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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3월, 내가 가장 기대하는 영화는 제주 4.3 항쟁을 다룬 오멸 감독의 <지슬>이다. 한 사회 공동체에는 가능한 많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예술이 되어야 하는 사건들이 있다. 극단적 폭력성이 악랄한 사건일수록 다양한 예술작업이 후속되어야 한다. 예술은 ‘사건’의 가장 후미진 경계까지를 보듬으며 인간의 치유에 관여하는 숙명을 지녔기 때문이다. ‘광주민주화운동’, ‘제주 4.3 항쟁’, 가장 가깝게는 ‘용산참사’ 같은 ‘사건’들은 그러므로 더 충분히 더 적극적으로 예술이 되어야 한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착각)하는 사건들에 대한 충분한 공유와 다양한 공감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과거의 사건은 너무도 흔히 현재의 사건으로 폭력적 재발을 감행하므로 더더욱 그러하다.
지슬. 제주 방언으로 ‘감자’라는 뜻의 이 영화가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상하게도 가슴이 뭉클했다. 제주는 4.3의 트라우마가 현재형인 곳이다. <지슬>의
[김선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지슬>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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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인품으로나 능력으로나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우스개를 하던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는 탈락했다. 대신 명필름 이은 대표가 지난 1월30일 열린 총회를 통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임 차승재 대표가 3번 연임했으니 6년 만의 새 얼굴이다. 올해는 연초부터 <7번방의 선물>이 700만명을 넘기면서 지난해 극장 관객 1억만명 시대의 활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이른바 영화계 활황의 시점이다. 제협이 이 시점에서 영화인들을 위해 고민해야 할 것, 풀어나가야 할 시급한 문제는 무엇일까. 회장직의 바통을 막 이어받은 이은 대표를 만나 각오를 들었다.
-제협 회장으로 선출된 걸 축하한다.
=축하를 받아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 (웃음) 영화계에서는 이런 성질의 일을 두고 ‘공익근무’라고 한다. 각자 프로젝트나 할 일이 산더미인데 동료를 위해, 업계를 위해 대신 나서주니 공익근무란 말이 생긴 거다. 차승재 대표가 6년 동안 회장직
[이은] “이제 영화산업 총량의 발전을 생각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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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가 헤드폰 시장은 ‘들리는’ 건 기본이고 ‘보이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외부에 노출해야 하는 제품이다 보니 패션 액세서리로서의 기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패션 헤드폰으로 입지를 굳힌 소울 바이 루다크리스나 닥터 드레 등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다 보니 기존의 헤드폰 제조 업체들도 보이는 부분에 신경을 쓰는 경향이다.
유럽 헤드폰 시장점유율 1위인 젠하이저가 발매한 모멘텀 블랙 역시 ‘보이는 헤드폰’을 지향하려는 작은 시도다. 검은색 가죽의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레드 스티칭으로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세련됨을 추구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오버하지는 않는 것이 이 제품의 매력이다. 헤드폰의 기능성을 우선시해온 젠하이저의 고집이자, 너무 튀는 건 싫은 보수적인 소비자층에 어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가격은 50만9천원. 2년간 국제보증기간이 제공된다.
[gadget] 보이는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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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158.6×83.2×9.9mm
무게
210g
특징
1. 현존 최대. 5.9인치 풀 HD IPS 디스플레이.
2. 1300만 화소의 카메라. 적절한 해상도.
3. 반원 모양의 둥근 외곽. 그립감이 아주 좋다.
4. 잠금해제와 스크롤이 가능한 후면 터치 패드. 크기의 불편함을 해소해준다.
5. 번들 이어폰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훌륭한 이어폰.
6. 화면 이동 없이 한번에 사용하는 화면분할 UI.
아이폰이 처음 세상에 등장할 즈음, 누군가가 말했었다. 이제 휴대폰 하나로 모든 걸 다 하게 되는 시대가 왔다고. 스마트폰 하나로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검색도 하게 될 거라고. 말하자면 스마트폰이 일상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왔다고. 속으로 그를 비웃었다. 하지만 지금 스마트폰은 과장을 조금 보태면 화장실에서 휴지로 밑을 닦을 때만 내려놓는 무언가가 된 지 오래다. PC의 페이지뷰보다 모바일 페이지뷰가 10배가량 많다니 그 파괴력은 어마어마하다.
얼마 전 팬택의 베가
[gadget] 식스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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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과 관련되었다고 믿고 싶은 것들이 사실 그 무엇보다 돈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취향이 그럴 텐데, 마치 타고난 어떤 것인 양 포장되곤 하지만 돈이 가져다주는 ‘구매 가능함’의 너른 정도가 경험의 폭을 결정짓고, 결국 취향이라는 모호한 무엇을 형성한다. <디자인의 탄생>은 18세기 중엽부터 현재까지 주요한 디자인의 특징들을 순례한다. 당연히 도판 자료가 풍부하고, 글과 이미지는 서로 호응하며 시간을 다음 페이지로 밀어낸다. 그리고 디자인이 탄생하고 변신하고 진화하는 매 순간, 자본과 생산성의 변화가 어떤 식으로 대중의 취향에 관여하는지를 꼼꼼하게 드러낸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편집장 미란다 프라이슬리가 패션을 무시하는 앤디 삭스에게 패션에 대해 일침을 가하던 장면을 기억하는지. 이 책은 그 한마디를 지적으로 다시 경험하게 만든다.
