 분장실로 직행하겠지, 그런데 웬걸. “안녕하세요. 고아랍니다!” 선배들 앞에 가서 또렷한 목소리로 배꼽인사를 한다. 심지어 최민식에겐 새해인사까지 곁들인다. <반올림>(2003)을 시작으로 드라마 <눈꽃>(2006), <누구세요?> <맨땅에 헤딩>, 영화 <푸른 늑대: 땅끝 바다가 다하는 곳까지> <스바루> 등에 출연한 10년차 배우 고아라. 그녀는 여전히 자신을 ‘신인배우’로 규정하고 있었다. 그리고 <페이스 메이커> <파파> 등 2012년 초에 한국영화 2편을 양손에 들고 찾아온 고아라는 인터뷰 내내 ‘이름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몇번이고 말했다. 보일락 말락이 아니라
[고아라] 미션: 파서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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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 웹진 ‘보다’ 편집장 ★★★
다이나믹 듀오는 이제 언제나 2할8푼 이상을 쳐줄 수 있는 교타자가 됐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30홈런을 치던 과거 장타자의 모습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를 ‘안정’이라는 말로 감싸줄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이것이 ‘정체’에 더 가깝게 보인다. 이제 막 예비역이 된 3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벌써 안정을 찾는 건 그리 반갑지 않다.
이민희 /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원래 꾸준한 작업, 회사 설립, 후예 슈프림팀 대박 데뷔, (결혼과 출산), 동반 군입대, 제대 직후 또 작업. 몇년간 이토록 치열한 일정을 해치우면서도 여전히 할 말이 많아 두장짜리 앨범을 냈고 두달 간격으로 공개했다. 앨범1(부제: 디지털)은 참았던 말들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앨범2(부제: 아날로그)는 랩 이전에 ‘구식’으로 사운드를 설계한 과정이 흥미롭다. 세상의 요란한 싱글전쟁과 무관한 작품, 유행과 근본을 두루 다루는 복합의 작품.
최민우 / 음악웹
[hottracks] 좀더 "다이나믹해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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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1~2월
장소: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문의: 02-871-7400, www.seoulartspace.or.kr
신난다, 재미난다, 겨울방학이다. 어린이 대상 예술체험공간인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전시관람과 예술체험놀이가 어우러진 예술체험전시 <나의 특별한 동화이야기>. 6∼12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나의 특별한 동화이야기>는 동화 속 원화를 감상하고 작가들과 함께 직접 동화책을 만들며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이다. 전시는 2월29일(수)까지 상시관람 가능하며 체험은 매주 금요일 진행된다. 전시 및 참가비는 무료다.
뮤지컬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둥글게 둥글게>(사진)는 발성과 호흡훈련부터 뮤지컬의 기본요소인 노래, 율동, 연기, 그리고 발표회까지 한편의 뮤지컬을 체험해보는 워크숍 프로그램이다. 2∼5인 이내의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2월
[아트인서울] 놀이터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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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1월 29일까지
장소: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문의: 1666-8662
배우가 이 연극을 “보지의 독백”이라고 소개하는 순간, 움찔했다. 배우들의 말마따나 눈은 눈이고 코는 코일 뿐인데, ‘보지’라는 말을 특별히 여길 게 무어란 말인가.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성 음부에 대한 언급의 조심스러움 또는 터부가 있다. 여성의 성에 대한 억압 이데올로기가 분명 잔존하고 있다. 연극은 이번에도 번역하지 않은 제목으로 막을 올렸다. “건물에 커다랗게 ‘보/지/의/독/백’ 하고 적혀 있으면 사람들이 얼마나 수군거리겠어요. 운전 중 현수막 보다가 사고 나면 큰일이잖아요.” 배우의 넋두리다. 이런 풍경이 10년차를 맞은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여전히 유효하고 흥미로운 이유일 것이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는 연극은 적나라하다. 음모, 교성 등에 대한 여성의 고민이 사연으로 나온다. 그러나 자극적이지도 천박하지도 않다. 수많은 여성들을 관찰하고 취재했다는 극작가 이브 엔
