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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히말라야 라다크 지방의 산간 오지 마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려 애쓰는 아버지들이 있다. 하지만 학교가 있는 도시까지 가려면 꽁꽁 얼어붙은 잔스카르 강을 따라 200km를 걸어야 한다. 영하 20도에 가까운 날씨를 막아줄 방한복도 침낭도 없이 아버지들은 20일 동안 빙벽을 타고, 살얼음이 내려앉은 강물을 맨발로 어린 아이들을 업어 나르며 학교를 향해 걷고 또 걷는다. <학교 가는 길>은 이들을 한눈팔지 않고 담은 정직한 다큐멘터리다.
매섭고 아름다운 자연과 그런 자연을 극복하려는 강인한 인간의 모습은 이미 많은 다큐멘터리에서 지겹도록 보아왔지만, 여전히 경외감이 드는 걸 보면 대단한 소재임에는 분명하다. <학교 가는 길>도 예외는 아니다. 자연이 주는 시련을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극복하는 아버지와 배움에 대한 희망으로 견뎌내는 아이들의 모습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KBS미디어가 제작하고, TV와 극장 모두에서 소개된 바 있는 <차마고도>와 &l
배움에 대한 희망으로 견디다 <학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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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 말기, 무쌍일도류 검법의 정식 승계자이며 일명 ‘악마 마다라’라 불리는 무사 큐타로(기타무라 가즈키)가 정식 영주무사로 복귀하기를 꿈꾸며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살고 있다. 고향인 가가번에선 아내와 그의 딸이 그가 돌아오길 기다리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얻지 못한 큐타로는 집세를 낼 여유조차 없는 상태다. 이렇듯 빈곤한 상황으로 내몰린 데에는 이유가 있다. 타고난 무서운 얼굴에 대비되는 상냥한 마음씨 때문에 그는 차마 사람을 죽이지 못한다. 이런 까닭에 뛰어난 검술에도 불구하고 큐타로는 집에서 우산 만드는 일로 소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요네자와파(애견파)의 2인자가 그를 찾아와 기묘한 제안을 한다. 도시를 양분하는 상대방 아이카와파(애묘파)의 고양이를 죽여달라는 부탁으로, 새로 부임한 판관의 고양이와 아이카와파의 흰 고양이가 혼인하면 권력이 이전보다 줄어들까 염려해서다. 고양이를 죽이러 저택에 숨어든 큐타로, 하지만 그날 밤 고양이를 죽이지 못하고 몰래 집으로 데려온다. 그렇게
방랑무사와 매력적인 고양이의 아이러니한 동거 <고양이 사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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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살고 있는 헥터(사이먼페그)는 정신과 의사다. 깎아놓은 듯 멋진 여자친구 클라라(로저먼트파이크)와 큰 사건 없는 평온한 일상, 여기에 천성에 꼭 맞는 직업까지, 헥터의 삶은 얼핏 흘겨 보면 완벽하다. 그러던 어느날, 환자들의 우울한 사연들을 들어주던 헥터는 자신의 삶도 그닥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더 늦기 전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야겠다고 결심한 헥터는 클라라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작정 여행을 계획한다. 그리고 발길이 닿는 대로, 옛사랑이 부르는 대로, 중국에서 티베트, 아프리카, 미국 LA를 횡단하며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들은 헥터의 ‘행복수첩’에 하나씩 기록된다.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잘 알려진 것처럼 정신과 의사인 프랑수아 를로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헥터가 상하이를 여행할때 들렀던 클럽에서 짧게 인사를 나눈 부유한 사업가 중 한명이 실제 프랑수아 를로르이다). 소설을, 그
진정한 행복을 위한 여행 <꾸뻬씨의 행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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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브로큰> Unbroken
감독 안젤리나 졸리 / 각본 조엘 코언, 에단 코언 / 출연 잭 오코넬, 돔놀 글리슨, 제이 코트니 / 수입•배급 UPI 코리아 / 개봉 12월 31일
<언브로큰>은 2차 세계대전의 전쟁영웅이었던 루이스 잠페리니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영화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8위의 성적을 거둔 잠페리니는 2차대전에 참전한다. 이후 태평양을 고무보트 하나에 의지해 47일간 표류한 끝에 구조되고 일본군 포로수용소에서 3년간 고초를 겪으면서도 살아남아 불굴의 상징으로 거듭난다. <씨비스킷>의 원작자로도 유명한 로라힐렌브랜드가 쓴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을 맡았다. <어 플레이스 타임>(2007), <피와 꿀의 땅에서>(2011)에 이은 감독 졸리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감독 역량을 이미 증명한 안젤리나 졸리가 코언 형제의 각본을 바탕으로 한 이번 영화에서 어떤 색깔
[Coming Soon] 2차 세계대전의 전쟁영웅 <언브로큰> Unbro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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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은 꿈과 무의식이라는 한 가지 주제에 경력을 바쳤다. 기억을 잃어버린 채 복수의 열망만으로 움직이는 인간을 그린 <메멘토>,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가 흐트러진 불면증의 세계에 관한 <인썸니아>, 삶 자체를 마술로 둔갑시킨 위대한 마술사들의 몸과 정신이 분열하는 과정을 좇는 <프레스티지>, 제목부터가 ‘무의식의 동기’인 <인셉션>. 심지어 그가 손댄 <배트맨> 시리즈조차 어둠과 박쥐로 표상되는 배트맨의 분열적 자아가 중요한 모티브다. 놀란의 배트맨은 도시의 영웅이라기보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투사해 악당을 살해하고 다니는 정의로운 미치광이에 가깝다. <인터스텔라>는 놀란의 필모그래피에서 무척 예외적인 영화에 속하는데, 블랙홀에 대한 묘사는 하드 SF 마니아들 사이에서 논쟁거리다. 영화 속 블랙홀의 특이점은 우주의 저편이라기보다 기억과 무의식의 저편처럼 보여지기 때문이다.
