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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재인(황정민)과 나루(김효진)가 서로의 몸을 채찍질하는 가학적인 정사장면으로 시작한다. 자동차 안에서 위험한 정사를 즐기던 그들은 결국 교통사고가 나고 재인이 죽게 된다. 충격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아내 정하(엄정화)에게 나루가 곁에만 있게 해달라며 찾아오고 둘은 결국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영화는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이야기 구조와 영화 속 시간과 공간을 비튼다. 영화의 서사는 크게 두개의 축으로 진행된다. 동창회에서 만난 재인과 정하는 정하의 집에서 술을 더 마시게 되고 재인은 정하에게 자신이 쓰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재인과 정하, 나루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흔히 봐왔던 이야기 속의 이야기 구조를 취하는 것 같지만 영화 속 재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5년 뒤 바로 자신의 이야기이다. 각각의 인물이 공간을 점유하는 방식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 재인이 죽고 나루가 찾아오면서 끝인 줄 알았던 세 사람의 관계는 다시 시작된다. 죽
끊임없이 파생되는 인간의 욕망 <끝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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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차 부부인 케이(메릴 스트립)와 아놀드(토미 리 존스)의 열정은 식은 소갈비 요리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오랜 각방살이에 익숙해진 아놀드는 서로 마주보지 않고 대화하는 데 귀재이며, 아내 얼굴보다 신문이나 골프 채널을 응시하는 편이 편한 50대 남자다. 그와 “한방을 쓰는 것도 아닌 기숙사 룸메이트”처럼 살아가던 케이는 욕구불만이 한계에 달하자 결단을 내린다. 고이 모아뒀던 4천달러짜리 채권을 털어 버나드 펠드 박사(스티브 카렐)의 상담 프로그램에 딱 1주 동안만 자신들의 운명을 의탁해보자는 것이다.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위기의 중년 부부를 위한 자기 계발서를 단계별로 옮겨놓은 듯하다.
이들의 부부생활 구원 프로젝트가 설득력을 갖는다면 그것은 온전히 배우들의 덕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이어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과 다시 손을 잡은 메릴 스트립은 중년 여성의 현실과 환상 사이에 가교를 놓는 데 탁월하다. 그녀의 케이는 ‘마누라’와 ‘여자’의 중간쯤 서서 품
위기의 중년 부부를 위한 자기 계발서 <호프 스프링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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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TV 예능 프로그램의 제목을 그대로 따온 <런닝맨>은, 사실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의 서울 시내 추격액션 버전이다. 카센터 직원이자 콜 전문 운전기사인 차종우(신하균)는 어린 나이에 ‘사고’를 쳐 얻게 된, 18살밖에 나이차가 나지 않는 아들 기혁(이민호)과의 관계가 소원한 철부지 아빠다. 하지만 열심히 돈을 벌어 아들과 단둘이 살 만한 집을 마련하는 것이 유일한 꿈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차에 태운 손님이 죽자 살인 누명을 쓰게 된다. 다음날 그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가지만 지문과 CCTV로 인해 한순간 목격자에서 용의자로 전락하게 되고, 아무도 자기를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도주를 시작한다. 이미 그는 ‘별’ 4개의 전과자이기 때문이다. 이에 아버지를 의심부터 하는 천재적인 두뇌의 아들 기혁, 사건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기자 선영(조은지), 어딘가 부족해 보이지만 명예회복을 꿈꾸는 형사 반장 상
‘일반인의 도주극’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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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제작 인앤인픽쳐스 / 감독 이종필 출연 김인권, 류현경, 김수미, 오광록, 유연석, 이초희 / 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5월2일
<전국노래자랑>의 신나는 시그널 음악(빰빰빠빰빠 빰빠~)을 TV가 아닌 극장에서 듣는다?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자로 나선 영화 <전국노래자랑>은 장수 TV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내용과 형식을 그대로 빌려온다. 이야기는 <전국노래자랑> 본선 무대에 진출한 인물들의 사연으로 채워진다. 봉남(김인권)은 아내 미애(류현경)의 미용실에서 낮에는 미용사 보조로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한다. 아내 몰래 예선에 참가했다 본선까지 진출한 봉남은 아내와 못다 이룬 꿈 사이에서 갈등한다. 산딸기 엑기스 회사 직원 현자(이초희)는 짝사랑하는 동료 동수(유연석)를 위해 무대에 서고, 오 영감(오현경)의 손녀 보리는 할아버지를 위해 노래를 부른다.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도 특별출
[Coming Soon] TV가 아닌 극장에서? <전국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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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영화노트] <장고: 분노의 추적자> 불량식품
[올드독의 영화노트] <장고: 분노의 추적자> 불량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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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런닝맨>의 박선영 기자(조은지)는 CCTV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남편의 간통 운운하며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호텔 보안실을 발칵 뒤집어놓습니다. 정말 이렇게 하면 CCTV 기록을 보여주기도 하나요?
