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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필름
김기덕 감독의 신작 <일대일>의 개봉이 확정됐다. 5월22일이다. 잔인하게 살해된 한 여고생의 죽음에 연루된 이들의 이야기다. 한편 김기덕 필름이 제작하고 박기웅, 한채아가 출연하는 김동후 감독의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는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이다.
CJ E&M
한/중 합작 프로젝트 <평안도>가 지난 3월 크랭크인하여 촬영 중이다. 무인도에 불시착한 해양 탐사팀이 원인 모를 죽음에 직면하면서, 섬을 탈출하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 장윤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하반기에 개봉한다.
문와쳐
중국 최대 국영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차이나필름그룹과 TV 특수촬영물 시리즈 <레전드 히어로>의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레전드 히어로>는 <삼국지>를 각색한 50부작 TV시리즈. 내년 가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되고, 이후 극장판으로도 제작될 계획이다.
영화사 온난전선
이상우 감독이 코
[인사이드] 박기웅, 한채아가 출연하는 김동후 감독의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가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이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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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필름이 유실된 것으로 알려진, 김수용 감독의 1965년작 <저 하늘에도 슬픔이>를 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저 하늘에도 슬픔이>의 필름프린트(흑백, 듀프 네거티브)를 대만에서 발견해 디지털로 복원했다.
영화는 대구 명덕초등학교 5학년 이윤복 어린이가 쓴 수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을 꿋꿋이 견뎌내며 올바르게 살아가는 소년 가장을 그린 이야기다. 신영균, 조미령, 황정순 등 스타배우들과 당시 최고의 아역스타였던 김천만이 출연했다(대구에서 로케이션 촬영한 까닭에 이윤복 학생의 같은 반 친구였던 이창동 감독이 김천만의 반 친구로 엑스트라 출연하기도 했다). 1965년 국제극장에서 개봉해 서울 관객 28만5천여명을 불러모았다. 이 기록은 그해까지 제작된 한국영화 중 <성춘향>(감독 신상옥, 1961, 컬러)의 38만여명에 이은 두 번째 흥행작에 해당된다(흑백영화로는 역대 최고의 흥행작).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든
[국내뉴스] 최루(催淚)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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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귤을 좋아했다고 한다. 내 아이도 귤을 좋아한다. 그 아이의 아비는 방송 인터뷰 내내 놀라우리만치 침착했다. 애간장이 다 녹아내리면 저런 표정과 말씨가 나올 수 있을까. 세상 그 어느 비통함이 눈앞에서 자식이 죽어가는 것을 속수무책 지켜보는 것과 견줄 수 있을까. 그의 딸은 결국 사망자가 되어 아비의 품에 돌아왔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라는 뜻으로 공권력의 독점권을 쥐어줬건만, 제 발로 나오거나 물에 뛰어든 이들 외에 단 한명도 국가는 구하지 못했다. 객실 창문 안에 아이들이 어른거렸지만 해경 구조대원들은 그저 손닿을 곳에 있는 사람만 ‘줏어’ 올렸다. 단 한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는 단 한분을 위해서는 총가동됐다. 우리가 고통스럽게 목도하다시피 엉망진창인 것은 세월호만이 아니다. 촌각을 다투는 긴급 구조가 필요할 때 그 일을 할 사람들은 눈치만 보느라 정신없었다. 아무도 전권을 쥐지 못했고 누구도 앞장서지 않았다. 수몰되는 사람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보다 나중에 떨어질 상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청와대, 각자도생의 컨트롤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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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부탁한다.
=국제예술대학 실용음악과에서 힙합을 전공하고 있는 10학번 강동원이다. 현재 휴학중이며 A-ON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장의 솔로앨범을 발표했다.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이제 갓 전역한 예비역 병장이다. 전역을 앞두고 재기를 준비하는 중에 행사 포스터를 보고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도 당당하게 군복무를 마쳤다는 자부심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노래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우리는 결코 약하지 않으며, 그 누구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싶었다. 훈련을 거듭하며 강인한 군인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스스로의 경험담으로 풀어냈다. 국민들이 두발 뻗고 잘 수 있는 이유는 군인들이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오글거리는 가사가 있으나 그 또한 최대한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 했다.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은가.
=가슴속에 변하지 않는 단 한 가지 바람이자 목표이자 꿈은 존경받는 뮤지션이 되는 것이
[장기자랑] 예비역이 랩을 한다, 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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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사랑하는 나는 래퍼다’ 랩배틀 대회가 지난 11월 5일 저녁 홍대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은 물론 현역 군인들까지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UCC 뮤직비디오로 예선에 참가한 60개 팀 중 네티즌의 투표로 선정된 10개 팀만이 본선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군인정신과 힙합정신으로 무장된 현장의 열기는 그 어떤 공연장보다 뜨거웠다. 최종 결승에 진출한 두 팀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대한가수협회인증서가 수여됐다.
*사진제공 병무청
[장기자랑] 당신이 진짜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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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프로젝트 봉사단 ‘터치’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달라.
