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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창립 40주년. 지난 1월15일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상자료원)은 ‘2014년 한국영상자료원 주요사업’기자간담회를 열고 반세기 한국 대중가요사를 정리한 <가요반세기>(김광수, 1968) 발굴과 창립 4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개괄하고 시네마테크KOFA 기획전, 한국영화 VOD온라인 기획전, 유튜브를 통한 한국고전영화 70편 상영, 한국영상자료원 디지털 복원사업 등 중점 추진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영상자료원의 2014년은 40주년이라는 상징성과 파주센터 이전 등 현재의 이슈가 교차하는 중요한 해다. 영상자료원에 들어온 지 어느덧 10년을 훌쩍 지나, 여러 주축 사업들을 담당하고 있는 조소연 경영기획부장을 만나 좀더 자세한 40주년의 얘기를 들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와 함께 부산에서 합동 워크숍을 가졌다고.
=3년째 합동 워크숍을 갖고 있다. 기관별 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3년째 이어오고 있는데, 첫회의 반응이
[flash on] 필름 보존이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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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 맛>이라는 만화책 제목을 들은 사람은 대부분 고력양, 즉 동물 염소(goat)를 떠올린다. 뭐야, 흑염소 고아 먹는 이야기인가, 흑염소 맛에 중독된 사람들이 이리저리 몰려다니면서 흑염소를 먹어치우다가 결국 서로 싸우며 파멸하는 이야기인가. 아니다, 이 염소는 그 염소가 아니라 수영장을 소독할 때 쓰는 염소다. “염소의 맛이라니, 웩!!” 하는 사람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세상 어떤 물질에든 맛은 있게 마련이다. 나도 염소의 맛을 좋아하는 편이다. 매캐한 냄새를 좋아하는 편이다. <염소의 맛> 주인공은 한발 더 나아간다. 수영할 때 코마개가 있으면 좋다는 충고에 “아, 그건 괜찮아요. 나는 애들 오줌이나 할머니, 할아버지들 각질 맛도 나름 좋아해서”라고 답한다. 이런 변태 청년을 보았나. 그런데 애들 오줌이나 각질의 맛이란 게 어떤 건가 궁금하긴 하다. 내가 이미 수영장에서 맛보고 있는, 바로 그 맛일까? 수영장 안에서는 다른 맛들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염
[김중혁의 바디무비] 왼손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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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 엡스는 상당히 잔인한 인물이다.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연기하며 에드윈을 정당화하려고 하진 않았다. 그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이해를 추구했을 뿐이다. 에드윈의 잔인한 행동이 어디에 근본적인 뿌리를 두고 있는지. 두려움과 부족함, 불안감 등 내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연기했다. 에드윈은 부인이 아닌 여자 노예를 사랑하지만, 이 무지한 남자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조차 없다. 이처럼 에드윈에게서 지극히 인간적인 단점을 찾아내는 것에 집중했다. 관객이 그를 보며 아주 잠깐이라도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모든 인간이 결국은 연결돼 있는 것 아닌가. 모두가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단순히 1차원적인 악역보다는, 입체적이며 때로는 바보 같아 우습기조차 한 인물이 흉포한 일을 저질렀을때 그 충격은 더할 것이라고 본다.
-왜 스티브 매퀸과 자주 작품을 하는가.
=단순하다. 그를 사랑한다. 스티브는 <
[현지보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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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노예 12년>의 출연을 제안받았을 때의 소감은.
=복잡했다. 시나리오도 읽고 원작 자서전도 읽었는데, 곧장 ‘예스’라고 할 수 없었다. 솔로몬이라는 캐릭터는 물론 그 자손들과 노예제도 등에 대해 제대로 표현해야 한다는 깊은 책임감을 느꼈다. 그런 엄청난 작품에 어떻게 뛰어들어야 할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스티브 매퀸과의 작업은 어땠나.
