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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3일, 런던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클라리지스 호텔에서 <맨 프롬 U.N.C.L.E.>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가이 리치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헨리 카빌, 아미 해머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엘리자베스 데비키 등이 참여했다. <맨 프롬 U.N.C.L.E.>은 냉전 시대 미국의 CIA 특급요원 나폴레옹 솔로(헨리 카빌)와 소련 KGB의 최정예 요원 일리야 쿠리야킨(아미 해머)이 우라늄 폭탄을 만들어 터트릴 계획을 가진 악당 빅토리아(엘리자베스 데비키)에 맞서 본의 아니게 협업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첩보 액션물이다. 이야기는 빅토리아가 폭탄을 만들기 위해 나치의 과학자였던 개비(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아버지를 납치했음을 알게 된 나폴레옹과 일리야, 동독에서 자동차 수리공으로 일하던 개비의 극적인 만남으로 시작한다. 극 초반, 나폴레옹과 일리야가 서로를 죽이기 위해 보여준 자동차 액션 신은 많은 기자들 사이에서 간담회 내내 회자되기도
[현지보고] 가이 리치 감독 헨리 카빌, 아미 해머 주연의 <맨 프롬 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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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다이노>는 <인사이드 아웃>을 보며 흘렸던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연이어 공개되는 디즈니 픽사의 16번째 작품이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올 11월에 개봉이 예정되어 있어(한국 개봉 2016년 1월7일) 픽사로서는 한해에 2편의 영화를 개봉시키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기도 할 것이다. 개봉 시기야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굿 다이노>의 프로덕션 이미지 스케일은 개봉 시기와 영화의 완성도가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강조하는 듯 보인다. 15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 <굿 다이노>의 홍콩 프레젠테이션 행사도, 스튜디오가 이 영화에 얼마나 총력을 기울였는지를 증명해 보이는 시간이었다.
지난 9월25일 홍콩 침사추이에 위치한 UA 아이스퀘어 시네마 아이맥스관에 300여명의 전세계 미디어 관계자들이 <굿 다이노>의 최초 공개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모였다. 이날 발표를 맡은 픽사의 짐 모
[현지보고] <굿 다이노>, 15분 분량 하이라이트 영상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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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소수민족 타밀족은 완전독립을 목표로 오랫동안 무력 투쟁해왔다. 그리고 지난 2009년 ‘타밀타이거’라 불리는 반군이 정부에 항복했고, 내전은 끝난 듯 보였다. <디판>의 이야기는 타밀타이거 출신의 전직 군인 디판이 스리랑카 내전에서 패하고, 유럽으로 망명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좀더 쉽게 망명자 권한을 얻기 위해서 그는 ‘가짜 가족’을 만들어낸다. 알지 못하는 여인이 그 여정에 동참하고, 전쟁 탓에 부모를 잃은 소녀가 그들의 딸이 된다. 이윽고 프랑스에 도착해서 세 사람은 파리 외곽의 레지던시에 머물며 본격적으로 가족 행세를 한다. 그렇게 ‘진짜 행복’을 찾으려는 디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프랑스 리얼리즘의 현재
난민을 다루는 많은 다른 영화들처럼, <디판> 역시 자신들의 땅을 떠난 이민자들이 새로운 곳에서 환대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그런 점에서 프랑스에서의 첫 모습, 길거리에서 2유로짜리 장난감을 판매하는 주인공의 행색은
[이지현의 영화비평] 그것은 ‘진짜 행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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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 고운 앙리를 보고 있으면 관객의 마음에도 어느덧 하나둘씩 긍정의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마르탱 탈보 감독의 장편 데뷔작 <앙리 앙리>(2014)는 순수한 주인공의 영향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을 맞는 현대적인 동화다. 전구 고치는 데 뛰어난 기술을 가진 긍정적인 주인공 앙리, 괴팍한 피클 장인, 손금을 읽는 시각장애인 극장 매표원, 대가족을 거느린 남자 등 인물들이 이뤄가는 캐릭터 플레이도 흥미롭다. 마르탱 탈보 감독에게 앙리의 여정에 관해 궁금했던 점을 서면으로 물었다. 감독은 멀리 프랑스에서 따뜻하고 자상한 답장을 보내왔다.
