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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시온 감독의 창작력은 어디까지일까. 올해만 이미 <신주쿠 스완> <러브 & 피스> <리얼 술래잡기>, 세 작품을 발표했고, 오는 9월 <모두! 초능력자야!>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그는 최근 도쿄에서 두개의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애덤 샌들러의 흥행 적신호는 꺼질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멘, 우먼 & 칠드런> <코블러>에 이어 최근 개봉한 <픽셀>까지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체면치레에 실패했다.
[UP & DOWN] 소노 시온 감독의 창작력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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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 MPAA)와 디즈니, 파라마운트, 컬럼비아픽처스, 유니버설픽처스, 이십세기 폭스, 워너브러더스의 6개 스튜디오가 ‘무비튜브’(MovieTube)라는 도메인을 달고 운영 중인 29개 웹사이트(이하 무비튜브)를 상대로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6개 스튜디오의 30편 이상의 영화에 대해 온라인 불법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미국영화협회와 6개 스튜디오는 “해당 웹사이트들은 불법 복제된 콘텐츠들과 함께 광고를 게재해 부정 이득을 취하기도 했다. 우리는 각 업체에 대해 최대 2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뿐만 아니라 호스팅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소셜 미디어 서비스 제공, 검색 지원 등 무비튜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의 업체들에도 지원 중단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무비튜브는 “우리가 서비스한 많은 영화들이 해적판이었음을 인정한다.
[해외뉴스] 얼굴 없는 해적 상대로 한 영화인들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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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영화가 상영되는 창구를 손꼽아보자. 가장 먼저 극장. 그다음 유료 IPTV와 VOD 서비스, 케이블TV의 프리미엄 채널, 포털 또는 웹하드에서의 제휴 서비스. 그리고 공중파TV, 케이블TV와 IPTV의 무료 서비스 및 유튜브 같은 광고 기반 웹 서비스 등. 여러 창구들이 존재하지만 모두 영화 상영 전 광고시청이 필수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이 점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같은 방송영상물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유튜브 같은 광고 기반 서비스에서의 광고 매출 분배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광고료는 모두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의 몫이었다.
최근 변화의 조짐이 구체화되고 있다. 스마트미디어렙(이하 SMR)은 SBS와 MBC를 주축으로 TV조선, 채널A, JTBC, MBN 등 종편 4사와 CJ E&M 등 총 7개 방송사가 2014년에 공동으로 설립한 온라인 광고사업 대행사이다. SMR은 네이버와의 콘텐츠 광고수익을 방송사 50%, SMR 40%, 네
[한국영화 블랙박스] 광고료, 누가 가져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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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서 마련한 한국영화 진흥종합계획 기초(안)에 대한 간담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한독협은 “지난 6월16일 영화단체연대회의에서 직접 영진위를 방문하여 전달한 사항에 대한 위원장의 답변이 부재한 상태에서, 한국영화 진흥종합계획 기초(안)에 대한 의견수렴만 하겠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당시 영화단체연대회의의 방문은 독립영화전용관 및 예술영화전용관 지원정책 축소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예산 삭감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의 건. 한독협은 “요식적으로만 의견을 수렴하고 실제로는 토론 내용이 공개되지도 않는 간담회의 참석을 거부한다”는 입장과 함께 한국영화 진흥종합계획 기초(안)에 대한 공식 의견서를 홈페이지상에 게재했다. 공식 의견서는 구체적인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실천적인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한독협은 한국영화 진흥종합계획 기초(안)에 영화발전기금 이외의 재원을 조달할 방안과 여타 지자체 및 기관과의 협
[인디나우] 한독협, 영진위 주최 간담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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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5 씨네 페미니즘 학교 개강. ‘[열린 강좌] 여성영화를 통해 본 영화 사회학’, ‘[집중 강좌] 여성 캐릭터 열전: 신화에서 비디오 게임까지’. 홈페이지(www.siwff.or.kr) 공지사항 게시글에 첨부된 참가신청서를 통해 신청(02-583-3598).
*인디애니페스트2015의 온라인공모전 ‘날애니 공모전’이 8월1일(토)부터 20일(목)까지 진행된다. 제출기간 내에 동영상 파일과 기본정보를 기입한 신청양식을 함께 메일(ianifest@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신청양식과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디애니페스트 공식 홈페이지(http://www.ianifest.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8월10일부터 28일까지 사전제작지원제도인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 작품을 공모한다. 아시프 펀드상 1편에는 최대 1천만원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신청자격은 단편영화 제작 경험이 있는 국내 혹은 단체로, 작품 규격이나 장르 구
[소식]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5 씨네 페미니즘 학교 개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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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장편 작품상은 <기항지>(감독 옹자광)가 차지했다
=<터보 키드>의 아눅 휘셀, 프랑소와 시마드, 요안-칼 휘셀이 감독상을, <부에노스 아이레스 살인사건>의 치노 다린이 남우주연상을, <기항지>의 제시 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의 이충직 교수를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8월1일부터 시작되며 향후 3년간 전주국제영화제를 이끈다.
