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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반열에 오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시리즈의 34번째 극장판이 팬들을 찾는다. 이번 컨셉은 ‘탐정 어드벤처’다. 이번 영화에서 팬들은 처음으로 똑똑해진 진구, 고양이화된 도라에몽을 발견하게 될 것이기에 기대해도 좋다. 사건의 발단은 낮잠을 자던 도라에몽이 누군가로부터 ‘노란 방울’을 갈취당하면서 시작된다. <셜록 홈스> 세트를 꺼내든 진구의 추리에 의하면 범인은 ‘괴도디럭스’다. 진구는 새로운 단서로 또한 ‘22세기 비밀도구 박물관’을 제시하는데, 이에 친구들이 모험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이윽고 비밀도구 박물관에 도착한 아이들은 도르문이라는 괴짜 가이드를 비롯해 머스터드 경감, 페프라 박사와 포퐁 등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게 된다.
이번 극장판의 매력은 무엇보다 ‘고양이스러운 도라에몽’을 발견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방울이 없어진 그는 ‘레몬’이나 ‘오렌지’ 등 다양한 열매를 목에 걸고 나타난다. 때문에 가끔 고양이 같은 본성을 드러내는데, 뒷발로 등
‘고양이스러운 도라에몽’의 발견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비밀도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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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다. 한때 링 위에서 살았던 스승과 지금 링 위에 서 있는 제자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박현성 관장은 실력은 출중했으나 올림픽 문턱에서 두 차례 좌절한 복서였다. 선수로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자괴감 때문에 조직폭력배, 분신자살 시도 등 잘못된 삶을 선택했다가 마음을 다잡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그다. 수많은 복서 지망생들이 그가 운영하는 체육관의 문을 두드렸다. 재능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박 관장은 제자들을 강하게 훈련시켰다. 박주영 선수 역시 그의 제자 중 한명이었다. 서울대 대학원 아시아연구소에 재직하며 7급 공무원 시험에도 합격한 박주영은 신문에 난 박현성 관장의 사연을 읽고 찾아간다. 박현성 관장은 “여자 최초 올림픽 복싱 메달리스트로 만들어주겠다. 대신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약속한다. 27살이라는 늦깎이 여성 복서 박주영은 빠른 성장으로 화답한다.
다큐멘터리 <링>은 <록키> 같은 스승과 제자의 올림픽 도전기가 아니다. 두 사
스승과 제자가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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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스프링 브레이크)에 휴가를 떠나기 위해, 네명의 여대생들은 식당을 약탈한다. 이들은 결국 휴가지에서 체포되는데, 이런 그녀들을 대신해 갱단의 조직원 에일리언(제임스 프랭코)이 보석금을 지불한다. 그는 위험해 보이는 동시에 달콤한 매력을 지닌 자이다. 그가 이끄는 악마적 쾌감은 주인공들을 불안하게 만들지만, 그럼에도 그녀들은 이 불길한 쾌락에 빠져들길 선택한다.
미국의 포스트모던 문화가 던지는 기쁨과 불안의 역설은, 이미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대변되는 ‘팝 컬처’를 통해 완성됐다. 때문에 영화는 스피어스가 이룩한 많은 코드들을 차용한다. 핑크 두건을 쓴 배우들이 느린 몸짓으로 총구를 흔들며 <에브리타임>(Everytime)을 노래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움직임은 비선형적 몽타주와 더불어, 영화의 핵심이 되는 초현실주의적 화면들을 생산해낸다.
하모니 코린 감독은 이전에도 비슷한 주제의 영화들을 만든 적이 있다. 다만 이번에는 할리우드 스타들을 대거 기용됐다
그들만의 화려한 봄방학 <스프링 브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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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누구보다 스피드를 사랑하는 달팽이 터보(라이언 레이놀즈)는 친구들의 놀림 속에서도 스피드의 세계에 매진한다. 그러던 중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 우울해진 터보가 우연히 스포츠카의 엔진 속에 빨려드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겨우 목숨을 건진 터보는 그날 이후 매우 특별한 능력, 바로 세상 누구보다 빠른 스피드를 얻는다. 그리고 우연히 레이싱 마니아인 티토(마이클 페나)의 눈에 띄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터보는 자동차 경주대회인 ‘인디 500’에 출전해 자신의 우상인 기 가니에(빌 하더)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드림웍스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이자 데이비드 소렌의 장편 데뷔작인 <터보>는 신체를 개조한 달팽이들의 환상적인 레이싱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물론 달팽이와 인간의 거짓말 같은 레이싱 대결이지만 그보다 더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은 자유자재로 몸을 변신시키는 달팽이들의 활약이다. 원리는 알 수 없지만(영화도 이를 설명할
달팽이와 인간의 레이싱 대결 <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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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족들과 조용하고 낡은 아파트로 이사 온 아스카(마에다 아쓰코)는 첫날부터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특히 누가 살고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옆집에서는 아침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려와 아스카의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한편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는 한 꼬마에게 관심을 느낀 아스카는 친절하게 말을 걸지만 그 꼬마의 할아버지가 바로 옆집에 사는 사람이란 사실을 알고 더욱 큰 공포를 느낀다. 결국 잠을 더이상 설칠 수 없다는 생각과 커져가는 호기심에 아스카는 캄캄한 옆집으로 발을 들이고 만다.
