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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한 우주견 부부가 있다. 푸쇽의 부모님 이야기다. 달에서 돌아온 엄마 벨카는 러시아에서 서커스 공연을 다니는 반면 아빠 카즈벡은 아직 달에 머물고 있다. 푸쇽은 러시아가 케네디 대통령에게 선물한 강아지로 부모님과 떨어져 백악관에서 지낸다. 한편 외계에서 온 비행물체 때문에 자유의 여신상에서부터 폭격기까지 자꾸만 물건들이 사라지자 미국은 원숭이 보니를 태운 아폴로호를 달로 보낸다. 푸쇽이 아폴로호에 우연히 탑승하게 되면서 부모님의 뒤를 잇는 그의 달나라 여행이 시작된다.
<스페이스 독2>는 동물들의 우주여행 이야기를 다룬 러시아 애니메이션이다. 전작 <스페이스 독>이 우주선에 탑승했던 우주견의 실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스페이스 독2>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선이 우주 한복판에서 벌이는 레이스는 과거의 미•소 우주전쟁을 유머러스하게 패러디한 장면이다. 벨카를 미국의 스파이로 오해해 체포하는
미·소 우주전쟁의 유머러스한 패러디 <스페이스 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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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인 듯 아닌 듯한 관계를 일컫는 ‘썸’은 인생에 활력을 준다. 하지만 그것도 적당히 해야지 어느 선을 넘으면 ‘간보기’ 혹은 ‘결정 장애’로 보일 수 있다. <러브, 로지>의 로지(릴리 콜린스)와 알렉스(샘 클라플린)는 무려 12년 동안 ‘썸’을 탄다. 달콤했던 10대의 ‘썸’은 20~30대로 이어지면서 인생의 단맛은 물론 쓴맛, 신맛까지 경험하게 만든다. 로지와 알렉스는 18살 생일에 운명적인 실수를 한다. 술에 만취한 둘은 키스를 하지만 로지는 필름이 끊겨 응급실에 실려가고, 어제 일은 몽땅 다 잊고 싶다고 말한다. 알렉스는 자신과의 키스조차 잊고 싶어 하는 줄 알고 상처를 받는다. 이 사소한 오해로 12년간 둘은 마음을 터놓지 못하고 서로를 인공위성처럼 맴돈다. 로지는 홧김에 저지른 첫 경험으로 임신을 하고, 이후 둘은 다른 길을 간다. 출산, 육아, 약혼, 결혼, 파혼, 이혼, 또 결혼하는 상대를 지켜보며 인생이 상당히 어긋나고 있다고 생각하던 로지와 알렉스는
연애인 듯 아닌 듯한 12년 <러브, 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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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품으로 가득한 아파트에서 행복한 생활을 즐기는 콜랭(로맹 뒤리스), 그에게 부족한 것은 오직 사랑뿐이다. 어느 날 밤, 파티장에서 콜랭은 우아하고 달콤한 클로에(오드리 토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후 그들은 결혼하지만 행복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클로에의 폐에서 수련이 자라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콜랭은 아내를 극진히 간호하지만, 클로에의 병세는 점점 더 나빠진다. 그들은 가난해지고, 삶의 부조리는 커진다. 그사이 콜랭의 친구 시크(가드 엘마레)는 맹목적 열정 탓에 소중한 것들을 잃고, 부부의 든든한 조력자 니콜라(오마 사이)의 삶 역시 위태로워진다.
미셸 공드리의 신작 <무드 인디고>의 원작은 보리스 비앙의 소설 <세월의 거품>(1947)이다. 초현실적이고도 시적인 원작에서 짐작하듯, 영화는 환상적인 효과와 오브제들로 가득하다. 소설 특유의 경계 없는 환상의 세계는 영화의 미술적 장치들과 만나 효과적으로 되살아난다. 그만큼 원작에 충실한 작품이다.
