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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이버전트>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잖아. 원작 있는 건 번역하기 더 쉬워? ID 포짱
A 없는 것보단 낫지. 요새 <엔더스 게임> <폼페이> <노예 12년>처럼 원작이 있는 작품을 몇편 했는데 원작이 있어서 도움된 경우가 꽤 있어. 원작이 정말 유명한 경우면 원작 팬들을 위해서라도 책과 영화의 고유명사를 맞추는 편이고 어떤 때엔 어투를 빌려오는 경우도 있어. 어지간하면 원작이 있는 작품은 읽고 작업해야 해. 원작 안 읽고 번역했다가 오역이 나오거나 인물관계 설정이 원작과 많이 다르면 인터넷에서 영혼까지 탈탈 털릴걸? 열댓권 전집을 영화화한 작품이 아니라면 무조건 읽어야 한다는 입장이야. 원작도 모르고 번역하는 것만큼 무성의한 것도 없거든. 그런데 반대로 소설 원작이 영화 번역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긴 해. 소설 자체에 오역이 있다거나 감독이 원작을 크게 비틀었는데 번역자가 소설에만 기대려고 할 때. 이럴 땐 원작만 믿다가 큰일나
[황석희의 두줄 타기] <다이버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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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미나의 기적>이 주는 감동의 팔할은 주디 덴치에게서 나온다. 어렸을 때 낳은 아들을 잃어버렸다가 긴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아들을 찾아나선 필로미나라는 이름의 실존 인물을 연기한 주디 덴치는 이 영화에서 자신이 단지 강한 인상의 연기만 잘하는 배우가 아님을 새삼스레 알려준다. 낙천적인 미소, 이상한 유머감각, 알 듯 말 듯한 웃음, 그리고 살짝 내비치는 눈물과 함께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이 ‘007’의 M에서 훨씬 멀리 나간 지점까지 닿아 있음을 관객에게 설득력 있게 보여준 것이다(물론 <007 스카이폴>에서 보여준 그녀의 M에 대한 탁월한 해석은 예외로 하자).
그러나 주디 덴치의 이름을 들었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어쩔 수 없지만, 강인한 여성의 그것이다. 그리고 ‘강인한’이란 형용사는 다음과 같은 말로도 무리 없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카리스마 있는, 무뚝뚝한, 엄격한, 완강한, 다부진 같은 것들 말이다. 또는 이 기
[주디 덴치] <필로미나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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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4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2013 <브리드 인>
2013 <인비저블 우먼>
2011 <히스테리아>
2011 <라이크 크레이지>
2011 <샬레이걸>
2010 <더 템피스트>
2009 <셰리>
2008 <브라이즈헤드 리비지티드>
2008 <다니엘 크레이그의 플래시백>
2007 <노생거 사원>
<라이크 크레이지>에서 제니퍼 로렌스마저 압도했던 펠리시티 존스를 기억한다면 적잖이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팬들은 감춰진 중요 배역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고 스스로도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해리 오스본의 비서 펠리시아 역은 블록버스터에 처음 얼굴을 비춘 펠리시티 존스의 매력을 설명하기엔 너무 짧았다. 그럼에도 그녀의 강렬한 존재감은 이후 <스파이더맨&
[who are you] 펠리시티 존스 Felicity J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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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선댄스 런던 필름 & 뮤직 페스티벌’이 오는 4월25일부터 3일간 런던 동쪽 그리니치 지역에 위치한 O2센터에서 열린다. 매년 1월 미국 유타주에서 열리는 선댄스영화제의 설립 취지와 목적을 런던으로 그대로 옮겨온 이 행사는 2012년 처음 선보인 이래 2013년에는 영화제의 설립자인 로버트 레드퍼드가 직접 오프닝을 열며 영국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총 21편의 장편과 18편의 단편을 선보이는 이번 영화제에는 영국과 유럽 내에서 첫 상영되는 작품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데, 마이클 파스빈더와 매기 질렌홀이 출연한 코미디영화 <프랭크>와 마이클 윈터보텀의 <더 트립 투 이탈리아>가 대표적이다. 그 밖에 라이언 레이놀즈와 제마 아터턴이 출연한 <더 보이스>, 마이클 세라 주연의 코미디 <히츠> 등도 런던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런던영화제에서 ‘음악’은 분명 중요한 테마 중 하나이지만 선댄스영화제의 주역은 역시나 미국산 독
[런던] 미국산 독립영화들 영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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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황인찬, 강성은, 김현, 박시하, 송승언
듣기 좋은 시간과 장소 : 해질녘 버스에서, 혹은 늦은 밤 무언가 끄적이는 책상에서
추천 에피소드 : 0화 ‘동물원’ 그리고 2화 ‘혼자 극장에 가는 일’
방송 듣기 : 팟빵에서 ‘시원해요’를 검색해보세요.
