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24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직영하는 독립영화전용관(이하 전용관) 인디플러스의 운영위원 4인이 사퇴했다. 허경 프로그래머의 계약 해지가 직접적인 원인이었지만 이 때문만은 아니었다. 사퇴한 운영위원들에 따르면 다른 스탭들도 근로 계약 종료 뒤 파견직으로 전환되었고, 2~3개월 단위로 계약을 하는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인디플러스의 정상적인 운영이 위협받고 있는데, 정작 운영 주체인 영진위는 책임있는 답변과 대책을 내놓지 않았고, 이런 영진위의 무책임과 무능력이 사퇴의 진짜 원인이었다.
애초에 영진위가 전용관 사업을 직영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이유 중 하나는 ‘독립영화의 안정적 상영 및 활성화 기여’였다. 그런데 정작 사업 시행 2년 뒤 반대의 상황을 맞았다. 2011년 당시 영진위는 전용관을 잘 운영하도록 하겠다며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수차례 약속했지만, 모두 공수표였다. 전언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인디플러스 인력
[한국영화 블랙박스] 2년 전 약속은 공수표였나
-
-<아이언맨3>가 역대 외화 흥행 3위에 올랐다
=개봉 21일 만인 5월15일 누적관객수 769만명을 달성,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775만명)을 눌렀다. 2위인 <트랜스포머3>(778만명)도 곧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신인감독 지원을 위한 2013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이 열린다
=CJ E&M이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에서 선발된 작품은 순제작비 3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2014년 11월 제작 완료를 목표로 영화화가 추진된다.
-앞으로 구글 지식그래프에서도 <씨네21>의 영화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정보의 유기적인 연결을 강조한 구글 지식그래프와 <씨네21>이 보유한 독자적인 DB의 연동을 통해 영화정보에 대한 폭 넓고 손쉬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뉴스] <아이언맨3>가 역대 외화 흥행 3위에 올랐다 外
-
필름모멘텀
이준익 감독의 <소원>은 현재 40% 정도 촬영이 완료됐다. 부산에서 세트 촬영을 완료하면 5월18일 토요일부터 창원으로 이동한다.
바른손
CJ E&M과 42억여원 규모의 영화 <포인트 블랭크>(감독 전재홍, 공동제작 용필름) 제작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향후 순이익 발생시 순이익의 20%를 분배받는 조건이다. 프레드 카바예의 2010년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것으로 류승룡과 김성령이 캐스팅됐다.
노마드 필름
<특수본>(2011)을 연출한 황병국 감독의 <주기자>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사IN>의 주진우 기자를 소재로 한 영화로, 주진우 기자로부터 영화 제목을 <주기자>로 써도 된다는 허락도 받았다. 그리고 기안84 작가의 웹툰 <패션왕>의 영화화 판권을 구입해 시나리오 개발 중이다.
영화사 볼(BOL)
박찬경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만신&
[인사이드] 이준익 감독의 <소원>은 현재 40% 정도 촬영이 완료됐다 外
-
서울인권영화제가 열여덟살을 맞아 독립을 선언했다. 그간 인권운동사랑방이 운영해왔다. 이명박 정권 때 거리 상영을 하면서 활동가들을 포함한 여러 인권단체들과 협력이 잘됐고, 영화제 정기후원 회원도 30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영화제가 독자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서울인권영화제 김일숙 활동가는 “영화제에 더욱 주력하기 위해 인권운동사랑방 내부에서 영화제를 분리, 운영하자는 의견이 오래전부터 나왔고,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지난 1월11일 인권운동사랑방으로부터 영화제가 따로 분리됐다”고 설명했다.
‘이 땅에서 무엇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인권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연대하자는 의미로 붙은 슬로건이다. 올해는 국내작 15편, 해외작 9편을 비롯한 ‘비디오로 행동하라’ 섹션의 <기억-과거, 오늘에게 묻다>(감독 김정진), ‘분리독립 특별상영’ 섹션의 <레드헌트>(감독 조성봉) 등 총 26편이 상영된다. 개막
[국내뉴스] 안다면, 청계광장으로 모여!
-
-
“오빠는 버스, 지하철처럼 밀폐된 공간에만 들어갔다 하면, 예전 안기부 조사받던 남산 대공분실이 연상되면서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고 쥐어뜯는 것 같고 머리가 터질 것 같으면서 심한 설사가 쏟아지고 구토를 하여 십여년간 이 일로 인해 가족들이 받은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승일 감독의 여동생인 전승아씨가 쓴 탄원서의 일부다. 전승일 감독을 모른다. 만난 적이 없다. 십여년 전, 영화인들이 보내온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후보 추천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확인한 것이 전부다. 독립다큐멘터리에 김동원이 있다면, 독립애니메이션엔 전승일이 있구나. 수학공식처럼 그렇게만 외워뒀던 것 같다.
