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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희 1985
CJ CGV 매니저 / 2009년 CGV 극장 매니저로 입사해 현재 CGV평촌에서 근무 중이다.
1 학창 시절 영화관 가는 게 낙이었다. 그때부터 극장에서 일해보고 싶었다. 군 제대 후, CGV인천에서 고객 응대 업무인 ‘미소지기’ 아르바이트를 2년 넘게 했다. 내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꽤 좋아하더라. 그 뒤 정직원 채용에 응시해 합격했다.
2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티켓 발권부터 매점 이용법을 알려주는 대관행사를 진행했을 때다. 발달장애를 가진 한 친구가 영화를 보고 부모님과 다시 극장을 찾았고 그때마다 발권을 도왔다. 몇달 뒤 그 친구가 혼자 영화관에 와서 티켓을 끊더라. 정말 보람됐다.
3 간혹 불만을 이야기하며 욕설을 하는 고객들이 있다. 당황스럽다.
4 늘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니 쉴 때만큼은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을 찾는다. 그게 아니라면 집에서 영화를 즐긴다. 일주일에 최소 2편은 꼭 본다.
5 성과제다. 아내도 CGV 극장에서 일한다. 맞벌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스탭들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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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혁 1983
특수효과(VFX) / 디지털 아이디어 소속으로 <고지전>(2011), <타워>(2012), <루팡 3세>(2013), <순수의 시대>(2014), <장수상회>(2015), <조선마술사>(2015)에 참여했다.
1 영상디자인을 전공했다. 군 제대 후 영상 제작에 빠져 매일 찍고 편집하고 CG 작업을 하는 게 일이었다. 마침 학교에 ‘디지털 아이디어’의 손승현 본부장님이 강연을 오셨는데, ‘이거다’ 싶더라.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무작정 찾아뵀고 운 좋게도 취업이 됐다. 처음에는 2D 아티스트로 작업을 하다가, <고지전>으로 현장 슈퍼바이저가 됐다. 프리 단계부터 후반 공정까지 전부 관여한다. 시나리오를 분석해 촬영이 가능한 부분과 VFX로 처리해야 할 장면을 정리하고, 촬영장에 가서 어떻게 찍어야 후반 공정이 수월해지는지를 현장 스탭들과 조율한다. 촬영분을 VFX 작업자들에게 전달해 확인하고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스탭들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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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다 1983
영화제 프로그래밍 / 제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자원활동가로 일했다. 9회 때는 티켓 관련 스탭이 됐고 11회 때부터 프로그램팀에서 일했다. 프로그램팀 경력 7년차다.
1 전공은 불문학이지만 원래는 연출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 다닐 때 영화제 일을 주로 하는 동아리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영화제 자원활동가부터 시작해 프로그래머까지 됐다.
2 모든 프로그래밍을 완료하고 상영시간표를 짤 때와 매진작이 나왔을 때가 가장 기쁘다. 우리 영화제를 통해 발굴된, 혹은 재조명된 감독님이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는 걸 볼 때도 보람을 느낀다.
3 어떤 일을 조율할 때 내외부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정말 힘들다.
4 일단 밖으로 나간다. 사무실 밖에서 광합성도 하고 바깥공기도 쐬고 들어오면 머리끝까지 올라온 스트레스가 좀 가라앉는다.
5 공부를 많이 했거나 기업에서 일하다 온 프로그래머라면 일에 비해 급여가 적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는 자원활동가에서 팀원부터 시작한 사람이라 ‘소폭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스탭들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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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1986
해외 세일즈 / <황해>(2010)를 시작으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도둑들>(2012), <끝까지 간다>(2013) 등 쇼박스 작품의 해외 세일즈, 해외 배급, 해외 마케팅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베를린, 칸, 아메리칸필름마켓(AFM) 등 1년에 5차례는 기본으로 마켓과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다.
1 대학생 때 쇼박스 배급팀 아르바이트로 참여했다가 인턴 생활을 거쳐 2010년 입사했다.
2 다양한 작품을 분석하고 전략을 짜서 해외에 내놓았을 때 반응이 오면 뿌듯하다. 영화제 때 객석에서 기립박수가 나오면 눈물이 난다. 특히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은 <끝까지 간다>의 경우 작품의 시작부터 관여해서 성과를 보니 더 애착이 갔던 작품이다.
3 감독, 프로그래머, 바이어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입장을 조율하다보니 감정노동이 큰 일이다.
