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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년대 말의 명나라. 왕은 고아들을 잡아다가 살인기계로 길러낸 뒤 자신을 보호하는 무력부대로 삼는다. 왕의 이 호위무사들을 금의위라 부르고 그들 중에서 가장 무술에 출중한 우두머리를 청룡(견자단)이라 부른다. 어느 해에 반란의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금의위는 간신의 속임수에 넘어가 해체 지경에 이르고 청룡은 반란의 주동자로 오인받아 쫓기는 신세가 된다. 청룡은 결혼식을 치르러 가는 표씨의 딸 교화(조미)의 가마에 몸을 숨기고 삼엄한 경계망을 뚫고 사막으로 몸을 피한다. 하지만 실제로 반란을 주동한 칭친왕(홍금보)은 자신의 양녀이자 자객인 투투(서자산)를 보내 청룡을 끝내 없애려 한다.
주인공 청룡을 맡은 견자단에 대한 설명을 덧붙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현재 홍콩 액션영화의 중심인 이 배우는 전작들에서 보여준 강인하고 청렴한 이미지에 이번에는 근육질의 몸매까지 갖추어 무술의 일인자로 다시 태어난다. 그가 펼치는 액션은 궁궐에서 시작하여 사막으로 다시 밀폐된 궁궐로 장소를 옮
홍콩 고전영화와 할리우드의 결합 <금의위: 14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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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어느 한적한 마을, 아이를 키우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소라야(모잔 마르노)의 일상에 불행이 닥친다. 남편 알리(나비드 네가반)가 14살의 새 신부와 결혼하기 위해 아내를 처단하려는 극악무도한 계획을 세운 것이다. 그는 다름 아닌 스토닝, 즉 돌팔매형을 통해 합법적으로 위자료 없이 아내와 이혼하려 한다. 이에 알리에게 약점을 잡힌 몇몇 이웃이 가세하고, 알리의 모략은 별다른 제동 없이 순조로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마을 사람들의 집단적 암묵, <더 스토닝>은 아직 이슬람 세계의 일부 국가에서 벌어지는 스토닝의 악습을 직접적으로 다룬 영화다. 영화는 형벌의 과정을 비교적 세밀히 묘사해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두려움마저 준다. 하지만 꼼꼼히 연출된 투석형 장면보다 더 끔찍한 것은, 영화가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 기반을 둔 데 있다. 극중 사용된 인물의 이름은 본명으로, 영화의 마지막에 소라야는 사진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페르시아어와 영어가 혼합된 이 할리우드영화
남의 일 같지 않은 씁쓸함 <더 스토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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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드 플로르> Cafe de Flore
감독 장 마크 발레 / 출연 바네사 파라디, 케빈 파랑 / 수입 (주)씨네21아이 / 제작연도 2011년 / 상영시간 117분 / 개봉 7월
시간을 뛰어넘어 파리와 몬트리올을 이어주는 사랑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1930년대 프랑스 파리. 자클린(바네사 파라디)의 남편은 다운증후군 아들 로랑 때문에 그녀를 떠나버린다. 게다가 자클린은 의사에게 로랑이 겨우 9년 정도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듣게 된다. 현재의 캐나다 몬트리올. 앙투완(케빈 파랑)은 유명한 DJ로 활동 중인데다가 연인 로즈(에블린 브로슈)와 사랑에 빠져 있다. 그러나 앙투완의 마음속에는 첫사랑 캐롤(헬렌 플로렌트)이 여전히 스며들어 있다. 전혀 다른 시대와 공간 속 연인들의 이야기가 어떤 방식으로 한 영화에서 합쳐질 수 있냐고? 의문이 생긴다면 감독의 이름에 신뢰를 걸어보자. <카페 드 플로르>는 2005년작 <크레이지>(C.R.A.Z.Y)
[Coming soon] 시간과 공간을 사랑으로 잇다 <카페 드 플로르> Cafe de Fl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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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로 궁금했던 몇몇 사람들의 정체를 물어보고 싶어 제이 요원을 불렀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정말 궁금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만 물어보세요. 조금 있다가 지구인으로 변장하고 지구를 침공한 아주 위험한 외계인을 한 마리 잡아야 하거든요.