놀란이 그리는 꿈과 무의식은 언제나 고
[손아람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무의식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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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의 현대사 다큐멘터리팀 막내로 일하던 시절, 나는 종종 사람들의 오래된 상처를 들춰내는 일을 해야 했다. 대개 국가 폭력의 피해자와 그 가족들로부터 전화로 이야기를 듣는 일이었는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취재와 촬영을 마친 아이템이 기획과 맞지 않아 편집되었을 때였다. 나이에 비해 머리카락이 일찍 허옇게 세어버린 중년 여성이 남편과 딸을 허무하게 잃은 사연을 이야기하며 눈물짓던 순간은 방송에 나가지 않았지만 아직도 내 머릿속에는 또렷하게 남아 있다. 그것은 방송을 만드는, 혹은 매체에서 일하는 사람이 무엇을 추구하고 어떻게 일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내 고민의 뿌리가 되었다.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취재 윤리와 인간에 대한 예의는 어느 선에서 지켜져야 하는가.
아마도 SBS <피노키오>의 MSC 보도국 앵커 송차옥(진경)이라면 망설임 없이 답할 것 같다. “시청자한테 먹히는 건 팩트보다 임팩트야.” 대중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라면 조작, 과장, 감정적 연출을 서슴
[최지은의 TVIEW] 질문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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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잡아먹는 배역이 있다. 좀처럼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을 강렬한 존재감은 종종 현실로 넘어와 배우를 압도하기도 한다. 해리 포터는 그런 의미에서 손에 꼽을 만한 캐릭터 중 하나다. “해리 포터가 책에서 빠져나와 그대로 걸어 들어오는 것 같았다”는 조앤 K. 롤링의 한마디로 소년은 해리 포터가 되었다. 똘망똘망한 눈에 큰 안경, 해맑은 미소의 소년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독자들의 상상력을 완벽히 구현하며” 현실영역에서 말 그대로 ‘되살아난’ 것이다. 해리 포터는 대니얼 래드클리프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이자 축복이었지만 동시에 넘어야 할 산이기도 했다. 많은 배우들이 거대한 배역을 맡은 이후 좌절한다. 때론 이를 극복하며 새롭게 거듭나기도 한다. 배우로서 단단해진다는 건 그런 담금질의 과정을 거쳤다는 의미다. 하지만 대니얼 래드클리프의 경우 여느 배우들과 달리 애초에 이 위대한 배역과 싸워볼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다. 그는 처음부터 해리 포터로 태어났고 이후 배우로 자각하기 시작한 뒤
[대니얼 래드클리프] <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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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4 <패션왕>
2013 <젊은 예술가들>, 단편 <섹스킹>
2010 단편 <증상>
2009 단편 <헤모필리아>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피테쿠스!” 범상치 않은 첫마디로 폭소를 유발한 신 스틸러는 바로 <패션왕>의 창주다. 주인공 기명(주원)의 단짝친구 창주는 금박지 재킷, 파란 아이섀도, 꽃무늬 원피스 등 4차원 패션을 통해 존재감을 뽐낸다. 그런 창주를 연기한 신주환은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지인들 사이에서 싱크로율 100%의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으로 불렸다. “웹툰이 나왔을 때 후배에게 전화가 왔다. 거기 나 닮은 캐릭터가 있다고. 그게 창주였다. (웃음)” 닮은 것이 전부는 아니다. “웹툰과 또 다른 창주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던 그는 등장하는 대목의 대사를 직접 제안할 만큼 열성적이었다. “원작 캐릭터에 신선함을 더하면서 만화적인 부분과 현실적인 부분의 균형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who are you] 신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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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의 3일 천하가 막을 내렸다. 장난감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대기업 해즈브로의 드림웍스 인수설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일일 14%까지 상승했던 11월14일 금요일로부터 정확하게 3일 뒤의 주가가 폭락했다. 인수설이 무산된 11월17일 월요일, 드림웍스 주가는 14% 하락하면서 제자리로 돌아와 22달러31센트로 장을 마감했는데, 이는 드림웍스 창립 이래 일일 최고 낙폭으로 기록됐다. 해즈브로의 드림웍스 인수설이 처음 기사화된 것은 일주일 전이다. <LA타임스>의 미디어 산업 특화 섹션인 ‘컴퍼니 타운’은 이 소식을 전하며 “<슈렉>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등의 애니메이션을 만든 스튜디오와 <지.아이.조> <마이 리틀 포니>의 완구회사가 손을 잡으면 할리우드에서 더 넓은 시장을 만들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두 회사의 합병이 순탄치 않으리라는 것은 이미 예고된 결과이기도 했다. 인수 가격에 대한 의견 차, 경쟁
[LA] 슈렉과 쿵푸팬더의 새 주인 찾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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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배급과 메인투자를 맡은 씨네그루(주)다우기술(영화투자•배급)에서 마케팅(경력 8년 이상), 투자 제작(경력 3년 이상), 기획(경력 3년 이상) 부문을 담당할 경력사원을 찾는다. 입사지원서를 12월9일(화)까지 recruit@daou.com으로 접수. 자세한 정보는 채용 블로그(http://daoustory.blog.me) 채용 정보 참조. 문의 070-8707-1100.