[공연] 性담화 아닌 사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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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 The Raven
감독 제임스 맥티그 / 출연 존 쿠색, 루크 에반스, 엘리스 이브 / 수입 누리픽처스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예정 3월16일
연쇄살인범의 서재를 들여다본다면, 그 한켠에는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이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의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음울함과 두려움, 괴기와 공포의 이미지가 살인을 계획하는 이에겐 환상의 자양분이 되지 않을는지. <레이븐>은 바로 이러한 상상에서 출발한 팩션영화다. 19세기의 볼티모어,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던 에멧 필드 형사(루크 에반스)는 각각의 사건현장에서 하나의 패턴을 발견한다. 에드거 앨런 포(존 쿠색)의 작품 속 줄거리에 따라 살인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에멧이 유력한 용의자로 에드거 앨런 포를 의심하는 도중 그의 약혼녀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는 과연 진짜 살인범일까,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쓴 가난한 작가일 뿐일까? 실제로 불안정하고도 비밀스러운 삶을 살았던 에드거
[Coming soon] 에드거 앨런 포의 사라진 5일 <레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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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의뢰인>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 <러브픽션> 촬영, 그리고 백상예술대상에서 내건 약조를 완수하기 위한 국토대장정과 9일간 세편의 단편영화를 릴레이로 찍는 프로젝트. 2009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두해 동안 하정우가 일과 일 사이에 가졌던 가장 긴 휴식은 보름 남짓에 불과했다. “해보니까, 부작용이 있더군요.” 실험 결과를 보고하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예의 진지한 얼굴로 말하는 이 근면한 배우가 안타까워 속엣말로 물었다. 저, 그걸 꼭… 해봐야만 아나요? 윤종빈 감독과의 세 번째 작업 <범죄와의 전쟁>에서 부산 폭력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로 분한 하정우는 꼭 필요한 장면에만 나와 정확한 점에다 바둑돌을 놓아 집을 짓고 슬쩍 물러나는 연기를 한다. 조금 말하고, 가만있다 느닷없이 몰아서 움직인다. 러닝타임의 상당량을 거의 무성영화처럼 대사도 없이 상대도 없이 몸만으로 연
[하정우] 프로파일러형 배우, 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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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깡패 아입니다. 공무원 출신입니다. 공무원.” 아내와 삼남매, 그리고 결혼도 챙겨줘야 할 두 여동생, 그런 가족을 위해 동료들과 거리낌없이 비리를 저지르던 세관원 최익현은 우연히 알게 된 ‘먼 친척’이자 부산 최대 폭력 조직 보스 최형배를 만나 어두운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그저 밀수품을 빼돌리고 뒷돈을 받아 챙기던 수준과는 거리가 먼, 나이트클럽을 두고 상대 조직과 맞짱을 뜨고 정치인들을 구워삶아 호텔 카지노의 운영권을 따내는 ‘로비의 신’이 된다.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 어디까지 왔는지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검은 물이 들어간다. 하지만 최익현은 개의치 않는다. 아니 어쩌면 그 자신이 바라던 바였는지도 모른다. 건달도 일반인도 아닌 일명 ‘반달’의 길, 그렇게 허세와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지독한 생존본능은 그를 그렇게 ‘괴물’로 만들어간다.
<올드보이>의 오대수가 감옥에 갇히기 직전 모습이라고 하면 맞을까. 최익현은 딱히 모델이 된 남자가 없다.
