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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일대> Caught by the Tides
지아장커 / 중국 / 2024년 / 112분 / 갈라 프레젠테이션
10.05 BH 20:00 / 10.07 C1 16:30
가히 세월의 기록이다. 지아장커 감독은 20여년의 세월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엇갈려온 두 남녀의 운명을, 급격한 산업화·경제 발전과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관계맺음의 방식이 완전히 변화한 중국의 풍경을 천천히 돌아본다. <풍류일대>는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형식을 유려하게 엮는다. 극의 전반부에 오랜 시간 아카이빙 됐을 푸티지를 적극 활용하는 반면, 두 남녀의 굴곡 있는 애정선을 놓치지 않고 짚어내는 식이다. 중국의 20년을 압축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야를 확장하면서도 극중 인물들의 시점을 활용해 세밀한 묘사를 놓치지 않는 점이 흥미롭다. 두 연인은 지아장커 감독이 <임소요>에서도 다룬 바 있는 빈빈과 차오차오다. <천주정> <산하고인> <
BIFF #2호 [프리뷰] 지아장커 감독, '풍류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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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우> Flow
긴츠 질발로디스 / 라트비아, 프랑스, 벨기에 / 2024년 / 85분 / 오픈 시네마
10.04 BT 20:00 / 10.06 B3 13:00
삶을 향한 의지는 어떻게 발현되고 어떻게 충족될까. 갑작스러운 대홍수가 세상을 뒤덮은 어느 날, 천재지변의 공포에 휩싸인 검은 고양이는 수재(水災)로부터 유일하게 자유로워 보이는 돛단배로 향한다. 그 안에는 이미 같은 상황에 놓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여우원숭이, 카피바라 등 다양한 종의 동물들이 은신하고 있다. 서로의 존재를 경계하던 것도 잠시, 어느덧 작은 배는 모두의 피난처가 되었다. 각기 다른 신체 능력, 소통 방식을 지닌 동물들은 공통된 어려움을 앞에 두고 조금씩 서로를 맞춰나간다. <플로우>는 가지각각 동물들의 생존 본능과 생애 의지를 조명하지만 그들에게 쉽게 안락함을 내어주지 않는다. 거대한 새에게 사냥당하는 고양이의 모습이나 소용돌이치는 폭풍우 등 예측하기 어려운 일들이 불쑥
BIFF #2호 [프리뷰]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 '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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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그램의 경향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이 질문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편이다. 경향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늘 그렇게 생각해 왔고 대체로는 경향보다는 지향을 강조해 왔다(이 지면의 소재와 관련된 올해의 실무적 지향이라면, 작년에 비해 비전 섹션을 10편에서 12편으로 다시 늘렸다는 점이다. 독립영화 감독들과 신인 감독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다만, 경향 면에서 올해의 경우에는 말해볼 만한 색다른 것이 있는 것 같다. 의식하지 못했는데 전부 모아 놓고 보니 어떤 경향 한 가지가 보인다. 물론 여기 모인 작품들 사이에서 그어진 우연의 선일 수도 있겠지만, 경향이란 어차피 그런 발생을 두고 하는 말 아니던가. ‘다양한 여성 인물형과 출중한 신인 여배우들의 출현’이라는 표현으로 요약해 볼 수 있겠다. 너무 확실하고 많아서 다소 놀라는 중이다. 뉴 커런츠 섹션의 한국 작품 2편과 비전 섹션 12편을 대상으로 생각해 보았다.
<새벽의 Tan
BIFF #2호 [스페셜] 2024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경향은, 여성의 저력, 새로운 얼굴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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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영화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섹션에 상영된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 중에서 두 편을 선정하여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BIFF #2호 [프리뷰] 뉴 커런츠 상영작 영화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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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이어 오늘도 BIFF 야외무대를 찾은 <전,란> 팀! 한층 편안해진 착장과 분위기로 제작 과정의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왼쪽부터 김상만 감독,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배우.
역시 조선 최고의 무신 집안 도련님다운 날카로운 사진 솜씨~! 박정민이 BIFF 야외무대를 가득 채운 관객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그 시절뿐만 아니라 지금도 우리의 최애인데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배우 다현, 진영, 조영명 감독(왼쪽부터). 하트가 세 개인 줄 알았겠지만, 다현의 배우 데뷔를 축하하는 팬들의 하트까지 더해 총 다섯 개!
배우로서 첫발을 내딛는 트와이스 다현. 영화제도, 야외무대인사도, 모든 것이 처음이지만 해맑은 미소와 자신감 넘치는 걸음걸이만큼은 10점 만점에 10점!
