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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몽골을 알아?
만화 <한살이라도 어릴 때>는 세 만화 작가 김진, 낢, 필냉이가 함께 몽골 여행을 다녀와 만화로 그린 책이다. 한살이라도 어릴 때 함께 여행가자는 다짐은 친구들 사이에서 보기 드물지 않으나, 몽골에서의 화장실 문제(허허벌판에서 우산 세우고 볼일을 본다)로 곤란을 겪는 순간들이 배꼽을 잡게 한다. 낙타 탈 때 입은 옷에서 냄새가 너무 심해 핵폐기물처럼 봉인해놓은 일이라든가 멋져 보였던 호수가 날파리떼여서 곤란을 겪은 일을 읽고 있자면… 몽골, 묘하게 매력 있다?!
현대무용의 성지, 벨기에
벨기에가 자랑하는 현대무용단 피핑 톰(Peeping Tom)이 한국을 찾아 11월2일, 3일 LG아트센터에서 <반덴브란덴가 32번가> 공연을 갖는다. 고려장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나라야마 부시코>(1982)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한국 무용수까지 포함된 다국적의 무용수들은 스트라빈스키, 벨리니, 바흐, 핑크 플로
[culture highway] 니들이 몽골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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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10월 초 2014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 예산안은 이번 정부 들어 첫 예산 계획이라는 점에서 국정 철학의 실현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영화발전기금의 예산안을 보면 좀 헛갈린다. 기존 사업의 예산 규모 자체는 그다지 큰 변화가 없다. 제작지원이나 투자조합 출자, 유통지원, 수출지원 등 영화계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예산은 모두 동결되었고, 기획개발지원, 영화 스탭에 대한 훈련인센티브, 찾아가는 영화관, 작은영화관 등의 사업예산은 1억~5억원까지 소폭 증액되었다.
여기까지 보면 문화부가 생각하는 2014년의 사업 기조와 방향이 대략 유추된다. 영화계 전반에 대한 지원보다는 취약부분인 기획개발이나 영화 스탭, 지역 문화소외층에 대한 지원으로 정책의 초점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소극적이다. 예산 증액의 규모는 너무 작고, 새로운 사업방식에 대한 고민도 드러나지 않는다.
진짜 의아한 부분은 신규 사업들
[한국영화 블랙박스] 차라리 삭감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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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가 17일 공식 개막했다
=38개국 119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식이 파주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렸다. 개막작은 박찬경 감독의 <만신>이다.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에서 다양한 마스터클래스를 준비 중이다
=11월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피부색 꿀>의 융 헤넨 감독, 마크로스 시리즈의 원안자 가와모리 쇼지, 야마가 히로유키 가이낙스 설립자를 비롯한 소속 애니메이터들이 총출동한다.
-CJ E&M, CJ CGV가 예술의전당과 15일 콘텐츠영상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말까지 전시 <시크릿 뮤지엄>,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무용 <인투 씬 에어>, 클래식공연 <토요 콘서트>를 영상물로 제작해 전국의 영화관 및 학교에 배급할 예정이다.
[댓글뉴스] 제5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가 17일 공식 개막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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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램프
박홍수 감독의 <동창생>이 국내 개봉 전 미국과 독일어권 유럽에 선판매됐다. 미국 배급권은 <아저씨> <고지전> 등을 배급했던 웰고USA가, 독일어권 유럽의 배급권은 <악마를 보았다> <최종병기 활> 등을 배급한 스플렌디드 필름이 구매했다.
명필름
권칠인 감독의 <관능의 법칙>이 10월12일 경기도 양평에서 3개월 동안의 촬영을 끝냈다. 40대 여성의 성과 사랑, 인생에 대한 드라마로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가 출연한다.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개봉한다.
아이언팩키지
김대우 감독, 송승헌·임지연·조여정 주연의 <인간중독>이 10월11일 고사를 지내고 14일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베트남전 말기, 군 조직 내에서 벌어지는 은밀하고 파격적인 로맨스를 다룬다. 내년 상반기 개봉이 목표다.
시네마달
연분홍치마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노라노>(감독 김성희)가 제26회 암스테
[인사이드] <동창생>이 국내 개봉 전 미국과 독일어권 유럽에 선판매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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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청어람이 디시네마오브코리아(이하 DCK)를 상대로 가상 프린트 비용(VPF, Virtual Print Fee)을 지급할 의무가 없음을 확인하는 소송을 10월16일 제기했다. DCK는 2007년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각각 50%씩 출자해 국내 영화관을 대상으로 디지털 영사시스템을 보급한다는 취지로 설립한 회사다. 한대당 최저 8천만원에서 1억원에 달하는 디지털 영사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극장이 초기 설비 비용의 1/3에 해당하는 금액을 부담하고, 10년 동안 유지 및 관리비를 DCK에 납부하면 10년 뒤에 장비 소유권을 극장이 가질 수 있게 된다. DCK는 초기 설비에 들어간 나머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배급사로부터 해당 영화 개봉 시 상영관 1관당 80만원의 금액을 VPF로 징수해왔다.
