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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인 ‘달인’의 주인공은 김병만이다. 그러나 이 남자를 빼고 ‘달인’을 말할 수 없다. 바로 류담이다. “16년간 OO만 연구해오신 XX 김병만 선생”이라는 소개부터 김병만을 구박하고 노우진을 타박하면서 한 에피소드를 닫는 것까지 사실상 ‘달인’을 이끄는 역할이 류담의 몫이다. 270회 넘게 ‘달인’에 출연하며 호흡을 맞춘 류담과 김병만이 애니메이션 <쥴리의 육지 대모험> 더빙에 도전했다. 류담이 맡은 역할은 덩치에 맞지 않는 ‘옥토’라는 문어다. 이 작은 문어가 김병만이 맡은 덩치 큰 상어 ‘빅’을 구박한다. ‘달인’과 같은 흐름이다. 버럭 옥토에 완벽 빙의한 류담은 <선덕여왕> <성균관 스캔들> <로열패밀리> 같은 드라마에서도 감초 연기를 톡톡히 해냈다. 개그맨이자 연기자인 버럭의 달인 류담 선생을 만나보자.
-KBS <1박2일> 촬영했다고 들었다.
=시청자 투어 특집에 김병만씨가 나갔다.
[Cinetalk] 롤모델이 임하룡 선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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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를 선정해 상금만 주는 시나리오 공모전의 시대는 갔다. 최근 기획개발지원 사업이나 시나리오 공모전의 경향을 꼽으라면 수상작에 창작공간을 지원하고 전담 멘토를 붙여 시나리오 작업을 도와준다는 것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2011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 다양한 원천 콘텐츠를 발굴해 지원하는 이 공모전은 규모로는 단연 국내 최고다. 대상 상금 1억원을 비롯해 최우수상에는 5천만원을, 15편을 선정하는 우수상에는 2천만원의 상금을 각각 지급한다.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목동 방송회관 내 스토리창작센터의 작업 공간이 제공된다. 올해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이 열린다(자세한 사항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www.kocca.kr을 참조할 것. 공모전 접수는 9월 말 홈페이지 story.kocca.kr을 통해 할 수 있다). 지난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좌홍리의 스파이>
[Cinetalk]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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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에서 말가면 쓰고 나오던데 재밌게 촬영했나요.
=말가면 쓰면 제가 얼굴이 작아서 콧구멍으로 밖을 봤어요. 그게 웃겼던 것 같아요.
-말가면 쓰고 우는 장면도 있던데.
=제가 영화에서 우는 신이 다섯신 있거든요. 그 장면이 되게 어려워요. 말가면 쓰고 아빠(차태현) 시력 검사하고 울고, 그 다음에 유오성 삼촌한테 아빠 말 타지 못하게 해달라고 빌면서 울고, 계속 울어요.
-우는 연기할 때 힘들지는 않았어요.
=(갑자기 자리를 옮겨 기자 옆에 앉으며 질문지를 본다) 나도 볼래요. 아, 이거요? 얘기해줄게요. 우는 연기 힘들지 않았어요. 제가 좋아하니까. (다음 질문에 대답을 먼저 한다) 같이 연기한 삼촌들한테 특별히 예쁨을 많이 받은 건 없었어요.
-음… 그럼 아까 말한 우는 연기할 때 감독님이 특별히 어떻게 하라고 한 건 없었나요.
=그냥 딱 한마디 해주셨죠. “너는 이걸 할 수 있다. 용기를 내봐라.”
-말은 무섭지 않았어요.
=아니요. 안 무서웠어
[who are you]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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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벌써 가을이다. 이런 날씨면 한번쯤은 일상을 벗어나 두 다리로 걷고 싶은 길이 있을 것이다.
지리산 출장 중 지나쳐가던 한 무리의 사람들, 물소리, 바람소리, 지리산의 향기를 맡으며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이들.
등이 땀으로 흥건히 젖도록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가을을 즐기는 이들이 부럽다(누군 땀나게 일하는데…. T.T).
[Cineview] 가을을 즐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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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우드(Chollywood). 중국영화시장과 할리우드의 끈끈한 협력관계에서 파생한 신조어다. 8월22일 영화산업지 <The Wrap>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할리우드와 중국 영화계 사이에 오간 대규모 파트너십 계약만 3건에 달한다.
