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번. 사진가 노순택이 <씨네21>에 보내온 원고와 사진의 숫자다. 햇수로 무려 5년이다. 공교롭게도 이 5년은 이명박 정부와 함께한 시간이다. 우리는 ‘초현실적인 현실’을 살았고 노순택 작가는 사진과 글에 그 풍경을 담았다. 그것들이 <씨네21>을 거쳐 책으로 나와 독자와의 만남을 기다린다. 5월14일, 노순택 작가의 개인전 <어부바>가 열리는 통의동의 류가헌 갤러리에서 그를 만나 지난 5년을 되돌아보았다.
-내일 베니스로 출국한다고 들었다.
=베니스 비엔날레에 맞춰 한국 현대미술의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가 열린다. 그 프로젝트팀에 소속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활동도 활발하다. 그동안 어떤 작업들을 했나.
=외국에서 했던 것 중 가장 큰 전시는 <비상국가>였다. 분단 이후 한반도가 때론 정말 비상상황인 적도 있었지만 일상마저 비상상황으로 만드는 시스템이 있다. 남한 정권 입장에서는 북한이 필요한 존재가
[trans x cross] 경계에서
-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15회를 맞았다. 5월24일(금)∼30일(목) 메가박스 신촌에서 총 28개국 110편(장편 43편, 단편 67편)의 초청작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올란도>의 감독이자 시적이고 실험적 영상으로 유명한 샐리 포터가 할리우드 신예인 엘르 패닝과 함께 작업한 소녀들의 성장영화 <진저 앤 로사>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꾸준히 자본/국가/군사주의 속에서 여성의 시선이 어떻게 노동/생태/평화의 의제를 제시하는가에 관심을 두어왔다.
올해엔 철학자 한나 아렌트, 여배우 마릴린 먼로, 디자이너 노라노 등 시대의 아이콘이던 여성을 재해석한 영화들에 주목해보자. 사실과 해석을 통해 시대를 앞선 혹은 시대의 산물인 그녀들의 사유와 실천에 감응하게 될 것이다. 누벨바그의 뮤즈 델핀 셰리그나 캐나다 아역배우 출신 사라 폴리에서부터 구혜선과 윤은혜까지, 대중의 뮤즈인 여배우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은 영화들을 골라 볼 수도 있다. <2차 노출>의 리위와
[영화제] 한나 아렌트에서 노라노까지
-
<그래비티> Gravity
감독 알폰소 쿠아론 / 출연 샌드라 불럭, 조지 클루니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작 <그래비티>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사고로 무중력의 우주공간을 표류하게 된 우주 비행사(샌드라 불럭)가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분투한다는 내용의 SF드라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칠드런 오브 맨>에서 선보였던 그 상상력이 우주공간에서도 발휘될지 기대된다.
[WHAT'S UP] <그래비티> Gravity
-
‘영화의 도시’ 할리우드에서도 가족이 다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를 찾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폭력에 관대한 영화들로 둘러싸인 할리우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찾기가 더더욱 어렵다. 샌타모니카의 AERO 극장이 자리한 아메리칸 시네마테크에서 이런 부모들의 고민을 씻어줄 행사를 열었다.
지난 4월26일부터 5월5일까지 열린 LA어린이영화제(Los Angeles Children’s Film Festival)에선 모두 15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국내 개봉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늑대아이>,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과 <아주르와 아스마르> <프린스 앤 프린세스>를 만든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셸 오슬로 감독의 <키리구 앤드 더 멘 앤드 위민>, 장 프랑수아 라귀니 감독의 신작 <더 페인팅> 등 프랑스 애니메이
[LA] 5월은 우리들 세상~
-
-
[정훈이 만화] <셰임> '문화적 차이'
[정훈이 만화] <셰임> '문화적 차이'
-
Filmography
<미나문방구>(2013)
현장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연출부 막내가 하는 일 중 하나가 ‘의상과 분장’ 일이다(4인을 기준으로 한 연출부에서 조감독은 스케줄 관리와 촬영 진행을, 연출부 세컨드는 배우 관리를, 연출부 서드는 (소품을 포함한) 미술과 세트를 맡는다). 프리 프로덕션 때 영화 속 인물들의 의상과 분장을 신별, 공간별로 정리해 의상팀과 분장팀에 각각 전달한다. 촬영 때 배우가 현장에 도착하면 의상팀이 의상을 입히고 분장팀이 분장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혹여 촬영 스케줄이나 순서가 바뀌면 의상팀과 분장팀에 곧바로 수정 사항을 전달해야 한다. 감독과 의상팀, 분장팀 사이에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게 연출부 막내의 역할이다.
