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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모(사진) 감독이 할리우드 등판 준비를 제대로 마쳤다. 장이모 감독의 신작 <만리장성>이 제작 개요를 드러냈다. 그의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중•미 합작영화다. 불가사의한 거대 괴수의 공격으로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SF영화다. <만리장성>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논의된 것으로, 맷 데이먼과 윌렘 데포가 일찍부터 출연 의사를 밝혔다. 이어 페드로 파스칼, 유덕화, 장한위도 출연을 확정했고 임경신, 펑위옌, 정개, 황헌, 경첨 등 중화권의 떠오르는 신예들이 대거 합류했다. 국내 아이돌그룹 엑소의 전 멤버 루한도 참여한다. 레전더리 픽처스에서 중국 시장을 관리할 목적으로 설립한 레전더리 이스트가 제작을 맡고 차이나필름그룹코퍼레이션이 중국 배급을, 유니버설픽처스가 월드와이드 배급을 담당한다. 레전더리 이스트의 CEO 피터 로어는 지난해 9월,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아시안필름서밋에서 일찌감치 <만리장성>의 제작 계
[해외뉴스] 장이모 감독과 할리우드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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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지난 2015년 1월 말, 영화상영등급분류면제추천(이하 면제추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라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일방적인 통보로 시작된 논란이 영진위의 해명으로 잦아드는 분위기다. 영진위는 2월4일과 3월2일, 보도 자료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면제추천 규정 개정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논란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영진위는 보도 자료에서 규정 개정은 ‘영화계와의 의견 수렴 과정 및 검토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현재까지 개정 의사를 철회하지 않은 만큼 개정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번 논란은 영진위가 자초한 것이었다. 영진위는 면제추천 규정 개정 검토가 해당 제도를 오남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고자 함이며 행정 실수로 인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행정 실수를 한 당사자는 영진위였다. 논란을 촉발시킨 것은 1월26일, 영진위가 발송한 이메일이었
[한국영화 블랙박스] 행정 실수는 누가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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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아트홀이 폐관 결정 한달 만인 3월25일 재개관한다
=대구의 광개토병원(원장 김주성)이 기존 인력과 시설을 고스란히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공식적인재개관일은 4월1일이며 3월25일부터 ‘장국영 영화 특별전’이 열린다.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3월3일 첫 오프라인 레진라이브를 개최해 영상, 소설, 출판, 머천다이징으로의 사업 확장을 공식화했다. 일본과 미국으로의 서비스 진출도 계획 중이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 경쟁 본선 진출작을 확정했다
=118편의 공모작 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 <코인라커>(김태경), <소년>(김현승) 등 10편이 선정되었다. 그중 9편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댓글뉴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 경쟁 본선 진출작을 확정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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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이소니도스
이준익 감독이 신연식 감독이 제작하고 각본을 쓴 <동주>를 연출한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때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윤동주의 삶을 그릴 예정이다. 강하늘이 윤동주 역을, 신인 신윤주가 윤동주의 뮤즈로 출연한다. 3월 중 크랭크인 예정.
영화사집
장재현 감독의 데뷔작 <검은 사제들>이 3월5일 대구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김윤석과 강동원이 위기에 처한 소녀를 구하는 김신부와 최부제로 각각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사집의 마케팅팀에 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 마케팅 부장 출신의 장혜조가 합류했다.
KAFA
한국영화아카데미 3D영화제작교육 프로젝트 <자각몽>이 지난 2월6일 크랭크업했다. <자각몽>은 꿈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판타지 액션극으로 권호영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권율이 출연한다. 올 하반기 개봉예정.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3월19일 오후 4시 상암DMC첨단산업센터 C동 2층 디렉터스존 대세미
[인사이드] 장재현 감독의 데뷔작 <검은 사제들>이 첫 촬영을 시작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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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가 인정하는 분을 공동집행위원장으로 모셔와 1년이나 1년6개월 공동집행위원장을 지낸 뒤 물러나겠다.” 지난 3월1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미래 비전과 쇄신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부산시로부터 사퇴 권고를 받았을 때 공동집행위원장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시의 인적, 조직 쇄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는 못하지만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적 쇄신 요구에 영화계가 인정하는 사람을 모셔와 안정시킨 뒤 물러나겠다. 나 하나 물러나는 것으로 끝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들은 토론 참석자들은 강한 우려를 표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 집행위원장이 부산시가 영화제에 요구하는 인적 쇄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얘기하면서, 오히려 물러나겠다고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영화감독들로선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영화제들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간섭이 있는 영화제라면 누가 가려고 하겠나. 난 문제가