먼저 <인셉션> <행오버2> 제작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는 중국의 화이브러더스 미디어 코퍼레이션, 홍콩의 건설회사 폴 와이 엔지니어링과 함께 조인트 벤처 ‘레전더리 이스트’를 세웠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는 레전더리 이스트를 통해 2013년부터 “전세계 관객을 겨냥한 메이저 이벤트 영화를 일년에 한두편씩” 제작할 예정이다. 첫 영화는 에드워드 즈윅의 <만리장성>일 공산이 크다. <가디언>은 이번 계약을 통해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서 개봉하는 외화가 ‘1년에 스무편 이하’로 제한된 수입 규제를 우회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카우보이 & 에이리언>의 제작사 렐러
[해외뉴스] 찰리우드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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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Tinker, Tailor, Soldier, Spy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 출연 톰 하디, 게리 올드먼, 콜린 퍼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크 스트롱 / 미국 개봉 12월9일
<렛미인>의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다음 선택은? 뱀파이어만큼 차가운 스파이다. 1960년대 냉전의 한가운데 놓인 이중간첩 사건.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이 스크린에 옮겨진다. 톰 하디와 게리 올드먼, 콜린 퍼스 등의 캐스팅이 일단 합격점. <렛미인>에서 보여준 차가운 정서적 교감이 스파이물에서 어떻게 재현될지 기대된다.
[Poster it]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Tinker, Tailor, Soldier, S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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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합본호를 만들기에는 더운 날씨다. 올 추석이 비교적 빠른 까닭인 듯한데 30도가 넘는 와중에 합본호를 만드니 뭔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예전에 추석 합본호를 만들 때면 긴팔 옷을 입고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아무튼 주간지를 만드는 이들에게 합본호는 축복이요 선물이다. 풍성한 지면에 맛깔나는 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께 드릴 수 있으니 이 어찌 축복이 아니겠는가, 라고 말해봐야 아무도 믿지 않을 테니 솔직히 말씀드리겠다. 실상 우리에게 진정한 축복과 선물은 그동안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합본호 휴가다. 잡지 배송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쉬는 거지만 이 휴식의 달콤함은 겪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다. 노는 거만 좋아한다고 비난하지 마시라. 좋은 휴식이 있어야 좋은 기획과 기사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니(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한다).
처음부터 기획했던 건 아닌데, 만들면서 보니 이번 추석 합본호의 주제는 ‘비밀’이다. 한국의 영화인 25인이 말하는 ‘죽기 전에 꼭 보고 싶은 영
[에디토리얼] 풍성한 한가위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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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무로 영상센터 ‘오!재미동’ 독립영화에 장비제작지원. 9월19일~10월31일 한팀당 최대 3주까지 지원(단 HDV-M25데크는 일주일만 지원. capture, export시 활용). 9월13일까지 연출자가 직접 작성한 시놉시스 포함된 시나리오, 기획의도, 연출자 필모그래피를 webmaster@ohzemidong.co.kr로 접수. 자세한 사항은 www.ohzemidong.co.kr 참조(02-777-0421).
◆ 무용수 오디션 ‘국제 댄서스 잡마켓’ 참가자 모집. 신청 자격은 현재 공연 활동 중인 전문무용수이거나 2012년 2월 졸업예정자. 오디션 진행은 9월28일 오후 1시 서울문화재단 홍은예술창작센터 무용연습실에서. 접수는 9월21일까지 www.dcdcenter.or.kr로(02-720-6202, dcdc@dcdcenter.or.kr).
◆ 2011아시안영상정책포럼, 공지영 작가와 정재승 교수 특별 초청강연. 10월10일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9월1일부터 w
[소식] '오! 재미동' 독립영화에 장비제작지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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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훈과 서영희가 <온전한 도시>에 출연한다. 신인 김문흠 감독의 <온전한 도시>는 도심에서 벌어지는 추리 스릴러물로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영화다. 조성하, 안길강, 정애리, 걸그룹 걸스데이의 지해 등도 출연한다. 2011년 전주영상위원회 인큐베이션 사업 장편부문 당선작인 <온전한 도시>는 9월2일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 <고지전>의 류승수가 시골 어촌에서 편지를 배달한다. <섬집아기>에 캐스팅된 류승수는 돈이 인생의 전부인 병태 역을 맡았다.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어촌으로 내려가 우편집배원으로 일하던 병태는 은실이라는 여인을 만나면서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은실 역은 <파주> <시선너머>의 심이영에게 돌아갔다.
* <혜화,동>의 유다인이 <시체가 돌아왔다>에 합류했다. 우선호 감독의 <시체가 돌아왔다>는 보험금을 노리고 위장 자살극을 벌이는 진우(
[캐스팅] 서영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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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시장이 실업자가 되자마자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문제가 됐다. 단일화를 담보로 2억원을 박명기 교수에게 줬다는 혐의가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한 곽노현 교육감의 대답이 전혀 뜻밖이었다. “선의로 줬다.” 이 대답에 사람들은 당장 사퇴하라고 곽 교육감을 압박했다. 핵심은 2억원이 대가성인가 순수한 선의인가이다. 검찰은 끊임없이 혐의 사실을 언론에 흘린다.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10월 서울시장 재보선과 내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큰 빤스’ 목사님이 드디어 나섰다. 성북구 장위동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계시지만 사실상 대한민국을 지역기반(18대 총선에서 전국 비례대표 투표에서 44만표를 얻었다고 하셨다)으로 하고 계신 전광훈 목사가 기독교 정당의 창당을 주도하고 있다. “빤스를 들추겠다”, “아이를 5명 이상 낳지 않으면 감옥에 보내겠다”, “경제문제는 영적으로 해결하면 된다” 등 주옥같은 말씀이 이어진다. 지금 당장 교회로 달려가고 싶지만 마감
[신두영의 보라카이!] 사채업자한테 쫓기게 내버려둘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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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교육감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집무를 보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나온 사실은 곽 교육감 스스로 인정한 “2억원을 줬다”는 것뿐이다. 검찰은 이 돈을 후보 단일화의 ‘대가’로 보고 있고 곽 교육감은 ‘선의’였다고 주장한다. 막중한 자리에 있는 공인이, 그것도 이 정권에서 항상적인 감시를 받는 사람이, 아무리 상대의 사정이 딱하다 해도 선거 때 경쟁관계에 있던 사람에게, 비록 사후에라도, 이렇게 ‘나이브한 증여’를 할 수 있을까.
