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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로건 레먼은 ‘샤이 보이’라는 별명을 얻어갔다. 상대(정확히는 전현무 아나운서)의 무안한 칭찬과 짓궂은 장난에 얼굴이 새빨개져선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웃음만 흘렸던 소년은 그사이 어른이 되어 있었다. <퓨리> 홍보차 로건 레먼이 한국을 찾았다. 티 없이 맑은 얼굴과 크지 않은 몸집은 레먼을 여전히 10대 소년으로 오해하게 만들지만, 그의 눈빛과 연기와 태도엔 확실히 여유와 강단이 보태졌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면서 역할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 같다. 이전보다 성숙하고, 깊이 있고, 복잡한 배역들이 들어오는데, 이젠 열여덟살 때 연기했던 순수한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게 좀 지루해졌다.” 최근에서야, 정확히는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노아>와 데이비드 에이어의 <퓨리>에 이르러서야 “성숙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성인배우가 된 느낌이 든다”고도 했다. ‘퍼시 잭슨’의 그림자와 귀엽기만 한 남동생 이미지는 <노아>
[로건 레먼] <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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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사랑이다? 멀지 않은 미래, 식량 위기로 혼란에 빠진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인터스텔라>는 인류의 멸종에 맞서 시공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인간들의 모험기이자 또한 그것을 초월하는 멜로드라마다. 브랜드(앤 해서웨이)를 비롯한 소수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은 지하 벙커에 격리된 채로 더이상 인류를 감당할 수 없게 된 지구에서 떠날 방법을 찾고, 목숨을 걸고 새로운 행성을 찾아 우주로 나설 준비를 한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공식적으로 해체된 것으로 알려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마치 비밀 사조직처럼 은거 중인 것. 그들은 토성 근처에서 불가사의한 현상을 발견하는데, 고차원의 시공간으로 향하는 웜홀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우연히 그들에게 가닿은 전직 NASA 우주비행사 쿠퍼(매튜 매커너헤이)가 합류해 ‘나사로 미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별탐험팀은 왕복탐사선과 착륙선, 그리고 내공비행선을 제작해 불가사의한 틈으로 열린 미
[앤 해서웨이] <인터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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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4 <봄>
2012 <꽃은 시드는 게 아니라…>(단편)
첫사랑에 빠진 소녀 같다. <봄>의 민경과 배우 이유영 둘 다 말이다. 시골에서 허드렛일을 전전하던 민경은 요양 온 조각가 앞에 모델로 설 때만큼은 청아한 얼굴로 변한다. “시나리오를 읽고 한눈에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영도 작품에 대해 말할 때마다 홍조를 띠고 한껏 들뜬 표정이다. 데뷔작으로 밀라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그녀지만 알고 보면 민경처럼 전혀 다른 길을 걷다 적성을 찾았다. 남들처럼 “대학에 가는 대신 미용 일을 하다 22살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연기를 시작”했을 때 “민경이 그랬듯 나 자신을 찾은 기분”이었다고 한다.
다른 점은 “털털하고 거침없다”는 것. 풍파에 시달리며 얼굴에 흉터처럼 그림자가 드리운 민경과 달리 이유영은 발랄하고 해맑다. 힘들었던 점을 묻자 “정말 재밌었다. 촬영 내내 경치 좋고 공기 좋은 데 놀러간 기분이었다”는 답이 먼저 나온다
[who are you] 이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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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민배우 샤룩 칸의 신작 <해피 뉴 이어>가 인도의 디왈리 축제(힌두교 전통 빛의 축제) 기간에 맞춰 대대적으로 개봉했다. 이 작품은 단시간에 전세계 수익 약 30억루피(약 534억3천만원)를 돌파하며 또 한번의 발리우드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해피 뉴 이어>는 <첸나이 익스프레스>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샤룩 칸 특유의 액션 코미디 블록버스터로, 두바이의 애틀랜티스 더 팜 호텔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근육질의 길거리 파이터 찰리(샤룩 칸)는 도둑으로 몰려 억울하게 숨진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팀원을 모은다. 어린 시절 친구인 전직 폭탄 제거반 출신 재그(소누 수드), 아버지의 절친인 금고털이 전문 타미(보만 이라니), 재그의 조카이자 해커인 로한(비반 샤)이 그들이다. 찰리는 아버지를 모함한 차란 그로버(재키 시로프)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하고자 애틀랜티스 호텔로 옮겨질 예정인 차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기로 하고,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호텔에서
[델리] 인도판 <오션스 일레븐>에 댄스 배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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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가 11월28~29일 ‘2014 PiFan 시민영화제’를 개최한다. 11월29일(토)에는 상영작 3편(<비긴 어게인>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빨간머리 앤: 네버엔딩 스토리>)이 상영되며, 김태훈 팝칼럼니스트와 영화 <고령화 가족>의 원작자 천명관 작가가 강연하는 영화 인문학 강좌도 진행된다. 모두 무료행사. 사전 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pifam.com) 참조.