-8월5일 개봉하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이 28개국에 선판매됐다
=8월 말 베트남을 시작으로 북미,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 등에서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댓글뉴스] 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편 작품상 <기항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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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컬쳐
<국가대표2>(가제, 제공•배급 메가박스(주)플러스엠)에 수애가 캐스팅됐다.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창단 과정을 그리는 <국가대표2>에서 수애는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출신의 선수 지원 역을 맡는다. 오달수, 김슬기, 진지희, 하재숙 등이 출연하며, 10월 크랭크인이 목표다. 연출은 <슈퍼스타 감사용>(2004), <마이 뉴 파트너>(2007)의 김종현 감독이 맡는다.
장인엔터테인먼트
김고은이 동명의 웹툰 원작의 tvN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제작 에이트웍스, 연출 이윤정)에 여주인공 홍설 역으로 캐스팅됐다. <치즈 인 더 트랩>은 여대생 홍설과 모든 게 완벽한 남자 유정(박해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고은의 첫 번째 드라마 진출작으로 10월 방송예정이다.
시네마서비스
강우석 감독의 첫 사극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차승원과 유준상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올여
[인사이드] <국가대표2> 수애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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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대전시의 2014 드라마 영화제작 지원사업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대전시가 2014년 영화촬영 지원사업을 약속했지만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다 내부 규정을 근거로 이를 불이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기자회견은 이번 불이행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청년필름(<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제이콘컴퍼니(<극비수사>), 휠므빠말(<나의 절친 악당들>) 3개 제작사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주최로 열렸다. 제작사들은 촬영 이전과 종료 후 대전문화산업진흥원에 지원 신청을 하려 할 때 담당자가 이를 지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문화산업진흥원쪽에서 2014년의 사업비가 모두 소진된 관계로 2015년에 사업계획을 신청하면 이월 지급하겠다고 구두 약속했지만 이후 6월경 일방적으로 지원금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청년필름의 심현우 제작이사는 “2014년에도 2013년의 지원금을 이월 지급했다며 전례를 따른
[국내뉴스] 신뢰의 원칙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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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기자들 사이에서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진실-누가 그들을 폭로자로 만드나?’ 편이 화제였다. 세모자가 주장하길, 마치 이시이 데루오의 <포르노 시대극 망팔무사도>(1973)나 파솔리니의 <살로 소돔의 120일>(1976)을 연상시키는 사건 자체뿐만 아니라, 네티즌이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참사’라 부른 한 아저씨에게도 눈길이 갔다. 세모자가 이른바 ‘섹스촌’이라 명명한 한 마을에 제작진까지 동행했는데, 어머니 이씨와 아들 허모군은 한 마을 주민을 만나자마자 다짜고짜 “안녕하세요, 우리 아들 강간하셨죠?” “아저씨가 저 성폭행하셨잖아요?”라고 추궁하기 시작했다. 그 아저씨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며 황당해하다가 결국 경찰에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말 그대로 지나가던 행인이 난생처음 만난 사람들 앞에서, 자신은 이들을 성폭행한 성범죄자가 아니라고 해명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진실은 알 수 없다. 프
[에디토리얼] <베테랑>과 <양화대교>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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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멜로드라마를 정말 좋아한다. <연애소설>은 20번 봤고, <건축학개론>도 좋아한다”는 베니 라우 감독은 한류 1세대 팬이다. 김건모, H.O.T를 좋아했고 1998년부터 <코리안 웨이브>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홍콩에 한국 문화를 소개한 전도사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2000년 가수 이정현을 인터뷰했는데, 감독으로 BiFan에 초청받아 심사위원 이정현을 만나니 감개무량하다”며 BiFan에 온 소회를 밝혔다. 라디오 DJ로 활동하던 그는, 한국영화에 대한 사랑으로 제작사에 들어가 시나리오를 썼고, <미스터 라이트>(2008)라는 단편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왕가흔>으로 감독 데뷔를 준비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7년이 지난 후에야 영화화를 할 수 있었다. 그는 첫눈에 반한 여자, 왕가흔을 찾아다니는 남자의 이야기인 <왕가흔>은 자신의 “영화에 대한 사랑” 그 자체라고 한다. “<왕
