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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상영가를 받은 독립영화 <자가당착>(감독 김선)이 소셜펀딩으로 개봉비용을 모금하고 있다. 후원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www.tumblbug.com/ko/jagadangchak로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안경> <카모메식당> <내가 사는 피부> 등을 수입한 영화사 조제에서 해외업무담당과 마케팅담당 직원 모집. 신입/경력자 모두 지원 가능. 지원자는 2013년 1월10일까지 이력서, 자기소개서, 영화감상평을 woonylove@hotmail.com으로 접수.
*2013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주제공연 창작 시놉시스 공모. 온천대축제 주제공연으로 활용 가능한 소재로 아산시 관내 온천과 더불어 지역성, 보편성, 주제성을 반영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이면 된다. 단독 또는 공동 출품 가능하며 A4 용지 5매 분량. 총상금 1100만원 지급. 접수는 2013년 2월1~7일 오후 5시까지. 원서배부 및 자세한 사항은 (재)아산문화재단
[소식] 헤럴드 창사 60주년 기념 웹툰 공모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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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이 돌아왔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휴 잭맨이 울버린 역으로 공식 확정되었다고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이것으로 휴 잭맨은 2013년 개봉을 앞둔 <울버린>까지 합쳐서 총 7편의 영화에 울버린으로 출연하는 셈이다.
*그동안 참 말 많았다.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의 스캔들로 캐스팅 여부가 번복되었던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결국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2>에 출연한다. 그녀는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 중에 속편 출연이 “너무 흥분되고 기대되어 미칠 지경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감독은 미정이다.
*재밌는 조합이다. 박보영, 장광, 그리고 이수근이 안데르센 동화 원작의 3D애니메이션 <눈의 여왕>에 목소리 출연진으로 확정됐다. 영화는 눈의 여왕의 저주에서 세상을 구하려는 소녀 겔다(박보영)와 원래 여왕의 부하였으나 겔다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하여 그녀를 돕게 되는 수다쟁이 트롤(이수근)의
[캐스팅] 휴 잭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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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 결과는 한국영화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박근혜 캠프의 콘텐츠 분야에 대한 정책기조가 ‘규제 완화’ ‘킬러 콘텐츠 산업 육성’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산업적인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매년 똑같은 얘기를 MB 정부도, 노무현 정부도, 김대중 정부도 해왔으니 말이다. 그래도 혹시 뭐 다른 것이 있을까 싶어 그제야 박근혜 캠프의 공약집을 찾아보았지만, 역시나 별게 없다.
지난해 10월경에 영화계에서는 매우 상세한 정책과제와 사업들을 공약사업으로 추진해줄 것을 모든 후보에 공개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받아들일 만한 공약이 상당수 있었고 디테일도 잘 짜져 있어서 그중 얼마라도 당선자의 공약집에 담기지 않았을까 기대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차원에서 제시할 만한 중요한 정책과제(영화및비디오물의진흥에관한법률 개정, 영화발전기금 재원 확보, 조세지원, 글로벌펀드)도 산적해 있기에 그런 내용 정도는 어떤 식으로든 캠프에 전달되어 공약이 되지
[충무로 도가니] 이 싸한 느낌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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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이 신작 <하이힐>을 들고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은 끝난 상태라고 한다. 촬영은 2013년 3월에 시작할 예정이다.
-<26년>이 관객이 뽑은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로 선정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트위터에서 진행된 이벤트 결과라고 한다. <26년>은 12월27일 현재, 3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제3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2013년 4월17일 열린다
=출품작은 2월 한달 동안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ollehfilmfestival.com)에서 모집한다. 이번 영화제부터 청소년부문과 해외경쟁부문이 신설되었다.
[댓글뉴스] 장진 감독이 신작 <하이힐>을 들고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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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다. 영화 치료는 어떻게 하는 걸까? 때마침 심영섭 아트테라피 센터에서 2012년 힐링 시네마를 발표했다. 이 연구소의 대표이자 영화평론가인 심영섭씨는 “지난 7년 동안 100여 차례의 영화 치료 및 사진 치료 워크숍을 개최”한 경력이 있다. 국내에서 힐링 시네마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 그녀가 처음이라고. 심영섭 아트테라피 센터가 선정한 올해의 힐링 시네마는 바로 <자전거 탄 소년>.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하는 마음, 사람들 사이의 소통문제 등이 담겨 있는 영화다. 한 소년의 부활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다. 시적이고 간명하지만 아름다운 영화다. 치유적인 힘을 가진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이어 말한다. “영화 치료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정서를 증폭해준다. 둘째, 인지적인 틀을 바꿔준다. 셋째, 동일시나 투사로 다른 해석을 가능하게 해준다. 여하튼 사람들이 많이 재미있어한다. 영화 속 캐릭터에 투사하는 경우도 있다. 감정이입이라는 측면에서 많
[이 사람] 영화가 가진 또 다른 가치,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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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영화에 대한 열망인가. 아니면 대선 후유증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인가. <레미제라블>이 흥행의 깃발을 박스오피스에 휘날리고 있다.