공적기관의 장을 했던 한 인사에게 그럴 수 있는지 물어봤다. 그의 답변은 1. 나는 그럴 만한 돈이 없다(음. 우문현답). 2. 상대가 죽겠다고 하면 어찌 모른 척하겠느냐. 본인 주장대로 인정에 따랐다 해도 곽 교육감이 현명하지 않게 대처했다는 생각은 떨칠 수 없다. 하지만 그게 즉각 사퇴해야 할 정도의 일인지는 모르겠다. 앞서 이 인사는 “누구에게나 ‘블라인드 포인트’가 있다”고 했다. 인간이 무오류일 수는 없잖아. 정치공학적으로 기민한 사람이었다면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수구는 곪아서, 진보는 쫄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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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센스 시리즈3 론칭 기념 파티
9월16일 밤… 우리 그때 만나! 꼭 만나! 장기하와 얼굴들부터 10cm와 몽구스까지, 삼성센스 시리즈3 론칭을 기념해 서로 다른 컬러를 지닌 인디밴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만 19살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9월11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웹페이지 www.sens3party.com을 참조할 것.
2. 짧은 다리가 크게 웃긴다?!
이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이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이 9월19일 MBC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7시45분! 윤계상, 서지석, 백진희, 이적 등 출연진 명단이 발표된 뒤부터 두근두근. 김병욱 감독님, 잘 돌아오셨습니다!
3. 제프 쿤스의 BMW가 온다
BMW와 팝아티스트 제프 쿤스가 함께 만든 아트카가 한국에 온다. BMW 제프 쿤스 아트카는 9월18일까지 서울 청담동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에서 BMW 고객에게
[must10] 삼성센스 시리즈3 론칭 기념 파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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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최근 각종 송사에 휘말린 심형래씨에 대한 한 영화인의 냉정한 평가다. <디 워> <라스트 갓 파더>의 제작자이자 감독인 심씨가 코너에 몰릴 대로 몰렸다. 8월31일 서울고등법원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영구아트와 심씨를 상대로 낸 대출금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의 상고가 남아 있으나 결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심씨는 25억5천만원의 이자를 물어야 한다. 이에 앞서 7월11일에 영구아트 건물에는 압류 결정이 내려졌다. 위기는 기회라며 재기의 카운터펀치를 날릴 힘이 심씨에겐 남아 있지 않다. 고통을 함께 감내할 원군이 없어서다. 심씨를 대표로 ‘모셨던’ 영구아트 직원들은 8월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8억원 상당의 임금 및 퇴직금 체불 관련 진정서를 제출했다. 심씨의 곤란은 계속된다. 부도덕한 행위에 대한 갖가지 구설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엔 그가 회사 직원들에게 자신의 가족이 운
[이영진의 판판판] 영구, 정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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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대단한 단편영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본선 경쟁 진출작 25편에 대한 포스터 디자인을 2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완성해냈다. 이 협업을 이끌어낸 사람이 ‘브루더TM 빛나는’의 박시영 실장이다.
“대단한 단편영화제 포스터 일을 우리가 맡았다. 그러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데뷔작이거나 학생 작품이기 때문에 갖고 있는 포스터가 없다. 포스터는 영화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엽서의 우표 같은 것 아닌가. 영화제에 보낼 때도 그렇고 마케팅할 때도 그렇고, 꼭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만들어주면 어떨까 했다.”
손이 많이 가는 애니메이션은 ‘브루더TM 빛나는’이 회사 차원에서 전적으로 맡고, 나머지 극영화들은 “뺑뺑이를 돌려서” 작품과 디자이너를 무작위로 맺어줬다. 그 결과 박시영 실장이 맡은 극영화는 <손님>이다. “사실 내 성향하고는 거리가 좀 있는 작품이다(‘브루더TM 빛나는’이 올해 포스터 디자인을 맡은 상업장편영화들은 <고지전
[이 사람] 재능기부? 아니 초심을 일깨워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