<26년>의 개봉을 1개월 앞둔 지난해 11월1일, 청어람은 DCK로부터 VPF 계약 체결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배급사에 VPF를 부담하게 하는 건 극장의 영사기 구
[국내뉴스] 영사 비용, 배급사가 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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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노종면의 뉴스바
YTN 해직 언론인 1호이자 <뉴스타파>의 앵커로 맹활약했던 노종면 기자의 국민TV 데뷔작.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후 ‘아침에 듣는 정통 시사프로그램’을 그리워하던 이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역시 노종면 기자. 그는 방송이 끝난 뒤에도 저녁 늦게까지 사무실에 지박령처럼 틀어박혀서 계속 뉴스를 검색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
<나는 꼼수다> 열풍이 사라진 뒤 시사토크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은 팟캐스트. 특히 총감독 역할을 하는 이작가의 째지는 듯하면서 칼칼한 목소리가 아주 훌륭한 콘텐츠다. 최근 정치 이슈는 물론 현대사와 일제 강점기를 아우르는 넓은 스펙트럼이 특징. 종종 공개방송을 하는데 출연자와 관객의 친밀도가 그 어느 것보다 진하다.
상담
법륜스님 즉문즉설
팟캐스트 속 상담은 리버럴할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람들이 많거나 또는 그런
이 MSG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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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하는 거 좋아하세요? 두개 중 하나 골라주세요. 자주 한다. 가끔 한다.” 이 색스러운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만원 지하철 안에서 이어폰으로 듣는 느낌이 어떤 줄 아십니까? 정말 짜릿합니다. 인기 팟캐스트 <원나잇 스탠드>에서 진행자가 마광수 교수를 찾아가 던진 질문입니다. 여기서 뒤로 한다는 것은 후배위가 아니라 애널섹스를 말하는 겁니다. 하고 싶은 말을 맘껏 할 수 있는 팟캐스트. 이 단어는 더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닙니다. 아마도 <씨네21>을 즐겨 보시는 독자라면 더욱 자세히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팟캐스트는 일종의 개인인터넷방송국입니다. 십수년 전 인터넷방송이 처음 국내에 소개됐을 때만 해도 개인인터넷방송국이 많았지만 방송용 장비를 갖추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습니다. 그 뒤 아프리카TV처럼 개인인터넷방송국을 가능케 하는 웹사이트가 많이 출현했지만 팟캐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의
팟캐스트, 이 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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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그래비티>의 결말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우주에 중력(gravity)이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지구에는 중력이 있어 인간이 땅에 발을 딛고 산다. 중력 없는 곳에서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떤 장치들이 필요하고 그것의 도움을 받았을 때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활동하게 될까?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선보인 블록버스터 우주오페라(space opera) <그래비티>는 이와 같은 원초적인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이미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있었고 우주인들의 훈련에 관한 뉴스도 전해지고 있어 전혀 짐작 못하는 바는 아니다. 우주복을 입고 둥둥 떠다니는 모습은 누구나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6천km 지구 상공에서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는 우주인들이 어떻게 작업을 수행하고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그래비티>는 관객도 그 공간에 함께 존재하는 체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이전 영화들과 차별화된다. 인류
삶과 죽음의 무한도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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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히어로> 왜!왜!왜!
[헌즈 다이어리] <히어로> 왜!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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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를 떠난 지도 어느덧 3개월이 훌쩍 지났다. 11여년을 다니던 직장이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모든 일들이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게 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한 찰나, 야밤에 갑자기 후배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진혁 선배, 술 한잔하러 나와요!”
