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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리아>를 보면 북한과 남한이 단일팀을 이루는데요. 그럼 시상식 때는 어느 나라의 국가를 틀어야 하나요?
A. 이거 참 애~매합니다. 단일팀인데 시상식 때 서로 자기네 국가 틀겠다고 하면 이래저래 기싸움하다가 사이만 더 나빠질 게 불보듯 훤합니다. 그래서 <코리아>를 보면 마지막 시상식 장면에 <아리랑>이 울려퍼집니다. 실제 경기에서도 <아리랑>을 틀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건 누가 정했을까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실화의 주인공 현정화 감독님께 여쭤봤습니다. 현정화 감독님은 “<아리랑>을 튼 것은 이미 정부 차원에서 협의한 일이었다. 상황적으로 서로의 국가를 틀 수도 없었고 단일팀을 이루는 게 너무 급작스레 결정된 일이라 새로 노래를 만들 수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래도 왜 <아리랑>이어야 했을까요? 이 질문에 현정화 감독님은 “남한과 북한이 분단국가라도 <아리랑>이 우리 민족의 정서를
[Cinepedia] <코리아>를 보면 북한과 남한이 단일팀을 이루는데요. 그럼 시상식 때는 어느 나라의 국가를 틀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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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춤>(2009)에서 쿠바로 떠났던 송일곤 감독이 이번엔 일본 야쿠시마 여행기를 들고 돌아왔다. 4월19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시간의 숲>은 7200년이나 된 신령한 삼나무 조몬스기를 직접 보고 싶어 하는 박용우, 다카기 리나 두 배우의 짧은 여정을 담았다. 조몬스기의 거대한 시간 앞에서 모든 인간의 고뇌는 하찮고 부질없는 것이 된다고 말하는 이는 두 배우뿐만이 아니었다.
-배우 박용우와의 친분으로 야쿠시마 여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던데.
=정확히는 예전에 M&F에서 제작이사로 일했던 백승창 감독이 제안한 <아시아의 영혼>이라는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 타지키스탄, 몽골, 일본 등에 있는 신성한 장소들을 찾아가는 여행다큐멘터리였는데 난 일본쪽에 관심이 많았다. 박용우씨랑은 예전부터 같이 여행을 가자고 했는데, 말을 건넸더니 흔쾌히 가겠다고 하더라.
-여행을 떠나기 전의 박용우는 굉장히 지친 모습인데.
=<아이들…>(2011
[클로즈 업] 전설의 삼나무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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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카쓰 에리는 일본 TV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의 형사 스미레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90년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경찰물인 이 시리즈에서 후카쓰 에리는 조그마한 체격에 당찬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미타니 고키 감독과의 4번째 작품인 <멋진 악몽>에서 연기한 변호사 에미는 15년 전의 스미레를 연상시킨다. 정의감에 똘똘 뭉친, 선량하고 반듯한. 영화 홍보를 위해 서울을 찾은 그녀와의 인터뷰는 미타니 고키 감독 인터뷰와 함께 이루어졌다. 두 사람은 때로 만담 콤비처럼 웃음을 주고받았다.
-미타니 고키 감독과 작업을 여러 편 같이 하고 있다. 어떻게 시작된 인연인가.
=<서유기>라는 영화 촬영을 할 때 미타니 감독이 게스트 출연을 위해 현장에 왔었다. 그때 처음 인사를 했고, <매직 아워>에 캐스팅되어 지금까지 인연이 계속되었다. <매직 아워> <멋진 악몽> 외에 TV드라마와 연극까지 총 4편을 함께 작
[클로즈 업] 코미디를 배울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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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1991 출생
2011 계원예술고등학교 졸업
2012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2학년 재학 중
단편 <영아> 출연
<은교>
-오디션 볼 때 가족들이 반대했을 텐데요.
=“안돼! 말도 안되는 소리!” 아빠는 곧바로 방으로 들어가시던데요.
-원작의 은교와 영화의 은교는 어떻게 다른가요.
=은교는 지금껏 받은 사랑이 없으니까 누군가가 사랑을 주면 자꾸 집착해요. 연기할 때는 이 아이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좀더 선명하고 보여주고 싶었어요.
-10번 넘게 테이크가 계속된 적도 있을 텐데요.
=흐흐. 18번 간 테이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뭉뚝한 연필을 보면서 이상하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그랬어요. 제가 좀 고집을 부렸거든요. 시선을 조금 옮기면 되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그렇게 못하는 거예요. 답답하다 못해 울컥울컥해요. 그런데요. 테이크가 계속되면 감정의 변화가 조금씩 생긴다는 것이 신기해요.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보면 결국 ‘유레카!
[who are you] 김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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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의 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 조지 워싱턴 전기영화 만든다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이 조지 워싱턴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더 제너럴>의 연출을 맡았다. 대런 애로노프스키는 조지 워싱턴의 속내에서도 블랙스완을 이끌어낼까.
