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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세계명작산책>(전 10권, 살림 펴냄, 1996)은 훌륭한 앤솔러지다. 과거 이문열에 대한 찬반 격론 중에도 이 단편선집의 우수성과 그가 선별해놓은 테마와 목록의 탁월함만큼은 인정하는 것이었다. 나 역시 이 선집을 통해 귀중한 작가와 작품들을 만났고, 특히 2권 <죽음의 미학>과 7권 <사내들만의 미학>을 즐겁게 읽었다. 그런데 이 두권은 한권을 억지로 나눈 것처럼 느껴진다. 다른 근사한 제목들에 비해 이들 테마에만 ‘미학’이란 알쏭달쏭한 말을 반복한 이유를 알 것만 같다. ‘남성=죽음’, ‘여성=생명’. 이런 식의 관념적 이분법을 좋아하는 내가 ‘미학’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남자(개)와 죽음(똥)의 개똥 같음을 생각할 때 꼭 떠올리는 작가와 작품이 있으니,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憂國, 1961)이다.
<우국>은 위의 책 2권 <죽음의 미학>의 첫 번째 작품으로 실려 있다(최근 신경숙 표절 건으로 알려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미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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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데이트는 고궁에서
고궁의 문이 활짝 열렸다. 7월 한달 동안 경복궁, 창덕궁(후원 제외), 창경궁, 덕수궁 이상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입장료 없이 드나들 수 있다. 메르스로 침체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문화재청이 고궁과 왕릉을 한 달간 모두에게 무료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들뜬 마음을 식히기에 고궁만 한 곳도 없다. 무료 개방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자.
브리티시 록스타의 귀환
브리티시 록밴드 뮤즈가 7번째 정규앨범 ≪Drones≫ 발매를 기념하여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Drones≫의 주제는 희망을 상실한 인간이 시스템에 의해 세뇌되어 ‘Human Drones’로 변형되는 일련의 과정을 그려내는 데 있다. “이제까지 공연에서 보여주었던 화려한 연출이 이번 투어에서 극에 달할 것”이라고 선언한 만큼, 빵빵한 세트리스트를 기대해봄직하다. 내한공연은 9월3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며, 현재 온라인에서 티켓을 판매 중이다.
디
[culture highway] 덴마크에서 날아온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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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라이브! 더 스쿨 아이돌 무비> ラブライブ! The School Idol Movie
감독 교고쿠 다카히코 / 목소리 출연 닛타 에미, 난조 요시노, 우치다 아야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러브 라이브!>의 극장판. 스쿨 아이돌들의 각축장 ‘러브 라이브’의 우승팀 뮤즈는 3학년 에리, 니코, 노조미의 졸업으로 해체를 결정한다. 하지만 졸업 직후 초청받은 뉴욕 공연을 마치고 더욱 대단한 인기를 얻게 되고, 팀은 존속을 놓고 갈등한다. TV 버전의 감독, 출연진이 모두 그대로 참여했다. 개봉 3주차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5.6.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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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 FIFA 스캔들 다룬 <하우스 오브 디시트> 제작한다
=전 FIFA 중역 임원이었던 척 블레이저의 이야기를 다룬 책 <하우스 오브 디시트> 판권은 워너브러더스에서 구매했으며 연출은 <디 어카운턴트>의 게빈 오코너 감독이 맡을 예정이다.
-줄리아 로버츠, 게리 마셜 감독의 <마더스 데이>에 출연한다
=이번이 네 번째 만남이다. 줄리아 로버츠를 비롯하여 제니퍼 애니스톤, 제이슨 서디키스, 케이트 허드슨 등 출연진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토드 솔론즈 감독,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속편 찍는다
=줄리 델피, 그레타 거윅, 대니 드비토 등이 출연하는 <위너독>은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의 속편 격인 영화다. 제목인 ‘위너독’은 이전 캐릭터였던 돈 위너(헤더 마타라조)의 별명이기도 하다. 성인 버전의 돈 위너는 그레타 거윅이 연기한다.
[댓글뉴스] 줄리아 로버츠, 게리 마셜 감독의 <마더스 데이>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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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캐릭터를 닮아가는 걸까.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돈을 번 배우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다.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그는 올해 8천만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한편 기행을 일삼던 샤이아 러버프는 프리스타일 랩으로 <트랜스포머>를 멍청한 시리즈라고 디스했다. 하지만 그 랩이 90년대 무명 그룹의 노래를 표절했다고 밝혀져 또 한번 빈축을 샀다.