이 책이 디자인이라고 통칭하는 세계가 워낙 드넓다보니, 영화 세트 디자인도 도마에 오른다. 독일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물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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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는 이렇다. 언젠가부터 다녀온 사람 찾기가 드물지 않은 카우치 서핑은 타인의 살림집에서 말 그대로 카우치(소파) 신세를 지거나 방 한칸을 얻어 쓰는 여행 방식이다. 인도부터 유럽, 미국까지 카우치 서퍼들의 집으로 찾아가 며칠씩 지내고, 마찬가지로 내 집을 해외의 여행객들에게 오픈할 수도 있는 방식이라서 배낭여행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주일부터 수개월까지 집을 렌트하는 장기 체류 여행도 인기인데, 서울 월세살이를 하는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서울에서 한달 집 얻을 돈이면 피렌체, 베를린, 파리에서도 한달 집 얻기는 힘들지 않다. 그리고 국내 여행에서는 이른바 게스트하우스 여행이 인기다. 특히 혼자 떠나는 사람에게 인기가 좋은데, 하루 숙박비 2만원이면 침대 하나와 아침식사를 주는 정도가 일반적이다. 침대 하나를 빌린다는 것은 거실과 욕실 등을 함께 써야 한다는 의미인데, 그러다보니 혼자 떠난 사람들은 그 공용 공간에서 술벗, 말벗을 찾기도 한다. 서울 북촌에도, 지
[도서] 그곳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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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3월17일까지
장소: 갤러리로얄
문의: art.royaltoto.co.kr
화가 황세준의 그림은 피로하다. 불안하고 음하다. 그가 담고 있는 풍경 속 사람들의 행색이 그렇고 그들이 서 있는 풍경 또한 그렇다. 그림에선 활달하게 움직이는 상태가 아니라, 피로하여 잠시 잠적할 곳을 찾는 느낌이 묻어난다. 환한 빛은 없지만 그림자를 뿜어내는 흐린 공기는 회색과 푸른색으로 온도를 만들어낸다. 황세준의 그림에서는 자유가 느껴진다. 콕 집어 무어라 명명하기 힘든 대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일까. 그러고 보니 화가가 그린 풍경은 모두 길 위에 있다. <정처>라는 그림 속의 사람도 길에 있고, <오후의 나무>도 뒤꽁무니를 뺀 버스 옆의 길 가운데의 나무를 비춘다. <귀대 터미널 풍경>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는 군인들이 있고, <버스, 벗>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는 도로가 있다.
황세준은 그림만큼이나 울림이 있는 글을 쓰는 작가로 잘 알려졌다. 전시 때
[전시] 길 위에서 만난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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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5월19일까지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문의: www.artacrossamerica2013.com
미술 앞에 국가의 이름을 붙여 쓰는 일. 그러니까 ‘미국미술’. ‘한국미술’, ‘일본미술’이라는 단어로 미술을 범주화하는 일은 낯선 일이 아니다. 하지만 국가와 미술의 만남은 생각만큼 간단한 일이 아니다. 범위를 어떤 기준으로 삼을지부터 논쟁적이다. 그런 점에서 <미국미술 300년전>은 ‘이것이 미국미술이다’라는 선언 못지않게 제목부터 부담스럽다. 아니 고집스럽다고 해야 하나. 전시는 18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300여년 동안 제작된 미국미술을 총망라한다. 공평한 백과사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미술이 미국이라는 국가와 관계맺어온 각고의 여정을 드러내는 작업을 선별하여 보여준다.
전시구성의 1부인 ‘아메리카의 사람들’에선 유럽에서 건너온 18세기 탐험가, 개척자들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아직 여기 미국이 어떤 곳인지 잘 모른다 하더라도 자신감과
[전시] 신대륙 발견부터 오늘날의 미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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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나카시마 미카의 새 앨범에는 영화/드라마 삽입곡이 절반 가까이 들어있다. 이건 각 영화/드라마의 분위기에 맞춘 상이한 노래들이 한장의 앨범에 자리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신선함은 찾아볼 수 없고 대신 각 장르의 클리셰들이 한데 모여 있다. 난 아직 ‘앨범’이 가진 가치를 믿는다. 그냥 이 노래 저 노래 모아 앨범을 낸다면 그게 ‘멜론 차트 100’과 다를 게 무엇인가.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도입부는 좋았다. 한국 발라드의 매력과 비슷하다. 전개에 있어 미국식 팝과 일치되는 부분이 많지만 무작정 따라가진 않는다. 특화된 국가적 이미지가 있고 고유한 자기표현이 있다. 세계를 설득하기 전에, 가지고 태어난 유전자와 습득한 방식으로 특별한 노래에 다가간다. 그러나 감성 충만한 가수도 가끔은 솔 충만을 원한다. 의욕은 이해되지만 결과에는 정돈이 없다. 중후반 과하게 경쾌한 노래가 흐를 때면 초반부의 아련한 인상이 그리워진다.