-우디 앨런 감독 미국에서 차기작 찍는다
=그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영화를 찍어보고 싶었다”고 했던 우디 앨런 감독, 이제야 한 풀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와 프랭크 밀러 공동연출로 <씬 시티>속편 만든다
=둘의 조합도 훌륭하지만 남성팬들에겐 제시카 알바의 재출연 여부가 주요 관심이 아닐까.
[댓글뉴스] <블랙스완>의 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 조지 워싱턴 전기영화 만든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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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트 뒤 마쉬필라미>
감독 알랭 샤바 / 출연 자멜 드부즈, 알랭 샤바, 램버트 윌슨
<피스트 뒤 마쉬필라미>는 배우, 감독, 제작자 등으로 활동하는 알랭 샤바의 신작이다. 영화는 기자 제랄도(알랭 샤바)가 장수의 비결을 찾기 위해 가이드 인 카마롱(자멜 드부즈)과 정글 팔롬비로 떠나면서 시작된다. 장수의 비밀을 알기 위해선 정글에 사는 전설 속의 동물 마쉬필라미를 찾아야 하지만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간다
[해외 박스오피스] 프랑스 2012.0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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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모든 명단이 공개됐다. 올해로 65회를 맞은 칸영화제가 현지시각으로 4월1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개막작 <문라이즈 킹덤> 외 나머지 경쟁부문 후보작 21편을 발표했다. 한국영화 중에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4년 연속 칸에 진출하게 된 홍상수 감독은 명실상부 칸이 사랑하는 작가인 만큼 놀랄 만한 소식은 아니지만 2005년 <극장전> 이후 간만의 경쟁부문 진출이라는 점에서 기쁜 소식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프랑스의 명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해 국내외에서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그래서 이번 선정에 ‘위페르 파워’가 작용했으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임상수 감독도 2년 연속 칸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동시에 배우 윤여정도 자신이 출연한 신작 두편이 모두 칸에 초청되는 쾌거를 올렸다. 소식을 접한 국내 영화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해외뉴스] 칸이 사랑하는 홍상수와 임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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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동안의 입원이었을 뿐인데 아주 오랫동안 아주 멀리 다녀온 것 같다. 회사 오는 길이 그렇게 낯설 수 없었고, 사무실 분위기가 어색하기 짝이 없으며, 매주 했던 마감이 거의 불가능으로 느껴진다(특히 지금 이 글이야말로…). 약간의 수술 후유증보다는 가장 극렬하다는 4일째의 니코틴 금단 증상이 온몸을 휘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병원이라는 공간 자체가 현실감을 떨어트리는 건지도 모른다. 시시한 수술이라 해도 신경이 안 쓰일 리 없으며 수술 뒤 통증도 아예 없지는 않았고 퇴원 즈음에는 병원비도 은근히 걱정됐던 탓에 아무리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뉴스를 들여다본다 해도 바깥세상에 진지한 관심을 쏟을 수 없었던 것 같다.
병원에서 ‘<미스터 K> 이명세 감독 하차설’ 기사를 봤을 때 별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도 그런 탓이었겠지만 막상 출근해서 보니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사실 충무로에서 ‘감독 하차’ 또는 ‘감독 교체’가 아주 드문 경우는 아니다. 얼마 전 <
[에디토리얼] 그저 금단 증상 때문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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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톰 히들스턴 @twhiddleston
“올해 첫 블록버스터로서 절대 실망하지 않을 거예요.” 정말 자신만만하군요. 4월26일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서 로키 역을 맡은 톰 히들스턴이 개봉을 앞두고 설레나봅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현재 영화 홍보차 월드 투어를 하고 있는 그는 모스크바, 런던을 돌며 관객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있거든요.
서울LGBT영화제 @Seoul_LGBT_Film
“ 올해 LGBT영화제 트레일러는 소준문(@pinkrobot79) 감독님이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트레일러를 만든 이혁상 감독의 바통을 소준문 감독이 이어받았습니다. 영화제는 5월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http://selff.org)를 참조할 것.
감독 이송희일 @leesongheeil
“이제 DSLR 카메라로 4K(해상도 4096×2160)를 찍는 시대가 왔군요. 이 카메라를 사주는 사람과 연애해야겠다.
[Re:tweet] “올해 첫 블록버스터로서 절대 실망하지 않을 거예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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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랑>의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신작 드라마 <빅>에 공유와 이민정이 캐스팅됐다. 공유는 18살 사춘기 소년의 영혼을 지닌 성공한 전문의 서윤재 역으로, 이민정은 하루아침에 18살 소년이 되어버린 서윤재의 약혼녀 길다란 역으로 출연한다. 편성은 미정이며 6월 방송 예정이다.
* 드라마에서 종종 노래 실력을 뽐냈던 윤상현이 음치클리닉 강사로 나선다. 짝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음치에서 탈출하려는 여자와 그를 돕는 남자의 이야기인 로맨틱코미디 <음치클리닉>에서 윤상현은 음치클리닉의 실력파 강사 신홍 역을 맡았다. 5월 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 마이클 더글러스가 총각파티를? 존 터틀타웁이 연출하는 코미디영화 <라스베이거스>에 마이클 더글러스가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는 플레이보이 기질을 못 버린 노인이 어린 약혼녀와의 결혼을 앞두고 라스베이거스에 총각파티를 하러 간다는 내용이다.
