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필름
<조선명탐정: 놉의 딸>이 캐스팅을 마치고 6월30일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전편의 김석윤 감독과 김명민, 오달수 콤비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이들을 곤경에 빠트릴 미모의 여인으로 이연희가 새롭게 합류했다. 내년 설 개봉이 목표.
한국영상자료원
발굴/복원/수집 보존/상영을 키워드로 네편의 단편을 묶은 <아카이브의 유령들>이 6월14일(토) 오후 4시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 영상자료원이 영화를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발굴 부문에서는 배우 조희봉, 복원 섹션에서는 배우 문소리, 상영 섹션에서는 배우 권율과 윤지혜가 출연해 관객을 멋진 시간여행으로 이끌었다. 이후 일반 관람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 중.
용필름
<표적>을 제작한 용필름이 사무실을 이전했다. 새로 옮긴 사무실은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54-13 7층(02-2038-2431).
무비엔진
이상우 감독의 신작 <스피드>가 6월7일 촬영을 시작했다. 서준
[인사이드] <조선명탐정: 놉의 딸>이 6월30일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外
-
충무로 ‘빅네임’ 감독들이 충전기를 끝내고 슬슬 기지개를 펴고 있다. 곽경택 감독과 오승욱 감독은 각각 <극비수사>(제작 제이콘컴퍼니, 배급 쇼박스)와 <무뢰한>(제작 사나이픽쳐스, 배급 CGV 무비꼴라쥬) 촬영을 시작했다. <극비수사>는 1978년 벌어진 유괴사건을 토대로 한 이야기다. 김윤석이 유괴된 소녀를 찾는 형사를, 유해진이 형사를 돕는 무속인을 맡는다. 장영남은 유괴된 소녀의 고모를 연기한다. 영화는 현재 대전에서 촬영 중이며 9월 말 크랭크업을 목표로 한다. 서울 모래내 시장과 연남동 일대에서 크랭크인한 <무뢰한>은 강력계 형사(김남길)와 조직폭력배에 몸담은 여자(전도연)의 사연을 그린 작품이다.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제작 케이퍼필름)은 막바지 프리 프로덕션 중이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암살 프로젝트 정도로 알려져 있는 이 영화는 상하이와 한국을 오가며 촬영할 계획이다. 8월 말 촬영 시작이 목표다. 나
[국내뉴스] 이들의 신작이 궁금하다
-
뭐지? 이 조롱받는 기분은. 이쯤되면 너도나도 손들고 “총리, 그거 제가 할게요. 느낌 아니까” 해야 할 것 같다. 정말 그렇게 사람이 없나. 모욕감을 넘어 국민의 한명인 내가 불쌍해지려 그런다.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의 지적처럼 “발언 장소나 취지는 중요하지 않”다. 일련의 발언과 해명을 종합해보면 단순하고 우연한 말실수가 아니다. 일종의 ‘확신범’이다. 문창극 후보자와 생각이 같은 게 아니라면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진 것이다. 앞의 이유라면 국민에 대한 정신적•역사적 학대이고 뒤의 이유라면 몰염치한 직무유기다. 어느쪽이든 오만하고 무능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심지어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살짝 연민이 들 정도이다. 진짜 그가 전권을 쥐고 골랐다면 이런 사람을 골랐을까. 수십년 국록을 먹어왔고 권력의 요직에만 있어왔으니 누구보다 그 세계의 생리를 잘 알 것 아닌가. 그래서 찍소리 안 하고 지금의 ‘윗분’을 ‘모시는’ 것이고 그렇게 심기를 살피고 비위를 맞춘 덕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총리도 그냥 해체하심이…
-
이탈리아 영화감독 파올로 소렌티노는 2004년에 발표한 <사랑의 결과>가 그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되며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에 대한 관심은 이후에도 지속됐다. <일 디보>(2008)로 제6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아버지를 위한 노래>(2011)로 제64회 칸영화제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을 차지한 것이다. 이탈리아 영화의 심장이라고 불러도 좋을 소렌티노가 신작 <그레이트 뷰티>에서 오랜 역사를 품은 도시, 로마를 다룬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보다. 한창호 영화평론가가 삶과 죽음, 젊음과 늙음, 예술과 아름다움의 테마를 다뤄온 소렌티노의 길로 안내한다.