[국내뉴스] 타협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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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하는 우리 사회 일군의 행태를 보면 강한 상대를 향한 동일시의 ‘욕망’도,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도 아닌, 일방적이고 맹목적인 ‘욕정’이 진하게 느껴진다. 주한 미 대사 피습 사건 이후 그들이 벌인 행태와 발언을 보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하다. 거의 ‘자해’ 수준의 이상행동들이다. 동맹, 혈맹, 우방, 형제… 갖다붙일 미사여구도 동이 난 마당에 새삼 그 이름도 진지하게 등장한 것이 ‘은혜’이다. 흡사 종교적 경지에 이른 숭배랄까. 한국전쟁 끝난 지 60년도 훨씬 넘은 마당에 여전히 정신의 한 부분이 그것에 결박당해 있는 모습에서는 심란함 끝에 연민이 밀려온다. 그 많은 발전과 성장과 부침에도 특정 부류, 특정 집단의 정신적•심리적 허기는 끝내 채워지지 않는 것 같아서다. 열망의 정도에 견줘 분출할 길은 막혀 있으니 그것이 이런 괴이한 행태로 나타나는 것일까. 세상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공감을 얻고 지지를 모을 방법이 그렇게나 없단 말인가. 이번 사건의 가해자인
[오마이이슈] 광기가 아니라 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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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US CINE21>에서 주관하는 청년 팟캐스트 방송 <청일전쟁>이 첫 방송 공개와 함께 높은 순위에 랭크되며 2030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청년의 청년에 청년을 위한 팟캐스트 <청일전쟁>은 ‘청년들의 일자리 전쟁’의 줄인 말이며, 청년세대의 고민을 함께 모여서 토로해보는 방송. 방송을 주관 및 진행하는 <CAMPUS CINE21>은 국내 최고의 영상미디어 기업 씨네21에서 제작, 발행하는 격주간 대학생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이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불안감에 시달리며, 높은 등록금과 저임금 등의 이유로 ‘전쟁’같은 일상을 이겨내고 있는 청년 세대. 팟캐스트 방송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건 불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청일전쟁>은 비슷한 고충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사연을 들어 보며 함께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참여형’ 방송으로 기획되었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청년세대의 리얼 팟캐스트 <청일전쟁> 첫 방송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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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촬영
2015 <동주>(가제)
2014 <조류인간> <프랑스 영화처럼>
2013 <배우는 배우다>
2012 <러시안 소설>
2011 <최종면접>
2010 <더위>
2008 <갸르송>
2005 <좋은 배우>
2004 <런치박스>
2003 <피아노 레슨>
편집
2010 <페어러브>
2005 <좋은 배우>
2004 <런치박스>
2003 <피아노 레슨>
미술
2012 <러시안 소설>
2010 <페어러브>
저예산은 디폴트요, 효과는 옵션이다. 현장에서 신연식 감독과 가장 많이 나눈 말이 “될까, 안 될까”란다. “디자인을 전공한 덕에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예산에 맞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도사가 다 됐다. 신연식 감독과는 모든 작업을 함께한 최고(最高)의 파트너다. 최고(最古)의 파트
[STAFF 37.5] 콩테로 그리듯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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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연주자를 위한 공포영화? <위플래쉬>에 대해 “지금까지 만들어진 그 어떤 영화보다 재즈라는 음악을 제대로 들려주고 보여주어 짜릿했다”라고 평가하는 재즈평론가 황덕호는 그 안에서 악마와 결탁할 수밖에 없는 밴드 리더, 폭군 플레처 교수의 그림자를 본다.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는 음악대학 신입생과 그를 광기로 몰아넣는 악마와도 같은 교수의 이야기. 황덕호는 그 이상으로 재즈에 대해 깊숙이 들어가 ‘재즈 음악인들’의 여러모로 곤궁한 현실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위플래쉬>를 향한 색다른 접근법이 여기 있다.
뉴욕에 위치한 최고의 재즈학교 셰이퍼 음악원(물론 이 학교는 가상의 학교다). 이 학교의 1부 리그 빅밴드에 해당하는 ‘스튜디오 밴드’의 주전 드러머 자리를 가까스로 따낸 주인공 앤드류 니먼(마일스 텔러)은 어느 날 친척들과 저녁 식사자리에 앉았다. 그 자리의 대화는 재즈 음악인에 대한 보통 사람들의 시선
악마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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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에 출연한 가수 조관우를 보고 두번 놀랐다. 잠깐 치고 빠지는 카메오가 아니라 김명민과 오달수 콤비에게 제대로 고춧가루 뿌리는 악역을, 영화 출연이 처음인 그가 맡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가 맡은 조 악사는 성이 조씨인 데다가 가야금을 연주한다는 설정인데, 실제 조관우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것을 듣고 또 한번 놀랐다(알려진 대로 판소리 명창이자 세종전통예술진흥회 이사장인 조통달 선생의 아들인 조관우는 어린 시절 ‘가야금 신동’이라 불렸다). 1994년 가수 데뷔했을 때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대중에게 얼굴을 내보이지 않아 ‘얼굴 없는 가수’로 불렸던 그가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에 출연해 연기에 도전한 사연이 무척 궁금했다. “집이 일산이라 일산을 거의 벗어나는 일이 없다”는 조관우가 오랜만에 <씨네21>이 있는 홍대 근처로 봄 나들이를 나왔다.