-네. 알겠습니다. 일단 영화계에 얼마나 많은 외계인들이 암약하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자세한 걸 말씀드리긴 무리고, 하여간 엄청 많다는 것만 알아두시면 될 겁니다. 영화계는 세 번째로 많은 외계인들이 지구인으로 분장하고 암약하는 업계거든요.
-세 번째요? 그럼 첫 번째는 어딘가요?
=패션계입니다. 특히 모델들요. 사실 모델들은 단 한명도 빠짐없이 지구인이 아니라 외계인입니다. 그 비정상적인 몸매가 과연 당신들과 같은 DNA에서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럼 그렇지. 모델 장윤주를 봐요. 어쩜 그렇게 확연한 몽골리안의 얼굴에 그토록 확연하게 비인간적인 몸매가 나올 수 있담. 외계인이 아니면 설명이 불가능하죠 진짜.
[김도훈의 가상인터뷰] 가장 유명한 영화계 외계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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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9일 일본에서 개봉한 <써니>(일본 제목은 <サニ-永遠の仲間たち>(써니-영원한 동지들))가 호평을 받고 있다. 상영극장이 많지 않기 때문에(6월1일 현재 전국 30개 스크린) 흥행성적이 상위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에는 영화를 본 사람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는 영화 <모테키>로 제35회 일본 아카데미상 화제상을 받은 오오네 히토시 감독이나 소설가 히구치 다케히로 등 유명인들도 다수 있다. 한국에서 1천만 관객을 모은 <괴물> <해운대> <왕의 남자> 등이 흥행이나 비평 면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써니>가 적어도 비평 면에서는 극찬을 받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SNS의 보급과 함께, 한 영화의 흥행 성공 여부에 입소문의 역할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써니>의 스크린 수가 좀더 늘어날 것도 기대된다.
그런데
[오사카] 그때 그 청춘에 마음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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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사다코 3D: 죽음의 동영상> 이러면 곤란한데..
[정훈이 만화] <사다코 3D: 죽음의 동영상> 이러면 곤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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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2002 <상암동 월드컵>
2003 <자본당선언>
2005 <뇌절개술> <8월의 일요일들>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2006 <세 번째 시선>
2009 <약탈자들> <시선 1318> 중 <달리는 차은>
2010 <브라보 재즈 라이프> <하하하> <옥희의 영화>
201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2012 <다른나라에서> <아부의 왕> <그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혹시 급박한 현장이다 보니 홍상수 감독님과 의견충돌은 없으셨나요?”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박홍열 촬영감독이 손사래를 친다. “그런 건 있을 수가 없죠. 김형구 촬영감독은 홍상수 감독과 동갑이고 촬영감독 이전에 동료이니 각축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한테 감독님은 어르신인걸요. (웃음)” <옥희의 영화>
[STAFF 37.5]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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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술에 배부르랴. 하지만 허기를 달랠 수는 있지 않을까. 올해 초 영화산업고용복지위원회가 10여년간 공들여온 훈련인센티브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5억원이라는 지원금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액수지만 의미있는 성과다. 훈련인센티브는 단기실업이 잦은 영화산업 스탭들이 실업기간 동안 영화산업고용복지위원회 실무교육센터에서 재교육을 받으며 고용 안정을 위한 비용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로써 영화산업 스탭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 구축된 셈이다.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지만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는 영화산업고용복지위원회 이승태 사무처장에게 그간의 고초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숙원을 이루어 부듯하겠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실무교육센터의 힘든 사정을 배려해주시면서 강의 나와주셨던 영화인들과 노사정 이행협약 체결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훈련인센티브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클로즈 업] 생활고 겪는 스탭들의 미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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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1975 출생
연극 <아일랜드> <서툰 사람들> <오이디푸스> <리투아니아> <칠산리> <햄릿> <고도를 기다리며>
연극 연출 <클라우드 나인>(2011)
출연작 <시선 너머> 에피소드 중 <백문백답>(2011)
-연극배우, 연극연출가로 활동해왔는데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동서대학교 임권택 영화예술대학 연기과 교수로 재직 중인데, 김대승 감독님이 영화과 교수라 뵐 기회가 많았다. 이전에 인권영화 <시선 너머>에서 감독님이 연출한 <백문백답> 에피소드에 짧게 나온 적이 있는데, 아마 그때 테스트를 하신 게 아닐까. (웃음)
-첫 장편영화인데, 어떤 준비를 했나.
