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출신의 배우 로자문드 파이크가 1월10일 <잭 리처>로 내한했다. 로자문드 파이크는 <잭 리처>에서 5인의 무고한 시민을 저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를 변호하는 헬렌 역을 맡았다.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쥔 잭 리처(톰 크루즈)의 조력자로도 활약하는데, 잭 리처의 독무(獨舞)라 해도 무방한 이 영화에서 그녀는 주인공과 상생하는 연기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타이탄의 분노> <쟈니 잉글리쉬2: 네버다이> <세번째 사랑> <언 애듀케이션> <써로게이트> 등 장르를 오가며, 대서양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로자문드 파이크를 만났다.
-공포영화, 액션영화, 블록버스터영화, 저예산영화 등 필모그래피가 다채롭다. 작품을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직업 연기자이기 때문에 나를 불러주면 감사히 작업하는 편이다. (웃음) 다양한 장르에 출연한 건 맞다. 나 자신도 의아했던 게
[클로즈 업] 어릴 적 우상 톰 크루즈와 연기했다니…
-
‘21세기 <감각의 제국>!’ <전쟁과 한 여자>의 홍보 전단지는 영화를 그렇게 소개하고 있었다. <전쟁과 한 여자>는 중일전쟁 때 섹스를 느끼지 못하는 여자(에구치 노리코)와 섹스를 느끼게 해주려는 소설가(나가세 마사토시)의 사랑과, 전쟁 때 겪은 트라우마 때문에 강간을 일삼는 한 남자(무라카미 준)의 사연을 그린 영화다. 전쟁 중 서로의 몸을 탐닉하는 두 남녀를 통해 사회(국가)와 개인의 관계에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두 영화는 언뜻 비슷하게 비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전쟁과 한 여자>는 여러모로 <감각의 제국>과 다른 작품이다. 홍보 전단지에 쓰인 표현을 못마땅해한 데라와키 겐 프로듀서는 “어디까지나 이 영화는 에로스에서 출발한 영화”라며 “전쟁을 다른 시각에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맞다. 영화평론가이자 교수이며, 핑크영화제 프로그래머이자 전 일본 문화청 문화부장이었던 그 데라와키 겐이 맞다. 프로듀서
[클로즈 업] 남녀간의 정감이 없는 것이 이 영화의 에로스
-
Profile
영화 2012 <더 임파서블>
공연 2008∼2010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
-배역은 어떻게 따냈나.
=연극 무대에서 18개월 동안 빌리 엘리어트 역을 하다가 작품을 마무리할 즈음에 마침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런던에 와 있다기에 오디션을 봤다. 감독이 “첫째 아들 루카스 역은 영화의 중심축이다. 압박감이 심할 텐데 잘할 수 있겠나” 묻더라. 오디션을 보는 중이니까 당연히 “네, 잘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웃음) 나중에 들은 얘긴데, 사실은 나를 처음 보는 순간 결정했다고 하더라.
-쓰나미 신 수중 촬영이 고역이었을 텐데.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촬영에 앞서 6주 동안 스쿠버다이빙 훈련을 받았다. 수중에 떠다니는 잔해들은 모두 고무 재질이고, 세트에 완벽한 안전장치가 되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막상 들어가려니 겁났다.
-실화가 바탕이라는 점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물론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전형적인 블록버
[who are you] 톰 홀랜드
-
프로그래머 남동철 @namdc1336
2013년 BIFF에는 더 재밌는 한국영화가 가득하길!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로 일하게 됐다. 좋은 영화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명필름 @MYUNGFILMS
영화 속 서연의 집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기대되네요. <건축학개론>의 건축설계디자인을 담당한 구승회 소장님께서 <건축학개론 기억의 공간>을 출간하셨습니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seoulartcinema
불굴의 전사와 같았던 그의 작품을 잊지 않겠습니다.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범죄적인 행위”라고 할 만큼 전복적인 에너지로 충만했던 오시마 나기사 감독님의 명복을 빕니다.
[Re:tweet] 2013년 BIFF에는 더 재밌는 한국영화가 가득하길! 外
-
-
1932년에 태어나 전후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살았던 오시마 나기사가 지난 1월15일 여든살의 나이로 생을 마쳤다. 사인은 폐렴. 오시마는 1950년대 후반 일본의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60년대 내내 일본영화의 급진성을 이끌었다. 진보적 신문의 기자가 되고 싶었으나 우연히도 감독의 길로 접어든 20대 후반의 젊은 청년이 일본 영화계에 가져온 파장은 실로 엄청났다.