* 레오나르도 디
[캐스팅] 공유와 이민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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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문석 오빠, 두피관리 지대로 하셨군요. 심지어 날쌘돌이 이미지까지. 지난주에 공개된 씨네리 지면개편의 하이라이트는 편집장 일러스트로 보인다. M라인이 씨네리를 완전 장악한 게 틀림없어. 음하하.
또 다른 M라인. 민자사업 현황을 보면, 전국 곳곳 알짜배기 구간은 이들의 ‘먹잇감’이다. 지하철 9호선은 물론 우면산 터널, 인천대교, 천안-논산 고속도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 비싸기로 소문난 곳들은 모두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가 24.1~100% 지분을 가진 운영업체에서 대략 30년간 사업권을 갖고 15~30년간은 최소운영수입을 보장받는다. 최소운영수입이 뭐냐. 수입이 나지 않아도 정부가 이 기간 동안 사업자의 운영수입을 메워주는 것이다. 그 결과 이익이 나면 투자한 비율만큼 가져가는 게 아니라, 이익이 나든 안 나든 가져갈 몫을 챙긴다. 무슨 돈으로? 국민 세금으로. 이게 다가 아니다. 혈세를 빼먹든 돌려막든 투자 이익만 챙기면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ATM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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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와 문대성 논란에 대한 핵심은 이거다. 새누리당을 탈당하든지 말든지 관심없고 국회의원직 사퇴를 하라는 거다. 사실 이들은 새누리당 소속원으로서의 자격은 충분하다. 제수 성추행, 논문 표절 의혹 정도는 돼야 새누리당답다. 그렇지만 그게 국회의원이 갖추어야 할 도덕성은 아니다. 그러니까 이들이 당선된 것 자체가 문제다. 심지어 네이X 지식검색에는 이런 질문도 있다. “문대성씨와 김형태씨가 국회의원에 왜 당선된 거예요?”
김구라가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10년 전에 인터넷방송에서 했던 막말 때문이라는데, 누가 들어도 그때 발언은 심하긴 했다. 사건이 터지자마자 김구라는 사과했다. 지금까지 자신의 과거를 떳떳하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비난 여론과 함께 동정론도 일고 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미군 장갑차 사건 시위에 참여한 김구라의 사진이 등장하면서 개념있는 연예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구라 없는 <라디오 스타>는 상상하기 싫지만 일단 땜빵으로 양배추?
[신두영의 보라카이!] 점마~ 저거, 완전히 맛이 갔네,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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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리자! 투르 드 코리아
자전거 부대가 전국을 가로지른다. 국제도로사이클대회 ‘2012 투르 드 코리아’가 4월22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참가자들은 인천 아라빛섬 정서진에서 출발해 서울 올림픽공원, 부여, 광주, 여수, 거창, 구미 등을 거치며 국토 대장정을 떠나게 된다. 봄날의 자전거 부대를 만난다면 응원의 한마디라도!
2. 챔스 결승에서 ‘엘 클라시코’를?
1차전은 스페인 클럽의 석패다. 4월18, 19일 열린 2011/12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에, 첼시가 FC바르셀로나에 승리했다. 결승행 열차의 주인공은 4월25, 26일 열리는 4강전 2차전에서 가려진다. 일단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자.
3. 컬러보다 더 컬러풀한
<북촌방향>(사진)은 흑백영화지만 북촌의 새벽하늘이 어떤 색깔인지, 술집 ‘소설’로 들어서는 골목길의 가로등이 어떤 색깔인지 충분히 느끼게 한다. CGV 무비꼴라쥬에서 그런 흑백영화 14편을 모아 ‘흑백의 미
[must10] 달리자! 투르 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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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영어, 잘하시죠?’라는 것이다. 그때마다 항상 ‘먹고살 정도는 합니다’라는 다소 애매모호한 대답을 한다. 사실 스스로 생각해봐도 ‘먹고살 만한 정도의 영어 실력’이라는 말의 명확한 정의는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까지 영화를 수입해서 먹고산 걸 보면 그 말이 꼭 틀린 말도 아닐 것이다.
처음 영화마켓에 갔던 2000년 칸영화제, 오랫동안 수입 일을 해온 업계 선배는 “영화를 파는 사람은 영어를 잘해야 하지만, 수입하는 사람은 그럴 필요가 없다. 그냥 사고 싶은 가격을 종이에 써서 보여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때만 해도 그 선배의 말에 코웃음을 쳤지만 ‘영어실력=좋은 영화를 살 수 있는 능력’이라는 나의 믿음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해갔다. 가장 큰 이유는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도 해외마켓에서 좋은 영화를 잘 사서, 큰 돈을 버는 걸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모국어인 사람들과 만나 아무리 얘길
[충무로 도가니] 영어, 잘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