트위터 http://twitter.com/sisocheck1
참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라디오 방송이다. 시 쓰는 젊은 남녀들이 만나서 수다를 떠는데 자신들의 방송을 이렇게 소개한다. “시에 대해 말하고, 시가 아닌 것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 모두 시원해요, 시 원해요.” 시인들의 수다를 엿듣는 게 얼마나 재미난 일인지 알게 되고 결국엔 시를 원하게 된다. 그들이 수다를 떨다가 낭독하는 시가 너무나 주옥 같기 때문이다. <시원해요>를 듣는 시간 동안에는 부끄러워서 쉽게 입밖에 내지 않는 감수성들이 소중하게 여겨진다. 삶의 디테일을 캐치해내는 사람들의 사려 깊은 대화라서 그럴 것이다. 자신들을 ‘시원한
[podcast] 詩를 원해요 <시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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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번 훈련병 헨리!”가 뜨자 지난 3월2일 <진짜 사나이>의 시청률이 15.5%로 오르며 <1박2일>과 <런닝맨>을 제쳤다. 슈퍼주니어 M의 멤버로중국계 캐나다인인 헨리는 군대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모른다. 그래서 그의 별명은 ‘군대 무식자’. 가상이지만, 입대하면서 그가 끌고 온 여행가방엔 이런 물건이 들었다. 자외선 차단용 군대 선글라스, 쉬는 시간을 위한 랩톱 컴퓨터, 아침 스트레칭을 위한 요가 매트, 아이돌의 필수품 키높이 깔창…. 리얼리티 예능의 웃음을 위한 설정 같지만, 헨리가 하면 설득력이 생긴다.
“조균 없습니까?”
“조균 없습니까? 아주 좋습니다.” 번역하면“조교 없습니까?” 군대의 매니저라고 들었지만, 막상 들어와서 보니 행동을 감독하는 “빨간 모자”사람이 없으니 좋다는 말이다. 그러나 기분파 헨리는 마냥 웃지도 않는다. 내무반에서 선임이 “군생활의 팁은 웃는 것”이라고 하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으니 “웃음이 안 나옵니다”라
[TV] 헨리가 군대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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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액션 어드벤쳐│개발사 너티독│출시사 SCEK│기종 PS3
PS3용 서바이벌 액션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탁월한 액션과 연출, 음악, 무엇보다 빼어난 스토리로 지난해 최고의 게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레프트 비하인드>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조연 캐릭터 엘리의 서글픈 과거사를 다룬 추가 시나리오로서 원작 게임의 스토리를 보다 깊이 있게 만든다.
[game]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레프트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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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롤플레잉│개발사 스퀘어에닉스│출시사 스퀘어에닉스│기종 안드로이드, iOS
역대 일본 롤플레잉 게임 명작들을 꼽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파이널 판타지6>. 무려 20년 전의 게임이지만 당시로선 충격적으로 환상적이었던 그래픽과 감동적인 스토리는 올드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 여전히 남아있다. 스마트폰용으로 리메이크된 <파이널 판타지6>는 원작의 그래픽을 보다 깔끔하게 다듬었으며, 터치 스크린에 맞춰 조작 방식을 변경시켰다.
[game] <파이널 판타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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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액션│개발사 캡콤│출시사 캡콤엔터테인먼트코리아│기종 PS3
쉽게 이해가 안 가는 일이지만 일본에선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인 ‘액션’ 게임이있다.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들이 등장하는 <전국 바사라> 시리즈가 그것. 말도 안되게 미화(또는 왜곡된) 역사 속 장수들을 조종해 수백 수천의 적군들을 호쾌하게 날려버리는 이 게임은 마니악하면서도 특유의 손맛으로 장시간 패드를 붙들게 한다. 껄끄러운 요소들이 있지만 재미만큼은 확실히 있다.<전국 바사라4>
[game] <전국 바사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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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액션 어드벤처│개발사 Crystal Dynamics│출시사 스퀘어에닉스│기종 PS4
지난해 게임 팬들과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시리즈의 성공적인 부활’이란 평가를 얻었던 <툼 레이더> 리부트. 바로 그 명작 게임이‘디피니티브 에디션’(Definitive Edition)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고 다시 돌아왔다. 최신형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용 타이틀로서 향상된 그래픽과 몇 가지 부가요소들을 추가한 ‘결정판’인 셈이다. 게임의 내용 자체는 이전에 출시됐던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고고학자 지망생인 라라 크로포드가 고대 일본의 여왕 히미코에 대해 조사하던 중 외딴 섬에 난파하고, 그곳을 지배하던 광신자 무리들과 싸우며 섬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스토리. 처음엔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 연약한 모습이었던 라라는 갖은 난관을 극복해가면서 어느새 수십명의 적들을 너끈히 상대하는 여전사로 변모한다. 그런 변신 과정과 섹시하면서 치명적인 라라의 매력에 이미