파올로 소렌티노의 로마는 나른하다. 2천년이 넘도록 늘 현재로 살아온, 아마 가장 늙은 도시이기 때문일 테다. 로마처럼 누적된 시간을 소유한 도시들은 대개 과거 속에 잊혀 있다. 이를테면 이집트의 카이로처럼 과거가 월등 빛나는 도시 같은 곳이다. 반면 로마는 지금
로마, 죽음으로의 여행
-
-
<경주>에서 박해일은 1박2일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난다. 배우 김태훈, 이은우, 신소율, 정인선, 김수안, 제작자 이춘연, 이준동, 뮤지션/영화음악감독 백현진, 국회의원 송호창이 그들이다. 이야기에 수시로 등장하는 사람도 있고, 얼굴을 짧고 굵게 내비치는 사람도 있다. 영화를 즐겨보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조/단역 9명으로부터 <경주> 출연기를 들었다.
깊은 우물처럼
창희 처 역 이은우
“경주에 같이 가자. 첫 미팅이 끝날 때쯤 장률 감독님께서 출연 제안을 해주셨다. 최현(박해일)이 장례식에서 만나는 죽은 형 창희의 아내 역할이었다. 영화의 초반부 장례식장 시퀀스에서 한번, 찻집에서 최현의 꿈속 장면에서 한번 등장한다. 시나리오를 읽은 건 <뫼비우스>(2013)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가는 비행기 안이었다. 내가 등장하는 시퀀스뿐만 아니라 이야기 전체를 이해하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 베니스에서 도착한 뒤 곧바로 경주에 내려갔다. 영화제 때문에
아, 그분 맞으시죠?
-
장률 감독과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의 윤종빈 감독은 둘도 없는 술친구다. 이 사실을 들은 사람 열이면 열 모두가 자신의 귀를 의심한다. 나이도, 작품 스타일도, 관심사도 다른 두 사람의 조합이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군도>의 음악과 최종 믹싱을 진행하느라 바쁜 윤종빈 감독에게 장률 감독을 인터뷰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뭔가 다른 질문을 던져, 뭔가 다른 대답을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자주 술을 마시는 사이이니 평소처럼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지 않을까. 한데, 두 사람의 대화는 예상과 달리 진지하게 이어졌다.
윤종빈_자전적인 경험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처음인 것 같아요.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장률_사람이 변하게 된 계기는 스스로도 잘 모르겠는데. 다른 것에 관심을 보이다가 어느 시기에 갑자기 거울을 마주하게 된다고 할까. 거울 속에서 추억도, 상상도, 허구도 다 나오니. <경주>는 나 자신에게 좀더 들어간
“내 얘기는 ‘사랑과의 전쟁’이야”
-
<경주>는 <두만강> 이후 장률이 4년 만에 선보이는 극영화다(두 작품 사이에 <풍경>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있긴 하다). 제일 먼저 찍고 싶었던 <두만강>을 완성한 뒤 그는 영화를 그만할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두만강>이 그의 영화 인생에 하나의 매듭을 지었다면, <경주>는 그 매듭을 풀어 새롭게 자신의 영화 인생을 시작하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경주>는 경계 위에 선 이방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던 장률의 이전 영화와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춘화를 찾기 위해 경주의 한 찻집에 들른 베이징대 교수 최현(박해일)과 그곳에서 만난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는 그의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는 인물들이다. 두 사람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미묘하게 변하는 감정선의 리듬 역시 그렇다. 아마도 많은 이들은 좀더 넉넉해진 시선과 엉뚱한 유머,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하는 <경주
그 여유는 다 어디로 갔는가
-
“두만강에서 경주까진 꽤 멀지 않습니까?” <풍경>의 개봉을 앞두고 장률 감독은 <씨네21>과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한 적이 있다(933호 특집, ‘안개 속의 풍경’). 그 대답이 물리적 거리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고향 땅에 대한 영화 <두만강>을 만들고 첫 다큐멘터리 <풍경>을 거쳐 <경주>를 연출하기까지의 4년은 장률 감독에게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영화 경력을 시작하면서부터 만들고 싶었던 작품(<두만강>)을 기어이 완성했다는 안도감과 영화적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는 답답함, 영화 연출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가 이 시기 장률 감독의 마음을 거쳐갔다. 3년의 공백을 가진 뒤 거리를 두고 등장인물을 묵묵히 응시했던 그의 영화는 다큐멘터리 <풍경>을 통해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진짜 삶 속으로 뛰어들었다. <경주>는 이 모든 과정을 거친 장률의 극영화 복귀작이다. 감독
사람을 잃고 그는 떠났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
장률 감독의 신작 <경주>(개봉 6월12일)는 감독의 전작과 여러모로 비교된다. 경계에 선 이방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그려냈던 전작과 달리 이 영화는 최현(박해일)이라는 남자의 엉뚱한 경주 기행을 따른다. 박해일, 신민아 같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배우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것도 눈에 띈다. 장률이 바라본 경주는 어떤 도시일까. <씨네21>은 장률 감독을 두번 만나 각기 다른 종류의 질문을 던졌다. 안시환 평론가와 윤종빈 감독으로부터 서로 다른 질문을 받아든 장률 감독은 어떤 답변을 내놓았을까. <경주>를 빛낸 조/단역 배우 9명의 출연기도 함께 덧붙였다. <경주> 가기 전에 챙겨두면 좋을 요긴한 관광지도였으면 좋겠다.