[최민식] 끝을 보는 남자, 최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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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나쁜 놈과 손을 잡고, 그러다 자기도 나쁜 놈이 되고 결국에는 누가 더 나쁜지 경쟁하는 지경에 이른다. 의리라는 거짓된 이름으로 편법과 권모술수가 횡행하던 시절,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은 순찰 중 적발한 히로뽕을 계기로 우연히 부산 최대 폭력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게 된다.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는 시기를 전후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는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꼰대’들의 세상이자, 서로 넘버원이 되려고 발버둥치던 ‘나쁜 놈’들의 춘추전국시대다. 충무로 남자배우의 신구 대결을 보는 듯한 최민식과 하정우의 호흡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를 꽉 채운 그 무엇이다. 곧 죽어도 자신은 공무원이라고 우기는 허세 가득한 ‘반달’ 최민식과 ‘건달은 싸워야 건달’이라는 정통 건달 하정우가 만났다.
[하정우, 최민식] Catch Me If You Can 캐치 미 이프 유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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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페이스 메이커> 맹자삼천지교
[정훈이 만화] <페이스 메이커> 맹자삼천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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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의 한 산골 마을, 7명의 수도사와 1명의 의사가 가난한 마을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있다. <신과 인간>의 초반부는 수도원의 평화로운 일상을 담는다. 수도사들은 함께 성가를 부르며 예배를 드리고, 밭을 경작하며 자급자족의 삶을 이어간다. 마을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고, 고민거리를 들어주고, 이슬람식 축제에 참석해 기도를 나누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그러던 어느 날 도로의 작업장에서 외국인 인부들이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마을에 위기가 찾아온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수도사들은 수도원을 떠나 고국으로 돌아갈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신과 인간>은 1996년에 알제리에서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무장 이슬람집단은 7명의 프랑스 수도사들을 납치했고, 인질 교환 협상이 결렬되자 그들을 살해했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뒤 수도사들의 죽음이 무장 집단이 아닌 알제리 정부군에 의한 것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진상을 밝히려는
절제된 형식속에 담아낸 감정 <신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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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신촌 마돈나’이자 현재 에어로빅 강사인 정화(엄정화)의 꿈은 댄싱퀸이다. 자식과 남편 정민(황정민)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가도 회식 자리에만 가면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를 꺼내 좌중을 압도하고, 조용필 소속사라는 ‘대박기획’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는 무용담을 동료 헬스 트레이너들에게 몇번 얘기해도 지겹지 않은 그다. 넘치던 끼를 주체하지 못하던 정화는 <슈퍼스타 K>에 나갔다가 젊은 시절 자신에게 명함을 건넨 대박기획 실장 한위(이한위)에게 아이돌 그룹 ‘댄싱퀸’ 데뷔 제안을 받는다. 늦은 나이에 겨우 꿈을 이루는가 싶은데, 남편이 폭탄 선언을 한다. 지하철에서 위기에 빠진 한 시민을 도와준(?) 뒤로 인권 변호사로 승승장구하던 정민에게 서울시장 후보 제의가 들어온 것이다. “너희 아빠(정민)가 시장이 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시장 아내가 되는 게 문제”라는 극중 정화의 대사처럼 <댄싱퀸>은 서울시장 아내와 아이돌
웃음과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댄싱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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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메이커>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과 <국가대표>(2009) 이후 지난해의 <글러브>와 <퍼펙트 게임> 등 이른바 ‘스포츠 휴먼 드라마’의 연장선에 있다. 굳이 그것이 실화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쓰러져도 그라운드 위에서 쓰러진다’ 혹은 ‘선수 생명이 여기서 끝나더라도 나는 꼭 끝까지 달릴 거야’류의 투혼의 스포츠영화다. 그런 가운데 빚에 시달리는 선수의 모습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남자선수들끼리 갈등하고 화해하는 팀 분위기는 <국가대표>, 그리고 어딘가 한없이 순박해 보이는 마라토너의 모습에서 <포레스트 검프>가 떠오른다. 말하자면 <페이스 메이커>는 마라톤을 중심에 놓고 기존 스포츠영화들의 공식들을 영리하게 벤치마킹하는 전략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포커스는 김명민의 영화라는 점이다. 홀로 버티고 선 ‘원톱’이 아닌 영화를 감히 상상하기 힘든 그의
폭주하는 감정에 페이스 메이커를 <페이스 메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