-빛을 만들어내는 주인공은 어떻게 떠올렸나.
=어느 노동자들을 촬영한 다큐멘터리에서 전구 교체 작업을 하는 남자를 보았다. 밤에만 일하기에 아무도 그의 존재를 모르지만 사람들의 삶에 빛을 가져다주는 그의 작업이 내겐 근사해 보였다.
-프로덕션 디자인은 마치 앙리의 눈에 비치는 세계를 시청각화한 것처럼 아기자기하다. 영화의 전체적인
[people] 내 영화를 보는 동안만이라도 웃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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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과랄디의 느슨한 재즈가 걸맞은 특유의 단조로운 세계 때문이었을까? 20세기의 고전 애니메이션들이 속속 3D로 재현되는 와중에도 찰스 슐츠의 <피너츠> 3D는 오랫동안 감감무소식이었다. 하지만 곧 기다림은 끝난다. 작품 탄생 65주년을 맞는 올해 12월, <아이스 에이지>와 <리오> 시리즈의 블루스카이 스튜디오가 제작한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출은 <호튼>(2008), <아이스 에이지4: 대륙이동설>(2012)의 스티브 마티노가 맡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변치 않는 우정을 그리고 싶었다”는 그의 말은, 감독의 전작들이 지녔던 미덕이 갖가지 캐릭터들이 나누는 우정을 구현하는 데에서 비롯됨을 떠올리게 한다. 원작자 찰스 슐츠가 <피너츠>를 통해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뿐만 아니라 라이너스, 루시, 샐리, 페퍼민트 패티, 마시, 픽펜, 우드스톡 등 많은 캐릭터들에게 고유의 생명을 불
[people] “3D의 입체감 위해 오케스트라처럼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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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후드>를 보고 나서 <웨이킹 라이프>를 다시 봤다. <웨이킹 라이프>는 <보이후드>의 최초의 시작점 2002년으로부터 몇년 전에 이미 만들어진 영화지만 <보이후드>의 엔딩에서 새로 시작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웨이킹 라이프>의 회상 신에 <보이후드>의 처음처럼 어린 소년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반갑게도 주인공 소년과 대화를 나누는 소녀로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딸 로렐라이 링클레이터가 나온다(로렐라이는 <보이후드>에서 메이슨의 누나로 출연, 12년의 성장사를 같이 보여줬다). 그녀는 영화 시작에서 <웨이킹 라이프>의 주인공과 미래를 점찍는 게임을 하고 주인공 소년에게 “꿈은 운명이다”라는 점괘를 준다. 그리고 소년은 고단한 10대의 성장사를 담은 <보이후드>의 시기를 지나며 수많은 상실을 겪고 <보이후드>의 엔딩이자 <웨이킹 라이프>의 시작점
여행자의 시점에서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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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비포(before)여야만 했을까? ‘비포’ 시리즈로 불리는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을 다시 보고 든 의문이다. 텍스트를 재독한 결과가 제목에 대한 단상으로 귀결되었다는 사실을 설명하기에 앞서, 한 가지 전제부터 밝혀야겠다. 어떤가 하면 나는 두번의 반복은 우연일 수 있지만, 세번 이상의 반복은 우연이 아니라고 믿고, 그 이유를 해명해야 한다고 믿는 쪽이다. 예컨대 영화 제목에 ‘~전에’라는 뜻의 비포가 거듭해서 쓰이고 있다면, 특정한 전치사가 내포한 시제의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비포를 고수하는 리처드 링클레이터는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감독처럼 보인다. 그는 끝을 출발점으로, 시작을 종결점에 두고 시간을 사유한다. 반대의 경우였다면 제목에 비포 대신 애프터(after)가 사용되어, 이 영화들은 어쩌면 우리에게 애프터 시리즈로 알려졌을지도 모른다. 가령 비포 시리즈의 첫 번째
그는 비포를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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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머릿속에서 리처드 링클레이터라는 이름과 가장 가까이 붙어다니는 몇개의 단어들이 있다. 이를테면 사랑, 시간, 성장 그리고 변화(혹은 이 단어들을 조합한 변주들). 축을 달리해보면 끝없이 이어지는 수다스러운 대사들, 엔딩 크레딧을 빼곡하게 채운 음악들, 그리고 영화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배우들도 떠오른다. 그의 최근작 <보이후드>를 보고 있으면 실제로 링클레이터와 함께 머릿속을 떠다니는 저 ‘아이템’들이 그를 읽어내는 ‘만능열쇠’란 생각을 굳히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잠깐만, 1991년 <슬래커>로 시작한 링클레이터의 필모그래피 속엔 이 만능열쇠가 잘 맞지 않는, 그래서 슬쩍 뒤로 밀쳐놓고 싶은 영화들이 있다. 이 ‘당혹스러움’의 가장 끝에 놓인 것이 바로 몇편의 코미디영화들이다. ‘내 인생의 링클레이터’란 이름으로 이야기하긴 머쓱하지만, ‘조심스러운 추천작’ 정도로는 충분히 흥미로운 영화들이랄까?