=2011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다. 독거노인들을 위해 패딩점퍼를 만들어 전달했던 것이 시작이었다. 지난해에는 청각 장애우 클라리넷 합주단 ‘사랑의 달팽이’ 어린이들에게 연주용 셔츠를, 올해는 ‘행복나무소년소녀합창단’을 위한 맞춤형 단복을 제작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의상디자인을 하다보면 남는 원단들이 생기는데 그 원단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작은 발상에서 시작했다. 우리에겐 작은 일이고 한번 수고하면 되는 일이다. 단순한 재능기부가 아니라 대학생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터치’의 뜻은.
=우리의 작은 손짓(터치)이 파동처럼 울려 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이다. 앞으로의 활동들이 한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퍼져나가길 소망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는 동아리가 아니다. 그때그때마다 새로운 멤버와 새로운 기획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우리 학교 자랑] 희망을 터치하는 작은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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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어쩌라는 게 아냐. 그냥 화를 내고 있는 거지.” 운전대를 잡은 지인이 옆자리에 앉은 내게 말을 건넸다. 짜증스러운 경적 소리가 가득한 주말 서울 도심이었다.
경적에는 의미와 목적이 있다. 우선 길을 비켜달라는 요청이다. 자기 차가 얼른 가도록 하려는 이기적 목적이다. 그리고는 조심하라는 경고다. 다른 차가 사고가 나지 않도록 위험을 알리려는 이타적 목적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경적은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울린다. 그저 허공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고 만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비판이 그렇듯이 말이다.
어느날 페이스북 쪽지로 작은 논쟁을 벌였다. 나는 최대한 공손한 태도로 토론에 임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부아가 치민 채 논쟁이 끝났다. 얼마 뒤, 그가 보냈던 쪽지를 자세히 살펴봤다. 그런데 괜찮은 자료가 첨부되어 있었다. 평상시였다면 매우 고마워했을 법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부아가 치밀었던 순간, 나는 그 링크가 포함된 쪽지 전체를 지워버리고
[캠퍼스 너머] 애정어린 비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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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아나운서 이숙영의 <몇 마디 말로 이성을 사로잡는 불변의 남녀 대화법>에서 발췌했습니다. 예담
금속은 소리로 그 재질을 알 수 있지만,
사랑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짝을 찾을 때 처음부터 너무 까다롭게 구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커트라인이 높다 보니 다리 긴(?)사람이 아니면 아예 접근조차 못 하게 된다. 애인을 만들고 싶다면 첫째, 예선 커트라인을 낮추어야한다. 내 취향이 아니라고 무조건 거부만 하지 말고 우선은 ‘어장관리’ 차원에서라도 내치지 않는게 좋다. 외모나 학력, 집안 조건만 보고 별로라고 생각했다가 진짜 괜찮은 사람을 놓칠 수 있기때문이다. 대어를 알아보지 못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들을 나는 주위에서 수없이 봤다.
왜 우리에겐 이성의 숨은 가치를 첫눈에 알아보는 간파력이 없는 걸까? 그건 바로 많은 사람들이 짝을 찾기 전에 높디높은 이상형부터 만들어놓기 때문이다. 꿈에 그리는 이상형을 만들어놓
[이숙영의 불변의 남녀 대화법] 진입 장벽은 일단 낮추고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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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롤플레잉 / 개발사: 스퀘어에닉스 / 플랫폼: 안드로이드
고전 롤플레잉 게임 <파이널 판타지5>가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으로 리메이크되어 출시됐다. 올해 초 아이폰용으로 먼저 선보이는 바람에 안드로이드 유저 입장에서는 부러울 따름이었는데, 늦게 출시된 만큼 한글화가 되어 보다 편안하게 명작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오리지널 <파이널 판타지5>는 과거 1992년 슈퍼패미컴 게임기용으로 첫선을 보였다. 당대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음악의 거장 우에마쓰 노부오가 작곡한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은 전세계 수많은 게임팬들을 매료시켰고, 다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와 더불어 제작사 ‘스퀘어’를 한때 세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회사로 인식시키는 데 일조했다. 20여년이 지나 스마트폰으로 다시 만난 게임은 저절로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최근 게임들에 익숙한 이들에겐 구닥다리 2D로 된 이 게임이 성에 안 찰지 모르지만, 올드팬 입장에선
[콕!] 이젠 스마트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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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흑인, 작은 흑인> <두려움> <쿨링 시스템> <방범창> <시장길> <생선장수>. 모두 작가 이주요가 자신의 작업에 붙인 이름이다. 또 다른 공통점은 위 작업의 ‘고향’이자 ‘출발점’은 서울 이태원이라는 것.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작가가 이태원 작업실에서 보고 느끼고 만들었던 감각을 동원한 작업들이다. 이주요는 20여년간 네덜란드를 비롯한 여러 나라를 이동하며 활동해오다 이태원 시장길 초입에 처음으로 개인 작업실을 마련했다. 이 작업실에서 작가는 크고 작은 불안감과 마주해야 했고, 밤이 되면 불면증에 시달렸다. 다양한 이주민들이 사는 밤이 더욱 시끄러운 동네 이태원은 작가에게 주어진 미지의 공간이었다. 작가는 자신의 삶의 공간이자 창작 장소인 작업실을 한정된 인원에게 공개하는 네번의 ‘오픈 스튜디오’를 열었다.
