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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그루브>(2012)의 아라(곽지민)는 왜 자신을 3인칭인 ‘아라’라고 부르냐는 질문에, “살면서 누가 내 이름 많이 불러주면 좋잖아요. 그래서 나도 나를 ‘아라’라고 불러요”라고 답한다. 올해 초 장편 데뷔작 <청춘그루브>를 내놓았던 변성현 감독이 벌써 두 번째 영화 <나의 PS 파트너>를 내놓았다. 엄혹한 한국 영화계의 현실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감독 변성현은 벌써 올해에만 2번 불렸다. 개성 넘치는 젊은 감각의 등장이다. 서울예대 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청춘그루브> 이전 <무비스타 한재호씨의 메소드 연기>(2006)로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는데, 이미 외모에서 배우 ‘간지’를 풍기는 그는 원래 연기전공으로 <청춘그루브>에서 봉태규와 맞짱 뜨는 맛깔나는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좌충우돌 바로 그 나이대의 성장영화를 진지하게 그려가고 있는 변성현 감독을 만났다.
-‘<미녀는 괴로워
[클로즈 업] 이 정도의 오글거림, 괜찮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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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2012 드라마 <대풍수> <무자식 상팔자>
영화 <가문의 영광5: 가문의 귀환>
2011 그룹 ‘에이핑크’로 데뷔
-어릴 때부터 미술을 공부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가수나 배우를 꿈꾸게 됐나.
=가족 중 미술 하는 사람이 많아서 나도 화가가 꿈이었다. 하지만 춤추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해서 혼자 방에서 동영상 보며 연습하고 그랬는데, 우연히 사촌 응원차 따라간 오디션에 붙어 데뷔하게 됐다. 요즘도 쉴 때면 크로키북 같은 데 끼적인다.
-<가문의 영광5: 가문의 귀환>의 은희재와 <무자식 상팔자>의 오수미와 <대풍수>의 어린 해인 중 실제 본인은 누구와 가장 닮았나.
=희재나 해인이랑은 비슷한 구석이 있는데, 수미와는 정반대다. 감독님이나 작가님은 통통 튀는 걸 원하시는데 워낙 조용한 성격이다. 근데 하다보니까 점점 수미가 되어가는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도 ‘방금 나 수미 같았어’라고 느낄 때가 종종
[who are you] 손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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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화질은 뛰어난 것 같다. 그런데 48프레임으로 구현된 피사체의 움직임이 낯설었다.” 12월10일 CGV왕십리 <호빗: 뜻밖의 여정>(이하 <호빗>) 언론시사가 끝나자마자 상영관을 나온 업계 관계자들은 <호빗>으로 첫선을 보인 하이 프레임 레이트(High Frame Rate, 이하 HFR) 상영에 대한 관전평을 내놓기에 바빴다. 저마다 의견이 조금씩 달랐지만 위의 반응만큼은 공통적이었다. 알려진 대로 12월13일 개봉하는 피터 잭슨의 신작 <호빗>은 전세계 최초로 초당 48프레임으로 촬영됐고, 여섯 가지 버전(2D, 3D, HFR, 3D HFR, 3D HFR 아이맥스, 아이맥스 3D)으로 극장 개봉한다. 언론시사 때 공개된 버전은 3D HFR 아이맥스 상영 버전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HFR 시스템은 일반영화에 비해 해상도가 월등히 뛰어났다. 호빗이 사는 마을, 원정대가 지나는 공간의 자연 풍경을 한데 담아낸 익스트림 롱숏이나
[포커스] 인간의 눈은 테크놀로지의 진화에 적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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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민규동 @minkyudong
투표도 하고 영화 촬영장도 구경가고 1석2조네요! 대선 주간을 맞이해 공약 내보내요. 멋진 투표 인증숏 보내주시면 추첨해서 영화 촬영장에 초대할게요.
가수 이홍기 @skullhong
FT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군, 영화배우로서의 모습도 기대할게요. 지금 막 영화 촬영이 끝났습니다. 뭐지, 이 시원섭섭한 느낌. 우리 <불사조> 스탭분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 @siff_kr
<꽃밭에서>를 부른 가수 정훈희씨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겠네요. <러시안 소설>에는 가수 정훈희씨도 출연합니다. 배우 신성일과 함께했던 <들개> 이후 거의 40년 만의 영화 출연이라고 하네요.
[Re:tweet] 투표도 하고 영화 촬영장도 구경가고 1석2조네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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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 오브 더 호빗>의 상영이 금지된다
=워너브러더스는 <에이지 오브 더 호빗>이 <호빗: 뜻밖의 여정>과 제목과 내용이 유사하다고 소송을 냈고,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토니 스콧 감독의 <탑건>이 아이맥스 3D로 재개봉한다
=북미 지역에서 2013년 2월8일부터 6일 동안 한시적으로 상영된다.