12월19일 극장 개봉한 <레미제라블>은 12월26일 현재 206만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영화를 배급한 UPI코리아 조예정 대리는 “2008년 <맘마미아!>를 배급해 450만여명을 불러모은 적이 있어 뮤지컬영화인 <레미제라블>도 어느 정도 흥행을 자신했다”며 “현장에서 직접 노래를 녹음해 뮤지컬 공연을 실제로 관람하는 느낌을 준 게 관객에게 제대로 어필한 것 같다”고 영화의 흥행 요인을 분석했다. 공교롭게도 영화 개봉일이 대선 직후라 관객이 대선의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해 극장으로 향했다는 분석도 있다. 조 대리는 “결과만 놓고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뮤지컬 자체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었던 게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대선과 연결지어 보는 시
[국내뉴스] 패배를 극복하려는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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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사람 쓰는 방식에는 여러 해석이 있지만, 대신 욕을 먹는 현대적 의미의 ‘가게무샤’는 꼭 한명씩 두는 것 같다. 대선 기간 ‘튀는 여자’ 욕은 진생쿠키 김성주 언니가 들었다. 한때 전여옥 오빠(이분도 아무리 봐도 오빠야)가 그러했듯이 말이다. 인수위 수석대변인으로 고른 윤창중씨도 그런 취지였을까? 그러기엔 첫 인선이고 비중도 컸다. ‘왜 저런 사람을 옆에 두지?’ 의아스러운 정도를 넘어서는, 새누리당에서도 당혹해하는 ‘전력’의 소유자다. 이쯤 되면 방어가 아니라 의지이다. 혹자는 당선인이 윤씨의 칼럼을 제대로 읽지 않았으리라고 하는데, 읽었으리라고 본다. 그가 쓴 박 당선인에 대한 글만큼은 심금을 울리고도 남는다(격정이 지나쳐 비문과 오문투성이인 건 열외로 하더라도). 그야말로 “박근혜 유전자에는 배신에 대한 치 떨리는 분노가 잠재돼 있”(대선 직후 글)어서일까. 다들 이렇게 나한테 로열티 있게 하라고 분명히 알리고 싶으셨던 거다. 아, 외로운 레이디가카. 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부모님 댁에 <한겨레> 넣어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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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놈, 놈, 놈
스파게티 웨스턴의 대명사 세르지오 레오네 걸작선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1월11일부터 13일까지 딱 3일간 열린다. 제멋대로인 서부 사나이들과 과감하기 짝이 없는 편집은 보고 또 봐도 골 때린다. <석양의 무법자>를 포함해 4편이 상영된다.
2. 어느 불안한 예술가의 초상
우디 앨런 감독의 근작 20여편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마련된다. <부부일기> 등 그의 뉴욕 시절 작품들부터 그가 뉴욕을 떠나 유럽의 도시들을 떠돌며 만든 영화들,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까지 만날 수 있다. 1월1일부터 27일까지.
3. 동화가 아니므니다
<그림 동화>의 초판 출간 200주년을 기념해 현암사에서 <그림 형제 민담집>을 펴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는 그림 형제의 최종 판본(7판)에 수록되지 않은 이야기들까지 총망라한 작품이다. 그런데 왜 동화가 아니라 민담이냐고? 읽어보면 알게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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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10] 놈, 놈,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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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의 예상을 넘어선 흥행이 화제다. 많은 사람들이 그 이면을 읽어내고 있는데, 이번대선에서 좌절을 겪은 이들이 이 영화에서 어떤 희망을 발견하려 한다는 해석이 많다(이와 관련해서 이번호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를 꼭 보시길 바란다).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니 <레미제라블>이 힐링 효과 비스무레한 것을 발휘하는 건 확실해 보인다. 영화 한편이 뻥 뚫린 마음을 꾹꾹 메워주지야 못하겠지만 위안이라도 준다니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건 영화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최대치인지도 모르겠다.
2013년의 한국영화에 관해 얘기한다면 좀더 위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2012년의 대호황에 힘입어 야심차고 기운 센 영화들이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으니까.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감독이 선보일 해외 프로젝트다. 박찬욱의 <스토커>, 김지운의 <라스트 스탠드>,
[에디토리얼] 그럼에도… 희망찬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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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아시아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한 소감이 어떤가.
=배우로서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시도해왔다. 하지만 때로는 겁이 나고 불안하고 상당히 외롭기도 하다. 마치 망망대해에서 홀로 수영을 하고 있는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방향도 모른 채 떠 있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 상으로 큰 용기를 얻었다.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을 시작으로 <지.아이.조2>의 <레드2>에 이르기까지 할리우드에서 활동해온 감회가 어떤가.
