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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모옌에게 묻는다면 별로 좋게 대답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니까, 우리가 기대하는 대답, 이 모든 고난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는 편이 죽는 편보다 낫다는 답은 돌아올 것 같지가 않다. 그럼에도 모옌의 소설을 읽을 때면 그 강력한 생명성에 압도된다. 생명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온몸의 구멍에 보이는 호기심, 그곳으로부터의 냄새, 소음과 분간되지 않는 자연이 교접하는 소리와 온통 늙어가고 빛 바래는 것들에 대한 강렬한 응시가 모옌의 장기다.
아름다운 경구는 여기 없다. 그럴듯한 문장을 건져내고 위로받으려고 노력해봐야 그게 불가능하다는 명징한 깨달음을 얻어갈 뿐이다. 무엇보다 지금 이 말을 누가 하는지, 누구에 대한 이야기인지, 지금 이 언어가 향하는 대상은 누구인지, 시간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반쯤 정신을 잃고 6인실 병동의 침대에 누워 옆 침상들에서 들려오는 말에 정신을 열어놓고 있을 때 벌어지는 일이 이 책을 읽는 이를 덮친다. 저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살아간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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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무늬영원>은 소설가 한강이 12년 만에 펴낸 중•단편 소설집이다. 그간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등 주로 장편소설로 독자들을 찾았던 그녀이기에 이번에 출간된 <노랑무늬영원>이 더 반갑다. 계간지에 발표했었던 단편 6편, 중편이자 표제작 <노랑무늬영원>을 엮은 이 책은 줄곧 한강의 작품을 관통하던 상처와 회복 사이의 고민을 전면에 드러내 보인다. 특히 첫 작품 <회복하는 인간>과 마지막 작품 <노랑무늬영원>에서 그 고민은 더욱 도드라진다. 먼저 <회복하는 인간>은 우연히 입은 화상을 치료하면서 언니와의 관계와 언니의 죽음으로 비롯된 마음속 상처를 바라본다. 표제작 <노랑무늬영원>은 교통사고로 손을 다쳐 더이상 붓을 들 수 없게 된 화가 현영의 갈등과 좌절을 이야기한다. 두 작품 모두 물리적 상처와 회복을 통해서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셈이다. 이는 같이 수록된 <왼
[도서] 상처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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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12월16일까지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문의: 1588-0688
괴테는 “인생길에는 모두가 걸려 넘어지는 돌부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살다보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돌부리를 마주친다. 역시 괴테가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주인공 베르테르에게도 돌부리가 있다면 단연 그의 영원한 사랑 롯데일 것이다.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발하임에서 열린 무도회에서 우연히 마주친 롯데를 보고 사랑에 빠지는 베르테르의 운명적 순간에 집중한다. 불타오르는 마음을 숨기지 못한 베르테르는 밤새 그린 롯데의 초상화를 그녀에게 선물하고 답례로 푸른 리본으로 묶은 책을 선물받는다. 설렘도 잠시, 운명은 푸른 리본과 함께 엉키기 시작한다. 롯데에 대한 마음을 더욱 키워가는 베르테르는 곧 롯데에게 완벽한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베르트의 등장과 함께 극은 롯데, 알베르트, 베르테르의 삼각관계를 대두시킨다.
[공연] 새롭게 만나는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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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12월16일까지
장소: 76스튜디오 극장
문의: 02-6012-2845
극단 골목길은 자타공인 대학로의 대표적인 배우 양성소로 꼽힌다. 박해일, 윤제문, 고수희 등은 이미 영화나 드라마의 간판스타로 이름을 날리고 있고, 황영희, 김영필, 엄효섭 역시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배두나, 방은희, 김영민, 조재현, 고수에 이르기까지 골목길 무대에 한번 서보겠다며 ‘제발로’ 찾아온 배우들도 적지 않다.
이토록 화려한 진용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10년 전 극단 골목길의 창단은 그들의 무대만큼이나 소박했다. 무대가 없으면 트럭을 빌려 막을 올리고, 조명이 없으면 형광등을 켜놓고 공연하고, 등퇴장로가 없으면 배우들이 알아서 바닥에 숨었다가 일어나며 연극을 만들던 시절이었다.
그 뒤로 10년, 현재 골목길은 대학로를 대표하는 중견 극단으로 성장했다. <선착장에서> <경숙이, 경숙아버지> 등 내놓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
[공연] 다시, 그때 그 골목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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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더이상의 파티 뮤직은 없다!”는 홍보 문구를 보면서 내가 같은 앨범을 듣고 있는 건지 헷갈렸다. 나에게 이 앨범은 굉장히 모호하게 다가온다. 비트는 심장을 들뜨게도 하지 못하고, 멜로디를 부르는 화려한 초대손님들은 이 음악을 플로어용과 감상용 중간 어디쯤의 애매함으로 자리하게 한다. 반사적으로 플로어에 달려나갈 만큼 매혹적이진 않다.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어느 유능한 감독이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아 블록버스터 속편을 제작하는 과정과 비슷해 보인다. <The Girls>처럼 독단적이고 뻔뻔해서 재미있던 작업 대신, 리한나와 교감하고 플로렌스 웰치의 호흡을 따라가면서 발표한 빌보드 공략집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계획된 주류 음악과 무관하게 자기 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느라 앨범의 흐름이 산만한 건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완성도가 무너지진 않는다. 또 다른 데이비드 게타의 출현.