*NEW, (주)콘텐츠판다, (주)뮤직앤뉴 2014년 하반기 신입/경력 채용. 접수기간은 11월17일(월)부터 26일(수)까지. 이메일로 서류접수를 진행한다(모집 부문에 따라 접수처 이메일 주소가 상이하니, 확인 후 접수). 제출 서류 및 양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its-new.co.kr) 참조. 전화 문의는 받지 않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가 11월28일(금)~ 29일(토) ‘PiFan 시민영화제’를 개최한다. 11월28일(금) 오
[소식] NEW, (주)콘텐츠판다, (주)뮤직앤뉴 2014년 하반기 신입/경력 채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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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최고의 음감회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다. 유희열의 1인 프로젝트 토이의 7집 정규앨범 ≪Da Capo≫가 발매됐다. <좋은 사람>의 2014년 버전으로 성시경이 부른 타이틀곡 <세 사람>부터 <K팝스타> 출신의 신예 권진아가 참여한 <그녀가 말했다>까지, 다양한 음색을 지닌 보컬들이 토이라는 이름 아래 모여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느낌이다. 마지막 트랙까지 버릴 곡 하나 없는, 그야말로 귀가 꽉 차오르는 느낌의 신보.
세계적 밴드 5개팀 공연을 매일 보는 행복
현대카드가 내년 1월12일부터 17일까지 세계적인 밴드 5개팀을 초청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연속으로 공연하는 <5 나이츠>를 개최한다. 1월12일에는 어벤지드 세븐폴드가, 13일에는 바스틸이 공연한다. 14일에는 스타세일러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하루를 쉰 뒤 16일에는 영국 일렉트로닉 밴드 루디멘털의 공연이,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아우스게일 공연이 진행된다. 5
[culture highway] 올가을 최고의 음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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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빈센트> St.Vincent
감독 데오도르 멜피 / 출연 빌 머레이, 멜리사 매카시, 나오미 와츠
빌 머레이 주연의 가족 코미디. 아내하고 단둘이 사는 괴팍한 빈센트의 옆집에 열두살짜리 올리버네 가족이 이사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빈센트가 우연한 계기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올리버와 가까워지면서 겪는 좌충우돌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4.11.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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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해머가 네이트 파커 감독의 <국가의 탄생>에 출연한다
=<국가의 탄생>은 1831년 버지니아에서 시작된 노예반란의 주도자, 냇 터너에 관한 역사물로 배우인 네이트 파커의 감독 데뷔작이다.
-스티브 매퀸 감독이 사회운동가 폴 로브슨에 관한 전기영화를 제작한다
=매퀸은 폴 로브슨에 대한 신문기사를 접한 뒤 제작을 결심했다고 한다. 1898년생인 로브슨은 활발하게 정치활동을 펼쳤던 가수이자 배우이다.
-테이트 도노반이 엘르 패닝과 나오미 와츠가 촬영 중인 <스리 제너레이션>에 합류했다
=개비 델랄 감독의 <스리 제너레이션>은 10대 소녀 레이의 성전환을 다룬 영화로 현재 뉴욕에서 촬영 중이다. 내년 북미 개봉예정.
[댓글뉴스] 아미 해머가 네이트 파커 감독의 <국가의 탄생>에 출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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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를 아이맥스로 보는 게 중국에서도 하늘의 별따기란다. 중국 개봉 첫주 수익이 4천만달러(약 476억원)를 가볍게 넘었을 뿐 아니라 놀란 감독의 중국 오프닝 수익 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조니 뎁은 불같은 금요일을 맞았다. 지난 11월14일에 열린 제18회 할리우드 필름 시상식에 만취 상태로 무대에 올라 연신 딸꾹질을 하며 횡설수설. 시상식 직후 언론과 팬들의 비난이 거세게 빗발쳤다. 조니 뎁씨, 불금은 동네 술집에서만!
[UP & DOWN] 크리스토퍼 놀란 vs. 조니 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