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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영원하다는데 요즘은 인스턴트뿐이다. (관객으로서) 내가 보고 싶은 영화 중 영원한 사랑을 믿는 남자를 기다리는 여성의 이야기가 있었으면 싶었다.” 12월11일 현재 682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확장판 포함한 관객수)을 동원하면서 7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늑대소년>은 제작사 비단길 김수진 대표의 ‘사심’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그래서일까. 인터뷰 내내 영화를 설명하는 그의 목소리는 애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창립작인 <음란서생> 이후 <추격자> <작전>으로 승승장구하다 지난해 <혈투>가 흥행 실패한 뒤 곧바로 <늑대소년>으로 흥행에 성공한 김수진 대표를 만났다. 영하 13도라는 유독 추웠던 날씨도 직구 스타일인 그의 화법을 막진 못했다.
-비단길 최고의 흥행작이다. 예상은 했나.
=못했지. 잘될거라는 확신은 있었다.
-확신이라면.
=여성 관객이 많이 좋아할 것 같은 이야기였고. 이런 소재는 처
[김수진] “나의 로망과 사심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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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LG의 자존심은 대단하다. 특히 모니터와 TV 분야에서는 유독 강한 자신감을 피력해왔다. LG가 세계 최초로 발매한 21:9 비율의 ‘파노라마 모니터’는 그런 자존심의 증명이다. 이제까지 발매됐던 모니터들은 전부 16:9 비율만 고집해왔다. 덕분에 영화를 감상할 때 항상 아래위가 조금씩 잘린 영상을 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파노라마 모니터는 일반 영화관 스크린과 같은 21:9의 화면 비율로 영상 감상에 제격이다. 그러나 진짜 무기는 멀티태스킹이다. 마치 모니터 2개를 하나로 연결해놓은 듯 가로가 긴 모양이다 보니 화면을 최대 4개로 분할해 멀티태스킹 작업을 할 수 있다.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는 동시에 참고자료를 볼 수 있고, 영화를 보며 문서를 작성할 수도 있다. 여러 자료를 동시에 띄워놓고 비교, 대조할 때도 유용하다. 요즘처럼 검색창을 수십개 띄워놓고 사는 시대에 아주 적절한 모니터라고 할 수 있다. 2개의 스피커를 갖췄고, 스마트폰과
[gadget] 내 마지막 자존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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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600×595×1960(W×D×h)mm
특징
1.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 맡기는 것보다 간편하고 쉽다.
2. 물입자 1/1600 크기의 미세 스팀, 분당 최대 220회 진동으로 구김 제거.
3. 생활구김은 제거하고 필요한 주름은 지켜준다. ‘바지 전용 구김관리기’ 탑재.
4.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의 패턴이 적용된 외관.
2년 전쯤, 장동건과 고소영의 결혼이 알려진 뒤 처음 동반 출연했던 CF가 바로 이 스타일러였다. 두 스타의 CF 동반 출연도 화제였지만, 스타일러라 불렸던 제품 자체도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1인용 냉장고같이 생긴 주제에, ‘의류 관리기’라는 희한한 명칭을 가지고 나왔던 제품. 옷걸이에 걸어놓는 것만으로도 구김을 펴주고, 냄새까지 빼준다니. 쉽게 믿을 수 없었지만, 간증은 여기저기서 동시다발적으로 튀어나왔다. ‘믿습니까?’ 물었더니 ‘믿어도 됩니다’ 하는 답변들이 많이도 들려왔다. 있으면 그만큼 유용한 제품이라는 말이었고, 그러더니 급기야 ‘신
[gadget] 갖고 싶은 너,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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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과 ‘그 사람’과의 인연은 무려 17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MBC 드라마 <제4공화국>(1995)에서 장광은 노신영 역할을 맡았다. 노신영은 한때 ‘그 사람’의 후계자로까지 지명됐던 인물이다. “당시 전두환씨 역할을 했던 배우(박용식)하고 마주 앉은 장면을 찍다가 고(석만) PD가 갑자기 ‘그만, 스톱!’ 그랬다. 번갈아 찍는데 누가 전두환인지 헷갈린다면서 나보고 실내장면이지만 모자를 쓰라고 하더라.” 3년이 흐른 뒤, 이번엔 ‘그 사람’의 후계자가 아니라 ‘그 사람’이 직접 장광을 찾았다. SBS 드라마 <삼김시대>(1998)에서 ‘그 사람’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 사람’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 저조한 시청률에 드라마는 조기 종영됐고, 이후 ‘그 사람’은 그를 다시 찾지 않을 듯했다. MBC 드라마 <제5공화국>(2005)에서 ‘그 사람’은 그가 아니라 이덕화의 몫이었다. 만약, <26년>이 제때 만들어졌다면
[장광] ‘그 사람’ 대신 나라도 사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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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이라면 아마 공감할 거다. 어느 날 책장을 돌아보니 고양이 서적이 차곡차곡 들어서고 있다는 걸. 책이 모이는 이유는 다양하다. 고양이 집사로서의 무지를 탓하며 사거나, 남의 집 고양이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사거나, 때로는 그냥 예쁜 사진이 들어 있어서라도 산다. 그런데 주위를 돌아보면 유독 개 집사보다 고양이 집사들이 이렇게 책을 모은다(확인되지 않은 짐작이므로 애견 책을 열심히 읽는 독자들에겐 죄송하다). 어쩌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높은 열독률은 도무지 그 속을 종잡을 수 없는 고양이들의 아리송한 습성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 모호함에 매력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지식이라도 쌓을 겸 책을 모으고 있는 고양이 애호가라면 <그림 속의 고양이>는 더없이 도움이 되는 책이다. 고대,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 등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고양이를 어떤 존재로 생각해왔으며 그 모습이 미술사에 어떻게 각인되어왔