=다른 나라의 언어로 대사를 하고, 또 다른 정서를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 전혀 새로운 차원의 도전이었다. 영어로, 온전히 내 감정이 아닌 대사를 기술적으로 껍데기처럼 내뱉는 건 아닐까 고민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국에서 계속 더 잘할 생각을 하지, 왜 성공을 알 수 없는 모험을 하려는 건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었다. 그나마 가지고 있던 것마저 흐트러져 버릴까봐 계속 불안함, 외로움과 싸운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할리우드라는 모험에 스스로 끊임없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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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전문 전시회 2012 시네아시아 어워드(CineAsia 2012 Award)에서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다. 올해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천만 관객의 주인공이 되고 할리우드영화 <지.아이.조2>의 개봉과 <레드2> 촬영 등으로 한국과 할리우드를 오가며 무척 바쁜 해를 보낸 그로서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스타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지난 12월13일, 홍콩 현지에서 만난 그와의 인터뷰와 <지.아이.조2> 최초 영상에 관한 리포트를 전한다.
2012년 12월13일, 홍콩 완차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네아시아 어워드’에서 이병헌이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다. 시네아시아는 매년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전문 전시회로 아시아 영화산업 전문가들과 영화 배급, 극장 관계자들이 모이는 권위있는 행사다. 매년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시네유럽(CineEurope), 11월
이병헌 식스팩? 3D로 봐야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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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덴 형제의 도약
<자전거 탄 소년>
소년은 멈추지 않고 페달을 밟아나간다. 다르덴 형제도 멈추지 않고 소년을 쫓아간다. 이윽고 이어지는 믿을 수 없는 구원의 순간. “이제 다르덴 영화들은 익숙하다고 생각한 순간 찾아온 경이”(이동진)는 <자전거 탄 소년>을 올해 외국영화 1위에 올리기에 충분했다. 한때 유사한 형식의 범람과 엇비슷한 이야기들의 반복으로 혹 정체된 것이 아닌지 우려를 자아냈던 다르덴 형제였지만 <자전거 탄 소년>은 거장이 거장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절정의 순간을 통해 여실히 증명한다. 다르덴 형제는 <자전거 탄 소년>을 통해 변화했다. 그들이 처음으로 만든 따뜻한 동화, 처음으로 사용한 적극적인 음악 등 눈에 띄는 변화만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지만 “간결한 캐릭터, 이야기, 형식으로 진동과 파열로 가득 찬 삶을 성찰해낸다”(김효선)는 평가처럼 이 영화의 본질은 “영화를 이끌어가는 다르덴 형제의 힘과 에너지”
2012 Best of the Bes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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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귀환
올해의 감독 정지영
<부러진 화살>은 작품성과 흥행성, 양날의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건 운이 좀 따랐기에 가능했던 일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흥행 면에서는 물론 그랬을 수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부러진 화살>은 돌아온 정지영 감독의 화술을 주목하게 했다. 그 화술이란 젊고 새롭다는 인상은 적었지만 확실하고 명료해서 듬직했다. 정지영 감독은 한번 당긴 활시위를 멈추지 않았다. 내처 <남영동1985>를 만들었는데 영화적으로 판단한다면 <부러진 화살>보다 더 좋은 작품을 내놓았다. 그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의 귀환의 방식을 존중했고 그 성과를 인정했다. 올해의 감독으로 그를 뽑는 데 주저하지 않은 이유다.
“감독은 이렇게 귀환해야 한다. 그는 현재 영화계에 가장 절실하지만 가장 희박한 시선을 부활시켰다”(김지미), “지금 현재, 가장 활력 넘치는 독립영화감독”(김영진), “영화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과
2012 Best of the Bes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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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경이로운 단 하나의 꿈
<다른나라에서>
아름다움의 어떤 고결한 경지에 이른 영화. <다른나라에서>를 지지한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그렇게 느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다른나라에서>가 단연 올해의 영화 1위다. “아름다움을 본다는 행위가 동질적인 것 안에 내재된 풍요한 이질성을 분별해내는 과정이라면, 홍상수만큼 우리의 미감에 기여하고 있는 예술가는 없다. 이번에는 ‘another’와 ‘different’의 윤무”(김혜리)라고 말한 평이 대표적이다. 대한민국의 작은 해변인 모항에서 감독 홍상수와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함께 영화를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사건인데, 완성된 영화는 그 사건의 중요함을 넘어 새로운 미적 활기까지도 성취해냈다. 외국 배우를 주연으로 두고 영어 대사까지 등장한다는, 어쩌면 위험요소가 됐을지도 모를 그 점은 오히려 자연스럽게 새로운 영화적 활로로 바뀌었고 그 결과 많은 이들에게 갈채를 받는 데까지 이르렀다.
2012 Best of the Bes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