<미나문방구>가 첫 영화인 연출부 막내 곽민규(27)씨 역시 의상과 분장을 맡았다. 하지만 보통 영화보다 훨씬 많은 아역배우들이 출연하는 까닭에 점검할 분량이 만만치 않았다. 영화의 주요 공간
[STAFF 37.5] 통제의 신
-
Profile
2013 영화 <말로는 힘들어>
2012 영화 <줄탁동시>
2012 드라마 <환향-쥐불놀이>
2011 영화 <로맨스 조>
아직 우리는 김새벽을 잘 알지 못한다. 그녀는 스스로를 에릭 로메르 감독의 <녹색광선>(1986)에 나오는 델핀느(마리 리비에르)와 닮았다고 했다. “캐릭터의 모습 그 자체가 내 모습이었다. 나를 생각하며 델핀느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면 그대로 하고 있더라”며 지극히 영화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김새벽은 첫 주연작 <줄탁동시>에서 조선족 순희 역을 맡아 ‘진짜 조선족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캐릭터와 완벽히 동화되는 연기를 보여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이미 국제 무대를 밟기도 했다. 하나 그녀는 연기를 제대로 배운 경험이 없다. 심지어 “끝까지 제대로 읽은 연기 지도서도 없다”고 고백했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비디오 대여점을 운영하셨
[who are you] 김새벽
-
<더 빅 웨딩> The Big Wedding
감독 저스틴 재컴 /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수잔 서랜던, 다이앤 키튼, 아만다 시프리드
자식 혼삿길까지 망칠 순 없다며 이혼한 부부가 다시 뭉친다. 알코올 중독 조각가와 그의 전 부인은 막내아들이 결혼한다는 소식에 잠시 동안 부부 행세를 하기로 한다. 로버트 드 니로, 다이앤 키튼 등 노장 배우들의 엉큼한 코미디 연기를 볼 수 있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3.5.10~12
-
-윌 스미스가 샘 페킨파의 서부극 <와일드 번치>의 리메이크작에 출연한다
=멕시코 마약계 대부를 소탕하려는 미국 마약단속국 직원 역이다. 서부극 출연은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이후 처음이다.
-유튜브가 호러영화 유료채널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달 2.99달러로 호러영화는 물론 제작진의 인터뷰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우선 런칭.
-디즈니의 11번째 공주가 된 메리다가 글래머러스한 여성으로 변신했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메리다 피겨가 새로 디자인되는 과정에서 활을 든 용감한 공주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댓글뉴스] 윌 스미스가 샘 페킨파의 서부극 <와일드 번치>의 리메이크작에 출연한다 外
-
아시아의 여신과 ‘천둥의 신’의 조우다. 탕웨이가 마이클 만 감독이 만드는 제목 미정의 첩보스릴러에 캐스팅됐다. 상대역은 ‘천둥의 신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란다. 과연 두 사람의 관계에선 어떤 스파크가 튈까. 한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비평가들에게 토마토로 얻어맞고 있는 중이다(현재 로튼토마토지수 50%). 개봉 첫주 수익은 훌륭하지만 <위대한 개츠비>는 겉모습만 위대했던 모양!