이름만 알고, 얼굴은 모르는 전승일 감독이 몇달 전 <씨네21>에 두툼한 우편물을 보내왔다. 2월13일이었다. 전 편집장에게서 건네받은 서류 봉투 안에는 탄원서 외에도 갖가지 문서들이 들어 있었다. 국립법무병원의 정신감정 결과 통보문이 있었고, 경희의료원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서가
[에디토리얼] 그날이 다시 오면
-
[헌즈 다이어리] <크루즈 패밀리> 우리는 닮은꼴
[헌즈 다이어리] <크루즈 패밀리> 우리는 닮은꼴
-
▶ 카메라와 아버지
김우형(가운데)_어렸을 때부터 카메라를 많이 갖고 놀았다. 형이 카메라로 사진 찍는 것을 즐겨서 그 덕을 좀 본 셈인데, 당시로서는 드물게 8mm 영상 카메라도 있었다. 동네 친구들과 ‘폭력물’을 찍으며 재미를 붙였다. 영국의 인터내셔널 촬영스쿨을 졸업하고 난 뒤 메이킹 필름의 스탭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장선우 감독의 <나쁜 영화> 촬영부를 거쳐 <거짓말>에서 처음 메인 카메라를 잡았다. 그 작품을 시작으로 어떻게 하다 보니 지금에까지 이르렀다. 일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항상 카메라를 옆에 두고 지내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
장성호(오른쪽)_나도 나름대로의 히스토리가 있다. 아버지께서 국방영화 촬영감독이셨다. 총을 잘 쏴서 특등 사수로 임명됐을 때 원하는 부대로 배치해주겠다고 하니까 편해 보여서 촬영을 시켜달라고 하셨단다. 김우형 촬영감독처럼 프로가 되지는 못하셨다. 그래도 굉장한 시네필이셨다. TV는 못 보게 해도 영화와 뉴스는
기회는 얻기는 어렵고 잃기는 쉽다
-
창간 18주년을 맞아 <씨네21>이기에 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으나 쉽게 만날 수는 없었던 영화 제작의 숨은 주역들과 함께하는 토크쇼다. 5월3일엔 주성철 기자의 진행으로 김상범 편집감독과 류성희 미술감독을, 5월6일엔 이화정 기자의 진행으로 김우형 촬영감독과 장성호 모팩 스튜디오 대표를 게스트로 모셨다. 현장에서만 보고 들을 수 있는 디테일한 에피소드부터 영화 제작 작업에 끌리게 된 사적인 이유까지, 스탭들이 전하는 상세하고 내밀한 이야기에 함께 귀기울여보자. 말하자면, 선배가 후배에게 부치는 다정한 편지다. 행사 진행에 있어 많은 도움을 준 명필름과 명필름 문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도전하라, 부딪히고, 이겨내라
<씨네21> 창간 18주년 기념 토크쇼 1편: 김상범 편집감독과 류성희 미술감독
▶ 어떻게 영화 일을 시작하게 됐나요?
류성희(가운데)_전공도 아닌데 어떻게 영화미술을 시작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영화 장인들의 편지
-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에 대한 바즈 루어만의 가장 큰 재해석은 음악에서 드러난다. 피츠제럴드의 작품에는 재즈 음악이 흘러넘쳤으나 루어만은 그 음악을 복원해 원작 팬들을 기쁘게 하기보다 새로운 감흥을 주길 원했던 것 같다. “1925년 독자들이 처음 <위대한 개츠비>를 읽었을 때의 감정을 관객이 느끼게 하고 싶었다. 소설 안에는 재즈가 흐른다. 위험하고 사람을 취하게 하고 스릴이 넘치고 섹시한, 그게 바로 재즈였다.” 바즈 루어만이 생각하기에 위험하고 매혹적인 21세기의 ‘재즈’는 힙합이었다. 트럼펫과 심벌즈 소리보다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리듬감있는 비트가 현대 관객의 심장을 뛰게 하리라고 그는 생각했다.