4 진심!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얼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스탭들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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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함께 일할 팀원 모집. 10개팀 34명이며 채용 시까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ifan.kr) 확인. 경력자 우대. 문의 bifan@bifan.kr.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르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 ‘잇 프로젝트 2015’ 공모. 지원 조건은 제작 및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국내외 장르영화라면 어떤 단계에서든 가능하다. 마감은 5월4일까지. 지원 방법은 나프 홈페이지(naff.bifan.kr)를 통해 온라인으로. 문의 032-327-6313(내선 200), naff.itproject@bifan.kr.
*5월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인디포럼2015에서 5월8일로 예정된 ‘심야식당’의 버스킹팀을 모집한다. indieforum@gmail.com으로 팀 소개와 간단한 영상 혹은 음원 제출. 문의 인디포럼 작가회의 사무국 02-720-6056, indieforum@gmail.com.
*서울영상위원회는 독립영화 활성화 및 영상문화 다양성
[소식]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함께 일할 팀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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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르의 3D를 체험하라
장 뤽 고다르의 3D영화 <언어와의 작별>(2014)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4월15•18•22•26•29일과 5월2일 여섯 차례 상영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프로그램 ‘2015막간’은 <언어와의 작별>과 더불어 홍상수의 <자유의 언덕>, 제프 니콜스의 <테이크 쉘터>, 장률의 <경주>, 지아장커의 <천주정> 등을 함께 상영한다.
여우의 눈으로 본 한국
한국 창작 희곡의 큰 이름 이강백의 신작 <여우인간>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1971년 등단 이후 꾸준히 ‘오늘’의 한국을 그려왔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2008년부터 2014년까지의 우리 시대를 세밀히 그려낸다. 여우 변신의 모티브를 빌린 <여우인간>은 사건사고투성이의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우화적으로 풀어냈다. 배우가 25명이나 등장하는 복잡한 이야기지만, 김광보 극단 청우 대표
[culture highway] 고다르의 3D를 체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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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유 빌리브?> Do You Believe?
감독 조너선 M. 건 / 출연 테드 맥긴리, 미라 소비노, 안드레아 로건 화이트
믿습니까? 제목처럼 단도직입적인 기독교영화다. 하나뿐인 자식을 잃은 중년 부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전도사 부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참전용사, 출산을 앞둔 가출 소녀 등 열두 사람의 사연을 지나 신앙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기독교영화들이 쏠쏠한 흥행성적을 거둔 것에 반해 비교적 심심한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5.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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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연출자로 앤서니 루소, 조 루소 형제 감독이 낙점됐다
=형제는 현재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프리 프로덕션에 참여 중이다. <어벤져스> 3편의 감독까지 맡았으니 이제 마블의 차세대 대표 감독이라 불러도 손색없겠다.
-조지 클루니가 디자이너 톰 포드의 신작 <녹터널 애니멀스>의 제작자로 나선다
=주연으로는 에이미 애덤스와 제이크 질렌홀이 물망에 올랐다. 호아킨 피닉스와 애런 존슨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 제작자 조지 클루니의 힘이 이 정도다.
-제니퍼 로렌스가 <엑스맨: 아포칼립스>를 끝으로 <엑스맨> 시리즈에서 하차한다
=비스트 역의 니콜라스 홀트 역시 하차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들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2016년 5월27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댓글뉴스] 조지 클루니가 디자이너 톰 포드의 신작 <녹터널 애니멀스>의 제작자로 나선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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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예요, 멀더. 준비됐어요?” 질리언 앤더슨이 트위터에서 데이비드 듀코브니에게 멘션을 보내며 <X파일> 열 번째 시즌의 제작 소식을 알렸다. 13년 만에 제작되는 <X파일> 새 시즌은 처음부터 시리즈를 책임져온 크리스 카터가 제작 전반을 맡는다. 팀워크란 이런 것. <트와일라잇>의 늑대인간 테일러 로트너의 행보는 영 어두워 보인다. 드라마 <쿠쿠>와 영화 <그로운 업스2>에서 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데 이어, 원톱으로 고군분투한 액션영화 <트레이서>마저 흥행 참패 중이다.