<청설>의 상큼한 3인방 노윤서, 홍경, 김민주 배우(왼쪽부터). 팬들의 요청에 새침한 표정으로 ‘볼하트’로 화답
BIFF #2호 [스코프] 바람과 함께 BIFF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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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앨리스>로 부산을 찾은 아오이 유우. 당시 나이 18살이 었다. 이와이 슌지의 <릴리 슈슈의 모든 것>에 이어 한번 더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BIFF #2호 [ARCHIVE] 부산을 찾은 아오이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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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비프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중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커뮤니티비프 홈페이지(http://community.biff.kr)를참고할 것.
BIFF #2호 [정보] 10.04 행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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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붉은수염’이라는 이자카야가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기간에 행사가 마무리되면 다들 붉은수염에 모여 있었다. 근처에 촬영이 있을 때나 부일영화상에서 상을 받을 때 잠시 놀다 가라는 어른들의 연락에 붉은수염으로 향하곤 했다. 술 마시는 어른들 사이에서 ‘영화제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진행되는 거지?’ 라며 궁금해하던 시절이었다. 부산영화제를 제대로 체감한 건 2년 전이다. 감사하게도 미야케 쇼 감독님의 영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스페셜 토크에 함께 자리했었다. 일본에서 영화를 봤을 때 무척 인상 깊었고 미야케 쇼 감독님을 워낙 좋아하는 데다 주연을 맡은 키시이 유키노 배우와 회사가 같아 잘 알고 있어서 같이 대담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부산영화제에 출연작이 공식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 날 레드카펫에 오르며 ‘이 길을 걷는 데에 10년이 넘게 걸렸구나’ 싶었다.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스페셜 토크 때
BIFF #2호 [뉴스] 배우 심은경의 비프의 추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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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다음 작품을 어떻게 찍을지 고민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기자회견이 10월3일 오후 4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렸다. 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이 진행을 맡았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40년 이상 영화 제작을 하고 있다. 베테랑이라는 말을 듣고 있지만 여전히 영화를 끝내고 나면 내가 앞으로 어떤 영화를 찍어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나의 테마 혹은 스타일이라는 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그의 하나로 규정되지 않은 작품 세계를 설명했다. 이번 부산영화제에서는 구로사와 기요시의 영화 두 편이 상영된다. 일본의 인기배우 스다 마사키가 주연을 맡은 <클라우드>와 26년 전 일본에서 촬영한 동명의 영화를 프랑스에서 리메이크한 <뱀의 길>을 소개한 데 이어 국내외 매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최근 한국에서 재개봉한 <큐어>와 <클라우드>
BIFF #2호 [뉴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여전히 다음 작품을 어떻게 찍을지 고민하고 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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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지옥’ 재판관 유스티티아는 ‘거짓 지옥’에 가야 할 죄인을 실수로 처벌한다. 이 일로 인해 1년 안에 살인을 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용서받지도 못한 죄인 10명을 지옥으로 보내야 하는 벌칙을 받고 판사 강빛나(박신혜)의 몸으로 살게 된다. 빛나의 전략은 이렇다. 지옥으로 보낼 살인자라는 확신이 들면 일부러 가벼운 판결을 내려 풀어준 뒤 ‘진짜 재판’을 해 지옥으로 보내는 것. 그래서 그의 판결은 “가해자에게 지나치게 온정적”이라는 비판을 받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드라마는 빛나의 판결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법이 얼마나 가해자에게 온정적인지, 억울한 피해자를 만드는지, 정의 구현에 무기력한지 보여준다. 그의 말대로 인간 세계는 “정의는 개나 줘버린” 상황이다. 그 와중에 악마인 빛나가 정의 구현을 하는 주체가 된다. 빛나는 끔찍한 교제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나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하고 아동학대까지 한 가해자 모두 자신이 한 일을 똑같이 겪게 하고 ‘게헨나’(지옥
[오수경의 TVIEW] 지옥에서 온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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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이 인용한 이명세 감독의 말에 따르면 형사와 영화감독은 제법 닮은꼴이다. 양쪽 다 목표물을 쫓아 밤낮없이 일하고, 납득할 만한 시나리오를 필요로 하며, 체력과 협력이 관건이다. 두 직업은 자주 낭만화되어 누군가의 설익은 꿈이 되기도 한다. 바람이 적당한 공력을 만나서 무르익을 때, 선배들은 좋은 영향을 받고 자란 새 형사와 감독을 환영할 수 있다.