*제22회 단국대학교 졸업영화제 Rawstock이 11월21일부터 22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대한극장 3관에서 열린다. 문의 hanbangul@nate.com.
*합동영화사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늦어도 11월에는’ 영화제가 서울극장에서 열린다. 11월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에서.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와 김태용 감독의 <만추> 등이 상영된다. 특히 <만
[소식] ‘검소한 DSLR 동영상 촬영실습’ 수강생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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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이 부르는 <Falling Slowly>를 듣고 싶다면
원스 어게인! <원스>가 뮤지컬로 다시 한번 관객을 찾는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12월14일부터 내년 3월29일까지 공연하며 윤도현, 이창희, 전미도, 박지연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는 초연이지만 2012년 토니상의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해 8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뮤지컬 팬들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원스>의 O.S.T <Falling Slowly>나 <If You Want Me>가 아직 귓가에 맴돈다면 어서 가서 윤도현의 라이브로 다시 듣자.
홍콩의 우산시위가 궁금하다면
<홍콩이라는 문화공간>을 쓴 류영하 교수가 새로이 펴낸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산지니 펴냄)는 중국이 왜곡하고 있는 홍콩 정체성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중국-홍콩 관계는 무엇인지 고민한다. 현재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의 심연으로 들어가보자.
CGV홍대에 ‘고
[culture highway] 윤도현이 부르는 < Falling Slowly >를 듣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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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 Ouija
감독 스타일스 화이트 / 출연 올리비아 쿡, 더글러스 스미스, 다렌 카가소프, 아나 코토
공포영화의 단골소재가 돌아왔다. 서양식 분신사바를 뜻하는 ‘위자게임’은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를 통해 국내 관객에게도 익숙한 소재가 되었다. 데비의 죽음이 위자게임과 연관 있다고 느낀 일레인과 친구들은 위자보드를 통해 악령을 불러낸다. <부기맨> <노잉> 등 스릴러와 공포영화 전문 각본가였던 스타일스 화이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4.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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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매커너헤이가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에 캐스팅됐다
=게리 로스 감독의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는 남북전쟁 당시 반란군을 다룬 이야기로, 매커너헤이는 반란군의 리더 역을 맡았다. 2015년 촬영예정이다.
-<토이스토리4> 제작이 확정됐다
=<토이스토리1, 2>를 제작했던 존 래세터 감독이 복귀해 다시 한번 연출을 맡는다. 2017년 6월 개봉예정이다.
-마이클 섀넌과 케빈 스페이시가 <엘비스&닉슨>에 출연한다
=<엘비스&닉슨>은 1970년 12월 실제로 있었던 엘비스 프레슬리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만남을 다룬 영화다. 리자 존슨이 연출하고 홀리 위어스마가 제작한다.
[댓글뉴스] 매튜 매커너헤이가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에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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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스튜디오의 백발이 성성한 주인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1월8일 아카데미 명예상을 수상했다. 미야자키는 “종이와 연필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마지막 세대에 활동한 것은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컬리 컬킨이 사망했다고? 미국의 한 연예 매체가 보도한 추측성 기사 때문에 컬킨의 사망설이 국내까지 빠르게 퍼졌다. 컬킨은 악성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보란 듯이 SNS에 시체놀이(!)를 하는 사진을 올려 팬들을 안심시켰다.
