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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이하 <지슬>) 바람이 제주 전역에 불고 있다. 3월1일 개봉한 <지슬>이 총관객수 1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돌파했다. 개봉 13일 만에 제주에서만 거둔 성적이다. 오멸 감독은 장문의 편지로 제주 관객 1만명 돌파에 대한 소감을 대신했다. “제주에서 1만명 관객을 동원한 건 대한민국 전체 중 100만명만큼이나 대중적인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변방이라 일컬어지는 제주에서 이뤄낸 영화적 사건의 하나로 기록될 일이다. (중략) 우리가 목표하는 전국 3만 관객은 구천을 떠돌 당시 영령들의 걸음이며 섬의 울음이기도 하다. 그 울음소리를 세상이 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후예들의 걸음이다. 이 걸음은 그 어떤 것보다도 선명한 제주인의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이 묵직한 외침을 세상이 들어주기를 간절히 원한다.” 제주 1만명 관객 돌파에 힘입어 CGV제주는 3월21일까지였던 <지슬> 상영을 4월3일까지 연장 상영하기로
[국내뉴스] <지슬> 바람,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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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인터넷 전화를 기웃대다가 ‘유사시를 대비해’ 집전화를 놓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나만 이렇게 무서운 거니? 해군/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장성들의 주말 골프가 논란이 된 것을 보고서야 “상황이 심각하구나” 느꼈다는 이들이 있다. 물론 그걸 보고 안심했다는 사람도 있다(종종 우리 군 고위직들은 이런 식으로 기여를 해주신다. 심지어 “김정은 정권 지구상 소멸”을 경고하고 “제한없는 보복응징”을 다짐하며 “눈과 귀를 다 열어놓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던 국방부 대변인조차 돌아서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아, 진정한 국방 패션의 완성). 북한의 군사행동은 더이상 크게 요동치지 않는 것으로 국방부가 발표했으나(앞서 눈과 귀를 열고 골프 친 대변인 발표임), 말은 더 험해졌다. “청와대 안방”, “독기어린 치맛바람” 운운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꼭 19년 전인 1994년 3월 1차 북핵 위기 때의 ‘서울 불바다’ 발언 이후 이렇게 독한 말들이 난무하기는 처음인 것 같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북핵레알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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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이야, 에드워드
영화도 보고, 전시도 보는 일석이조의 기회. CGV에서는 <가위손> <프랑켄위니> <링컨: 뱀파이어 헌터>를 번갈아 상영하는 팀 버튼 기획전을 연다. 관람 고객 전원에게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9 <팀 버튼 전>’의 초대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한다. 3월15일부터 21일까지는 CGV명동에서, 3월22일부터 28일까지는 CGV명동역에서 만날 수 있다.
2. 전설의 외전
현재까지의 누적 판매량 1천만부. 한국 판타지 소설의 고전이 된 <퇴마록>의 이우혁 작가가 출간 20주년을 맞아 <퇴마록 외전>을 3월28일 출시한다. 시간의 흐름을 따르지 않는 중/단편 위주의 옴니버스 작품집으로, 본편의 맥락상 제외됐던 이야기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3. 사랑은 미술을 타고
화폭에 수놓인 멜로영화 속 명장면을 감상해보자.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전>
[must 10] 오랜만이야, 에드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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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보수 성향의 국회의원들은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도마에 오른 건 영진위의 영화단체사업지원이었다. “국민들의 세금을 특정 이념 지향의 운동단체들에 지원하는 격이어서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영화단체사업지원이 실제로는 이념적 조직들의 후원금으로 전용된 의혹이 있다.” 임기를 시작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았던 강 전 위원장은 당시 “지나친 쏠림 현상을 막겠다”고 답변했다. 강 위원장의 다짐은 곧 마녀사냥의 광풍으로 몰아쳤다. 2009년 영화단체사업지원에서 인디포럼, 전북독립영화제, 노동자뉴스제작단, 인권운동사랑방, 스크린쿼터문화연대 등이 내놓은 사업은 모조리 제외됐다. “촛불시위에 참여한 단체들에 단돈 10원도 주지 말라”는 엄명을 충실히 따른 결과였다. 이같은 상황은 강한섭 위원장에서 조희문 위원장으로, 조희문 위원장에서 현재 김의석 위원장으로 교체되는 동안에도 별반 달라진 것
[에디토리얼] 회피 말고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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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눈을 피해 짜릿하게 사랑한 3년 차 비밀 연애 커플이 헤어진 후 더 뜨거워지는 연애담을 그린 영화 '연애의 온도'는 오는 3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영상인터뷰] ‘연애의 온도’ 김민희, 이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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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눈을 피해 짜릿하게 사랑한 3년 차 비밀 연애 커플이 헤어진 후 더 뜨거워지는 연애담을 그린 영화 '연애의 온도'는 오는 3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이민기]"김민희, 내가 처음으로 좋아한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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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추 감독에게 <지.아이.조2>는 프랜차이즈 시리즈 이상의 의미가 있다. 3D영화를 감독한 경험자로서, 시리즈의 속편을 이어받은 감독으로서, 마지막으로 팬으로서의 그의 입장을 통해 무려 1년 동안 숙성된 <지.아이.조2>의 세계를 엿보았다.