A. 뭐 이런 허술한 호텔이 다 있을까요? 호텔 보안의 안전도를 확인해보고자 <씨네21> 사무실 근처 서교호텔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습니다. 프런트에서 무척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준 권대진 사원은 “영화 속 사례는 실제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만일 CCTV 기록을 보여달라고 난리치는 고객이 있더라도, 경찰을 대동하지 않은 이상 비공식적인 절차로 보안 기록을 제공할 수 없다는 답변이었습니다. “고객정보는 호텔 소유이기 때문에 투숙객이 정보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면 공개하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진상 고객이 난동을 부릴 경우 우선 호텔 보안팀에서 통제를 하지만, 박선영 기자처럼 못 말릴 고객일 때엔 가까운 경찰서에 인계한다
[cinepedia] <런닝맨>의 박선영 기자(조은지)는 CCTV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남편의 간통 운운하며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호텔 보안실을 발칵 뒤집어놓습니다. 정말 이렇게 하면 CCTV 기록을 보여주기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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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편에 이어 이번에는 그냥 주인공이시던데요? 너무 고생하신 거 아닌가요?
=제 영어 괜찮았나요? 하하. 그렇다고 무슨 그런 말씀을. 저는 그저 할리우드 스탭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었을 뿐입니다. 물론 제 숟가락이 좀 크죠, 허허허.
-사실 미국에서 태어난 동포 2, 3세도 아니고 태어나서 자란 곳 자체가 아시아 출신인 배우가 이렇게 당당히 주연을 꿰찬 모습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과찬이십니다. 원래 MJ, 아니 DK 도너츠를 좋아했던 저로서는 오래전부터 미국 문화에 익숙해 있었기에 전혀 낯설지 않았습니다. 먼 길을 돌아 그저 제 고향으로 갔다고 해주십시오.
-정말 기나긴 고독의 시간이었을 것 같은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2편부터 완전히 달라지긴 했지만, 감독님이나 모든 스탭들이 처음부터 저에게 잘해줬던 건 아니에요. 저를 따돌린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죠. 그럴 때마다 감독님에게 찾아가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라고 물어봤죠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벗겨도 너~무 벗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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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파파로티> 조직의 하모니
[정훈이 만화] <파파로티> 조직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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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J. J. 에이브럼스 감독에 의해 리부트되기 전까지 <스타트렉> 시리즈는 한마디로 “등장인물들이 가만히 서서 주야장천 이야기로만 떠드는 SF”였다. 이제 같은 감독의 두 번째 <스타트렉> 영화가 우리에게 도착했고, 위의 명제는 더더욱 먼 과거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지난 3월20일 CGV왕십리에서 공개된 <스타트렉 다크니스>(이하 <다크니스>)의 28분짜리 푸티지 영상은 후반작업이 채 끝나지 않은 2D 버전이었음에도 숨이 막힐 듯이 웅장했고 긴박감이 넘쳤다. TV드라마 <로스트>를 시작으로 <클로버필드> <슈퍼 에이트>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J. J. 에이브럼스 감독과 협업한 제작자 브라이언 버크를 만났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과 후편 <다크니스>는 <스타트렉> 시리즈의 리부트라고 할 수 있다. 이 유서 깊은
[클로즈 업] 트레키, 이젠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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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2013 영화 <호스트>
2011 영화 <레드 라이딩 후드>
2011 드라마 <더 런어웨이>
2009 영화 <도리언 그레이>
2004 영화 <빙 줄리아>
연기에 대한 호기심, 190cm의 신장, 그리고 강인한 느낌의 성씨. 맥스 아이언스가 아버지 제레미 아이언스에게 물려받은 목록의 전부다. 제레미 아이언스는 우아한 외모와 중후한 음색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우리에게 찾아온 두 번째 아이언스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눈빛을 지닌 스물일곱살의 영국 청년이다. <레드 라이딩 후드>에서 순수한 마음씨를 지닌 도련님을 연기했던 그는 <호스트>에서도 두개의 인격을 지닌 소녀 멜라니의 첫사랑 제러드 역을 맡아 특유의 로맨틱한 분위기로 스크린을 채운다. “15살 때 학교 축제에서 처음 무대에 올랐는데, 그때 느낌이 왔다. 합법적인 일들 가운데서는 연기만큼 재밌는 것이 없겠구나 싶었다.” 이후 높은 경쟁률을
[who are you] 맥스 아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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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이종규 @Lee_JongKyu
원작자가 인정한 영화! <전설의 주먹>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이제야 마음 놓고 극장에 가서 보시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영화 아주 재미있으니 많이들 보러 가세요~.