[UP & DOWN] 미야자키 하야오 vs. 매컬리 컬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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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대표하는 감독인 기예르모 델 토로가 최근 벌어진 멕시코 대학생 43명 피살사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멕시코 대학생 43명 피살사건은 교사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를 하던 교육대 대학생 43명이 한달간 실종됐다 최근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이다. 부패 경찰과 결탁한 갱단의 소행이라는 수사 결과가 11월7일 발표됐다.
델 토로는 뉴욕 현지시각으로 11월10일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연례영화인 자선행사에 참석한 뒤 준비해온 편지를 읽으며 이 사건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지적했다. 델 토로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대해 굉장히 비통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멕시코 정부는 이 사건이 한 지역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 범죄가 조직적이고 규모가 큰 악행의 일부라고 믿는다. 범죄조직과 멕시코 정부 내의 고위 공직자들의 유착을 의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 당국의 구
[해외뉴스] 비극을 향한 고통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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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
한국 영화계가 예전 같지 않다고 푸념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다. 제작은 물론 투자와 배급 등 영화산업 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졌다는 말 끝에 꺼림칙한 꼬투리를 단다. 수월했던 영화계 내부의 소통과 조정에 벽이 생겼고, 원만했던 토론과 협의가 때때로 난감하다는 것이다. 영화계 전반의 공공성을 강화하거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른 처신이 팽배해 있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한 특정 작품을 자치단체장이 상영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몰염치에도 영화계는 잠잠했다. 부산시장의 발언에 거센 비난이 일었던 것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절대선이고 <다이빙벨>이 성역이어서가 아니다. 명색이 국제영화제에서 초청 상영작으로 발표한 특정 작품을 조직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이래라저래라 요구하는 것은 일반의 상식과는 거리가 먼 일이기 때문이었다. <다이빙벨> 파문으로
[한국영화 블랙박스] 건강한 연대의 복원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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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가 7일 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주중인 11월12일 하루 동안만 32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이 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 예술, 시민 사회단체가 <다이빙벨>에 대한 대형 멀티플렉스의 불공정행위를 규탄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1월13일에 열었다
=관객의 높은 호응에도 불구하고 대형 멀티플렉스들이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 <다이빙벨>의 상영 배정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중국 감독 웬무이의 <레퀴엠>이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이현주 감독의 <바캉스>가 국내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댓글뉴스] <인터스텔라>가 7일 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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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필름
이석훈 감독의 <히말라야>가 11월21일 크랭크인한다. 엄홍길 역에 황정민이, 박무택 역에 정우가 캐스팅됐다. 박무택 대원의 실종 소식을 들은 엄홍길 대장이 8500m의 에베레스트 설산을 올라 시신 수습을 하러 나선다는 이야기다.
독에어
김민철 프로듀서가 아시아 다큐멘터리 해외 배급 전문회사 (주)독에어를 설립했다. 이승준 감독의 <달에 부는 바람>, 임흥순 감독의 <위로공단>, 이창재 감독의 <목숨>, 김성민 감독의 <증발>을 배급한다.
(주)유로커뮤니케이션 영화사업본부
대한항공 기내에 영화와 각종 영상물을 납품하고 매그넘을 포함한 해외 유명 사진작가의 국내 전시를 기획해온 유로커뮤니케이션이 7월21일 영화사업본부를 열었다. 첫 수입작 <모모세, 여기를 봐>를 시작으로 수입•배급 및 마케팅 업무를 본격화한다.
소니픽쳐스 코리아
미국 본사의 결정에 따라 소니픽쳐스 코리아가 12월31일까지만 국내 배급
[인사이드] 이석훈 감독의 <히말라야>가 11월21일 크랭크인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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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나자마자 감사원이 영화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10월 중순부터 부산시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된 회계 자료를 요청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김정윤 홍보팀장은 “감사원의 영화제 감사는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하지만 통상적인 감사로 보고 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부산시 영상문화산업과의 고미진 주무관은 “이번 감사를 담당하고 있는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매년 국비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각 시도의 분야별 감사를 해왔다.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포함된 국제행사분야의 예산 집행 현황 자료를 요청해왔다. 201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의 자료를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영화제가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상영한 데 대한 ‘표적 감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와 정부는 영화제 기간 중 <다이빙벨> 상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영화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는 거의
[국내뉴스] 우려가 현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