=감독들 모두가 자신의 100%를 작품에 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스티브만큼 명확하고 강하게 자신의 에너지를 전달할 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그와의 작업이 즐거웠다. 그는 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을 수 있게 한다. 스티브는 배우들에게 격려와 동시에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 그의 질문은 항상 이렇다. “더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가?” 다른 감독들이 연기 방식에 대한 디렉션을 한다면, 스티브는 작품의 의도에 대해 함께 생각하게 한다.
-노예 역할을 연기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거다. 영화에는 나무
[현지보고]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는 과정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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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7일 한국 개봉예정인 스티브 매퀸의 <노예 12년>은, 지난 2013년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화제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인터넷 영화 포털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97%의 신선도를 기록했고,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수많은 매체와 평론가들이 선정한 2013년 베스트영화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에서 흑인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들이 활발하게 기획/제작되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서도 <노예 12년>이 지닌 강렬한 드라마를 넘어서는 작품은 드물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자유인에서 노예로 전락한 남자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이 작품은 솔로몬 노섭이 쓴 동명의 자서전이 원작이다. 영화 <노예 12년>이 개봉하기 전까지만 해도 솔로몬 노섭의 자서전은 대부분의 미국인조차 잘 알지 못하는 책이었으나, 지금은 “왜 이 책이 미 공립고교의 필독도서로 지정되지 않는지 의문이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일 정도로 재조명받고 있다.
영화는
[현지보고] 노예로 전락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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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다. 1월20일 CGV대학로 무비꼴라쥬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만찬>의 시네마톡은 영화제 기간 부산을 찾지 못했던 영화 팬들의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화정 기자는 “바깥 날씨가 영화 속 마지막 풍경과 비슷하기에 더 깊은 여운이 남는 것 같다”는 말로 시네마톡의 문을 열었다. 함께 참여한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이 영화는 감정적으로 무언가를 짜내기 위해 인공적인 장치를 쓰지 않는다. 현실의 모습을 과장되게 표현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는 연출자의 의도가 느껴진다는 점에서 특별했”기 때문에 부산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영화를 다시 봤는데 옳은 선택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본격적으로 대화를 이끌어나갔다.
<만찬>의 시나리오를 직접 쓴 김동현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 문득 떠오른 한두 장면에 대한 기본적인 설정만을 가지고 1신부터
[시네마톡] 가족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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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임신했다. 이것만으로는 아직 문제될 게 없어 보인다. 이때 동생이 미혼이라면 걱정스럽다. 심지어 동생이 딱히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 그것은 문제로 보인다. 그런데 동생의 임신을 둘러싼 부모님의 반응 역시 어딘가 이상하다. 울고불고 뜯어말려야 할 것 같은 어머니는 “자기가 하고 싶다는데 어쩌겠어?”라고 담담하게 말하면서 혼자 키우기 힘들어하면 맡아 길러줄 생각을 한다. 가장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는 인물은 그의 아버지다. “벼락 맞은 줄 알았다”던 아버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한 딸을 직접 나무라진 못한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이 비정상으로 보이기 시작한 감독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생각한다.
<마이 플레이스>는 박문칠 감독의 자전적 다큐멘터리다. 감독은 동생을 이해하기 위해 동생을 지켜보고, 가족을 인터뷰하는 동시에 예전 사진이나 영상, 동생이 남긴 일기장 등에서 단서를 찾으려 한다. 그런데 동생의 문제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자꾸 다른 문제들
각자의 제자리 <마이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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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는 저주에 걸린 프랑켄슈타인처럼 프랑켄슈타인 시리즈는 계속될 모양이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낸 위대한 실패작 프랑켄슈타인이 되살아났다. 이번에는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신들에게 프랑켄슈타인(아론 에크하트)은 불편하고 위협적인 존재다. 선을 관장하는 가고일과 악을 관장하는 데몬은 그들의 세력 다툼에 프랑켄슈타인을 이용하려 한다. 가고일의 여왕 레오노르(미란다 오토)는 이름이 없던 그를 ‘아담’이라 명명하면서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고딕풍 성당을 배경으로 한 가고일의 방식이 전통적인 것에 가깝다면, 최첨단 과학연구실을 배경으로 한 데몬의 방식은 현대적이다. 데몬의 수장 나베리우스(빌 나이)는 생명공학 박사인 헬렉(스티브 모자키스)과 테라(이본 스트라호브스키)를 압박하면서 제2의 프랑켄슈타인을 탄생시키려 하는 한편, 가고일로부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연구 일지를 빼앗으려 한다. 아담은 이들의 세력 다툼과 거리를 두면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싶어 한다.