최민우/ 음
[MUSIC] 흔들어, 신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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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관리가 안돼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 이후 8개월 만에 <음치클리닉>에서 고음불가 캐릭터로 돌아온 배우 박하선은 반복해서 말한다. 그런데 사실 ‘그냥 관리가 안되는’ 그녀의 표정이야말로 그녀의 가장 사랑스러운 순간들을 결정짓는 제1원소다. 10년 동안 짝사랑한 남자의 마음에 들고자 안되는 <꽃밭에서>를 부르고 또 불러보는 동주는 음이탈만큼이나 표정이탈에도 일인자다. 사랑 앞에서 쩔쩔매던 그녀가 돌아서 헤비급 박치기, 산낙지 주사(酒邪)에 온 얼굴을 내던질 때, 상대배우 윤상현의 말마따나 그 나이에 그녀처럼 “잘 내려놓는” 여배우가 어디 흔할까 싶다.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녀는 한결 차분한 모습이었지만, 보는 사람마저 긴장을 풀고 그녀의 표정을 좇아가게 만드는 소탈한 흡입력은 여전했다. 그 내려놓음이 가능하기까지 짧지 않은 우회로를 지나온 그녀가 자신 앞에 놓인 연기의 미로 속으로 다시 들어서려는 모습 또한
[박하선] 열심히 하니 내 캐릭터에게도 해뜰 날이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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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영화노트] <아녜스의 해변> 잘 단련된 유머감각
[올드독의 영화노트] <아녜스의 해변> 잘 단련된 유머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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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체 게바라가 볼리비아에서 체포될 당시 그의 배낭에는 그가 직접 쓴 노트와 문서들이 들어 있었고, 볼리비아 정부는 사후 그의 기록들을 적극적으로 수집한다. 영화는 볼리비아 정부가 공개한 체 게바라의 육성 자료로 시작된다. 아내에게 안부를 묻고 시를 낭송하는 체 게바라의 생생한 육성이 울려퍼진다. 그리고 영화는 볼리비아 정부가 공개한 볼리비아 무장투쟁에 대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는 노트 29권 중 그때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3권을 사진으로 담으면서 체 게바라의 마지막 친필과 메모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구와 사색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글을 쓰고자 했던 마음과 시와 공부에 대한 열정이 담겨 있는 그의 기록들에서 그가 사상을 행동으로 옮겼으며 그 행동으로 새로운 이론적 성찰을 이끌어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의 죽음이 혁명 운동의 종점이 아닌 새로운 시작점은 아닐까라고 질문하며 그의 행적을 따라간다.
체 게바라의 사후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혁명 운동의 새로운 시작점 <체 게바라: 뉴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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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무장강도들이 현금수송 차량을 강탈해 400만달러를 가지고 달아난다. 경찰은 시 외곽을 빠져나가는 모든 차량을 검문한다. 휴게소 앞에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일당은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나던 네이트(제임스 카비젤)의 차량을 발견하고 그의 차에 있던 짐과 현금이 든 가방을 바꿔치기 한다. 일당은 검문을 당하지만 무사히 통과하고 곧바로 네이트 가족의 뒤를 쫓아간다. 네이트의 차를 발견한 일당은 속도를 높여 따라가지만 위험을 예감한 네이트도 본능적으로 속도를 높여 달아난다. 하지만 네이트는 과속으로 경찰에게 단속되고, 부동산 사기로 18개월형을 받고 나와 보호관찰을 받고 있던 네이트는 유치장에 다시 갇힌다.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에 숙소를 잡은 네이트의 부인은 그날 밤 일당들의 습격을 받지만 때마침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다음날 네이트는 풀려나고 가족은 다시 여행을 떠나지만 경찰의 보호에서 벗어난 그들을 일당은 계속 추적한다.