루어만의 재해석에 따라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총괄한 이는 힙합 뮤지션 제이-지다. 영화에 앞서 공개된 <위대한 개츠비> O.S.T의 면면을 보면 마치 ‘그래미 어워드 컴필레이션’ 음반 같다. 제이-지를 비롯해 비욘세, 카니예 웨스트, 윌 아이 엠, 퍼기,
힙합, 21세기의 재즈
-
화려한 액션도 호러도 아니다. <휴고> 같은 판타지 블록버스터도 아니다. 그저 드라마일 뿐인데 <위대한 개츠비>는 특이하게도 3D영화다. “다음 세대에 이 작품을 어떻게 하면 더 생동감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바즈 루어만의 말이다. <위대한 개츠비>에서 3D가 적용된 곳은, 1920년대의 부가 집결된 개츠비 저택의 파티로의 초대장이다. 말로만 듣던 개츠비의 그 유명한 파티 속에 관객이 함께 있는 것 같은 경험을 느끼게 해주자는 목적이다. 말끔한 슈트를 차려입은 디카프리오의 얼굴이 10cm 가까이 다가온다는 상상만 해도 숨이 막혀 올 지경이다. 프로듀서 루시 피셔는 “후반작업에 서둘러 효과를 넣은 영화도 아니고, 쇼크를 주려고 활용한 것도 아니다. 아마 3D를 가장 예술적으로 사용한 예가 될 거다”라며 3D 효과를 자신한다.
바즈 루어만 감독이 모티브로 삼은 건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히치콕이 <다이얼 M을 돌려라>를 3D로
파티에의 초대
-
바즈 루어만이 의상과 프로덕션을 담당한 캐서린 마틴(둘은 부부이기도 하다)에게 처음으로 주문한 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뉴욕은 싫다”는 것이었다. 모던하고, 본능적이며,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뉴욕, 피츠제럴드가 보고 느꼈던 당시의 뉴욕을 재현하라는 것이었다. 소설의 배경은 1922년 여름, 출판은 1925년이었다. 시점은 결국 1922년부터 대공황이 일어난 1929년까지로 삼았다. 캐서린 마틴은 “작은 것 하나까지 모두 실존 인물들의 의상, 장신구, 문화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졌다. 일부 언론에서 당시 어떤 건 존재하지 않았다는 기사를 쓰기도 했는데, 나는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소품과 의상의 자료를 다 보유하고 있다. (웃음) 실루엣을 좀 과장한 건 있지만 모두 실증 자료를 바탕으로 한 거다”라고 전한다.
1920년대는 20세기 패션의 태동기이니만큼 이만큼 즐거운 의상 작업도 없어 보인다. 바야흐로 여성들은 빅토리아 시대의 거추장스러운 속옷을 벗어던졌고, 짧은 치마의 시대가 도래했다
본능적으로!
-
개츠비의 저택
제작진이 “어른의 디즈니랜드”라 명명한 개츠비의 저택. 고딕 스타일의 뾰족한 탑들은 후반작업에서 CG의 힘을 빌려 완성됐다. 이곳의 비현실적인 화려함은 몽상가이자 자신의 존재를 데이지에게 절박하게 드러내길 원하는 개츠비의 내면을 닮았다. 그의 과시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카메라가 저택 바닥에 새겨진 개츠비의 이니셜을 비출 때다.
“내 평생 그런 광경은 처음 봤다.”
<위대한 개츠비>의 파티장 세트에 들어선 캐리 멀리건의 소회다. 1920년대 의상을 입은 400여명의 보조 출연자들, 반짝이는 샹들리에와 달처럼 공중에 떠 있는 풍선들, 곳곳에서 흘러넘치는 샴페인…. <물랑루즈>를 만든 감독 아니랄까봐, 바즈 루어만이 구현해낸 1920년대 뉴욕 상류사회의 위용은 과연 보는 이를 단숨에 압도할 만큼 화려하고 찬란하다. <위대한 개츠비>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구상하던 제작진은 원작 소설의 한 부분을 떠올렸다. 작품의 화자 닉
재현이 아니라 발명
-
바즈 루어만이라 참 다행이다. 그간 <위대한 개츠비>를 스크린에 제대로 재현하는 것은, 개츠비가 데이지의 사랑을 얻는 것만큼이나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로미오와 줄리엣> <물랑루즈>에서 보여준 화려한 시각의 세계, 그 노하우가 <위대한 개츠비>에 업그레이드되어 적용된다. 1920년대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을 그 시대로 데리고 가겠다는 야무진 각오로 매달린 <위대한 개츠비>의 면면을 영화를 보기 전 미리 살펴본다. 3D 촬영, 세트, 의상, 음악까지 총망라된 입체적인 해부도다.
바즈 루어만 감독이 <위대한 개츠비>를 영화화할 결심을 한 건 2001년 겨울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였다. 막 <물랑루즈>의 촬영을 끝내고 나서 여행을 하면서였는데, 어릴 적 청소년 권장도서로 읽었던 때와 달리 이때는 오디오북을 통해 ‘듣는’ 경험이었다. “와인을 따르고 스쳐지나가는 시베리아를 바라보면서 듣기 시작했다.
멋진 신기루, 1920년대로 가는 타임머신
-
배우 '조정석' 영상인터뷰.
[영상인터뷰] 배우 ‘조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