-극장에서의 영화 불법 녹화를 감시하는 어플이 출시된다
=미국영화협회는 ‘MAD4’라는 어플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극장에서 불법 녹화를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뉴스] <에이지 오브 더 호빗>의 상영이 금지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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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퓔래르>
감독 레지스 로인사드 / 출연 로맹 뒤리스, 데보라 프랑수아
남을 닦달하기 좋아하는 상관과 그 상관 덕에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타이피스트 중 한명이 되어버린 여비서가 주인공인 로맨틱코미디다. 프랑스의 주목받는 젊은 배우 로맹 뒤리스와 데보라 프랑수아가 보스와 비서로 만났다. 신인 레지스 로인사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이 영화를 “<매드맨>이 <아티스트>를 만났을 때”라고 표현했다.
[해외 박스오피스] 프랑스 2012.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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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시상식의 계절이다. 올해 할리우드 영화계를 한눈에 살펴볼 각종 시상식들이 축제의 개막을 기다리는 가운데 속속 올해를 마무리할 영화계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우선 미국영화의 정서를 대변하는 미국영화연구소에서 제40회 AFI 평생공로상의 후보작을 선정 발표했다. 1973년 설립된 미국영화연구소는 해마다 영화와 텔레비전을 통해 미국 문화에 기여한 사람에게 평생공로상을 수여해왔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작품은 <아르고> <비스트 오브 더 서던 와일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장고: 분노의 추격자> <레미제라블> <라이프 오브 파이> <링컨> <문 라이즈 킹덤>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 <빈라덴 암살작전: 제로 다크 서티> 10편이다. 방송영화비평가협회에서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도 후보 선정을 완료했다. 오스카상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는 올해
[해외뉴스] 시상식의 계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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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 들어서자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학생들이 눈에 들어왔다. 작은 숨소리 하나 없이 촬영을 진행하던 학생들의 모습이 실제 방송 현장의 프로들과 다름없어 보였다. 발걸음을 옮겨 편집실에 들어서자 ‘한예진 영상대전’ 준비로 편집에 여념이 없는 학생들도 보였다. ‘한예진 영상대전’은 지난 1년간 학생들의 작품을 모아 심사해 수상하고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교내 최고의 행사로 손꼽힌다. 1년간의 성과를 자랑스럽게 내보이고 한편으론 서로 경쟁하면서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은 체계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미래형 방송인, 예술인을 육성하는 교육기관이다. 특히 이곳은 탄탄한 교수진과 세분화된 커리큘럼, 실무 위주의 교육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많은 방송인과 예술인을 배출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더불어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인정한 학점은행기관으로 80학점을 이수하면 전문학사를, 140학점을 이수하면 4년제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미래형 방송인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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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스타를 키우는 곳’이라는 카피처럼 최고의 도심형 칼리지를 표방하는 서울종합예술학교는 국내 최다 연예인 교수진과 졸업생으로 유명하다. 배우 이준기, 박해진, 이상엽, 노민우 등과 빅뱅의 탑, 비스트의 이기광, 미쓰에이의 지아와 페이, 애프터스쿨의 나나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스타들이 모두 서울종합예술학교 출신이다. 최고의 스타 양성소답게 서울종합예술학교의 커리큘럼은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세부 전공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교수진 또한 화려하다.
방송, 영화예술학부의 방송영화제작학과는 오기환 감독을 위시해 <슈퍼스타 감사용>의 김종현 감독, <오버 더 레인보우>의 안진우 감독, <웰컴 투 동막골>의 최상호 촬영감독, <간첩>의 천승철 프로듀서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학생들은 첫 학기부터 실습 위주의 엄격한 트레이닝을 받게 되며 학과 차원에서 매 학기에 한두 작품씩 참여할 수 있도록 안배하고 있기 때문에 졸업 전에 최소 8개
[서울종합예술학교] 스타 교수진과 함께 스타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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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곳곳에 걸린 현수막에서 좀처럼 눈을 떼기 힘들다. 자극적인 문구나 이색적인 디자인 때문이 아니다. 빼곡히 적힌 각종 대회 수상자들의 이름을 읽느라 그렇다. 대개 한두명의 수상자 이름만 걸리기 마련인 현수막에는 마치 1차 합격자를 공지하듯 수많은 학생들의 이름이 걸려 있다. 그렇다고 그저 그런 대회에 입상한 이들까지 전부 적어놓은 것도 아니다. 대종상 단편영화제 각본상부터 부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 진출작까지 얼핏 살펴봐도 굵직한 대회에 소개된 가볍지 않은 경력들이 즐비하다. 서경대학교 영화영상전공학과에 가는 길은 그렇게 재학생들의 성과로 다져져 있었다.