AKB48의 전 멤버 마에다 아쓰코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콤플렉스>는 <링> <검은 물 밑에서> 등을 연출한 나카다 히데오의 호러 장르에 대한 연출 감각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영화이다. 사운드를 철저히 통제한 채 몇몇 소리만을 강조하거나 화면 한 구석을 휑하게 비워두어 관객을 불안하게 하고, 극단적인 시점숏을 사용하는 식의 정석적인 연출에서 나카다 히데
죽거나 혹은 폐인이 되거나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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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박력있게. 캐릭터 확실한 중년배우들이 한데 모여 자신의 이미지를 마음껏 재탕하는 액션 첩보 <레드: 더 레전드>는 그런 호흡과 박자를 자랑한다. 1편에서 이미 그 연륜을 한껏 보여줬던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헬렌 릴리즈미렌 트리오에 더해 <양들의 침묵>의 앤서니 홉킨스, <마스크 오브 조로>의 캐서린 제타 존스, <지.아이.조>의 이병헌이 가세했다.
인물 관계는 거미줄처럼 얽혀 있으나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전직 CIA 최고 특수요원이었던 프랭크(브루스 윌리스)는 1편에서 얻은 여자친구 사라(메리 루이스 파커)와 여유롭게 노년을 즐기고 싶다. 하지만 냉전시대에 그가 담당한 적이 있는 베일리 박사(앤서니 홉킨스)의 살상무기 ‘밤 그림자’를 찾아 미/영/러 3국이 달려들면서, 그와 폭탄전문가 마빈(존 말코비치)은 쫓기는 신세가 된다. 여기에 CIA의 청부를 받은 한(이병헌)과 MI6의 빅토리아(헬렌 미렌), 러
카리스마 넘치는 중년배우 군단 <레드: 더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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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일본의 나가사키, 원자폭탄이 터지고 로건(휴 잭맨)은 자신의 재생 능력으로 야시다(사나다 히로유키)를 구한다. 진(팜케 얀센)의 죽음 이후 캐나다에서 방랑생활을 하고 있는 로건에게 유키오(후쿠시마 리라)가 찾아온다. 죽음을 앞둔 야시다가 보답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 로건은 유키오와 야시다를 만난다. 야시다는 불멸의 삶 대신 유한한 삶을 갖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하지만 곧 죽는다. 야시다의 주치의로 위장한 돌연변이 바이퍼(스베트라나 코드첸코바)는 로건의 몸이 재생을 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야시다의 장례식날, 야시다의 손녀 마리코(오카모토 다오)를 납치하려는 테러가 일어나고 로건은 마리코를 도와 함께 도주한다.
울버린은 2000년 <엑스맨>부터 <더 울버린>까지 13년 동안 6편을, 동일한 배우가 연기한 장수 캐릭터이다. 울버린을 떠올리면 으레 엑스맨이 따라붙는 그런 상황에서 울버린을 따로 떼어내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를 만드는데 그러한 상황은 가장 안
인간으로서의 사랑과 죽음, 욕망 <더 울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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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된 지 25주년이 된 세계적인 현악 4중주단 ‘푸가’, 푸가는 다른 세 멤버들을 가르쳤던 교수이자 그들을 이끌고 가는 리더 격인 첼리스트 피터(크리스토퍼 워컨)와 처음 팀 결성을 제안했고 팀에서 제1 바이올린을 맡고 있는 다니엘(마크 이바니어), 그리고 부부인 제2 바이올린 로버트(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와 비올리스트 줄리엣(캐서린 키너)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처럼 같이 연습을 하던 도중 피터가 실수를 연발하고, 병원을 찾아간 피터는 파킨슨병 초기라는 진단을 받는다. 피터는 팀원들에게 은퇴를 선언하고 다른 첼리스트를 추천한다. 로버트는 다른 첼리스트가 들어오면 팀의 소리가 달라질 것이고 그러면 자신도 더이상 제2 바이올린만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팀원들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고, 로버트와 줄리엣 부부의 사이도 좋지 않다. 다니엘을 두둔하던 줄리엣에 실망한 로버트는 홧김에 매일 아침 조깅을 같이 하던 친구와 하룻밤을 보낸다.