그는 쇼치쿠 누벨바그의 기수, 더 나아가 일본 뉴웨이브의 전사이기도 했다. 때문에 프랑스의 장 뤽 고다르와 종종 비교되며 일본의 고다르라고도 불렸다. 오시마 자신은 고다르와의 미학적 공감대가 없음을 강조하면서도 “영화에서 진지하게 정치적 주제들을 대면하는 그의 태도에는 동의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말하자면 오시마에게 정치적인 것은 그의 영화 만들기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었다.
그는 데뷔 초기에 강렬한 정치적 영화들을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청춘 잔혹 이야기>(1960), <일본
[추모] 감각의 제왕 떠나다
-
-<007 스카이폴>이 중국에서 일부 장면이 삭제된 채 개봉했다
=중국인 캐릭터가 살해되는 장면이 빠졌고, 매춘과 정치 관련 대화가 뜻이 모호한 자막으로 대체됐다.
-<아르고>를 뒤집는 이란영화가 만들어진다
=이란의 영화제작자 아타올라 살마니안은 이란 미대사관 인질 사건을 다룬 <아르고>가 사실을 왜곡했다며, 같은 소재를 다른 시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디 포스터가 커밍아웃했다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세실 B. 드밀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댓글뉴스] <007 스카이폴>이 중국에서 일부 장면이 삭제된 채 개봉했다 外
-
<극장판 헌터×헌터 비색의 환영>
감독 사토 유조 / 목소리 출연 한 메구미, 이세 마리야, 후지와라 게이지, 사와시로 미유키
<극장판 헌터×헌터 비색의 환영>은 도가시 요시히로의 만화 <헌터×헌터>의 첫 번째 극장판이다. ‘비색의 눈’을 가진 쿠르타족의 소년 크라피카는 ‘유령 여단’에 일족이 몰살당하는 사건을 겪는다. 그 뒤 일족의 복수를 위해 헌터가 된 크라피카는 곤과 키루아를 만난다. 그러던 어느 날 크라피카의 비색의 눈이 강탈당하고, 크라피카를 도우려던 곤 역시 시력을 상실하게 된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3.1.12~13
-
예술인가 프로파간다인가. 빈 라덴 암살 사건을 소재로 한 <제로 다크 서티>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뜨겁다. 발단은 1월9일 아카데미 위원회의 일원 데이비드 클레논이 미국의 진보적 비영리 뉴스 웹사이트인 트루스아웃(truth-out.org)에 밝힌 <제로 다크 서티> 보이콧 선언이었다. 그는 빈 라덴 관련 수사 중 사용된 고문 취조를 상세히 묘사한 이 영화가 “고문죄를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합법적인 무기로 허용하도록 선동하는 영화”이자 “고문죄를 저지른 미국인들을 영웅화하는 영화”라 비난하며 아카데미상 어느 부문에서도 표를 주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배우 마틴 신과 전 미국배우조합장 에드 애스너도 뜻을 같이했다. <제로 다크 서티>는 감독상을 제외하고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는 상태다.
<제로 다크 서티> 제작진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먼저 캐스린 비글로 감독은 “묘사가 곧 지지를 뜻하지는 않는다.
[해외뉴스] 고문 취조를 미화했다고?
-
▲2012년 4월9일 영화계의 노사정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영화산업 노사정 이행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CJ E&M, CJ CGV, 한국영화산업노조는 영화산업 종사자의 고용복지를 위해 현장 영화인 교육훈련인센티브 제도 확대, 4대 보험 가입률 제고, 표준근로계약서 도입 등 산적한 문제를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영화 관객 1억명 시대를 열었지만 영화 스탭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가. 최근 1년간 영화 제작에 참여한 한국 영화 스탭 중 66%가 법정 최저임금(월 95만7200원)에도 못 미치는 소득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영화노조)으로부터 입수한 ‘2012년 영화 스탭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영화인 총 598명 중 66%에 해당하는 275명이 연 1천만원 미만(월 92만2500원)의 소득을 올렸다(표1 참조). 그리고 5
[포커스] 영화로 먹고살 수 있습니까?
-
*더컨텐츠콤(TCC)에서 경력사원 모집. 영화와 드라마 등 콘텐츠 수급/영업 부문과 플랫폼 배급/마케팅 부문, 그리고 해외영화 수입/배급 부문. 1월31일까지 지원서를 dhwon@tccompany.net으로 접수. 전화문의 사절.