[UP & DOWN] vs. 테일러 로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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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을 원한다면 지금 바로 책을 펼쳐라. 최근 슈퍼히어로물을 비롯해 SF,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그래픽 노블 원작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하면서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떡잎부터 남다른’ 그래픽 노블 판권 구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킥애스: 영웅의 탄생>(2010) 시리즈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성공적인 영화화로 흥행력을 인정받은 작가 마크 밀러의 신작 그래픽 노블 <크로노너츠>의 영화화 판권을 구매했다. 이야기는 두명의 천재 과학자가 시간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다. 역시 마크 밀러의 작품인 <네메시스>는 수년 전부터 영화화가 더디게 진행 중이었는데, 최근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흥행 덕분에 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마블은 이러한 그래픽 노블 영화화 흐름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스튜디오 중 하나다. 현재 2018년까지 물샐 틈 없이 꽉 짜인 영
[해외뉴스] 할리우드의 흥행 노다지 그래픽 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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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가 음란 사이트로 분류되어 접속이 차단됐다
=3월2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음란물 유통에 대한 민원 접수 후 사전통지나 시정명령 없이 접속차단 조치를 내렸다가 하루 만에 결정을 번복, 조치를 철회했다.
-송강호가 관객이 믿고 보는 배우 1위로 꼽혔다
=CGV 이용고객의 선호도 조사 결과 2위엔 하정우, 3위에 최민식이 선정됐다. CGV는 앞으로도 고객 빅데이터를 공유하며 배급과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쇼박스와 화이브러더스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향후 중국법인 쇼박스차이나를 설립, 3년간 6편 이상의 한•중 합작영화를 공동제작할 예정이다.
[댓글뉴스] 송강호가 관객이 믿고 보는 배우 1위로 꼽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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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마케팅사협회
무분별한 위조, 사칭, 양도 등 외부인 출입 근절을 위해 매체를 대상으로 한 홍보행사 참석가이드를 마련했다. 포털 사이트 기사 검색제휴서비스를 맺은 매체 소속 기자 및 필자, 영화평론가협회 소속 평론가를 제외한 다른 외부 인원이 행사 참석을 원할 경우 협회의 승인과정을 거쳐야 한다.
빅스톤픽쳐스
안성기가 김한민 감독이 제작하는 <사냥>(가제)에 주인공으로 합류한다. 영화는 금광을 사이에 두고 대립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로, 연출과 각본을 맡은 천진우 감독의 데뷔작이다. 올 하반기 크랭크인해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크리픽쳐스
<탐정>(감독 김정훈,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고사가 지난 3월25일 열렸다. 천재적인 수사 감각을 가진 대만(권사우)과 베테랑 노형사(성동일)가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3월29일 촬영에 들어간다.
메가박스 플러스엠
이준익 감독의 <동주>가 지난 3월21일 강원도 고성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인사이드] 이준익 감독의 <동주>가 지난 3월21일 강원도 고성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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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 시네마테크’를 건립한다. 3월25일에 발표된 ‘영화 문화산업 발전 종합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중구 초동에 약 5천㎡ 규모의 공간을 확보해 고전•독립영화 상영관, 영화 박물관, 아카이브 시설, 영상미디어센터 등이 들어가는 복합영상문화 공간을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서울아트시네마의 김성욱 프로그래머는 “2007년부터 영화인들이 서울시에 시네마테크 전용관 설립을 제안했고 2010년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꾸려 서울시와 지속적인 논의를 해왔다.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만큼 향후 서울시와 민간단체가 공조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우수 독립영화를 선별해 순제작비의 50% 이내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독립영화전용관과 공공 상영회에서의 상영까지도 책임질 예정이다. 영화제작을 위한 실내 스튜디오 및 도심형 세트장 건립, 500억원 규모의 영화전문펀드 조성도 계획안에 포함된다.
한편 3월17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201
[국내뉴스] 영화의 천국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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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났다. 이 정부의 이름. ‘제2의’ 정부. ‘이명박근혜’라는 이름은 이 정부의 성격과 특징을 보여주기에는 미흡했다. ‘제2의 한강의 기적’, ‘제2의 경제 도약’ 등 70년대 국민학교 시절의 추억 ‘돋는’ 발언과 행보 가운데 대박은 ‘제2의 중동붐’이다. 아, 정말 이분은 한치도 그 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했구나. 갈수록 강박과 집착이 심해지는구나. 초유의 저유가 시대에 그 나라 청년들도 일자리가 없어 외국 자본이 투자한 회사에 자국 청년 할당을 주문할 정도인데….
자신의 좋았던 시절에 이렇게나 달라진 세상을 우겨넣고 있으니 정책이든 비전이든 나오는 것마다 ‘헉’ 소리 나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오와 열 맞춰 문 열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도 한마디로 ‘그분 보기 좋으셨더라’다. 부산센터 출범식에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고 달떠 마지않았다. 예비 창업자와 중소기업들에 그 지역에 ‘매칭’된 대기업의 노하우를 전수해주겠다는 건데, 롯데가 낙점받은 부산을 보
[오마이이슈] 제2의 노답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