<마지막 4중주>에는 여러 관계가 등장한다
나의 삶은 제대로 잘 살아온 것인가? <마지막 4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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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Now You See Me
감독 루이 레테리에 /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멜라니 로랑 / 수입 데이지엔터테인먼트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8월22일
자, 여러분, 여러분의 호주머니를 보십시오. 여러분의 지갑은 어디로 갔을까요? 무대 위 마술사들이 객석의 손님 지갑을 슬쩍 한 다음 자주 하는 말이다. 그럼 그 마술사들이 손님의 푼돈이 아니라 은행에 예치된 수천억원을 털어갈 순 없는 걸까? 왜 없을까, 그럴 수 있다. 여기 똘똘한 마술사 네 사람이 모이면 가능한 일이다. 포 호스맨이라 불리는 그들은 라스베이거스 무대에서 쇼를 하며 파리 은행에 있는 돈 2천억원을 빼돌린다. 이름을 붙이자면, 마술 강탈극쯤 되지 않을는지. 영화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의 내용이다.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등 연기파 배우들이 모였고 <인크레더블 헐크> <타이탄> 등으로 할리우드의
[Coming Soon] 마술 강탈극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Now You Se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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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장고’를 모았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오는 7월23일(화)부터 8월1일(목)까지 마련한 ‘WANTED, 장고에서 장고까지’ 기획전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2013)를 비롯해, 그 오리지널인 세르지오 코르부치의 <장고>(1966) 및 미이케 다카시의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2007), 그리고 또 다른 변형 장고가 등장하는 1960∼70년대 한국의 ‘만주 웨스턴’ 등 다양한 시대와 지역에서 변형된 장고와 서부극들을 소개한다.
장고는 튜니티와 더불어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가 낳은 대표적인 흥행 캐릭터다. <황야의 무법자>(1964)를 시작으로 세르지오 레오네가 ‘발명’했다고 얘기되는 스파게티 웨스턴은 기존의 정형화된 미국 서부극의 관습에 반기를 든 이탈리아산 서부극을 말한다. <영화 장르: 할리우드와 그 너머>를 쓴 배리 랭포드는 “서부극처럼 미국 삶의 상상계 구조에 너무도 촘촘히 짜여 있는 장르가
[영화제] 돌아온 무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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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50대 독자들이 기억력도 참 좋다고 그래요. 근데 나이가 들면 멀리 있는 것이 더 기억이 잘 납니다. 우리 삶이 천천히 변화했더라면 잊었을지 모르는데, 갑자기 너무 빨리 변해서 그 기억이 더 선명할 수밖에 없어요.” 불문학자이자 문학비평가이자 번역가로 오랫동안 한국문학의 곁을 지켜온 황현산 선생의 첫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는, 이제는 귀신이 되어버린 유년의 기억들을 불러내 ‘지금 여기’를 헤아린다. 장마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어느 오후 인사동 한 카페에서 그를 따라, 기억과 시와 꿈이 함께 노니는 그의 밤들 속에 잠시 발을 들여놓아 보았다.
-표지 그림이 팀 아이텔의 작품입니다. 얼굴의 정면을 좀처럼 그리지 않는 작가인데, ‘얼굴 없음’은 선생님의 글에서 자주 등장해왔던 말이기도 합니다.
=‘얼굴 없는’ 무엇이란 말 안에 내가 생각하는 방법이 들어 있습니다. 현실에서 참 많은 시간이 불행한데 어떤 순간에 갑자기 세상의 얼굴이 바뀌고 새로운 기운이 솟아나는
[trans x cross] 밤은 낯선 얼굴, 새로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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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라이즈 오브 언 엠파이어> 300: Rise of an Empire
감독 노암 머로 / 출연 에바 그린, 설리번 스태플턴, 앤드루 프레빈
<300: 라이즈 오브 언 엠파이어>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테르모필레 협곡의 전투 뒤 이번엔 테미스토클레스가 이끄는 그리스 연합군이 크세르크세스 황제와 맞붙는다. 최후의 전쟁은 바다로 전장을 옮겨 펼쳐질 예정이다. 전작 <300>의 감독이었던 잭 스나이더는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다. 미국에서 내년 3월7일 개봉예정이다.
[WHAT'S UP] <300: 라이즈 오브 언 엠파이어> 300: Rise of an Em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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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순 주말 황금시간대에 방영된 독일 제2공영방송 <ZDF>(체데에프)의 미니시리즈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다시 화제다. 이웃나라 폴란드에서 갑론을박 논쟁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폴란드 빨치산들을 독일 나치 못지않은 반유대주의자로 묘사한 특정 장면이 문제가 되었다. 지난 3월 방송 직후 폴란드 대사관은 <ZDF>에 항의서한을 보내왔다. <ZDF>쪽은 폴란드 대사관에 “철저한 역사고증을 바탕으로 했다”며 반박했다. 폴란드 공영방송국은 지난 6월 중순 <우리 아버지, 어머니>의 방영을 강행했고, 이에 따라 폴란드 우익보수야당이 공영방송국 사장의 퇴임을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폴란드 역사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3부작 드라마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독일 매체의 과거사 조명에 있어 더욱 진일보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전쟁을 겪은 현 독일인의 조부모 세대가 겪은 일들과 그들의 내면을
[베를린] 숨겨왔던 과거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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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퍼시픽 림> 연예로봇
[정훈이 만화] <퍼시픽 림> 연예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