[MUSIC] 추억 한움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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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이 아니라 무슨 1인극을 보는 듯했다. 배수빈은 사진기자의 주문에 맞춰 뚝딱 광대 하선이 됐다가 금세 광해가 됐다. 턱을 아래로 쭉 당겨 호탕하게 웃을 땐 영락없는 하선이었고, 두눈에서 장난기가 싹 걷히면 영락없는 광해였다. 그는 별로 힘들이지 않고 그 모든 표정을 만들어냈다. 턱 전체를 덮은 무성한 검은 수염도 썩 잘 어울렸다. 사실 이날 배수빈은 인터뷰에 두 시간 넘게 늦었다. 인터뷰 전달 과정에서 착오가 생겼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스튜디오로 달려온 그는 충분히 정중하게 사과를 했다. 그는 자신이 놓쳐버린 두 시간을 어떻게든 만회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인터뷰 내내 배수빈은 집중력과 진정성으로 무장한 채 앞에 앉은 상대를 대했다. 어쩌면 배수빈이라는 사람이 원래 그런 사람일지도 모른다.
2월23일 첫선을 보이는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에서 배수빈은 김도현과 함께 광해/하선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연극 연습 기간 동안 매일 오후
[배수빈] 고루하게 늙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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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영화노트] <원 데이> 엠마의 마음
[올드독의 영화노트] <원 데이> 엠마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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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케를 꿈꾸는 나뭇잎마을의 열혈닌자 나루토(다케우치 준코). 죽은 줄 알았던 멤버까지 합세한 아카즈키가 마을을 습격하자 친구들과 함께 이를 격퇴하지만 마을 한복판에 나타난 마다라에 의해 ‘한정 츠쿠요미’의 술법에 걸리고 만다. 그곳은 현실세계와 똑같아 보이지만 모두의 성격이 정반대인 거울의 세계. 심지어 부모까지 살아 있는 그 세계는 외로움에 지친 나루토에게 안식을 안겨주지만 의문의 가면 남자로 인해 다시 한번 위기에 빠진다.
긴 설명이 필요없다. <드래곤볼>과 <슬램덩크> 이후 일본 코믹스 최대의 히트작으로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나루토’의 아홉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란 것만으로도 알 만한 사람은 알 것이다. 특히 <극장판 나루토 질풍전: 로드 투 닌자>(이하 <로드 투 닌자>)는 나루토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원작자 기시모토 마사시가 직접 기획, 각본, 작화를 담당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미 일본 개봉 당시 125만 관객을
나루토 탄생 10주년 <극장판 나루토 질풍전: 로드 투 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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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테러를 다룬 <다이하드 4.0>(2007)은 <다이하드> 시리즈의 부활을 멋지게 알린 신호탄이었다. 존 맥클레인 형사는 ‘살아 있네’ 소리를 듣기에 충분했다. 6년 만에 개봉하는 시리즈 5편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이하 <다이하드5>)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다. 5편은 러시아를 무대로 핵무기라는 소재를 끌어들인다.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은 아들 잭 맥클레인(제이 코트니)이 러시아에서 중대한 범죄사건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듣는다. 무작정 휴가를 내고 모스크바로 날아간 존 맥클레인은 우연히 테러 현장을 목격하고, 그곳에서 아들 잭을 만난다. 잭은 정치범 코마로브(세바스티안 코치)를 안전하게 빼돌리는 임무를 수행 중인 CIA 요원이다. 물론 존 맥클레인은 그제야 아들이 CIA 요원임을 알게 된다. 얼떨결에 한배를 타게 된 맥클레인 부자는 코마로브를 둘러싼 음모에 휩쓸리고, 맥클레인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적과 결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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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레인만의 방식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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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영화화하려는 감독들의 머릿속에는 크게 두 가지 생각이 들어앉아 있을 것이다. 원작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잘 풀어낼 재간이 있거나, 혹은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어떤 영화적 요소들을 원작에서 발견했거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영화화한 노르웨이 감독 토미 위르콜라는 후자인 것 같다. 그의 전작 <데드 스노우>가 그랬듯, 기묘하게 비틀린 유머와 신체 훼손이 난무하는 혈투 연출이 장기인 위르콜라는 <헨젤과 그레텔>의 가련한 두 남매로부터 그가 찾고 있던 액션활극 전사의 얼굴을 본 듯하다. <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에서 우리가 목도할 수 있는 건 장총을 든 근육질의 오빠 헨젤(제레미 레너)과 가죽 코르셋을 질끈 동여매고 날카로운 칼로 마녀를 난자하는 동생 그레텔(제마 아터턴)이다. 다시 말해 마녀와의 나쁜 추억이 있다는 것 이외에 이들과 원작 캐릭터의 공통점은 거의 없다. 원작의 인기를 등에 업으려는 생각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이 영화의
붉은 달이 뜨는 날 <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