[game] 라라 날 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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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이 최근 발표한 15집 ≪루루≫는 그의 음악인생에 있어 또다른 전환점이다. 그는 모든 수록곡의 작사·작곡뿐 아니라 편곡과 녹음까지 직접 해냈다. 이전까지 편곡은 전문가에게 맡겨왔지만, 이번에는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홈레코딩으로 편곡·녹음 작업을 하고, 일부 믹싱과 마스터링 같은 마무리 작업 때만 록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 멤버 김남윤의 도움을 얻었다. 그렇게 해서 완성한 15집 앨범의 속지를 보니 “이번 음반을 후원해주신 아버지, 고맙습니다” 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아버지가 앨범 제작비라도 댄 것일까?“그건 아니고요. 아버지는 건축을 하셨던 분인데, 이번 앨범의 방향을 조언해주셨어요. ‘이번엔 네가 사운드까지 직접 다 만들어봐라. 그리고 너무 미래지향적으로 가기보단 과거를 추억할 수 있도록 따뜻한 감성의 음악을 해봐라’라고요.” 이전 발표작인 14집 ≪위 아 메이드 오브 스타 더스트≫(2010)를 작업하며 컴퓨터로 음악을 만드는 법을 조금은 익혀둔 터였다. 14집 때
[music] 시린 삶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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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썸’이 대세다. 개인적으로는 이 말은 정말로 혁신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까지 애매하게 둘러 표현되던 어중간한 관계를 제대로 짚어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썸씽’에서 ‘썸’으로 바뀌면서 이 말은 감정의 긴장을 경쾌하게 묘사한다. 연애 직전의 감각, 이 곡의 노랫말대로 ‘Honey라고 부르긴 우리 아마도 결국 시간문제인’ 사이를 지칭하는 이 말의 등장은 연애 직전의, 약간은 진지하고 약간은 가벼운 관계를 단번에 정의하면서 관계의 폭을 확장시켰다고 본다. 그 점에서‘썸 탄다’는 말은 이전의 ‘간 본다’는 표현보다 훨씬 위트 있고 적확하지 않은가. 내가 이 말을 쓸 일은 없겠지만 지금 세대들이 이 말을 거리낌 없이 쓰면서 ‘썸씽’을 추구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고 기분이 좋다.
아, 당사자들은 그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나는 아저씨니까 넘어가자. 마마무는 아직 정식으로 데뷔하지 않은, 싱글 두개만 발표한 신인 걸그룹이다. 작곡가 김도훈이 제작한 여성 그룹으로,
[muvie talk] 상큼한 스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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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켜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게 안 되는 나도 내가 미치겠다.’ 원칙이 효율을 저하시키는 걸림돌쯤으로 취급되는 시대다. 함부로 불의에 맞섰다가는 5톤 트럭앞에 뛰어든 고라니처럼 속수무책으로 짜부라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송곳>의 주인공 이수인은 불의가 지나가는 길목을 막고 그것을 온몸으로 들이받는 쪽을 택한다. <송곳>은 영웅의 일대기가 아니다.
수인은 직업군인 시절 선거개입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쓴맛을 본 이후 ‘꼰대’가 되기로 마음먹었던 인물이다. 그러나 숨죽이고 살기로 결심하고 입사한 외국계 마트 푸르미(Fourmis, 불어로 개미라는 뜻)에서 그는 또다시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마트 직원들을 괴롭혀 자진퇴사시키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이다.
송곳처럼 양심을 찔러오는 불의와 힘의 논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는 수인(囚人)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고뇌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려 노력하는 수인이라는 캐릭터는 우리들 ‘보통사람’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하
[webtoon] 이게 현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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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출판만화쪽으로 활동했다. 웹툰 연재를 한 이유가 궁금하다. 왜 네이버였는지도.
=많은 독자에 대한 욕심이 있는 성격은 아니다. 책 내고서는 볼만큼 보면 된다는 주의였는데 이번 작품은 많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분량이 기니까 연재를 안 하면 한없이 늘어질 수밖에 없고…. 특히 어린 친구들이 많이 봤으면 했다.
-노동문제에 대한 취재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언론을 보고 노동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수준이랑 그걸 그릴 수 있는 능력의 차이는 엄청나다. 그래서 (성공회대 노동대학장인) 하종강 선생님한테 연락드리고 무작정 만나서 얘기 좀 해달라고 했다.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선생님의 젊은 시절 이야기부터 들으면서 조금씩 감을 잡았다. 투쟁 사업장이 있으면 찾아가서 앉아 있다가 어깨너머로 보기도 했다.
-왜 마트를 배경으로 했는지 궁금하다.
=마트는 익숙한 곳이다. 하청업체 공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노동자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데 마트 아줌마라
[webtoon] 사서 고생하는 인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