<이터널 선샤인> 미셸 공드리 감독의 신작 <무드 인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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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고 원하는 곳을 털어주는 ‘프로 강도’ 파커(제이슨 스타뎀)는 큰 건수를 함께했던 일당으로부터 배신을 당한다. 복수를 꿈꾸던 파커는 이들의 행방을 좇는 과정에서 부동산 중개업자 레슬리(제니퍼 로페즈)의 도움을 받게 되고, 레슬리는 그의 복수 계획에 동참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보석 경매장을 털려는 일당의 뒤를 노려 보석도 챙기고 복수도 하려는 이중작전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다.
<파커>는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플래시파이어>를 영화화한 것으로, 20여편의 시리즈 소설 중 한편에 해당한다. 약속과 의리를 지키는 ‘프로페셔널 강도’라는 캐릭터 설정이 눈에 띄지만, 긴 시리즈 속에서 다져진 캐릭터를 한편의 영화 안에 녹여넣으려다 보니 영화 속 파커의 매력은 제이슨 스타뎀의 안정된 액션 연기에도 불구하고 빛을 발하지 못한다. 오히려 생기 있게 연출된 쪽은 제니퍼 로페즈가 연기하는 레슬리다. 제니퍼 로페즈는 이혼 후 떠안은 빚을 갚기 위해 부자 고객
의리 지키는 강도의 치열한 복수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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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환경이 성숙한 사회에서는 앰부시(Ambush) 인터뷰(공식적으로 만나지 못하는 인물의 말을 듣기 위해 그가 다니는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돌발적으로 질문하는 인터뷰)가 정당한 취재 방식의 하나로 인식된다. 인터뷰이도 이를 무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이클 무어 감독이 곧잘 쓰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이게 잘 통하지 않아서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되거나 무시당하기 일쑤다. <쿼바디스>의 김재환 감독은 대형 교회 목사들을 만나기 위해 앰부시했으나 번번이 녹취를 따는 데 실패했다. 그래서 대역배우와 가상 상황을 노골적으로 다큐에 삽입하는 형식을 도입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을 본뜬 ‘마이클 모어’(이종윤)가 한국을 찾아 취재하고, 직접 만나지 못한 인물을 대신해 배우 안석환을 등장시킨 다음 <뉴스타파> 최승호 PD와 <GO발뉴스> 이상호 기자 등을 우정출연시켜 따져묻는 식이다. 그러고는 실제 취재된 내용과 융합해 한국 대형 교회들의 폐부를 비춘다.
교회의 폐부를 통해 보는 우리 사회 <쿼바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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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중산층 가정, 성실한 남편과 열일곱살 딸을 둔 엄마, 이브(에바 그린)가 갑자기 사라진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무덤덤한 부부 생활을 해왔던 아빠도, 까닭 모를 엄마의 히스테릭한 행동에 지쳐 있던 딸, 캣(셰일리 우들리)도 그 사실이 그렇게 놀랍지 않다. 작은 소동처럼 이브의 실종 사건이 단순 가출로 결론나고 캣과 아빠는 일상의 평온함을 되찾는다. 몇년 후, 대학 입학과 함께 고향을 떠났던 캣은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오고, 우연히 친구들의 이야기 속에서 엄마의 실종에 더 큰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버진 스노우>는 로라 카지스키의 소설 <눈보라 속 하얀 새>(White Bird in a Blizzard)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90년대 ‘뉴 퀴어 시네마’의 대표적 감독 그렉 아라키가 연출을 맡았다(‘처녀설’(處女雪)이라는 뜻의 ‘버진 스노우’는 국내 개봉 제목이다).
엄마의 실종 사건과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이 전체 이야기를 끌고
사춘기를 통과하는 소녀의 성장 과정 <버진 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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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학교는 천안과 아산, 서울에 3개의 캠퍼스를 갖고 있다. 천안캠퍼스에는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학, 그리고 음악전공을 포함한 일부 예체능대학이 자리잡고 있으며, 생명보건과학대학, 공과대학, 영상미디어전공을 포함한 대부분의 예체능대학 학생들은 아산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서울캠퍼스는 벤처전문대학원을 위해 마련됐다. 영상미디어전공 수업은 한적하고 아늑한 아산캠퍼스에서 진행되는데, 아산캠퍼스 재학생 중 40%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서울, 경기 등 타 지역에서 통학하고 있다. 서울 강남역과 경기도 수원, 성남, 일산, 인천 등지에서 출발하는 통학버스와 천안터미널, 천안역, 천안아산역을 경유하는 셔틀버스가 학생들의 등하교 도우미로 운행되고 있으니 아산으로 통학도 고려해볼 만하다.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정문에 들어서면 넓은 잔디밭 너머로 중앙도서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중앙도서관 전면을 채우고 있는 구호는 ‘Go Global With Venture!’