이주요의 개인전 <나이트 스튜디오>는 이태원 작업실에서 시작된 스토리, 이미지, 공
[콕!] 이태원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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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입국자 2만명 시대다. 김은성 작, 전인철 연출의 <목란언니>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이웃인 탈북자의 눈을 통해 바라본 남한 사회를 그린 연극이다. 지난해 두산아트센터가 제작한 ‘경계인 시리즈’로 무대에 올라 2012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동아연극상 희곡상, 신인상 등을 휩쓴 화제작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작품이 탈북자 문제 자체가 아니라 그들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남한 사회, 즉 우리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연한 사고로 탈북자가 된 조목란은 북한에 돌아가기 위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는다. 룸살롱을 운영하는 ‘큰손’ 조대자의 눈에 든 목란은 재입국 자금을 벌기 위해 그녀의 집에 간병인으로 취직하게 되고 조대자의 세 자녀 태산, 태강, 태양을 만나게 된다. 룸살롱 아가씨들을 다그치는 조대자나 돈 때문에 동료를 배신하는 태양의 친구, 탈북자들의 생명 같은 돈을 집어삼키는 사기 브로커, 그리고 돈이 안된다고 학과를 폐지하는 대학 등 조목
[콕!] 경계인의 시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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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서울특별시 노동정책과(<청소년 노동권리 수첩>)
1년 이상을 일하고 1년 동안 80% 이상을 출근하면, 다음해에 15일의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단시간 근로자(아르바이트)의 경우 8시간 근로에 비례하여 계산.
• 1년 이상을 일하고 1년 동안 80% 미만을 출근하면, 1달 미만을일 한 경우와 동일하게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음.
연차유급휴가는 매달 1일씩 쉬어도 되고, 휴가일수를 몰아 한꺼번에 쉬어도 됩니다.
연차유급휴가는 1년 내에 사용해야 하며, 사용하지 못했을 경우 미사용연차휴가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용자가 법령에 정해진 대로 연차휴가를 쓰도록 권고했는데도 쓰지 않았을 경우, 미사용연차휴가수당을 받을 수 없음.
•연차수당을 못 받았을 경우에는 3년 이내에 청구할 수 있음.
연차유급휴가를 주지 않을 경우 고용노동부에 신고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Q 1년 기간제 계약직(2012. 5. 1~201
[알바생활백서] 한달에 1일, 연차 유급휴가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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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시장에 전자제품 바람이 불고 있다. 얼굴에 갖다대기만 하면 강력한 진동으로 세안을 해주는 진동 세안기를 시작으로 진동
마사지기, 진동 클렌저, 진동 파운데이션, 진동 마스카라 등이 속속 출시됐다. 이중에서 진동 파운데이션은 TV홈쇼핑의 대대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진동 파운데이션이 큰 호응을 얻는 데에는 화장 시간을 단축해주고 피부를 매끄럽고 화사하게 표현해준다는 주장 때문이다. 최근 대중 사이에선 도자기피부, 대리석피부에 대한 열망이 극에 달하면서 무결점의 완벽한 피부를 만들어 준다는 진동 파운데이션의 출현을 반기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왜 유독 진동 파운데이션이 한국에서만 인기를 끄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진동 파운데이션은 2009년 랑콤이 미국에서 파우더 타입으로 가장 먼저 출시했다. 2008년 진동 마스카라의 대대적인 성공 뒤 야심차게 내놓은 신상품이었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편리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이상하고 우스꽝스럽다는 반응이 더 많
[명품 피부를 망치는 몇 가지 진실] 진동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면 화장이 더 곱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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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의 1990년대 이야기는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화면으로 시작된다. 성나정(고아라) 가족들은 주연배우 장동건의 농구실력에 대해 왈가왈부하기도 하고 다슬이(심은하)에 대해 애정을 고백하기도 하며 다함께 왁자지껄 마지막회를 지켜본다. 온 식구가 TV 앞에 둘러앉아 드라마에 대해 수다 떠는 모습은 <응답하라 1994>에서도, 그 전작인 <응답하라 1997>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다. 만화, 게임, 대중가요, 영화, 스포츠 등 많은 장르가 인기를 누렸던 1990년대 대중문화 황금기 안에서도 드라마는 늘 중심에 있었다.
현재의 드라마 환경에서 <응답하라> 시리즈가 환기하는 제일 중요한 의미는 바로 그 드라마의 근본적 가치에 대한 것이다. 때로는 등장인물의 대사 한마디로 설레고 흥분하게 만들고, 때로는 위로와 휴식이 되어주는, 세대, 성별, 출신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를 하나로 불러모으는 공감의 장. ‘욕하
[tvN을 가다] 지각변동은 이미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