-영화를 본
[조관우] 나도 저 배우들처럼 빛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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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라이프는 ‘좋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부터 느긋하고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문화 전반까지를 포함한다. 생활에 윤기를 내고 삶에 여유를 원하는 당신이 알면 유용할 몇 가지 정보를 정리해봤다.
킨포크 라이프에서 소셜 다이닝(Social Dinning)은 빠질 수 없다. 간소한 가정식을 차리고 지인들과 둘러앉아 밥을 먹으면 킨포크 라이프는 시작된다. 혹은 SNS를 통해서 함께 식사할 사람을 모아 따뜻한 밥 한끼를 나눠도 좋다. 얼굴도 모르는 타인과 밥을 먹는다는 게 생소하지만 되레 그 낯섦이 소셜 다이닝의 신선한 매력이다. 맛있는 밥을 함께 먹어서 좋고,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게 되면 유용한 정보도 얻게 되니 또 좋다. 소셜 다이닝에 관심 있다면, ‘집밥’(http://www.zipbob.net/) 사이트가 유용하다. 팝업식당 ‘월요식당’(https://www.facebook.com/mondaypopup)도 흥미로운 곳이다. 오픈된 주방에서 전문 셰
같이 밥 먹을 사람, 같이 살 사람 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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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빠르고 금세 잊혀지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효리부터 니콜 키드먼까지, ‘킨포크’적인 삶을 지향하는 주목할 만한 국내외 스타들의 색다른 면모를 들여다보았다.
이효리 제주도, 동물보호, 에코백, 렌틸콩, 오일풀링…. 이효리는 느리고도 친자연적이며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 삶의 방식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타다. ‘킨포크’의 아이콘으로서 이효리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지점은 그녀의 진솔한 자기고백에 있다. 가죽으로 만든 모든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드레스에 어울릴 만한 에코백을 찾지 못해 맨손으로 행사장에 가야 할 때의 씁쓸한 마음, 동물은 먹지 않지만 바다고기를 좋아하는 “모순”적인 삶에 대한 딜레마를 이야기하는 그녀는 단순히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아이콘이 아니라 매 순간 생각한 대로 살 수만은 없는 현대인의 상충되는 마음을 다독이는 어떤 상징이 되어버렸다.
기네스 팰트로 기네
우리 농장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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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킨포크’라는 트렌드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는 매체는 단연 TV다.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에서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는, ‘킨포크’적인 순간들을 포착해 소개한다.
tvN <삼시세끼-어촌편> 5화
고단함도 고단함이지만, 당장 브라운관 속으로 숟가락을 뻗어 한 숟갈 입에 넣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tvN의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은 끼니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풍성한 먹거리들로 가득하다. 제작진으로부터 어떤 혹독한 미션을 받든, 임기응변이라기엔 너무도 훌륭한 퀄리티의 음식을 척척 내놓는 ‘차줌마’ 차승원과 그런 그를 묵묵히 돕는 ‘바깥양반’ 유해진의 어촌 생활기는 <삼시세끼-농촌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노련한 생활의 지혜를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프렌치토스트와 오렌지마멀레이드를 만들어야 했던 5화다. 주부 9단의 요리 실력을 가진 차승원마저 긴장하게 만들었던 이 요리를
나도 저들처럼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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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영화는 대개 예쁘고 건강하다. 예쁘고 건강해서 그 삶을 닮고 싶게 만든다. 하지만 사실 모든 것은 연출이다. 미니멀하거나 알록달록한 식탁 세팅, 깔끔한 음식 플레이팅, 주인공들이 입고 있는 옷과 하고 있는 머리모양도 ‘후리’해 보이지만 실은 제대로 정돈돼 있다. 킨포크적 삶을 꿈꾼다 해도 그 스타일링을 일일이 따라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모양내기’를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다. 영화는 영화다. 킨포크적 삶의 원래 의미를 되새겨보자. 자연 친화적이고 가까운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 등 가진 것에 충만함을 느끼는 삶의 방식. 요약하자면 잘 먹고 잘 사는 게 최고인 삶이다.
일본 슬로무비의 시간
잘 먹고 잘 사는 모습을 그리는 영화로는 일본 슬로무비가 대표적이다. 대체로 별 사건은 없다. 이야기는 잔잔하고 평화롭게 흘러가며 무언가 일이 벌어지더라도 소동이거나 내면적인 문제에 그친다. 일상의 작은 행복을 강조하고 유행에 흔
잘 먹고 잘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