만나고 나니 서글픔은 기우였다. 후배들과 잡담을 나누자마자 난 어느덧 EBS PD가 되어 있었고, 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EBS에 대한 여러 가지 시시콜콜한 것들을 청산유수로 후배들에게 떠들고 있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내가 만들던 <다큐프라임-나는 독립유공자 후손입니다> 불방과 관련해서 항의의 의미로 피켓 시위를 했던 EBS 선후배 동료 PD들이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징계의 사유인즉 외부 강연과 관련하여 사전에 회사쪽에 미리 신고를 하지 않아서란다. 사실 그 부분이라고 하면 나 역시 제대로 신고를 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아마도 외부 강연의 경우 내가 EBS에서 가장 많이 한 축에
[김진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이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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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전에는 지레짐작하지 말아야 한다고 늘 생각하지만, 솔직히 제목만 듣고는 ‘흥’이라 생각했다. 올리브TV의 <한식대첩> 말이다. <마스터 셰프 코리아>로 재미 좀 보더니 한식을 주제로 한 서바이벌 요리 대결이라, 너무 뻔하지 않나. 지난 몇년간 ‘한식 세계화’라는 명분으로 벌어진 세금 낭비 뉴스가 연일 들려오던 터라 괜한 선입견도 생겼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마자 전국 팔도, 10개 지역 대표로 출전한 참가자들에게 허를 찔렸다. 대부분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그길로 들어서기 위한 기회를 잡기 위해 신청한 아마추어들인데 반해 이미 수십년 동안 요리 경력을 갈고닦아온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상금이나 데뷔가 아니라 자신의 요리가 최고라는 인정이다. 그래서 “우리는 대충대충 해도 손맛이 있으니까 따라올 사람이 없다”는 경북 잉어찜 명인이나 “아마 모르긴 해도 나가 일등은 따놓은 당상일 것이요”라는 전북 맛집 주인의 자랑도 얄밉다기보다는 충
[최지은의 TVIEW] 천하제일 한식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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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가 유령이 나오는 집을 보면 정말 무서워진다. 어떡해, 어떡해, 저 집에 귀신 있는데… 가 아니고, 저 집 팔지도 못하는데. 그렇다, 나는 그게 제일 무섭다. 5년 전부터 전셋값이 오르면서 서울 외곽으로 밀려나다가 결국 포기하고 경기도로 나와 대출을 잔뜩 끼고 오피스텔을 사버린(오피스텔은 전세자금 대출이 안됐다) 나에게 <컨저링>은 유령영화가 아니었다. 엄청난 부동산 사기 영화였다. 큰맘먹고 장만한 스위트홈에 보이지 않는(아니, 가끔 보이긴 하지만) 세입자라니, 나갈 거 아니면 월세라도 내시오.
난생처음 와보는 경기도 신도시에서 살 곳을 찾아 헤매는 내게 부동산 아줌마는 말했다, 월세 내느니 대출 이자를 내라고. 뭐, 대충 맞는 말이기는 했다. 그리고 동네 부동산 시세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아도 좋다는 점에서는 일단 만족했다, 이사한 내 집에서 누군가의 목소리와 웃음소리를 듣기 전까지는. 나는 불안했다. <아미티빌>이나 <샤이닝>을 보면
[김정원의 피카추] 부동산이 재난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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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아무리 전교조를 “해충” 취급하며 적개심을 보였대도 고용노동부가 이렇게 대뜸 ‘전교조 없애기’를 ‘진상’하려들지는 몰랐다. 지난 24년 동안 ‘때리기’는 수도 없이 봐왔지만, 이거야 원.
6만여 조합원 가운데 해직자 9명이 있다는 이유로 전교조의 노조 자격을 박탈하겠다니 법적 근거도 약하고 국제 기준에도 어긋난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조합법 시행령 9조2항을 근거로 (해직자의 노조가입을 취소하라는) 시정명령을 듣지 않으면 “노동조합으로 보지 않는다”는 통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작 모법인 노동조합법에는 이미 설립된 노조를 취소할 아무런 근거 규정이 없다. 이런 불일치 때문에 나라 안팎에서 위헌 논의와 함께 관련법 개정이 요구되어온 터다. 이명박 정부의 국가인권위원회도 그랬고 국제노동기구는 벌써 두 차례 ‘권고’가 아닌 ‘개입’ 형태로 이를 확인했다. 해직자를 가입시킬지 말지는 노조가 정할 일이며 그런다고 노조 설립을 취소하는 건 정당하지 않다는 것이 ‘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선생님, 너무 쪽… 팔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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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손예진을 얼마나 알고 있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손예진은 어떤 사람인가. 상냥한 눈웃음에 가려진 그녀의 뒤엔 우리가 모르는 얼굴이 얼마나 숨어 있나. <공범>에서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대사를 빌려 손예진을 부연한다면 이러하다. 보기 전까지 우리는 손예진을 본 것이 아니다.
손예진은 누구인가. 우리는 손예진을 어떤 얼굴로 기억하고 있나. 청순한 외모? 상큼한 눈웃음? 우리는 곧 손예진의 낯선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손예진 스스로도 “내 얼굴에서 보이지 않았던 모습이 나왔다”고 말한다. <백야행: 하얀 어둠 속을 걷다>(2009)에서의 모습이 연상될 수도 있지만 <공범>의 다은은 그 때보다 미숙하고 뜨거운 인물이다. “내게 이런 표정도 있구나 싶었다. 연기하는 동안 연인이 죽거나 아프고, 병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에도 놓여봤지만 이건 그것과는 또 다른 극한의 감정이었다. 항상 내 안에 오열과 분노,
[손예진]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