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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연주자를 위한 공포영화? <위플래쉬>에 대해 “지금까지 만들어진 그 어떤 영화보다 재즈라는 음악을 제대로 들려주고 보여주어 짜릿했다”라고 평가하는 재즈평론가 황덕호는 그 안에서 악마와 결탁할 수밖에 없는 밴드 리더, 폭군 플레처 교수의 그림자를 본다.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는 음악대학 신입생과 그를 광기로 몰아넣는 악마와도 같은 교수의 이야기. 황덕호는 그 이상으로 재즈에 대해 깊숙이 들어가 ‘재즈 음악인들’의 여러모로 곤궁한 현실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위플래쉬>를 향한 색다른 접근법이 여기 있다.
뉴욕에 위치한 최고의 재즈학교 셰이퍼 음악원(물론 이 학교는 가상의 학교다). 이 학교의 1부 리그 빅밴드에 해당하는 ‘스튜디오 밴드’의 주전 드러머 자리를 가까스로 따낸 주인공 앤드류 니먼(마일스 텔러)은 어느 날 친척들과 저녁 식사자리에 앉았다. 그 자리의 대화는 재즈 음악인에 대한 보통 사람들의 시선
악마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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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에 출연한 가수 조관우를 보고 두번 놀랐다. 잠깐 치고 빠지는 카메오가 아니라 김명민과 오달수 콤비에게 제대로 고춧가루 뿌리는 악역을, 영화 출연이 처음인 그가 맡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가 맡은 조 악사는 성이 조씨인 데다가 가야금을 연주한다는 설정인데, 실제 조관우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것을 듣고 또 한번 놀랐다(알려진 대로 판소리 명창이자 세종전통예술진흥회 이사장인 조통달 선생의 아들인 조관우는 어린 시절 ‘가야금 신동’이라 불렸다). 1994년 가수 데뷔했을 때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대중에게 얼굴을 내보이지 않아 ‘얼굴 없는 가수’로 불렸던 그가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에 출연해 연기에 도전한 사연이 무척 궁금했다. “집이 일산이라 일산을 거의 벗어나는 일이 없다”는 조관우가 오랜만에 <씨네21>이 있는 홍대 근처로 봄 나들이를 나왔다.
-영화를 본
[조관우] 나도 저 배우들처럼 빛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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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라이프는 ‘좋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부터 느긋하고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문화 전반까지를 포함한다. 생활에 윤기를 내고 삶에 여유를 원하는 당신이 알면 유용할 몇 가지 정보를 정리해봤다.
킨포크 라이프에서 소셜 다이닝(Social Dinning)은 빠질 수 없다. 간소한 가정식을 차리고 지인들과 둘러앉아 밥을 먹으면 킨포크 라이프는 시작된다. 혹은 SNS를 통해서 함께 식사할 사람을 모아 따뜻한 밥 한끼를 나눠도 좋다. 얼굴도 모르는 타인과 밥을 먹는다는 게 생소하지만 되레 그 낯섦이 소셜 다이닝의 신선한 매력이다. 맛있는 밥을 함께 먹어서 좋고,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게 되면 유용한 정보도 얻게 되니 또 좋다. 소셜 다이닝에 관심 있다면, ‘집밥’(http://www.zipbob.net/) 사이트가 유용하다. 팝업식당 ‘월요식당’(https://www.facebook.com/mondaypopup)도 흥미로운 곳이다. 오픈된 주방에서 전문 셰
같이 밥 먹을 사람, 같이 살 사람 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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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빠르고 금세 잊혀지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효리부터 니콜 키드먼까지, ‘킨포크’적인 삶을 지향하는 주목할 만한 국내외 스타들의 색다른 면모를 들여다보았다.
이효리 제주도, 동물보호, 에코백, 렌틸콩, 오일풀링…. 이효리는 느리고도 친자연적이며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 삶의 방식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타다. ‘킨포크’의 아이콘으로서 이효리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지점은 그녀의 진솔한 자기고백에 있다. 가죽으로 만든 모든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드레스에 어울릴 만한 에코백을 찾지 못해 맨손으로 행사장에 가야 할 때의 씁쓸한 마음, 동물은 먹지 않지만 바다고기를 좋아하는 “모순”적인 삶에 대한 딜레마를 이야기하는 그녀는 단순히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아이콘이 아니라 매 순간 생각한 대로 살 수만은 없는 현대인의 상충되는 마음을 다독이는 어떤 상징이 되어버렸다.