영혼을 찾기 위한 여정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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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와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에 이은 또 한편의 ‘공룡’ 다큐멘터리인 <디노타샤: 공룡대탐험>(이하 <디노타샤>)은 다큐멘터리 전문채널인 <디스커버리채널>이 참여하여 제작된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로, 원래 12시간 분량의 TV용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던 것을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의 내레이션을 더해 극장판으로 재편집한 것이다.
공룡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겠지만, <디노타샤>는 조금 특별한 원칙을 가지고 진행된다. 좀더 다양한 공룡의 모습을 소개하되 각각의 공룡들에게 ‘드라마’를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자신을 공격했던 거대 공룡에게 어른이 된 ‘삐죽이’ 알로사우루스가 벌이는 복수의 이야기나, 흉포한 공룡으로만 알려졌던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자신의 새끼를 지켜낸다는 모성의 이야기, 그리고 그외에도 세대를 넘어선 우정을 보여주는 공룡들의 공생의 이야기
공룡들의 ‘드라마’ <디노타샤: 공룡대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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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프로즌 그라운드>는 연쇄살인범과 그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다. 퇴직을 2주 앞둔 베테랑 형사 잭(니콜라스 케이지)은 인적이 드문 숲에서 우연히 발견된 여성 시신에 관한 수사를 맡게 된다. 얼음 속에 묻혀 있던 시신은 곰에게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으며 옆에는 탄피까지 있었다. 잭은 사건을 수사하면서 그 지역에서 발생한 과거 미제사건들과 관련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잭은 베이커리 주인 로버트 한센(존 쿠색)이 범인이라고 직감한다. 젊은 여성을 유인하여 강간하고 숲에서 사냥하는 방식으로 살해하는 수법이 모두 비슷했다. 10대 소녀 신디 폴슨(바네사 허진스)이 로버트에게 납치당했다 극적으로 탈출하는 일도 발생하지만 그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한다. 치밀하고 교활한 로버트는 증거를 완벽하게 은닉한 채 경찰에서는 매춘에 대한 혐의만 시인한다.
<프로즌 그라운드>는 연쇄살인이라는 소재를 취하고 있지만 의외로 잔인한 장면이 별로 없다. 1971년부
알래스카에서 벌어진 실제 연쇄살인 사건 <프로즌 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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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청소년 특유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빗대어 일본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언급했던 ‘중2병’이라는 말은 이제 우리에게도 더이상 낯설지 않다. 물론 우리에게는 중2병을 이겨낼 ‘마라톤’이 있지만 일본은 아직 그렇지 않은가보다. 이시하라 다쓰야의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극장판>(이하 <중2병 극장판>)은 2011년 발간된 동명의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한 TV용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극장 버전으로, 지난해 완결됐던 1기 방영분에 몇몇 새로운 에피소드와 등장인물을 추가한 <중2병> 시리즈의 ‘종합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다(<중2병> 2기는 현재 일본에서 방송 중이다).
스스로를 ‘다크 플레임 마스터’라고 부르며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던 중2병 환자 유타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과거를 잊고 새 출발한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어느 날 우연히 유타 앞에 등장한 소녀 릿카는 자신이 중2병 환자임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밝히며 유
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모르는 세계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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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일본 최고의 ‘에로, 그로, 난센스’ 작가 쿠로사키(오스기 렌)는 작품의 영감을 얻기 위해 여성을 데려다 집에서 실험을 하고는 이를 소설에 적용한다. 그의 아름답고 정숙한 아내 시즈코(호시 요코)는 남편을 타락한 변태로 취급하며 각방 생활을 고집한다. 아내는 점점 밖으로 나돌며 영어회화 강사나 쿠로사키의 젊은 조수와 만나기 시작한다.