=사극 말투를 익히려고 <왕의 남자> <태조 왕건>을 보며 연습했다. 현장에 갔더니 감독님께서 “오래된 스타일이에요” 하시더라. (웃음)
[who are you] 조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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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달시 파켓 @darcypaquet
“<다른나라에서>가 개봉 5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 달시 파켓이 홍상수 감독의 전작 스코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흥행 순서대로 1. <하하하>(5만7234명,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2. <북촌방향>(4만4966명) 3. <잘 알지도 못하면서>(3만9914명) 4. <옥희의 영화>(3만7086명). ‘국민 남편’의 힘이라면 <다른나라에서>가 <하하하>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도.
전 일본 문화청 문화부장 데라와키 겐 @ken_terawaki
“인디스페이스의 오픈을 축하드립니다.” 전 일본 문화청 문화부장 데라와키 겐이 인디스페이스 재개관을 축하했습니다. “나중에 서울에 갈 때 인디스페이스에 들르면 즐거울 것 같습니다.” 데라와키 겐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인디스페이스 개관을 위한 후원금도 전달한 바 있습니다.
브래드 버드 감독
[Re:tweet] “<다른나라에서>가 개봉 5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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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판타지 소설의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가 타계했다
=대표작 <화성연대기>와 <화씨 451> 등으로 많은 감독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던 그가 향년 91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마이애미에 영화 스튜디오 건설을 논의 중이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지방검사가 유니버설의 2배 규모의 스튜디오 건설 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닛 잭슨이 트랜스젠더에 관한 다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목은 <트루스>로 전세계의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다룰 예정이다. 그녀는 제작을 비롯해 영화에 포함될 인터뷰 진행에도 직접 참여한다.
[댓글뉴스] SF 판타지 소설의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가 타계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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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다이어리>
감독 브래들리 파커 / 출연 제시 매커트니, 조너선 새도스키, 올리비아 더들리, 데빈 켈리
<파라노말 액티비티> 프랜차이즈의 각본 겸 제작을 맡았던 오렌 펠리 제작의 호러물이다. 영화는 체르노빌 인근의 피리피야트에 도착한 겁없는 젊은 휴가객들을 뒤따르며 진행된다. 피리피야트는 원자력 발전소 직원들을 위해 만들어진 계획도시였으나 지금은 유령도시가 된 곳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2.0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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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가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 3D>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이 애니메이션으로 관광 특수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로케이션 촬영 때 장소 협조를 하는 방식으로 광고 효과를 누리는 것은 해외 관광청의 일반적인 마케팅 중 하나지만 이번 스코틀랜드 관광청의 홍보는 보다 적극적이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 3D>가 72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스코틀랜드에 대한 홍보 효과가 어떤 광고보다 더 클 것이란 전망에서다. 현재 스코틀랜드 관광청은 <메리다와 마법의 숲 3D>를 홍보하기 위해 기자나 평론가를 초청하여 영화를 시사하고 영화 관계자들을 인터뷰하는 행사인 정킷을 마련하는 등 영화 홍보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정킷은 단순한 영화 홍보 방식이 아닌 관광과 영화 알리기를 겸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 3D>는 최초로 여성 캐릭터를
[해외뉴스] 우리 같이 대박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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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전문 채널 ETN, HD 스페셜 <작은 영화관> 작품 공모. 6월11일부터 한달간. 지원 조건 및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http://blog.naver.com/etnhdcinema) 참조(02-522-2655).
◆제6회 여성인권영화제(9월20~23일) 6월24일까지 번역팀 모집. 영문을 국문으로 번역 가능한 자로, 영상번역 경험자 및 외국어 2개 이상 가능자 우선 선발. 지원서는 홈페이지(http://www.fiwom.org)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이메일로 접수 가능(02-3156-5400, fiwom@hotline.or.kr).
◆극장 3D 사운드 입체음향회사인 (주)소닉티어에서 콘텐츠 비즈니스 담당자 모집. 경력 7년 이상의 극장업무나 배급업무, 콘텐츠 비즈니스, 혹은 영화 및 극장 사운드 관련 유경험자 선호. 지원자는 jeremy@maw.co.kr로 이력서(연락처 필첨) 제출.
◆<돈의 맛> 진행한 영화 홍보/마케팅 대행사 시네드에
[소식] 캐논, ‘2012 미래작가상’ 대학생 사진 공모전 개최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