기네스 팰트로 기네
우리 농장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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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킨포크’라는 트렌드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는 매체는 단연 TV다.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에서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는, ‘킨포크’적인 순간들을 포착해 소개한다.
tvN <삼시세끼-어촌편> 5화
고단함도 고단함이지만, 당장 브라운관 속으로 숟가락을 뻗어 한 숟갈 입에 넣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tvN의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은 끼니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풍성한 먹거리들로 가득하다. 제작진으로부터 어떤 혹독한 미션을 받든, 임기응변이라기엔 너무도 훌륭한 퀄리티의 음식을 척척 내놓는 ‘차줌마’ 차승원과 그런 그를 묵묵히 돕는 ‘바깥양반’ 유해진의 어촌 생활기는 <삼시세끼-농촌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노련한 생활의 지혜를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프렌치토스트와 오렌지마멀레이드를 만들어야 했던 5화다. 주부 9단의 요리 실력을 가진 차승원마저 긴장하게 만들었던 이 요리를
나도 저들처럼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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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영화는 대개 예쁘고 건강하다. 예쁘고 건강해서 그 삶을 닮고 싶게 만든다. 하지만 사실 모든 것은 연출이다. 미니멀하거나 알록달록한 식탁 세팅, 깔끔한 음식 플레이팅, 주인공들이 입고 있는 옷과 하고 있는 머리모양도 ‘후리’해 보이지만 실은 제대로 정돈돼 있다. 킨포크적 삶을 꿈꾼다 해도 그 스타일링을 일일이 따라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모양내기’를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다. 영화는 영화다. 킨포크적 삶의 원래 의미를 되새겨보자. 자연 친화적이고 가까운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 등 가진 것에 충만함을 느끼는 삶의 방식. 요약하자면 잘 먹고 잘 사는 게 최고인 삶이다.
일본 슬로무비의 시간
잘 먹고 잘 사는 모습을 그리는 영화로는 일본 슬로무비가 대표적이다. 대체로 별 사건은 없다. 이야기는 잔잔하고 평화롭게 흘러가며 무언가 일이 벌어지더라도 소동이거나 내면적인 문제에 그친다. 일상의 작은 행복을 강조하고 유행에 흔
잘 먹고 잘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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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삼시세끼>는 한끼 밥을 지어먹는 것이 뿌듯하지만 고된 노동임을 보여준다. 직접 기른/잡은 식재료를 툭탁툭탁 손질해 한상 차려내고 나면 그다음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어김없이 하루 세번 반복된다. 차승원의 고무장갑엔 물 마를 날 없고, 유해진의 손에선 부채 떠날 일 없다. 그것이 인적 드문 만재도의 일상이 예능으로 승화된 자급자족적 삶이다. “한적한 어촌으로 떠나 자연의 시간에 맞춰 심플하게 살아본다”는 프로그램 소개 문구가 무색하게, 자연의 시간은 야속하기만 하다. 앞서 농촌편에서 도시 남자 이서진이 종종 ‘대체 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야 하느냐’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의심하며 투덜대던 것도 다 자연의 시간에 익숙지 않아서였다. 자연의 시간은 공평하고 정직하다. 재촉한다고 술이 빨리 익는 게 아니듯, 자연에 기댄 삶은 기다림을 배우게 한다. “해가 뜨면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고, 고기가 없으면 배추와 감자로 대신하는 소박한 삼시세끼”는 또한
혹시 너 외롭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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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사전에 등록된 뜻에 따르면 ‘킨포크 라이프’는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여유와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을 킨포크족이라 부른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킨포크 라이프가 대중문화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 킨포크 라이프는 어떻게 대중문화의 키워드가 되었는지, 킨포크 라이프와 먹방의 관계를 살폈다. 땅의 고마움과 땀의 보상을 얘기하는 <해피 해피 와이너리> 등 킨포크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영화, <삼시세끼> 등 ‘킨포크’적인 순간을 잘 포착한 방송, 이효리로 대표되는 킨포크 라이프의 아이콘도 소개한다.
Kinfolk, Slow L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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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호는 몰라도 ‘<미생>의 하 대리’ 하면 금방 말이 통한다. 사원증을 삐딱하게 셔츠 앞주머니에 꽂고, 신입사원 ‘안영이’(강소라)를 부단히도 괴롭히던 하 대리는 한번 보면 잊기 힘든 ‘미운’ 캐릭터였다. 남 비위맞추느라 돌려서 말할 줄 몰라 학교 다닐 때 후배들에게 미움도 꽤 받았다는 그가, 그 ‘걸걸한’ 입담을 한껏 살려서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토요일 낮 12시, 케이블 영화채널 스크린(SCREEN)의 프로그램 <위클리 영화의 발견>의 한 코너인 ‘신작의 발견’에서 전석호는 신작을 씹고 뜯고 즐기고 사족을 더하는, 영화 읽어주는 남자로 역할한다. 전석호의 영화 가이드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를 들어보았다.
-<미생>의 ‘하 대리’로 얼굴이 알려져서 요즘 생활도 좀 달라졌겠다.