[호서대학교] 경계는 없다, 꿈을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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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과가 살아남기 힘든 시대라고들 한다. 그런데 이 시점에 숭실대학교가 영화예술전공을 신설했다. 현재 수시로 선발한 신입생 20명의 입학이 예정돼 있고 정시를 통해 추가로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신설학과, 그 힘들다는 영화과임에도 5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주목을 받았다. 얼마 전까지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원장이었던 최익환 교수가 영화예술전공 전임교수에 임명돼 신설학과 막바지 단장에 분주했다. 곳곳에 영화예술전공 신입생이 쓸 공간이 마련돼 있지만 아직까지 장비와 설비는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장비 및 설비 구입 예산안은 이미 통과됐고, 겨울방학 내에 수업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완벽히 갖추고 신입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영화예술전공의 주요 실습실로 최신식 방송 스튜디오도 마련돼 있다. 그 밖에도 전면 거울이 사방에 비치된 깨끗한 액팅룸과 천장에 전용 조명 설비를 갖춘 촬영용 스튜디오, 각종 녹음실과 편집실이 영화예술전공 신입생들의 새 둥지로 사용된다. 200석 규모의 블
[숭실대학교] 무한 가능성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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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자락에 위치한 동국대학교는 국내 연극•영화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학교 중 하나다. 1960년 국내 최초의 연극학과를 설립,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최고의 연극영화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왔다. 한석규, 최민식, 이정재, 전지현 등 일일이 이름을 대기도 어려울 만큼 수많은 배우와 감독을 배출한 것이 그 증거다.
영화를 분석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
1962년 연극영화과로 명칭을 변경한 뒤엔 시대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몇 차례 학제를 개편했다. 최근엔 예술대학 안에서 연극학부와 영화영상학과로 전공을 분리했고, 2008년부터는 연극학부에 연극과 뮤지컬전공을 두는 등 각 전공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정통과 역사에만 머무르는 것을 넘어 새로움과 혁신을 추구하는 학과적 차원의 시도로 읽힌다. 영화영상학과는 영화영상 분야의 이론과 기획, 제작 전반을 가르치며 공연 제작과 연기 수업은 연극학부의 핵심 교육 분야다. 연극학부의 커리큘럼은 기초연기, 중급연기, 고급연
[동국대학교] 이론을 다지고, 제작으로 뻗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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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연영화학부가 속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는 캠퍼스 특성화 계획을 내놓았다. 정보통신(IT)과 문화콘텐츠(CT)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게 특성화 사업의 핵심이다. 이에 따라 영화, 영상 같은 문화콘텐츠를 향한 학교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단국대학교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영화 서포터즈(K-Movie Supporters)가 대표적 예다. 단국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370여명을 포함, 주한 외국인 유학생 400여명을 서포터즈로 임명하고 한국영화 홍보대사 역할을 맡기는 지원사업이다. 단국대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한 글로벌, 문화콘텐츠, 영화 등을 함께 엮는 동시에 영화와 문화콘텐츠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학교 안팎을 넘나드는 활동 돋보여
이같은 학교 안팎의 분위기는 공연영화학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는 1999년 천안캠퍼스에 있던 연극영화전공을 한남동 서울