한쌍의 감독들에게 그 만남의 때가 왔다. <베테랑2> 초반부, 서도철(황정민)이 박선우(정해인)를 ‘내 과’라고 칭했듯, 류승완 감독이 언젠가 대화하길 고대한 후배를 콕 집었다. 신입 형사 역에 정해인을 캐스팅하기까지 한몫을 단단히 한 <D.P.> 시리즈의 연출자이자 학원 액션의 혈기를 소환한 <약한영웅> 시리즈의 크리에이터, 그리고 올여름 유의미한 박스오피스 성적을 거둔 영화 <파일럿>의 제작자인 한준희 감독이다. 류승완 감독의 팬을 자처하며 부름에 응한 한준희 감독은 자신의 감상
[masters’ talk] ‘장르의 규칙을 사수하되 자기복제의 덫을 피하기,’ <베테랑2> 류승완 감독, 시리즈 한준희 감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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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끄라톤이 한국에 상륙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한시름 놓으면서, 열흘간의 대장정을 향한 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스타들의 면면을 전한다.
개막작 <전,란>의 김상만 감독과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배우(왼쪽부터)가 영화를 소개했다. 영화 속에서는 남루한 차림으로 난세를 헤쳐가던 배우들이 멀끔히 차려입고 귀한 발걸음을 했다.
부산 데뷔 20년차를 맞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의 주인공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시상대 위에서는 봉준호 감독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존경 듬뿍 담긴 축하 영상을 선물받았다.
뉴 커런츠 심사위원이라는 중책을 맡은 주동우 배우의 등장. 영화의전당이 순식간에 대만 청춘영화의 아릿한 향으로 물든다. 미려한 연기만큼이나 뛰어난 안목으로 아시아의 신성을 발굴해주시기를!
“오늘도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레드카펫 위에서도 폭풍 먹방을 선보인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씨네스코프] 영화로운 가을밤의 축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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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의 맥고나걸 교수, <다운튼 애비>의 그랜섬 대부인, <시스터 액트>의 원장 수녀…. 전세계 영화 관객들은 매기 스미스의 얼굴을 본 순간 자신들이 한없이 사랑했던 영화, 시리즈에 대배우가 새긴 깐깐한 눈빛과 엄정한 입매를 떠올린다. 영국의 명배우 매기 스미스가 지난 9월27일 우리 곁을 떠났다. 향년 89살. 수많은 동료 배우가 추도사를 남겼고, 런던 웨스트엔드는 무대 위의 영원한 전설을 기리며 10월1일 약 2분간 거리 전체를 소등했다.
1934년 12월 영국에서 태어난 마거릿 내털리 스미스는 1952년 <십이야>의 바이올라로 데뷔했다. 이후 스미스는 1960년 로런스 올리비에가 주연한 <오셀로>에서 데스데모나를 연기했고, 1963년엔 올리비에가 창단한 영국 국립극단의 초대 전속 단원으로 활동했다. 스미스의 무대 경력은 영국에 국한하지 않는다. 그는 1970년대에 캐나다로 건너가 <맥베스>의 레
[obituary] 빈틈없지만 따뜻한 미소의 배우, 매기 스미스와 작별하다 - 매기 스미스(1934~2024)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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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내년도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 지원사업이 사실상 폐지될 것으로 예측되자 서독제를 비롯한 영화계 곳곳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독제는 매년 영진위에서 ‘독립영화제 개최지원’이란 항목으로 예산을 지원받으며 영화제를 성장시켜왔다. 2023년엔 3억7천만원, 올해엔 3억가량의 지원금을 받았지만 내년엔 0원으로 전면 삭감될 예정인 것이다. 올해 영화계와의 사전 논의 없이 지역 영화 관련 예산을 폐지했던 일과 비슷한 사례로 읽힌다. 이에 서독제는 “독립영화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라며 내년도 독립영화제 개최지원사업 예산 복원을 촉구하는 입장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합리적인 결정”이란 의견을, 영진위는 “문체부와 논의해 결정된 사안에 대해선 같은 입장”임을 밝혔다. 단발의 사안을 넘어 서독제 지원사업 폐지의 경과와 근거를 살펴봄으로써 현재 영화계가 영진위의 결정에 반발할 수밖에 없는 사태의 본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씨네
[포커스] 영진위의 서독제 지원사업 폐지, 수면 위로 올라와, 내년 서울독립영화제 지원사업 폐지에 반발하는 영화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