=인터뷰가 좀 많아진 걸 빼면 마찬가지다. 하던 대로 매일 대학로로 출퇴근하고 사람 만나고 똑같은 생활이다. 지난 4~5년간 쉬지 않고 공연을 했는데 공연이
[trans × cross] “마음 맞는 동료를 만나는 데 신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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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포비아>를 연출한 홍석재 감독은 변요한과 이주승을 ‘양’과 ‘음’으로 표현했다. 뜨겁고 생동감 넘치는 변요한이 관객에게 ‘다가가는’ 성격이라면, 날카로움과 연약함이 공존하는 이주승은 관객을 ‘다가오게’ 하는 성격의 배우다. 쉽게 말해 변요한이 다음 세대의 ‘하정우’ 같은 스타성을 가진 배우라면, 이주승은 <살인의 추억>(2003)의 박해일을 맞닥뜨렸을 때의 서늘한 비밀을 간직한 배우에 비교될 수 있다. SNS로 인해 시작된 파국을 그린 <소셜포비아>는 이렇게 상반된 두 배우의 이미지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현실적인 스릴러다. tvN 드라마 <미생>과 SBS의 <피노키오>로 대중의 시선을 받기 이전, 감식안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그들이 앞으로 두각을 나타내리라 점쳤던 두 배우. 한 작품 안에서 팽팽한 대립각으로 줄타기를 하는 그들의 연기를 보는 건 <소셜포비아>를 주목하게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 부산
[이주승, 변요한] 검증된 것 이상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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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뜻 속뜻의 반대
속뜻 겉뜻의 반대
주석 이 표제의 뜻을 이상하게 풀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말이 매우 광범위한 문맥에서 쓰이기 때문이다. 동음이의어나 유음이의어를 타고 출현한 말놀이는 무척 많다. “일러라 일러라 일본 놈.” “짜증나면 짜장면, 우울하면 울면.”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이나?” “너무해. 나는 배추할게.” “사랑해 너만을, 나는 양파를.” “네가 정말 원한다면… 나는 네모할게.” “전부터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삽 좀 줘.” “닥쳐. 닭을 왜 쳐?” 적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VIP카드처럼.
말놀이는 중독성이 강하지만,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기 때문에 재활용할 때는 그만큼 썰렁 유머가 되기도 쉽다. 이중에서도 생명력이 강하기로는 저 말만 한 게 없다(방금 소만 한… 이라고 썼다 지웠다). “싫어” 하고 소리치는 딸 앞에서, 어머니는 지치지도 않고 저 말을 이어붙인다. 모녀의 핏줄 속에 랩 본능이 숨은 것일까? 그런데 자주 쓰인다는 것은, 그만큼 여러
[권혁웅의 일상어 사전] 싫으면 시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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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레이크는 1940년대 필름누아르의 스타다. 당시는 누아르의 팜므 파탈들이 스타덤을 형성할 때인데, 이를테면 에바 가드너, 바버라 스탠윅, 리타 헤이워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외형에서부터 남성을 압도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관능적인 몸매 혹은 큰 키는 물론이고, 공격적인 눈빛까지 돋보였다. 이들에 비하면 팜므 파탈로서의 베로니카 레이크의 외형은 너무 왜소했다. 대단히 작은 키에(1m50cm 겨우 넘는다), 몸매도 결코 도발적이지 않았다. 그런데 ‘전쟁 시기 최고의 팜므 파탈’로 대접받았다. 한쪽 눈을 거의 가리는 긴 금발로 표현되는 레이크 특유의 ‘모던하고 범죄적’인 분위기가 그녀의 매력이 됐다. 레이크의 말에 따르면 ‘남들이 벗었다면, 자신은 머리칼만으로 유혹’했다. 일반적인 팜므 파탈들과 다른 개성, 그것이 레이크의 스타성이 됐다.
앨런 래드와 필름누아르의 커플로 유명
베로니카 레이크가 팜므 파탈의 스타 대열에 합류한 것은 <백주의 탈출>(This Gu
[한창호의 오! 마돈나] 마네킹의 아름다움, 필름누아르의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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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곰 테드2> Ted2
감독 세스 맥팔레인 / 출연 마크 월버그, 아만다 사이프리드, 모건 프리먼
음담패설과 음주가무를 즐기는 곰돌이 테드를 앞세워 2012년 미국 박스오피스를 흔들었던 <19곰 테드>의 후속편. 유부남이 된 테드는 친구 존의 도움으로 인공수정을 시도하지만, 양육권을 가지려면 사람임을 증명하는 고군분투를 벌여야 한다. 이번 시리즈 역시 세스 맥팔레인이 연출, 각본, 테드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WHAT'S UP] <19곰 테드2> Te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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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버드맨> 슈퍼 히어로 똘이장군
[정훈이 만화] <버드맨> 슈퍼 히어로 똘이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