[도서] <최후의 만찬> 속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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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3년 1월20일까지
장소: 아트선재센터
문의: www.artsonje.org
수집과 정리를 잘하는 사람을 존경하고 싶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면 특히 그렇다. 헝클어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기억을 한번쯤은 쭉 어떤 질서로든 눈앞에 데려다가 정면으로 응시하고 싶다. 연말이 되면 앨범이나 스크랩북의 구매가 늘어나지 않을까. 2013년 새 달력을 사기엔 벌어진 사건사고들이 넘치는 12월이다.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인전을 연 신로 오타케는 수집과 정리를 넘어 제 식대로 주변의 상태를 ‘편집’하는 일본 작가다. 그는 극단적으로 자기화된 수집과 정리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혼돈의 상태를 정면 돌파하는 콜라주랄까. 그의 이번 전시를 설명할 때 “모으고, 편집하고, 조합하는”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는데, 이 세 단어 사이에 놓인 쉼표를 ‘음표’로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행하는 일련의 행동을 통해 전혀 상관없는 수집된-요소들은 한데 묶였다가 흩어진다. 이 변화와 축적
[전시] 서울의 풍경을 편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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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귀 기울여 들으면 굉장히 슬픈 동요들이 있다. 노랫말부터 곡, 그리고 노래가 갖고 있는 정서 모두가 그렇다. 9와 숫자들의 새 노래들은 마치 그런 슬픈 동요들처럼 들린다. 동요 <과수원 길>의 일부가 ‘아카시아꽃’에 더없이 잘 어울리게 삽입된 것은 그 연장선에 있다. 전작에 남아 있던 신스 팝의 기운을 쏙 빼고, 그리움과 아련함으로 만들어낸 눈물과 위로의 숲.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한번 들었을 땐 지난 앨범에 못 미친다는 생각만 했다. 근데 두번 들으니까 “연체된 마음, 유예된 꿈” 같은 시적인 가사가 달리 들렸고, 그와 상반된 흔한 연애와 일과의 기록에 피식 웃음이 났다. 더 많이 듣자 더 많은 호의가 생겼다. 너도나도 청춘 사운드를 표방하는 가운데, 그들은 청춘을 주장하기 전에 그걸 느끼게 만든다. 그리 아름답지도 대단하지도 않은 세월을. 그 별것 아닌 이야기에 왜 취하는 걸까. 평범한 척하는 비범한
[MUSIC] 청춘에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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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영화노트] <신의 소녀들>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기
[올드독의 영화노트] <신의 소녀들>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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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시작되는데 꼭 로맨스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조그만 여관에서 야간당번으로 일하고 있는 돔(도미니크 아벨)에게 어느 날 저녁 피오나(피오나 고든)라는 낯선 여인이 찾아온다. 맨발에다 차림새도 엉망인 여인은 여관에 들어서자마자 대뜸 자신이 요정이며, 돔의 소원을 세 가지 들어주겠노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희한한 방식으로 ‘들이대는’ 피오나를 본체만체하는 돔이지만, 다음날 아침 그토록 원하던 파란 스쿠터가 여관 현관에 놓여 있는 것을 보자 약간은 허술하고 멍한 이 남자는 정말로 그녀가 ‘요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남녀는 곧장, 사랑에 빠진다.
웃음과 울음이 교차하는 희비극 스타일에 무용과 마임을 곁들인 기묘한 연기방식으로 주목을 받아왔던 도미니크 아벨, 피오나 고든, 브루노 로미 트리오가 2011년작 <페어리>로 다시 뭉쳤다. 전작 <빙산>(2005)과 <룸바>(2008)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인정받은 이들은 프랑스 코미디영화
소박한 진솔함 <페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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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5: 가문의 귀환>(이하 <가문의 귀환>)은 <가문의 영광>의 주역 쓰리J 가문의 10년 뒤 이야기를 그렸다. 교통사고로 막내딸 인경을 잃은 쓰리J 가문은 조직폭력배 생활을 청산하고 장삼건설을 차린다. 하지만 장남 인태(유동근) 대신 사위 대서(정준호)가 사장 자리를 꿰찬 데 불만을 품은 인태, 석태(성동일), 경태(박상욱) 삼형제는 대서가 회사의 주식을 사모은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서로부터 회사를 지키기 위한 모략을 꾸민다. 한편 대서는 무료급식 봉사를 하다가 만난 복지재단의 간사 효정(김민정)과 사랑의 감정을 키우기 시작한다.