*영화수입사 수키픽쳐스에서 영화 수입과 마케팅을 담당할 신입사원 모집. 1월30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sookiepictures@nate.com으로 접수. 전화문의 사절.
*명필름 영화학교와 함께할 전임교수를 찾는다. 영화연출 경력자, 영화제작 경력자, 영화이론 분야 경력자 대상. 2월1일 오후 6시까지 지원서(www.myungfilm.org)를 webmaster@myungfilm.org로만 접수. 최종 합격자는 2년간 예비임용 뒤 재임용 결정(02-2193-2013).
*KU씨네마테크 시네마테라피 <문라이즈 킹덤>. 1월30일 오후 7시30분 건국대학교병원 정신과 하지현 교수와 함께.
*만화를 미술관에서 만나다. 한국만화원화
[소식]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계약직원 모집 外
-
*제대한 지 얼마 안돼서 힘이 넘치는 모양이다. 올해 상반기에 영화 <군도>의 촬영이 예정된 배우 강동원이 2월 초에 김지운 감독과 단편영화 한편을 찍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제목은 <하이드 앤 식>(Hide & Seek)으로, 10분가량의 독립단편영화가 될 전망이다. 상대역에는 모델 출신의 배우 이솜이 캐스팅됐다.
*해병대 특수수색대 출신이라더니, 딱이다. 배우 정석원이 3D 전쟁영화 <NLL-연평해전>의 주연으로 낙점됐다. 지난 2002년 발발했던 제2연평해전을 영화화한 이번 작품에서 정석원은 침몰한 참수리 357호를 이끌었던 고 윤영하 소령을 연기한다. 연출은 김학순 감독이 맡았다.
*배우 마동석이 영화 <더 파이브>에서 주연을 맡아 김선아와 호흡을 맞춘다. 연쇄살인범에게 남편과 딸을 잃은 여인 은아(김선아)가 전직 조폭 대호(마동석) 등과 힘을 합쳐 복수를 꾀하는 내용의 영화로, 동명의 원작 웹툰을 만든 만화가 정연식이
[캐스팅] 강동원 外
-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제목처럼 이번주 금요일에 미국에서 개봉하는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가 만일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다면…. 생각만 해도 흥분이 된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차트 2위에 오르면서 그 뒤로 매주 목요일이 되면 설마 이러다가 1위에 오르는 거 아냐라는 상상을 하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이번에는 더 큰 핵폭탄 같은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매우 긍정적이다. <블레어 윗치> <쏘우> 등을 배급한 라이온스 게이트는 2800개의 스크린에서 <라스트 스탠드>를 개봉한다. 같은 날 개봉하는 경쟁작은 마크 월버그, 러셀 크로 등이 나오는 범죄스릴러물 <브로큰 시티>와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그리고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캐스린 비글
[충무로 도가니] 싸이의 기적을 영화에서도
-
-<레미제라블>이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뮤지컬 장르영화로는 처음이다. 종전의 기록은 <맘마미아!>의 450만여명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이 2012년 한국영화 기획전을 연다
=<건축학개론> <남영동1985> <다른나라에서> 등 총 12편 상영. 1월24일부터 2월3일까지 시네마테크 KOFA에서.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스토커>가 제4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김태곤 감독의 <1999, 면회>는 브라이트퓨처 부문에, 오멸 감독의 <지슬>과 신연식 감독의 <러시안 소설>은 스펙트럼 부문에, 양익준 감독의 단편 <시바타와 나가오>는 스펙트럼쇼츠 부문에 상영된다.
[댓글뉴스] <레미제라블>이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外
-
인디스토리는 홈페이지에 자신들을 “인디스토리는 Independent의 약자인 Indie와 그 역사를 의미하는 History의 결합어입니다. 한국의 독립장편, 단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영화를 국내와 해외에 배급하여 새로운 독립영화의 문화와 역사를 만들고자 합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근래에는 제작도 겸하며 다방면에 걸쳐 활로를 모색 중이다. 그렇게 올해 15주년을 맞았다. 직원들과 함께 신년회 겸 워크숍을 간 곽용수 대표. “15주년이 됐으니 새로운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인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짧지 않은 시간인데 많은 일이 있었을 터. “물론 힘들어서 그만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좋은 계기들이 있어서 극복해온 것 같다. <워낭소리> 배급한 게 기억에 많이 남고, 흥행은 잘 안됐지만(웃음) <티끌모아 로맨스>를 제작하면서는 블록버스터영화가 아니더라도 상업적 영역에 도전할 가치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올해 라인업
[이 사람] 15돌, 또 돌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