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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의 독식이 가능할까. 1월10일,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가 발표됐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링컨>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을 포함해 총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리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가 11개 부문, 뮤지컬영화 <레미제라블>과 로맨틱코미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각각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링컨>을 긴장시켰다.
작품상을 놓고 경쟁하는 영화는 <아무르> <라이프 오브 파이> <아르고> <링컨> <비스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장고: 분노의 추적자> <제로 다크 서티> <레미제라블> 이상 9편이다.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더 마스터>가 후보에 들지 못한 게 의외라면 의외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브래들리 쿠퍼, &
[해외뉴스] 미국 대통령과 호랑이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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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 가득한 삼류 음악 감독 '유일한'(김래원)이 인생 역전을 노리고 참여한 대형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 확률 제로의 소년 '영광'과 파트너가 되어 불가능한 꿈에 도전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마이 리틀 히어로'는 오는 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영상인터뷰] ‘마이 리틀 히어로’ 김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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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빨간머리 앤: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 4단계
[헌즈 다이어리] <빨간머리 앤: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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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름 영화학교와 함께할 전임 교수를 찾는다. 지원자격은 영화 연출 경력자, 영화 제작 경력자, 영화 이론 분야 경력자. 접수는 1월21일~2월1일 오후 6시까지 지원서(소정 양식. 명필름 문화재단 홈페이지 다운로드)를 webmaster@myungfilm.org로 제출. 우편 및 방문 접수 사절. 최종 합격자는 2년간 예비임용 뒤 재임용 결정(02-2193-2013).
*예술영화관 씨네큐브 발권업무 직원(계약직) 및 아르바이트 모집. 1월16일까지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회사양식((www.icinecube에서 다운로드) 또는 자유양식 가능)를 recruit@tcast.tv로만 접수.
*조이앤컨텐츠그룹 영화홍보마케팅 직원(2명) 모집. 서울 소재 4년제 이상 대학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로 여성, 1986년 이후 출생자. 영화홍보사 근무자, 영화 관련 학과 우대. 지원자는 1월25일까지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자유양식으로 작성해서 joyncontents@gmail.com으로 제출.
[소식] 명필름 영화학교와 함께할 전임 교수를 찾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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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가 영화 <변호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유명 웹툰 <스틸레인>의 작가 양우석의 감독 데뷔작인 이 작품에서 송강호는 80년대 인권변호사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영화는 나머지 배역이 정해지는 대로 3월 말에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마침내 조셉 고든 레빗의 <씬시티2> 합류가 확정됐다. 이로써 브루스 윌리스, 미키 루크, 제시카 알바와 더불어 영화의 주연진이 확정된 셈이다. 레빗은 철천지원수를 향한 복수심에 불타는 대담한 도박꾼 ‘죠니’ 역을 맡게 되었다. 다시 한번 터프한 레빗의 연기를 볼 날이 기다려진다.
*독일의 전설적인 배우 클라우스 킨스키의 장녀 폴라 킨스키가 5살부터 19살까지 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폴라는 “아버지가 영화 속의 광기 어린 모습을 일상생활에서도 드러냈다”며 자세한 내용을 <아이의 입>이라는 자서전을 통해 곧 폭로할 예정이다. 클라우스 킨스키는 <캣피플>의 배
[캐스팅] 송강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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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구축되기까지 약 15년이 걸렸다. 온라인통합전산망 구축에 합의한 건 고작 1년도 걸리지 않았다. 정부의 예산만 편성되면 2차 부가판권시장까지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한국영화는 비약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연간 한국영화 관람수가 1억1천만명을 넘어섰고 관객점유율도 58%에 달했다. 한해 두편의 1천만 영화가 탄생했고 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도 무려 9편이나 나왔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도 한국영화가 대중에게 엔터테인먼트로서 인정받은 것 같아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영화의 극장 수입 의존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상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한 작품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영화의 성장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때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인 온오프라인통합전산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한국영
[충무로 도가니] 최소한의 총알은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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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이 중국에서 1월15일 개봉한다
=중국 최고의 배급사 차이나필름그룹을 통해 중국 전역 3천여개 관에서 개봉한다고.
-CJ CGV가 극장운영 전문가 양성 센터인 CGV 유니버시티를 개관했다
=상영 프로그래밍, 영사 등 극장의 여러 분야에 대한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체계를 일원화함으로써 서비스 향상과 현장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해 총 61편의 영화/영상물이 부산에서 촬영되었다
=이중 장편 극영화는 24편, 드라마를 포함한 기타 영상물은 37편이다. 외국과의 공동제작이 늘었고 TV드라마 촬영이 대폭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댓글뉴스] <도둑들>이 중국에서 1월15일 개봉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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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도, 이야기도 넓어지고 다양해졌다. 지난해에도 한국 독립영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독립영화 제작사, 배급사들이 내놓은 상반기 개봉예정작들을 살펴보면 올해도 독립영화들의 부지런한 발걸음은 계속 될 것 같다. 독립다큐멘터리 전문배급사 시네마 달은 1월에 박배일 감독의 <나비와 바다>를, 2월에 이정호 감독의 <굿바이 홈런>을 개봉한다. 태준식 감독의 <슬기로운 해법>이 한창 막바지 작업 중에 있다. 상반기에는 지율 스님이 직접 감독을 맡은 <모래가 흐르는 강>과 권효 감독의 <그리고 싶은 것>, 하반기에는 이송희일 감독의 극영화 <야간비행>이 개봉준비 중에 있다.