-공개된 영상이 짧아서 아쉽다.
=3D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싶어 완료된 부분 중 가장 공들인 부분을 골라봤다. 본편에서의 분량은 충분하니 걱정하지 말라. (웃음)
-원래 2D로 찍고 있었는데 3D로 변경하기로 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정말 만들어보고 싶었다! (웃음) 촬영 중반부터 이 장면을 3D로 보여주면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제작비 문제도 있고 정해진 일정을 어길 수 없어 내심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파라마운트에서 내 의견이 맞는 것 같다며 시간과 돈을 더 주더라. 내가 3D 연출에 대한 명성이 제법 있지 않나. (웃음) 농담이고, 감사한 일이다. 관객에게도 다행스러운
“12살의 나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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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봐도 자연스럽다!”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투라는 3D로 다시 태어난 <지.아이.조2>에 끝없는 만족을 표했다. 3D 변환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그의 입장과 그간의 과정에 대해 물어보았다.
-지난해 여름 개봉예정이었는데 먼 길을 돌아왔다. 굳이 3D 변환을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가.
=원래 처음부터 3D 제작을 염두에 두었지만 준비과정에서 제작비와 시간문제로 3D를 포기했었다. 하지만 촬영하다보니 3D에 욕심이 생겼다. 영화를 보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정말이지 보여주고 싶고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결국 3D로 만들면 어떻겠냐고 파라마운트에 요청했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멋지게 만들려면 얼마가 더 필요한가?”라는 게 아닌가. 놀랍고도 고마운 일이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존 추를 감독으로 결정한 건 그의 3D영화 제작 경험 때문인가.
=실은
“이병헌은 부인할 수 없는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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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에게 바비 인형이 있다면 남자아이들에게는 지.아이.조가 있다. 국내에선 1980년대 말 G.I.유격대라는 이름으로 들어와 잠시 인기를 끌다가 이내 사라진 완구 시리즈 중 하나에 불과지만 북미 지역에서 지.아이.조 시리즈의 인기는 그야말로 상상 이상이다. 1964년 유명 장난감 회사인 ‘하스브로’가 경쟁사 ‘마텔’의 히트상품인 바비 인형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지.아이.조 시리즈는 당시 남자아이들을 공략한 이례적인 상품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82년 마블 코믹스에 연재되며 인기에 더욱 탄력을 받은 이 특공대원들은 이후 80, 90년대를 주름잡으며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히트 캐릭터들을 남겼다. 출발은 아동용 완구에 불과했지만 세월이 흐르며 누구도 넘볼 수 없을 만큼 넓고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것이다. 늘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할리우드가 이제껏 놔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질 만큼 매혹적인 아이템이다. 2009년, 드디어 실사영화화되며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개막을 알렸던 지.아이.조가
3D로 부활한 액션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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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스필버그는 대니얼 데이 루이스에게 우편물을 한통 받았다. 그 우편물 안에는 대니얼 데이 루이스가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링컨의 재취임식 연설문을 직접 낭독한 것이 담긴 녹음기가 들어 있었다. “그건 링컨의 목소리였다. 그의 자손 세대가 추측해낼 만한 우렁찬 목소리가 아니라 마치 그를 직접 만나본 사람이 낼 수 있을 법한 목소리였다.” 스필버그는 우편물을 받자마자 대니얼 데이 루이스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누구시죠?”