영화배우 이준기 @Gshock
훌륭한 작품으로 돌아오시기로 약속! 작품을 쉬지 않고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너무 진정성이 없잖아요~. 차기작에 목마르신 여러분께 죄송하고, 또 감사드려요. ^^
작가 매트 알트 @Matt_Alt
궁금해요! 목격담을 더 풀어보세요~! 신주쿠에서 미이케 다카시를 봤다. 아무래도 촬영 중이신 것 같다.
[Re:tweet] 원작자가 인정한 영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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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한 자동차 극장은 대낮부터 분주했다. 영화를 감상하러 온 관객 때문일 리는 없다. 괴상하게 생긴 자동차 한대와 평범한 자동차 한대가 쫓고 쫓기는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괴상하게 생긴 자동차는 보닛 앞쪽으로 카메라를 매달고 있었고, 평범한 자동차는 보닛 위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었다. 각각 다른 방식으로 카메라를 장착한 두 자동차의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을 지켜보니 평범한 카레이싱 연습은 아닌 듯했다. 특히 보닛 앞쪽으로 카메라를 매달고 있는 자동차는 처음 보는 생김새라 한눈에 들어왔다. 자동차 지붕 위에 긴 크레인을 설치하고, 크레인 한쪽 끝에 헤드를 연결한 뒤 카메라를 헤드에 장착한 모습이었다. 이것이 바로 할리우드에서 자동차 추격 신이나 인물(혹은 동물)이 빨리 달리는 장면을 찍는 데 주로 쓰이는 스콜피오암(scorpio arm)이라는 특수 촬영 장비다. 촬영 장비 업체인 서비스비전코리아(대표 이학송)가 국내 첫 도입한 스콜피오암의 테스트 촬영 현장이 3월
[포커스] 시속 200km로 질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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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이 1인 잠수함을 우즈홀 해양학 연구소에 기증했다
=지난해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딥 계곡 탐사에 사용한 잠수함이다.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 기간을 피해 평소보다 2주 뒤인 3월에 열린다
=2014년 미국배우조합상도 2주 당겨 1월 중순에 치러질 예정이다.
-중국, 일본 제치고 미국영화의 가장 큰 해외시장 됐다
=미국영화협회(MPAA)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미국영화는 중국시장에서 전년도보다 7억달러 상승한 27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댓글뉴스] 제임스 카메론이 1인 잠수함을 우즈홀 해양학 연구소에 기증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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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 씨프>
감독 세스 고든 / 출연 제이슨 베이트먼, 멜리사 매카시, 존 조
직장상사 말고도 인생을 꼬이게 하는 것은 많다.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의 세스 고든 감독은 두 번째 장편영화에서 ‘샌디 페터슨’이라는 여성스런 이름을 가진 한 남자 직장인이 자신의 명의를 도용한 생면부지의 여성 때문에 곤경에 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에 등장했던 멜리사 매카시의 ‘신분도둑’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3.3.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