영화에서 네이트의 가족은 서로가 서로를
가족간의 불신 <트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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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스카우트다. 그는 선수에 대해 공개된 데이터만 가지고 판단하기보다는 직접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를 관찰하고 공이 글러브에 들어갈 때 나는 소리와 같은 자신의 직감과 선수의 자질 등 여러 조건들을 고려하여 선수를 스카우트한다. 하지만 그는 시각을 점점 잃어가고 있으며 그의 낡은 스카우트 방식은 컴퓨터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구단의 최신 부류들과 충돌하고 그의 자리도 위협받는다. 하지만 구단은 그를 믿어보기로 하고 거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선수를 뽑기 위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스카우팅 여행을 떠난다. 한편 거스의 딸 미키(에이미 애덤스)는 장래가 촉망받는 변호사로, 성사되면 승진까지 장담받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거스를 걱정하는 친구 피트(존 굿맨)가 찾아오고 미키는 고민 끝에 일을 잠시 멈추고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영화는 가족간의 소통과 화해를 다룬다. 아버지는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불통이며 6살 때부터 아버지와 떨
소중한 가치를 돌이켜보는 순간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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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프린스 앤 프린세스>(1999)와 마찬가지로, 오슬로의 다섯 번째 장편 <밤의 이야기>는 중국의 그림자 연극에 영향을 받은 ‘실루엣애니메이션’ 형태를 띤다. 컷아웃과 스톱모션 기법이 적용됐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훨씬 더 정교해졌다. 3명의 애니메이터가 의견을 교환하면서 6편의 동화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의 패턴도 같다. 소년과 소녀가 캐릭터를 정하면, 노인이 아이들을 커튼 너머의 극장으로 보내준다. 티베트에서부터 캐리비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민담들이 수집되고 여기에는 현실의 인물뿐 아니라 전설 속의 존재들도 다수 등장한다. 많은 클리셰가 사용되지만 지루하지도 않다. 영화를 보다보면 음악과 그림, 인물의 말투가 주는 리듬감, 배경에 새겨진 이국적 그래픽에 홀려 어느덧 상영시간이 지났음을 아쉬워하게 된다.
미셸 오슬로는 메르헨의 재해석에 천부적 재능을 지닌 이야기꾼이다. 이번에도 익숙한 소재들을 다루지만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끝까지 극에 몰입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 <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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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저리’보다 ‘모지리’라고 해야 더 어울릴 것 같은 순수영혼 네드(폴 러드)는 경찰에게 마약을 판 혐의로 감옥에 수감된다. 이후 감옥에서 나와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지만 이미 다른 남자와 살림을 차렸고, 사랑하는 개 ‘윌리 넬슨’마저 빼앗기고 만다. 갈 곳 없는 네드는 세 자매를 찾아간다. 첫째 누나 리즈(에밀로 모티머)는 가사노동에다 무관심한 남편 때문에 삶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고, 둘째 누나 미란다(엘리자베스 뱅크스)는 혈기왕성한 기자지만 딱히 되는 일이 없으며, 막내 여동생 나탈리(주이 디샤넬)는 레즈비언이며 늘 웃는 얼굴의 박애주의자다. 그렇게 네드는 어느 순간 자매들의 삶 깊숙이 들어가게 된다.
일단 배우들의 면면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시트콤 <프렌즈>에서 피비(리사 쿠드로)의 약혼남으로 익숙하고 <40살까지 못해본 남자>(2005), <사고친 후에>(2006) 등 주드 애파토우 사단 영화의 조연으로 간간이 모습을 비췄던, 하지만
뻔하지 않은 가족이야기 <아워 이디엇 브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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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다 도모아키는 은퇴 직후 시한부 선고를 받은 60대 후반 남자다. 위암 말기로, 암세포가 다른 장기에까지 퍼진 상태라 어떻게 손쓸 도리가 없다.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순리. 죽음을 일생일대의 프로젝트로 받아들인 도모아키는 세례명 받기, 손녀들과 힘껏 놀아주기, 여당이 아닌 야당에 투표하기, 장례식 예행연습하기 등 이제껏 외면했던 일들을 하나씩 차례대로 실행에 옮긴다.
<엔딩 노트>는 거창한 버킷 리스트가 아니다. 눈물로 쓴 병상일지는 더구나 아니다. 정작 죽음을 기다리는 당사자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부정하거나 불공평한 죽음에 분노하지 않는다. 가족들이 몇년은 더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희망을 불어넣을 때, 도모아키는 그럴 리 없다고 잘라 말한다. 비탄 끝에 도모아키가 어쩔 수 없이 체념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얼마나 더 잘 살 수 있을까보다 어떻게 해야 더 잘 죽을 수 있을까를 도모아키는 이미 깨달은 상태다. “거칠게 살아온” 죗값을
죽음이 삶을 위무할 때 <엔딩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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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세월의 먼지에도 빛이 바라지 않는다. <메모리즈>가 재패니메이션의 정수이자 일본 애니메이션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걸작이란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재패니메이션이 세계를 호령하던 시절이었기에 가능했던 이 독특하고 경이로운 상상력의 조합은 17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아니 오히려 그렇기에 더 큰 놀라움과 생경함을 전한다. 3편의 옴니버스로 이루어진 <메모리즈>는 사이버펑크의 거장 오토모 가쓰히로의 지휘 아래 모리모토 고지가 스페이스 호러 오페라 <그녀의 추억>의 감독을, 오카무라 덴사이가 블랙코미디 <최취병기>를, 그리고 오토모 가쓰히로가 고풍스런 판타지 <대포도시>를 맡았다. 작화부터 장르, 분위기까지 판이하게 다른 세편의 작품은 <메모리즈>라는 틀 안에서 기묘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공개 당시 전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SF적인 상상력을 기반으로 각기 호러, 코미디 등 다른 장르
재패니메이션의 영광 <메모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