시간 순서 말고 당혹스러움의 순서대로 보자면
웃픈 남자들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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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해도 아이들 앞에선 내색 한번 하지 않는 엄마, 알코올에 중독돼 항상 폭언과 폭력을 휘두르는 새 남편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엄마. <보이후드>의 주인공 메이슨(엘라 콜트레인)과 그의 누나 사만다(로렐라이 링클레이터)가 별 탈 없이 자랄 수 있었던 것도 그들 옆에 항상 씩씩한 엄마가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 올리비아를 연기한 패트리샤 아퀘트의 주름은 아이들이 성장한 만큼 늘었다. <보이후드>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처음 작업한 패트리샤 아퀘트를 지난 2월, 베를린 시내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12년 전 아이들과의 첫 만남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아이들은 훌륭했다. ‘이 아이들이 내 아이들이라면 정말 신날 거야’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웃음)”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12년 전이었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앞으로 12년 동안 뭘 할 거냐고 물었다. 계속 일을 구하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 그가 12년 동안 매
“성장한 두 아이를 생각할 때마다 울음이 나올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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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리브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연기 연출을 둘러싼 반복되는 오해 중 하나였다. 그의 영화 속 모든 장면들은 일상의 한순간을 솜씨 좋게 베어낸 듯 감쪽같았기에 어디까지가 연출이고 실제인지 관객은 궁금했다. 그러나 링클레이터로 말하자면, “나쁜 연기는 나쁜 시나리오의 다른 말”이라고 믿는 감독이다. “느슨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구축되어 있을 뿐이다. 임기응변을 통해 정확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법을 나는 모른다”는 그의 촘촘한 영화 설계도에 애드리브를 위한 자리는 없다. 느슨함을 연출하는 치밀한 구성의 레시피를 완성하는 것은 “첫째는 시나리오고 둘째는 리허설”.
배우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대사를 완성함으로써 캐릭터를 넘어 영화 전체의 주인이 되도록 독려하는 것은 <슬래커>부터 이어진 그의 연기 연출법이고, ‘비포’ 시리즈를 거치면서 이는 그의 영화론으로 발전했다. <비포 선라이즈>에서 어떻게 셀린느를 기차에서 내리게 할 것인가 등을 두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
그들 모두가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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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름, 텍사스를 포위한 산불이 모든 걸 집어삼켰다. 1천여채가 넘는 주택이 전소한 가운데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집도 화마를 피해갈 수 없었다. 수많은 시나리오와 제작노트들이 한줌 재가 되어 사라졌지만 무엇보다 <보이후드>에 대한 몇몇 기록들과 앞으로의 진행에 대한 아이디어가 날아간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을 것이다. 6살 소년이 18살 성인이 될 때까지 12년의 이야기를 매년 15분씩 카메라에 담기로 했던 무모한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우려했던 대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친 것처럼 보였다. 일정 부분 방향 수정이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주변의 질문에 그러나 그는 천연덕스럽게 답했다. “이런 게 인생이지.”