<링컨>을 보며 우리 모두가 던지게 되는 질문을 2년 전 스필버그도 했던 것 같다. 스크린 속에서 링컨처럼 말하고 링컨처럼 걸으며 링컨처럼 사람들을 회유할 줄 아는 저 남자는 대체 누구인가. 매 작품 자신을 비워내고 그 자리에 온전히 캐릭터의 모습을 채워넣기로 유명한 대니얼 데이 루이스에게 이 질문은 놀랍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데이 루이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과제였음은 분명하다. <링컨>은
여기 링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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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링컨>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중 가장 대사가 많은 영화다. 그중 많은 분량이 미국사나 링컨이란 인물에 관한 ‘미국인’의 평균 지식 수준을 전제로 하고 있다. 뿐인가. 미국인도 잘 몰랐던 링컨에 관한 정보들까지 촘촘히 심어놨다. 그 모든 디테일을 할리우드의 거장 스필버그는 아무렇지 않게 한편의 영화로 압축해버렸다. 그래서 미리 참고해두면 좋을 관련 지식을 5가지 키워드로 풀어봤다. <링컨>을 더 잘 보고 더 잘 느끼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남북전쟁×노예제
1865년 1월, 4년 동안 지칠 대로 지친 남부연합군의 상태로 보아 북부의 승리가 확실했다. 하지만 막 재선에 성공한 링컨은 종전을 미루고 노예제 폐지안이 담긴 헌법 13조 수정안 통과를 서두른다. 노예제가 없어져야 전쟁을 완전히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언뜻 모순처럼 들린다. 그러나 링컨이 보기에 노예제를 둘러싼 남북간의 갈등의 골은 훨씬 깊었다. 당시 남부 경제는 노예 의존도가 높은
오바마가 힐러리를 중용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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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에 대해 좀 안다고 자부했던 관객도 <링컨> 앞에서는 당혹감부터 느낄 수 있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잔혹 동화 <워 호스>의 연장선상에서 미국 신화의 한 조각을 베어낸 이 영화에는, 마치 링컨의 그것과 같은 노감독의 고집이 배어 있다. 링컨이 일궈낸 승리는 필히 남북전쟁에서 75만 병사가 흘린 피로 얼룩지고, 타협에 능했던 그의 온건한 메시지도 극히 비타협적인 영화적 만듦새로 수송된다. 이는 이제까지 그의 영화를 맘 편히 즐겨왔던 관객에게 인식과 태도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그 연유가 궁금해서 인터뷰를 모아봤다. 그는 왜 14년이나 <링컨>에 매달렸고, 왜 전과 다른 방식으로 <링컨>을 완성했는가. 명쾌한 답변은 요원해 보이나, 그 빈 괄호가 더 중요한 단서일 수도 있겠다.
-언제 처음 링컨에 사로잡혔나.
=5, 6살 즈음 삼촌을 따라 링컨 기념관에 갔었다. 한참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눈앞에 한 거
두려워해야 돌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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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각자의 이순신이 있듯이, 미국인들에겐 각자의 링컨이 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이 비유는 적절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미국인들에게 링컨은 미국 그 자체의 동의어에 가깝다. 그가 노예제를 영구적으로 폐지한 13조 수정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면, 혹은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면 미국은 지금 북부 중심의 합중국과 남부연합이라는 각각의 뿌리를 지닌 두 국가로 나뉘어져 있을지도 모른다.
링컨이 중대한 소명을 완성한 직후 피살당했다는 사실이 그의 국부(國父)적 지위에 순교자적 이미지를 더했을 것이다. 실존한 한 개인의 삶 자체가 건국신화가 된 드문 경우이며, 오늘의 세계에서 한 국가의 국민에게 그만한 압도적 무게를 지닌 인물은, 중국의 마오쩌둥을 제외한다면 거의 없을 것이다. 노골적인 인종주의적 편견으로 가득한 D. W. 그리피스의 <국가의 탄생>(1914)에서조차, 링컨 피살 소식을 들은 남부인들이 그를 “우리의 유일한 북부 친구”라고 부른다.
2000년대
오! 숭고하고 더러운 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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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의 위대함을 입증하는 동시대 감독의 명단을 작성하라면, 우리는 주저없이 맨 위 상단에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름을 올리겠다. 지난 40여년간 철저히 관습적인 할리우드 시스템에서 작업해온 그는 과거 미국 감독들이 남긴 시네마의 위대한 유산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성찰해왔고, 2000년대 이후로는 그 성찰의 깊이가 더욱 심원해지고 있다. 그런 스필버그가 10년 동안 매달린 영화이기에, 나아가 그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신화를 다룬 영화이기에, <링컨>이 나오기만을 우리는 고대해왔다. 그리고 비로소 <링컨>이 나왔을 때 이 영화를 제대로 말하기 위해서는 스필버그의 오랜 지지자 허문영의 왼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거기에는 지난해 <워 호스>를 비롯해 우리가 최근의 스필버그를 충분히 다루지 못한 데 대한 반성의 의미도 있다. 그의 글은 우리가 놓쳤던, 그리고 심지어 지금도 놓치고 있을지 모르는 스필버그의 행로의 변경을 더듬기에 훌륭한 안내문이 되어줄 것이다.
신화, 다시 태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