[UP & DOWN] 탕웨이 VS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할리우드영화의 TV 대이동이 시작됐다. 3월 방영을 시작한 <베이츠 모텔>과 4월 방영을 시작하는 <한니발>을 필두로 그동안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영화들이 TV시리즈로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개발 중인 영화 원작으로는 <어벤져스>(감독 조스 웨던, 2012), <좀비랜드>(루벤 플레셔, 2009), <바바렐라>(로제 바딤, 1968), <아라비아의 로렌스>(데이비드 린, 1962) 등이 있다. 극장에서의 성공을 TV에서 이어가고자 만든 시리즈도 있고, 스튜디오 창고에만 묻혀 있었던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시리즈도 있을 것이다. <어벤져스>의 후속 격인 <쉴드>가 전자라면, <싸이코>(앨프리드 히치콕, 1960)의 프리퀄 격인 <베이츠 모텔>이나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후자다. 어느 경우든 더 많은 영화인들이 TV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해외뉴스] 부활인가 착취인가
-
*CGV 무비꼴라쥬에서 한국영화 투자/배급/마케팅 경력사원(대리/과장급) 채용. 관련 경력 3년 이상 경력자 대상이며 CJ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cj.net) 통해 5월31일까지 접수.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에서 제14회 장애인영화제를 함께할 인재 모집. 프로그래머 1명, 홍보 및 지원인력 1명. 지원자는 5월24일 밤 11시까지 이력서 1부(최근 6개월 내 촬영한 사진 필수 첨부)를 장애인영화제 사무국(pdfflove@hanmail.net)으로 이메일 접수. 메일 제목과 첨부 파일명에 지원자 이름과 직책 표기(예: 홍길순_프로그래머.hwp)(문의: 02-461-2684).
*신인감독 데뷔 혹은 차기작 제작 프로젝트 ‘버터플라이 공모전’ 개최. 3억원 규모 장편영화 기획 개발 및 제작/투자/배급 계약 체결. 시나리오, 지원서(양식 다운로드), 포트폴리오 DVD 제출. 10월24∼31일 우편접수만 가능. 자세한 내용은 http://cjenm.com/butt
[소식] CGV 무비꼴라쥬에서 한국영화 투자/배급/마케팅 경력사원 채용 外
-
신화는 진행 중
신화를 만들어가는 남자들. 한정판으로 발매된 신화 정규 11집 ≪THE CLASSIC≫ 4만장은 매진되었다. 하지만 일반판은 여전히 예약구매가 가능하다. 최장수 아이돌그룹 신화가 갖는 폭발력을 짐작할 수 있는 한정판 매진과 예능 프로그램 승승장구. ≪This Love≫를 들은 사람이라면 11집의 색깔을 미리 점칠 수 있을 것이다.
장르문학, e북으로 헤쳐 모여
판타지, 무협, 로맨스 등 다양한 종류의 장르문학 전용 e북 서비스인 셀바스북스(Selvas Books)가 5월15일 출시됐다. 출시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니, 그 엄청난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작가와 독자가 함께 장르소설을 만드는 ‘그룹노블’ 시스템이 흥미롭다. 작가의 이야기와 세계관에 독자들이 피드백을 더해 차후의 이야기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한다. 과연 IT 시대에 걸맞은 인터랙티브한 e북이 아닐 수 없다.
과학? 가구는 디자인!
디자인 가구라고 해서 아방가르
[culture highway] 신화는 진행 중
-
“다른 사람인 척해본 적 있어요?”
몇년 전 지인과 그의 아내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 일이 있었다.
“그게 무슨 뜻이에요?”
지인의 아내가 되물었다.
“살아오면서 자기 정체를 감추고 다른 사람 행세를 해본 적이 있냐고요. 실제 생활에서든 인터넷에서든.”
“없는데요.”
그녀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정말일까? 나는 그녀의 즉각적인 부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과연 자기 정체에 대해 늘 진실한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공항의 입국 카드나 웹사이트 가입신청서에 언제나 진짜 직업을 적고 칵테일파티장에서 어떤 허세도 부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얼마간은 자기 자신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 더러 아주 심한 거짓말을 할 때도 있다. 기혼인데도 미혼이라고 한다거나 비정규직인데도 정규직처럼 행세한다거나 출신 학교를 의도적으로 감추거나 상대방의 오해를 유도하기도 한다. 몇년 전 시끄러웠던 신정아씨 같은 경우는 극단적으로 심하게 정체를 윤색한 경우일 것이다. 그녀는 심지어 자
[영하의 날씨] 지금 누굴 연기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