장률이 <경주>로 떠난 까닭은
-
[헌즈 다이어리] <엣지 오브 투모로우> 톰 크루즈가 1등!
[헌즈 다이어리] <엣지 오브 투모로우> 톰 크루즈가 1등!
-
2014 <수상한 그녀> <방황하는 칼날> <우는 남자> <국제시장> <상의원> <타짜2> <협녀: 칼의 기억>
2013 <고령화가족> <감시자들> <집으로 가는 길>
2012 <베를린> <내 아내의 모든 것>
2011 <완득이> <푸른 소금> <써니>
2007 <황진이> 외 다수
D.I.(Digital Intermediate) 컬러리스트? 영화인에겐 익숙하지만, 관객에겐 생소한 크레딧이다. 색보정 기사라고도 불리는 컬러리스트는 촬영이 끝난 영상의 색감과 밝기 등을 조정하는 후반작업 스탭이다. 필름에서 디지털로 촬영 환경이 바뀌면서 컬러리스트의 업무 양은 늘어났고 그 비중도 높아졌다. 다양한 디지털카메라의 세팅값, 노출값을 체크할 뿐 아니라 영화 전체의 색감을 조율한다. 김태경 촬영감독 (<은교> &
[STAFF 37.5] 그 영화만의 ‘색깔’을 찾아서
-
구로사와 아키라, 나루세 미키오, 미조구치 겐조, 오즈 야스지로. 일본 영화계의 거인들을 열거하는 건 배우 가가와 교코를 설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같다. 가가와 교코는 일본영화의 황금기라 불리는 1950, 60년대를 이들 감독들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보냈다. 자신의 연기 인생의 중요한 한 시절을 거장들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도 가가와 교쿄는 주목받곤 한다. 더욱 놀라운 건, 1932년생인 그녀가 여전히 배우로서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활동 중이라는 사실이다. 일본 영화사의 산증인인 이 노배우가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가가와 교코 회고전’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녀는 일본인 최초로 국제영상자료원연맹(FIAF)의 ‘필름 보존상’을 수상할 만큼 영화 자료의 보존에도 적극적이다. 이번 회고전에서도 그녀는 이런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과거의 영화들과 그 시절의 촬영현장에 대한 생생한 증언자로 나섰다. 지금부터 전하는 인터뷰는 가가와 교코가 회상하는 자신의 연기 인생사이자 동시에 일
[가가와 교코] 마음이 몸을 이끄니
-
이정범 감독은 ‘<아저씨> 감독의 다음 영화’라는 시선과 내내 싸웠다. <아저씨>(2010)는 이제 막 두편을 만들었던 그에게 단숨에 ‘대표작’이라는 영광을 안겨주었지만,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그렇게 <우는 남자>는 <아저씨>로부터의 거리두기로 시작한 영화다. 그럼에도 <아저씨>의 태식(원빈)과 <우는 남자>의 곤(장동건) 사이에서, 액션 누아르의 장르적 매혹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도 막중했다. ‘멀고도 가깝게’라는 흔한 표현이 두 작품 사이에 자리한 긴장감이다. 인터뷰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됐다.
-도입부에서 소녀를 쳐다보고 물을 주르륵 뱉어내는 장난을 치는 곤을 보고 있으면, 감독이 처음부터 장동건을 대놓고 ‘양아치스럽게’ 연출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맞다. 실제로는 무척 점잖고 신사적인 남자인 장동건을 껄렁껄렁한 남자로 만들고 싶었다. 첫 등장 장면
[이정범] 트릭보다 정서
-
“허락된다면 고통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 한강은 시 <피 흐르는 눈3>의 첫 소절에 이렇게 썼다. 허락된다면, 이라는 가정법은 무의미하다. 허락되지 않더라도 한강은 고통에 대해 말할 테니까.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에 이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역시 상처입고 고통받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는 1980년 5월18일의 광주로 걸어들어간다. 그곳에서 계엄군에 맞서 싸운 15살 소년 동호를, 군홧발에 짓밟힌 영혼을, 살아남은 사람들을 만난다. <소년이 온다>는 “인간을 껴안고 싶었다”는 작가의 마음이 한 문장, 한 문장 깊게 배어 있는 소설이다. 아직 <소년이 온다>와 이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작가는 자분자분한 말투로 때론 힘겹게, 때론 조심스럽게 ‘그날’을 이야기했다.
-또 한권의 책이 세상
[trans x cross] 빛나고 꽃피는 그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