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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나세르 알리는 자신의 바이올린을 잃게 된 이후 더이상 연주를 하지 못하게 되고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어 자살을 감행한다. 그런데 어떤 식으로든 단숨에 죽는 것은 ‘너무 아플 것 같아’ 자기 침대에 누워 죽음이 자신을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로 한다. 영화는 사신(死神)이 그의 목숨을 거둬가기까지 일주일 동안 그가 침대 속에서 반추하는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몽환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나세르 알리의 마지막 일주일은 자신의 유년 시절과 엄마의 죽음, 가족 그리고 ‘이란’이라는 첫사랑 여인에 대한 기억으로 채워져 있다. 그는 그녀와의 사랑과 실연을 통해 음악적 기술자가 아닌 예술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
2007년 칸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던 <페르세폴리스>처럼 이 영화도 감독 마르잔 사트라피 자신의 그래픽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빈센트 파로노드와 공동 연출로 완성했다. 사트라피 감독은 프랑스의 ‘국민 배우’인 마티외 아말릭을 주연으로 프랑
운명적 사랑의 허황함 <어느 예술가의 마지막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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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첫사랑과 불치병이 멜로드라마의 단골 소재였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편지> <선물> <국화꽃향기> 같은 최루성 멜로드라마가 나름 선전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 이러한 소재로 최루성 멜로드라마의 시나리오를 썼다가는 영화사에서 문전박대당할 게 분명하다. 하지만 한/중 합작영화 <이별계약>은 ‘한국형 멜로’로 중국에 소개된 최루성 멜로드라마 장르가 지금의 중국 영화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나의 사례가 되었다.
리싱(펑위옌)과 차오차오(바이바이허)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서로 사랑을 키워온 사이다. 그러던 어느 날, 청혼을 하는 리싱에게 차오차오가 냉정한 태도로 이별을 통보한다. 결국 두 사람은 “5년 뒤에도 둘 다 독신으로 남을 경우 결혼하기로 한다”는 내용의 이별계약서를 작성하고 헤어진다. 5년 뒤. 유능한 셰프로 성공한 리싱이 차오차오에게 자신의 결혼 소식을 전해온다. 5년 동안 리싱과의 만남을 학수고대해온
두 청춘의 사랑 이야기 <이별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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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사랑했던 한 남자의 평범하지 않았던 실제 삶을 영화화한 범죄극 <버니>는 한순간도 상투적인 진행을 따라가지 않은 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이야기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실력있는 장의사이자 예술감독인 버니(잭 블랙)는 활발하고 따뜻한 성격으로 동네 사람들에게 훌륭한 평판을 얻는다. 반면 마을의 소문난 부자인 마조리 여사(셜리 매클레인)는 괴팍한 성격 때문에 최악의 평판을 얻고 있다. 하지만 버니는 특유의 다정함으로 결국 그녀의 마음을 열고 유일한 친구로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낸다. 과연 이 이상한 ‘커플’은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버니>는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무엇을 가장 잘하는 감독인지 새삼스럽게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다. 일단 가장 인상적인 것은 스토리텔링 방식이다. 영화는 상영시간 내내 마을 주민들의 인터뷰와 작게 나뉜 에피소드들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데, 이 에피소드는 단지 일상의 평범함을 그릴 뿐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 대한 기묘한 미스터리 <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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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자원 채취로 크립톤 행성의 종말이 다가오자 조드 장군(마이클 섀넌)은 반란을 일으켜 자신들만의 왕국을 건설하려 한다. 이에 반대한 조엘(러셀 크로)은 크립톤인의 모든 유전자 정보가 담긴 ‘코덱스’를 빼돌려 이를 갓 태어난 자신의 아들 칼엘과 함께 지구로 보내고, 결국 반란에 실패한 조드 장군은 우주감옥에 갇힌다. 한편 지구에 도착한 칼엘은 자신의 능력 때문에 혹독한 사춘기 시절을 보내다 뒤늦게 자신의 정체를 알아내지만 그 순간 감옥에서 탈출한 조드 장군의 공격을 받는다. 조드 장군은 코덱스를 되찾아 지구에 새로운 왕국을 건설하려 하고 이제 칼엘, 아니 클라크 켄트(헨리 카빌)는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지구인을 지키기 위해 조드 장군과 전면 승부를 벌인다.