한국은 나의 두 번째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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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멜로드라마 <왕가흔>의 두 주인공이 한국을 찾았다. 첫눈에 반한 여자, 왕가흔을 찾아다니는 순정남 춘잉을 연기한 황우남(왼쪽)과 그를 돕는 동명이인 왕가흔을 연기한 우첸위(오른쪽)다. 황우남은 남성 듀오 샤인의 멤버이자 <엽문>(2008) 등 여러 영화에 출연한 만능 엔터테이너이고, 우첸위는 배우와 모델로 활동 중이며 이민호와 함께 한•중 합작영화 <바운티 헌터스>에 캐스팅된 떠오르는 스타다. BiFan에 첫 초청된 황우남은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다. 한국은 시민들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운을 뗐고 우첸위 역시 “관객 수준도 높다. GV에서 구체적인 질문들이 쏟아져 놀랐다”며 눈을 빛냈다. 두 배우는 한국영화 팬이라며 “연기를 위해 <엽기적인 그녀>(2001)를 비롯한 한국 작품들을 참고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차태현의 순수한 연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 10대 때 짝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연기했다”는 황우남과 달리
한국영화 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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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호러 스릴러 <허니문>은 사랑하는 여인을 납치하여 감금하고 자신만의 결혼식을 올리는 남자의 이야기다. 멕시코의 신예 디에고 코헨 감독은 호러 팬이자 독립영화 제작자로, “멕시코에는 설화와 전설이 많기 때문에 장르영화에 강한 것 같다. 나도 그런 것들을 듣고 자라 장르적 정서가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며 운을 뗐다. 하지만 정작 멕시코에서는 본격적 장르영화를 하기 어렵다고. “멕시코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아야 영화를 만들기 쉬운데, 수위가 높거나 실험적인 영화는 지원을 받기 어렵다. <허니문>도 지원을 받지 못해 직접 프로덕션을 설립하여 저예산으로 제작했다. 오히려 해외에서 주목받는 것 같다. BiFan에 온 것처럼 말이다. (웃음)” <허니문>은 감금과 고문을 소재로 한 영화지만 알고 보면 “고문 자체를 다룬 고어영화라기보다 후반부 캐릭터의 변화에 방점을 찍는 영화”다. 그는 순수한 피해자의 변화를 통해 “극단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재창조되는 한
멕시코에서 장르영화하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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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C급 무비를 표방한 <숫호구>(2012)의 백승기 감독이 인류의 기원을 파헤치는 신작 <시발 놈, 인류의 시작>으로 돌아왔다. 주변 모습을 C급 유머 코드로 담아낸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스케일이 크다. 선사시대, 원숭이들 사이에 최초의 인간이 등장한 이야기를 그려낸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은 “C급 무비의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한 작품”. “자본에 구애받지 않고 상상력을 펼치는 C급영화야말로 넓은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장르다. 저예산으로 과감하게 큰 스케일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가 말하는 C급 무비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도 누구나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영화. <시발 놈, 인류의 시작> 촬영 전 중학교 미술교사를 그만두고 온전히 영화에 뛰어든 백승기 감독은 “판에 박힌 어른들만 봐온 아이들에게 꿈을 좇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의 꿈은 최상의 C급 무비를 만드는 것. “주성치, 찰리 채플린, 남기남 감독이 그랬듯 저예산으
C급 무비가 여기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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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워커스>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광고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앙투안 바르두 자퀘트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자퀘트 감독은 “장르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막작으로 초청받았을 때 놀랐다”라고 운을 뗐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이면의 음모론을 다룬 이 영화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코미디를 기반으로 한다. “폭력과 웃음은 항상 잘 어울리는 콤비라고 생각해왔다. 둘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그의 말에는 <문 워커스>의 핵심이 깃들어 있다. 개인적으로 음모론을 믿지 않는다는 자퀘트 감독은 “사람들이 음모론을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에 재미를 느끼는 게 아닐까 싶었다.” <문 워커스>는 음모론에 대한 기발한 농담이자 권력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허술한 것인지 날카롭게 헤집는 풍자물이다. 달 착륙 영상 제작을 의뢰받은 이가 스탠리 큐브릭이란 설정에서 알 수 있듯 “영화 전반에 스탠리 큐브릭에 대한 오마주가 깔려 있다”.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이
음모론에 대한 기발한 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