[UP & DOWN] 올해 가장 많은 돈을 번 배우 1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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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이하 아카데미)가 새로이 회원으로 선발한 3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아카데미는 오스카(Oscar)라고도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비영리단체다. 아카데미는 매년 사망한 회원이나 자격을 잃은 회원을 대체할 신규 회원 200여명을 뽑는다. 감독과 배우, 프로듀서, 다큐멘터리스트를 비롯해 촬영, 캐스팅, 편집, 의상, 헤어, 음악까지 각 분야에 걸쳐 선발한다. 회원 초청은 영화인으로서의 경력을 고려해 기존 회원 2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가능하다.
올해 322명의 회원이 초청된 것은 상당히 파격적인 결정이다. 지난 2년간 회원으로 초청한 영화인 수는 각각 276명, 271명이었다. 또한 이례적으로 자국민뿐만 아니라 젊은 영화인, 여성 영화인, 해외 영화인이 다수 신규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펠리시티 존스, 에마 스톤, 로저먼드 파이크, 프랑수아 오종,
[해외뉴스] 인종, 성별, 연령, 국적 초월한 폭넓은 소통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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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감독조합에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에 대해 입장을 게재한 1003호(<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크레딧 분쟁에 관한 감독조합의 입장)에 이어, 2015년 시나리오표준계약서 수정안에 대한 입장을 보내왔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분쟁 당시 문제가 되었던 크레딧 관련한 이슈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고시라는 절차를 앞두고 저작권과 크레딧에 관련된 조항을 재논의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한국영화감독조합의 입장이다. <씨네21>은 업계의 한 목소리로서 한국영화감독조합의 입장을 게재한다. - 편집자
한국영화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산업적 외형의 확산에 비례해 창작자의 존재와 위치에 대한 불안감이 감지되기 시작한 건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시나리오작가는 영화의 가장 근본이 되는 시나리오의 창작자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저작권법에 기반한 저작자로서의 기본 권리를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음은 물론, 관성적인
[포커스] 시나리오표준계약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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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기어이 예술영화전용관 운영지원 사업을 폐지할 모양이다. 영진위는 지난 6월25일, 비공개로 개최한 ‘예술영화전용관 사업개편(안) 관련 간담설명회’에서 새롭게 추진할 사업계획을 밝혔다. 신규 사업은 연초 예술영화전용관 지원 사업을 폐지하고 대신 추진키로 해 논란이 되었던 ‘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 사업’이었다. 대략적인 사업 개요는 영진위 대신 해당 사업을 수행할 위탁단체를 선정하고, 위탁단체가 지원 대상을 선정하며 이 영화를 전국 25개 비멀티플렉스 및 지역 멀티플렉스에서 정해진 회차만큼 상영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영진위는 사업 개편이 ‘예술영화의 관객 저변을 확대하여 예술영화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는데, 과연 그럴까. 신규 사업이 설정한 25개 스크린은 전체 스크린의 1% 남짓으로 예술영화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게다가 지원되는 영화의
[한국영화 블랙박스] 불공정한 시장에 몰린 독립•예술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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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폐막한 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이 수상작을 발표했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얼굴이 발견되는 장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올해의 수상자들도 주목할 만하다. 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에는 비정성시 부문에 <좁은 길>의 손민영,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에 <님의 침묵>의 이정민, 희극지왕 부문에 <옆구르기>의 안주영, 절대악몽 부문에 <엠보이>의 김효정, 4만번의 구타 부문에 <야누스>의 김성환 감독이 각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 감독들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만원 등이 수여된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불한당들>의 안승혁, <일출>의 양경모, <출사>의 유재현 감독이 호명됐다. 심사위원 특별상 연기부문은 <좁은 길>의 박주용, <그리고 가을이 왔다> <굿나잇 미스터 리> <정글>의 배유람, <여름의 끝자락> <연희>
[인디나우] 한국영화의 새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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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가톨릭영화제(CaFF)에서 단편영화를 공모 접수한다. ‘가족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 2014년 이후 제작된 30분 이내 단편영화로 장르 불문, 종교에 상관없이 응모 가능하며, 공모접수는 7월31일(금)까지이고,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icaff.kr)나 사무국(070-4036-0712)으로 연락하면 된다.
*가톨릭영화제 사무국 직원을 모집한다. 자격은 영화제 사무국 실무 경험이 있는 자로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icaffkr@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070-4036-0712.