인디스토리는 김태곤 감독의 <1999, 면회>를 2월에, 임흥순 감독의 <비념>을 3월에 선보인다. 그외에도 상반기 중에 장건재 감독의 <잠 못 드는 밤>, 이병헌 감독의 <힘내세요,
[국내뉴스] 더욱 맑음… 소재도, 이야기도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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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선생님이 장래희망을 적어내라고 하셨는데, 부모님이 떡볶이집을 하던 친구가 ‘회사원’이라고 적었다. 선생님은 “어머 얘, 시시하게 회사원이 뭐니” 하면서 우스워하셨다. 지금 생각하니 일찍 머리 굵은 그 친구가 철없던 젊은 선생보다 훨씬 더 세상 물정을 알았던 것 같다. 모두가 판사, 의사, 과학자,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된다. 지금의 아이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장래희망은 ‘정규직’이리라(사육사가 되고픈 딸아, 그렇다면 부디 정규직 사육사가 되렴).
1998년 DJ 집권 첫해, 사상 전향제도를 폐지하고 준법서약서로 대체하자는 논의가 있을 때 한 인권단체에서 연 토론회에서 작가 김훈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인생은 그 자체로 축복일진대 나는 그 방법이 무엇이든 감옥에서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는 내용이었다. 힘겹게 출발한 새 정권에서 빨갱이들 다 풀어준다는 공격을 피하고 양심수를 석방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정책이었지만, 준법서약서도 양심과 사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세상에서 가장 높고 추운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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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읽는 재미
세르주 다네의 비평집이 국내에 처음으로 출간됐다. 그의 사후에 그와 <카이에 뒤 시네마> 공동 편집장을 지냈던 세르주 투비아나에 의해 묶여져 나온 <인내>(Perseverance)를 번역한 <영화가 보낸 그림엽서>다. 그의 마지막 글, <카포>의 트래킹 숏에 관한 에세이로 시작해 그의 비평적 여정에 동행해보자.
2. 벤 폴즈 파이브 신곡 궁금해?
2011년 벤 폴즈 내한 공연은 그해 공연의 종결자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신났고 아름다웠다. 새해를 맞아 이번엔 벤 폴즈 파이브가 한국을 찾는다. 2월24일 벤 폴즈 파이브가 악스코리아에서 첫 내한 콘서트를 예고했다. 그들이 지난해에 발표한 신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3. 새로운 판타지 시리즈!
아무래도 적성은 따로 있나보다. 콜린 멜로이는 인디 록밴드를 하다 신통치 않자 소설을 썼고, 그 작품이 전세계 판타지 독자들을 술렁이게 하는 데뷔작이
[must 10] 영화 읽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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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하고도 초반인데도 여전히 마음이 어수선하다. 대통령선거 후유증과 끝없는 추위가 상승작용을 일으킨 탓이리라. 하지만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자세로 2013년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고 하지 않았던가.
한국 영화계의 2013년은 희망으로 시작되는 느낌이다. <씨네21>이 2주에 걸쳐 소개한 한국영화 특급 프로젝트들 때문이 아니더라도 지난해 말 개봉한 <타워>가 400만 고지를 넘어섰고 <반창꼬>는 250만을 향해 달리고 있으며 새해 들어 개봉한 <박수건달>과 <마이 리틀 히어로>도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으니 말이다. 설 즈음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과 임순례 감독의 <남쪽으로 튀어>가 개봉하면 2013년 한국영화의 위용이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다.
이처럼 영화를 만드는 쪽은 활기가 넘치는데 이를 좋은 방향으로 부채질해줄 제도적 장치는 요원해 보인다.
[에디토리얼] 한국영화를 받쳐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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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저격 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결백을 주장하며 지목한 단 한 사람 '잭 리처'(톰 크루즈)가 사건 해결을 위해 홀로 나서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잭 리처'는 오는 1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톰 크루즈]"잭 리처는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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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도 바로 자리를 뜨진 말라는 신신당부를 듣고 영화를 봤다. 크레딧과 함께 공개되는 분장쇼를 꼭 감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워쇼스키 감독이 스스로 밝힌 것처럼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가장 빛나는 아이디어는 특수분장을 통해 배우들이 일인다역을 한다는 점이다. 영화의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할리 베리, 짐 스터지스, 휴 그랜트, 짐 브로드벤트, 벤 위쇼, 배두나 등등 쟁쟁한 배우들이 각기 다른 시대에서 어떻게 다른 인물들로 변장하여 등장하는지를 매끄럽게 연결하기 위해 장면의 절반 이상을 할애한다. 그렇기에 유명 배우들의 분장을 통한 일인다역은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본질을 짚어나가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다. 아니 어떤 의미에서는 영화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몇 배우들의 경우엔 충분히 알아볼 수도 있고, 몇몇은 너무 감쪽같아 놀랄 것이며, 몇몇은 노골적으로 분장이라 불편하기도 하다(최근 동양인 비하논란을 낳고 있는 라텍
이미지의, 이미지에 의한, 이미지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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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미첼의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9세기 중엽부터 먼 미래까지 포함하는 여섯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장르도 다양해서 해양 모험담, 게이 예술가의 수난기, 핵발전소의 음모를 파헤치는 추리물, 강제로 양로원에 감금된 출판업자의 코믹한 탈출기, 복제인간과 문명의 멸망을 다룬 SF까지 포함한다.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이야기가 아니다. 이들은 독창성으로 칭찬받을 종류는 아니다. 대부분 장르 클리셰에 기대고 있으며 종종 아슬아슬하게 패러디 근방까지 간다. 미첼도 엄청나게 대단한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책을 읽다보면 이야기보다는 능청스럽게 화자, 장르, 스타일, 시대를 바꾸어가는 화법에 더 신경을 썼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가장 창의적인 부분은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이 이야기들을 그럴싸하게 해체해서 하나로 묶는 방식에 있다. 이 소설은 거대한 지퍼처럼 생겼다. 다섯개의 이야
유희정신이 사라지면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