링클레이터가 영화의 리얼리티에 대해 사유하는 방식
<보이후드>는 얼핏 인생의 불확정성을 담아내려는 시도처럼 보인다. 12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낸다는 건 감독의 야심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프로젝트가 될 수밖에 없다. 안정성을 담보로 해야 하는 상
당신도 <보이후드>의 일부가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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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역사의 한 페이지를 목격한다. 소년이 어른이 되기까지의 기록이자 그 시절에 대한 당신과 나의 기억이며 한 영화가 클래식의 반열에 오르는 순간이다.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12년이란 시간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보이후드>는 단순히 걸작이란 말 안에 가두기 힘든 영화다. 그저 상찬하는 것만으로는 이 영화와 관객, 나와 시간 사이의 공명을 채 설명할 수 없다. 제작과정을 제외하곤 얼핏 여타 성장영화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영화가 나이 들어가는 경이로운 체험의 끝에서 시간과 기억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사유를 발견한다. 불가능해 보였던 프로젝트를 완성시킨 뚝심에 경의를 표하며, 전혀 다르게 체험되는 영화의 발견에 감사를 보내며,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에게 말을 걸어본다. 당신의 지금은 어디입니까. 이제 영화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언제나 지금 여기 우리 함께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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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LGBT영화제가 2015년을 맞아 그 이름과 기간, 장소를 바꿔 ‘서울프라이드영화제’로 새롭게 시작한다. 이제 LGBT라는 용어로 다 담아낼 수 없는 성소수자 그룹을 모두 포괄하는 단어인 프라이드를 전면에 내건 것. 올해의 개막작은 (영화제와 이름이 같은) <프라이드>. 1984년 영국 대처 총리 집권 당시, 광산 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하는 성소수자들의 연대를 보여준다. 노동자의 파업을 돕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배척당하는 성소수자들의 사연을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10월31일 핼러윈 데이에 개막식을 여는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22개국 35편의 영화를 일주일간 선보인다.
‘핫 핑크’ 섹션은 결혼평등 제도화가 기운을 넓히고 있는 추세에 맞춰 ‘결혼평등과 파트너십’을 고민하는 영화들을 모았다. <리미티드 파트너십>은 1975년 미국, 깨어 있는 공무원의 도움으로 세계 최초로 합법적인 동성결혼을 올린 리처드와 토니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결혼을 마쳤지만 미국 이민국이
[영화제] 결혼평등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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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도시계획 이론가 포레스터는 과학적 실험보다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 경험은 주관적이며, 환경을 개발하거나 보전하는 일은 가치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상 건축에 관한 이야기는 해당 구성원들의 공동 가치를 내포한다. 이 점은 관객을 건축영화로 이끄는 동력이 된다. 10월28일부터 11월2일까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제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주최 대한건축사협회)가 열린다. 14개국 19편의 장편영화들이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가 관객을 기다린다.
개막작은 현대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사로 꼽히는 고트프리트 뵘을 다룬 영화 <뵘 가문의 건축과 함께하는 삶>(2014)이다. 93살의 고트프리트 뵘 외에도 그의 가족들은 4대째 건축사로 활동 중이다. 영화는 노령의 건축사 뵘이 경험하는 현재의 공간과 더불어 같은 장소를 담은 과거 이미지들을 교차편집해 미묘한 시각차를 담은 공감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유명 건축물과 건축사
[영화제] 건축이라는 ‘이야기’의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