두명의 이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출을 맡은 잭 스나이더와 제작을 맡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그들이다. 정체성의 혼란에 빠진 주인공의 딜레마를 정면으로 다루는 진중한 분위기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향이 느껴지고, CG를
과거의 상처를 간직한 슈퍼맨 <맨 오브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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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mother nature)은 연쇄살인마다.” 젊은 바이러스 학자가 천진난만한 얼굴로 내뱉는 말은, 때늦은 폭로에 불과하다. <월드워Z>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좀비 바이러스가 맹렬한 속도로 5대양 6대주를 집어삼키고 있는 시점의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한다. 전직 유엔 요원인 제리(브래드 피트)는 자의 반 타의 반 떠돌이 생활을 접고 가족과의 평온한 일상에 적응해가던 중, 필라델피아 광장 한복판에서 좀비 떼의 습격을 받고 간신히 목숨을 구한다. 이후 그는 가족의 안전을 보장받는 대가로 유엔 복귀 명령을 받아들이는데, ‘페이션트 제로’(첫 번째 환자)를 색출하는 일은 요원하다 못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발병지로 추정됐던 한국 평택 미군기지에서, 죽음의 순례는 이스라엘, 영국 등지로 하릴없이 이어진다.
전반부는 좀비영화보다 현실적인 전 지구적 재난영화를 지향한다. 신종플루, 조류독감 등을 경험한 인류에게는 이런 좀비영화야말로 지금 이 시대의 가장 설득력있는 재난영
가장 비싼 좀비영화 <월드워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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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정원> 言の葉の庭
감독, 각본, 원작 신카이 마코토 / 목소리 출연 이리노 미유, 하나자와 가나, 히라노 후미 / 수입, 배급 에이원 엔터테인먼트 / 개봉예정 7월
<별의 목소리> <초속 5센티미터>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언어의 정원>은 공개된 5분여가량의 티저 예고편만 봐도 감독의 인장을 뚜렷이 느낄 수 있다. 그림인지 사진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정밀한 빛과 풍경 묘사, 모든 영상적, 음향적 요소를 절제한 미니멀한 세팅 등에서 신카이 마코토만의 그 유명한 고집이 느껴진다. 줄거리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간단하다. 비 오는 날이면 수업을 빼먹고 공원의 고즈넉한 정자를 찾는 타카오는 구두 장인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 1학년생. 열심히 구두를 스케치하던 타카오는 어느 날 정자에서 초콜릿을 곁들여 맥주를 마시고 있는 유키노를 만난다.
[Coming Soon] 비 오는 날이면 <언어의 정원> 言の葉の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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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작에 이르기까지 구로사와 아키라는 일본 영화, 나아가 아시아영화를 대변하는 이름이었다. 그러나 그가 오리엔탈리즘의 아이콘이었던 것만은 아니다. 웨스턴적 활극이나 사무라이영화들로만 그를 기억하는 것도 편협한 일이다. 도스토예프스키에서 셰익스피어까지, 존 포드의 서부극에서 하드보일드 탐정물까지 그 다양한 참조점에서 떠나 그가 도착한 곳은 ‘구로사와적’인 영상 세계였음을 기억하자.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일본국제교류기금과 함께 개최하는 ‘구로사와 아키라 특별전’(6월20일~7월7일)은 그의 진면목을 확인하기에 좋은 기회다. 1940년대 초기작부터 죽음을 앞둔 노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유작 <마다다요>(1993)까지, 그의 대표작 14편을 만날 수 있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필모그래피를 살필 때 하나의 중요한 참조점은 문학이다. 우선 그는 청년 시절 러시아 문학에 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스토예프스키 작품을 각색한 <백치>나 톨스토이의 <이반
[영화제] 그는 아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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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Diana
감독 올리버 히르비겔 / 출연 나오미 왓츠, 나빈 앤드루스, 카스 앤바
영화 <다이애나>의 첫 번째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어디서 저렇게 비슷하게 생긴 배우를 구했나’ 싶지만, 자세히 보면 코 부분에 약간의 특수분장을 한 나오미 왓츠다. <엑스페리먼트> <인베이젼> 등을 연출했던 올리버 히르비겔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비운의 황태자비 다이애나가 자동차 사고로 죽기 전 그녀의 생애 마지막 2년을 극화했다.