<가문의 귀환>의 가장 큰 관건은 이 작품이 얼마나 새로운 웃음을 줄 수 있느냐이다. 속편을 4편이나 만든 코미디 프랜차이즈물이 겪어야 할 당연한 고비다. <가문의 위기> <가문의 부활> <가문의 수난>이 백호파라는 새로운 조직폭력배 가문을 내세워 웃음에 대한 돌파구를
쓰리J 가문의 10년 뒤 <가문의 영광5: 가문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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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열풍’은 애니메이션계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는 오락실에 줄지어 있던 8비트 게임기 앞에서 ‘insert coin’이라는 반짝이는 문구에 매혹당해본 적 있는 사람들에겐 (역시나)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다고쳐 펠릭스> 게임의 악당으로 등장하는 랄프는 게임 탄생 30주년 기념 파티에서 게임 속 캐릭터들 모두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이 나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랄프는 이제 자신도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는 ‘영웅’이 되리라 결심하고 자신이 속한 게임을 빠져나와 <슈가 러시>라는 레이싱 게임의 세계로 뛰어든다. 한편 랄프가 떠나는 바람에 <다고쳐 펠릭스> 게임이 폐기처분될 위기에 놓이자 게임의 주인공 펠릭스는 랄프를 데려오기 위해 <슈가 러시>를 찾아온다. 랄프는 <슈가 러시>에서 소녀 바넬로피를 만나고, 이들의 정신없는 모험이 펼쳐진다.
오락실의 8비트 게임기 <주먹왕 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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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발레계의 모차르트’란 별명을 얻은 발란신은 자신이 안무한 <호두까기 인형>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이야기는 매우 쉬운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를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그의 분석은 맞아떨어졌다. 러시아 초연에 실패한 공연은 그의 안무를 통해서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영화 <호두까기 인형 3D> 역시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호프만 원작의 <호두까기 인형과 쥐의 왕>(1816)을 비롯해 알렉상드르 뒤마의 플롯에서 이야기는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원작에 비해 이야기의 초반 전개에 공을 들이지 않은 탓에 영화의 집중도가 떨어진다. 예컨대 호두까기 인형의 턱이 부러지는 사건과 쥐마왕의 존재에 대한 언급이 원작보다 임팩트가 낮다. 대신 영화는 쥐마왕과의 결투장면을 보강하는 식으로 나름의 강약조절을 한다.
크리스마스이브의 밤, 열아홉살의 메리(엘르 패닝)와 남동생 맥스는 부모 없이 성탄절 장식으로 치장된 집에 덩그러니 남아
인형왕국 여행 <호두까기 인형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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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의 이야기는 시작부를 제외한 거의 모두가 한 아파트 안에서 진행된다. 은퇴한 음악교수 안느(에마뉘엘 리바)와 조르주(장 루이 트랭티냥)는 이제 80대의 노부부가 되었는데, 그에 걸맞게 느리지만 우아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중 안느에게 갑자기 마비증세가 생기면서 부부의 삶은 흔들린다. 수술 뒤 반신불수가 된 안느를 조르주는 헌신적으로 돌보지만 그 역시 위태로워 보이긴 마찬가지다. <하얀리본>으로 2009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마하엘 하네케의 신작으로, 이번 영화 역시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를 낚아채며 ‘2012년 하반기의 최고 기대작’으로 언급되었던 작품이다. 역시 명불허전이다. 하네케 특유의 잔혹성을 제외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움과 냉철함을 무기로 관객을 장악한다. 감독은 자신과 30년간 함께한 아내에게 바치는 영화라고 설명하는데, 사랑의 정서뿐 아니라 특유의 우아함이 영화에 배어 있다.
한마디로 <
사랑과 죽음을 뛰어넘는 <아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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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강일(고수)은 3년 전 아내의 죽음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강일이 다른 사람을 구조하던 도중 만삭이던 강일의 아내는 비명 속에 죽어갔다. 시간이 흘렀지만 강일의 죄책감은 조금도 줄지 않는다. 흉부외과 의사인 미수(한효주)는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돌려보냈다가 의료사고에 휘말린다. 미수는 자신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병원에서 환자의 남편이 휘두른 칼에 맞은 강일에게 맞고소를 제안한다. 그러나 강일은 미수를 양아치 취급하고 돌아선다. 어떻게든 강일의 마음을 되돌려야 하는 미수는 급기야 강일이 일하는 119 구조대 의용대원으로 지원한다.
전반부는 영락없는 로맨틱코미디다. 미수가 벌이는 갖가지 소동들은 <엽기적인 그녀>의 만행 못지않다. 미수는 강일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교 위 난간에 올라 자살 시위를 벌이고, 술에 취해 경찰서에서 난입(?)해 주먹까지 휘두른다. 헤헤거리면서 연일 사고치는 미수와 뒤얽히면서 강일은 냉동고에 갇혀 목숨을
익숙한 이야기 속의 떨림 <반창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