작가 남편에겐 ‘관능소설’이야말로 자신의 유일한 세계다. 하지만 실제 실험이나 관음적 자극 없이는 좀처럼 소설이 진전되지 않는다. 영화에서 작가 남편이 상상력의 고갈 상태에 처한 상황은 아내와의 부부생활에서 관능이 사라진 상황과 유사하다. 한편 아내는 남편과의 관계를 거부하고 스스로 남편의 실험대상이 되어 불륜을 자행한다. 조수 카와다는 스승 아내와의 밀회에서 경험한 사도-마조히즘적 관계를 세세하게 전달하고, 이에 자극받은 남편은 새로운 소설을 창작하기 시작한다. 아내와 무기력한 관계에 빠진 작가가 제자를 통해 아내의 성적 취향을 학습하며 창작
그의 유일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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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잡: 땅콩 도둑들>은 말썽쟁이 다람쥐 설리가 실수로 숲속 동물들의 공동 식량 창고를 불태운 뒤, 식량을 구하기 위해 뉴욕의 한 땅콩가게 창고를 터는 이야기다. 설리와 함께 숲속 동물들까지 이 모험에 가세했다. 물론 손쉬울 리 없다. 알고 보니 땅콩가게는 은행털이 갱단이 한탕을 꿈꾸며 작전을 준비 중인 무시무시한 범죄 소굴이다. 덕분에 겨울을 나기 위해 땅콩을 가져가야 하는 동물들과 이들 때문에 작전이 지연되는 갱단의 피할 수 없는 대치가 시작된다.
<넛잡: 땅콩 도둑들>의 배경은 1950년대 후반 뉴욕이다. 갱단의 등장, 한탕을 위해 펼치는 치밀한 모의, 스토리의 뼈대는 영락없이 갱스터, 범죄물의 서브장르인 ‘케이퍼무비’ 그대로다. 제목의 ‘넛잡’도 범죄 액션극 <이탈리안 잡>의 앙증맞은 변용쯤으로 보이니 ‘어린이용 케이퍼무비’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동물들 때문에 곤욕을 겪는 범인들의 좌충우돌이 코믹 요소이자 관전 포인트다. 주인공 설리는 정
‘어린이용 케이퍼무비’ <넛잡: 땅콩 도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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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아마도 1960년대. 르윈 데이비스(오스카 아이작)는 뉴욕 포크 음악계의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름 없는 빈털터리 가수다. 음반사 사장과 단돈 몇 달러를 놓고 언쟁을 벌여야 하고, 오늘은 어디서 자야할지 고민해야 할 형편이다. 어느 날 르윈은 클럽 밖으로 한 남자가 불러내 나갔다가 영문도 모른 채 몇대 얻어터지는 봉변을 당한다. 그의 이상한 곤란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남의 고양이를 실수로 잃어버리고 말더니, 하룻밤 같이 잤던 친구의 아내는 임신을 했다며 그게 네 아이인지도 모른다고 통보를 해온다. 시카고로 오디션을 보러 가던 중에는 괴이한 짝패들과 동행하게 된다. 결국 그는 처음에 있던 자리로 되돌아오게 되지만 되돌아와 보니 그 자리는 변했거나 새롭거나 혹은 이상한 반복의 자리다.
<인사이드 르윈>은 작은 실수와 동선들이 연쇄되며 커다란 운명의 선을 그리는 희비극이다. 고양이 한 마리와 뉴욕과 시카고와 기타를 멘 빈털터리 가수라는
커다란 운명의 선을 그리는 희비극 <인사이드 르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