[WHAT'S UP] <다이애나> D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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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 100주년을 맞아 영화계 안팎에서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특히 소재 선택과 표현 방식의 ‘자유화’에 대한 영화계와 정부 사이의 입장 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점은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이다. 1952년 영화검열법이 제정된 이후 인도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영화의 섹스, 노출, 반정부적 행동, 폭력, 키스 등의 장면은 물론이고 심지어 흡연장면조차 엄격한 검열 대상이었다. 그사이 검열국으로부터 ‘보호자 동반 관람’이나 ‘성인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큰 서스펜스 스릴러, 액션, 범죄, 치정극 등의 장르영화들은 영화계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갈구하는 인도 관객은 할리우드를 비롯한 해외영화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인도정보통신부 산하 영화검열국이 개최한 제1회 ‘컷-언컷 페스티벌’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검열국에 의해 삭제명령을 받았던 영화들을 무삭제판으로 복원해 상영한 이번 행사에는, 인도에서 키스장면이 처음 등장한 영화로 알려진 1
[델리]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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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맨 오브 스틸> 수퍼맨 출생의 비밀
[정훈이 만화] <맨 오브 스틸> 수퍼맨 출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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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닥터>(2013), <파파로티>(2013), <남영동1985>(2012), <스파이 파파>(2011), <허밍>(2008), <마이 뉴 파트너>(2008), <아이들…>(2008), <우리학교>(2007), <미녀는 괴로워>(2006), <Mr. 로빈 꼬시기>(2006), <사랑을 놓치다>(2006), <똥개>(2003)
“콘서트에 놀러오세요~. 메탈리카와 같은 날에 공연합니다~.” 분명 “본업은 영화음악”이라고 했건만 외려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 직장인 밴드”인 김창완밴드 멤버로서 더 신이 나 보인다. 만면에 미소를 띠고 공연 홍보에 열심인 이 사람, <닥터>의 이상훈 음악감독이다. 대학에선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음악이 좋아 “밴드를 결성하고, 음반이 잔뜩 쌓인 교내 방송국에 죽치고” 살았던 그는 “산울림 시절에 키보
[STAFF 37.5] 친숙한 소리 낯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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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2013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 드라마 <특수사건 전담반 TEN2>
2012 시트콤 <패밀리>
2012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2011 드라마 <특수사건 전담반 TEN>
2011 드라마 <폼나게 살거야>
어리고 귀여운 인상이지만, 미간을 좁히고 눈썹을 씰룩거리면 금세 날선 짜증과 반항기가 불쑥 튀어나온다. 전자가 <패밀리>의 빵셔틀 열우봉, <옥탑방 왕세자>의 환관 도치산을 연기했던 최우식의 얼굴이라면, 후자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불량학생 윤유준 역을 맡으며 그가 꺼내든 숨겨둔 가면이다. 짧은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장편영화 출연이 처음인 그는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다”며 배부른 눈치다. 특히 최우식을 사로잡았던 것은 고참 연기자들의 ‘내공’이었다.
“고창석 선배과 김상호 선배가 내 롤모델이다. 그분들을 보면서 ‘나이를 빨리 먹고 싶다’는 생각까
[who are you] 최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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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인턴십> The Internship
감독 숀 레비 / 출연 빈스 본, 오언 윌슨, 로즈 번
<더 인턴십>은 디지털 시대의 희생양이 된 중년 남성들의 좌충우돌 재활기다. 인터넷으로 밥줄이 끊긴 뒤 ‘구글’의 인턴직에 지원한 두 세일즈맨을 빈스 본, 오언 윌슨 콤비가 연기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3.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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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차기작을 전기영화 <라스푸틴>으로 정했다
=라스푸틴은 황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방탕하게 살다가 로마노프 왕조를 몰락시킨 수도승이다.
-크리스틴 리터가 팀 버튼의 신작 <빅 아이즈>에 캐스팅됐다
=1950∼60년대에 주목받았던 부부 화가 월터 킨과 마거릿 킨의 삶을 다룬 <빅 아이즈>에서 리터는 크리스토프 왈츠, 에이미 애덤스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존 추 감독이 <지.아이.조3>도 연출한다
=파라마운트와 MGM은 2편의 흥행에 힘입어 3편 제작을 확정, 발표했으며 현재 각본가도 물색 중이다.
[댓글뉴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차기작을 전기영화 <라스푸틴>으로 정했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