[단국대학교] 젊은 교수진이 이끄는 예술과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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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는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캠퍼스 외에 경기도 용인시에 자리잡은 국제캠퍼스와 경기도 남양주시의 광릉캠퍼스(평화복지대학원)까지 세개의 캠퍼스를 갖고 있다. 어느 곳이든 자연과 웅장한 건물이 어우러진, 많은 수험생들이 꿈꾸는 ‘대학다운’ 캠퍼스로 유명하다. 너른 광장과 길 사이로 드문드문 위치한 고전적이고 거대한 외관의 건물들 사이를 유영하다보면 다른 대학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차가운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빌딩 숲 같은 대학들과 달리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학문의 전당 같다. 예술디자인대학이 자리하고 있는 국제캠퍼스는 한층 고풍스러움과 여유로움을 자랑한다. 직업 교육 기관 같은 딱딱한 느낌이 전혀 없다. 이런 캠퍼스의 외양은 “학술의 권위를 세우고 창조적인 학문세계”를 이루는 전통을 계승하여 “21세기를 이끌어갈 대학다운 미래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경희대학교의 비전에 잘 부합한다. 이러한 비전을 위해 경희대학교가 추구하는 것이 “이론과 현실, 학술과 실천
[경희대학교] 예술인으로서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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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이보다 더 가까운 대학이 있을까. 2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건대입구역을 나오면 건국대학교 캠퍼스가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길 건너편에 화려하고 부산한 상가를 두고도 이쪽의 캠퍼스는 녹지와 호수가 어우러져 넓지만 아늑한 느낌을 준다. 캠퍼스 내의 대학병원과 동물병원을 비롯해 생명특성화대학과 공과대학, 이과대학 등 핵심 학과들의 성과에서 역동성이 느껴진다. 건국대학교는 연구와 교육, 국제화, 대학 경영면에서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보여준 곳 중 하나다. 1931년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으로 시작해 성(誠), 신(信), 의(義)의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의 길을 걸어오고 있는 건국대학교는 건학 100주년이 되는 2031년에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실천 중이다. 그 첫 번째 단계인 ‘프라이드 건국 2016’은 2016년까지 국내 5대 사학, 아시아 30대 대학으로 진입하는 데 목표를 두
[건국대학교] 영화 특성화 교육으로 앞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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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감독은 미국의 어느 유력 매체의 기자가 자신에게 했던 우스꽝스러운 질문을 전하며 인터뷰의 말문을 열었다. “그 기자가 어눌한 한국말로 이러더라, 한국 교회, 왜 이렇게 또라이예요? 외국인들이 한국적인 풍광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붉은 십자가다. 외국은 그렇지 않다. 십자가가 그렇게 많은 곳은 무덤뿐이다. 내게는 그러니까 한국 기독교가 무덤이 된 것처럼 보인다.” 김재환 감독의 신작 <쿼바디스>는 그 수많은 십자가들을 향한 냉철한 자성의 목소리이며, <트루맛쇼> <MB의 추억>에 이은 통렬한 풍자화다.
-<쿼바디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자주 방영해주던 영화의 제목이라 낯익다. 제목을 패러디하려는 의도였나.
=1951년 <쿼바디스>를 물론 염두에 두었다. 그런데 더 중요한 맥락이 있다. 나는 나의 전작들을 ‘역지사지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트루맛쇼>에서는 미디어가 하는 행태 그대로를 빌려와 미디어
[김재환] 목사 믿는 환자인가, 예수 믿는 신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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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이야기보다 무대가 더 궁금하다. 2015년 찾아올 새로운 우주들은 그 배경 설정만으로도 벌써부터 흥분을 자아낸다. 우선 매튜 본 감독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년 2월 예정)는 마크 밀러 원작의 촘촘한 설정을 어떻게 구현할지가 관건이다. <킥 애스> 시리즈,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부터 호흡을 맞춰온 조 하워드가 이번에도 함께한다. 사실적인 고증과 기발한 디자인을 동시에 선보였던 조 하워드가 이번엔 어떤 새로운 무기를 들고 나올지 기대된다. 폴 워커의 공백으로 잠시 멈췄던 <분노의 질주7>(4월 예정)은 시리즈 최고의 화력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자동차 액션만큼 각종 기발한 장비와 전세계를 무대로 한 로케이션이 또 하나의 볼거리다.
내년 여름의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쥬라기 월드>(6월 예정)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기획으로 물러나고 신인 콜린 트레보로를 과감히 감독으로 기용했다. 뉴올리언스에 지어진 세트장은
<어벤져스> 속 서울이 어떨지 기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