1999년 연극영화학부가 신설될 당시 연극과 영화전공 구분 없이 통합 운영하던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는 올해 큰 변화를 맞이한다. 2004년부터 영화영상전공과 연기전공, 그리고 무대기술전공으로 분리, 지난해에는 모델연기전공이 신설되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15주년을 맞이하는 2013년부터는 영화영상전공이 그동안의 성과를
[서경대학교] 시나리오부터 후반작업까지 스스로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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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문화인, 예술인’을 지향하고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은 백제예술대학교는 안정된 커리큘럼과 세밀하게 분산된 전공을 자랑한다. 특히 2004년 이후 국가에서 백제예술대학교를 방송 및 영화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하면서 정부와 학교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백제예술대학교의 전공은 방송연예과를 필두로 실용댄스, 연예매니지먼트, 연예패션스타일리스트, 방송시나리오극작, 뷰티아트 등 방송 분야의 총체적인 실무를 18개 분야로 세세하게 나누어 전문 엔터테인먼트 인력을 길러내는 데에 특화돼 있다. 가령 실용음악 분야를 예로 들면 실용음악과와 미디어음악과로 나누고 이를 또다시 미디어음악과 안의 K-POP 보컬 전공과 뮤직테크놀로지 전공으로 나눠 교육하는 식이다. 이 덕분인지 백제예술대학교의 학생들은 타 전공생들과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데 익숙하다. 이상민 교수는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상부상조에 대해 “요즘은 모든 예술이 복합적이기 때문에 과마다 파티션을 허물었다. 학교 커뮤니티에 누군가 팀
[백제예술대학교] 토털 엔터테이너의 꿈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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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름 기획실 영화 마케팅 및 기획업무 경력자 모집. 12월21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okeydoke@myungfilm.com으로 접수. 우편/방문 접수 사절(02-2193-2013).
*판씨네마(주) 마케팅 경력사원 모집. 2년 이하의 마케팅 업무 경력자 대상이며 영어 능통자 우대. 12월25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kmh@pancinema.com으로 제출.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출품작 공모. 아시아 지역 여성감독이 제작하고 장르에 상관없이 올해 1월1일 이후에 완성된 작품으로 40분 이내의 35mm/HD/Digi-Beta/Beta/DV 포맷으로 상영 가능한 작품이어야 한다. 접수기간은 2013년 2월8∼22일. 최우수상 1편에는 1천만원, 우수상 2편에는 각 500만원의 상금 지급(www.wffis.or.kr, 02-583-3599).
*제3기 PiFan 청소년 영화아카데미에 출연할 배우 오디션. 10대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 누구
[소식] 명필름 기획실 영화 마케팅 및 기획업무 경력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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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그램> <비우티풀> 등 상처받은 영혼들에 대한 진지하고 묵직한 작품을 선보였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경쾌한 코미디에 도전한다. 그가 제작, 감독 및 공동각본을 맡은 <더 버드맨>(The Birdman)은 한때 슈퍼히어로 역할로 큰 인기를 누렸던 배우가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연극에 뛰어든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천정명이 김제영 감독의 로맨틱코미디 <밤의 여왕>에서 김민정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 <패션 70s>에서 협연한 이후 8년 만의 만남이다. 천정명이 맡은 주인공 영수는 순수하지만 다소 소심한 사내로, 영화는 영수가 완벽한 미모를 가진 아름다운 아내 희주(김민정)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영화는 12월17일 크랭크인 예정.
*중국의 국민배우 왕학기가 <아이언맨3>에서 악당 닥터 우 역에 전격 발탁됐다. 주인공을 돕는 선한 과학자 첸 루 역으로 유덕화
[캐스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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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영화계에선 이때가 되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올해의 영화를 뽑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력한 영화매체에서부터 영화를 좋아하는 개인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이 사랑했던 영화를 선정하고 그 리스트를 다른 매체, 또는 다른 사람과 비교해본다. 그리고 아마 이런 ‘뽑기행사’의 최종점은 2013년 2월24일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일 것이다. 예전에 비해 소위 ‘아카데미 약발’이라는 흥행 코드가 많이 약화된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없지는 않다. 외화로 먹고사는 사람들에게 아카데미 작품상 영화를 픽업한다는 건 흥행적인 성공과 더불어 자신의 영화적인 취향과 눈썰미를 입증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영화를 많이 수입하신 분께서 <난 어떻게 아카데미 작품상을 잘 예측했나>라는 책을 쓸 정도니, 역시 아카데미는 아직은 살아 있다. 개인적으론 꽤 오랫동안 아카데미 작품상 영화를 손에 넣어보려고 노력했지만 매번 문턱에서 좌절한 아픈
[충무로 도가니] 로드 투 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