*8월2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2회 사람사는세상 영화축제에서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모집기한은 7월10일(금)까지이며, 노무현재단 홈페이지(www.knowhow.or.kr)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한 후 honey24@knowhow.or.kr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070-7931-0542.
*(주)푸른곰팡이필름에서는 AppleTV 내 유일한 한국 플랫폼인 KOR
[소식] 부산영상위원회 ‘시나리오 창작공간 지원사업’ 수시 접수 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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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신작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정재영과 김민희가 출연하며 국내엔 9월 중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감독 함춘수가 수원에서 화가 윤희정을 만나 일어나는 일들을 그렸다.
-2015 아시아영화펀드(ACF)의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AND)펀드 선정작 13편이 발표됐다
=13편 중 아시아 다큐멘터리가 9편이고 원호영 감독의 <선두>, 이숙경 감독의 <길모퉁이의 가게>, 진모영 감독의 <이방인>, 오현진•고두현 감독의 <옥상 위에 버마>까지 한국 작품은 4편이 선정됐다.
-명필름이 창립 20주년 기념 영화제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을 개최한다
=7월24일부터 9월16일까지 파주출판도시 내 명필름아트센터 영화관에서 열린다. 명필름에서 제작한 36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명필름 역사를 돌아보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문의 mf-art.kr).
[댓글뉴스] 홍상수 감독 신작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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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김수현이 이정섭 감독의 액션 스릴러물 <리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어둠의 세계로부터 받은 의뢰를 깔끔하게 처리해주는 해결사이자 카지노를 건설하려는 야욕을 가진 장태영 역을 맡는다. 현재 공개 오디션으로 여주인공을 캐스팅 중이며 10월 말 크랭크인해 내년 하반기 개봉이 목표다.
크리픽쳐스
권상우와 성동일이 출연하고 <째째한 로맨스>(2010)의 김정훈 감독이 연출한 <탐정>이 6월26일 크랭크업했다. 코믹범죄 추리극 <탐정>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과 광역수사대 전설의 식인상어 노 형사가 펼치는 비공식 합동추리작전을 그린 영화로, 2006년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이기도 하다.
주피터필름
<순정>이 6월22일 전남 고흥에서 크랭크인했다.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DJ인 형준(박용우) 앞으로 23년 전 과거에서 편지가 도착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사랑과 우정이 펼쳐진다.
[인사이드] 권상우 성동일 출연, 김정훈 감독 연출 <탐정>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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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 사업’이 영화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월25일 서울 충무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공개된 사업 내용에 따르면, 영진위의 위탁단체가 연간 최대 48편의 영화를 선정한다. 여기에 포함된 영화를 상영하면 예술•독립영화전용관은 기존 예술영화전용관 지원 사업의 평균 지원금에 준하는 대관료와 홍보 마케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위탁단체가 심사를 통해 선정한 작품을 평일 프라임 시간대 상영, 주말 온관 상영을 원칙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비멀티플렉스 15개관과 지역 멀티플렉스 10개관이다.
이 내용이 공개되자 전국독립예술영화전용관 모임은 ‘영진위는 기존의 예술영화전용관 운영지원 사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예술영화전용관의 프로그램 자율성을 침해하고, 관객의 영화 선택 기회를 박탈할 것이다. 선정된 24편의 영화만을 지원하게 됨으로써 독립•예술영화의 다양성을 훼손시킬 것이다.
[국내뉴스] 통제의 수단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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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표절 사태를 보면서, 한국영화계를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충무로에서 ‘표절’이라는 단어가 언론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강우석 감독의 <투캅스>(1993) 때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물론 ‘범죄’라는 자의식도 없이 대중문화계가 개봉 전의 일본 텍스트를 마구잡이로 베껴대던 오래전의 ‘흑역사’는 논외로 하고). 사소한 비리가 일상화된 두 경찰의 블랙코미디라는 점에서 클라우드 지디 감독의 프랑스영화 <마이 뉴 파트너>(1984)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었다. 물론 ‘한국적 변형’과 ‘창조적 모방’이라는 아슬아슬한 창작의 경계 위에서, 그래도 <투캅스>는 자신만의 고유한 지분을 획득한 경우라고 생각한다. 이반 라이트만의 <데이브>(1993)와 비교되며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광해, 왕이 된 남자>(2013)의 경우도,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기 이전에 최초 감독으로 내정됐던 이가 바로 강우석 감독이었다. 감독도, 제
[에디토리얼]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을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