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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7일부터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72초 드라마 <오구실> 시즌2. 드라마라기보다는 만화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세를 탄 일본 작가 마스다 미리가 생각난다. 일본에서는 직업여성을 통칭하는 말로 묶여버린 O.L.(오피스 레이디의 약어)들의 이야기. 그녀의 책 제목 그대로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라는 20, 30대 미혼 여성들의 감정을 담담한 그림과 필체로 그려내는, 문고본 판형이 어울리는 만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고단한 몸을 전철과 버스에 기대며 직장과 집을 통근하는 수많은 O.L.들이 있고, 그들의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내레이션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드라마지만, 인디 뮤지션 커피소년의 내레이션은 발음이 부정확하고 어미 처리의 떨림도 거슬린다. 하지만 오구실의 상황에 맞는 사랑스러운 어설픔과 왠지 우리 옆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자그마한 따뜻함이 묘한 현실감을 불러일으킨다. 작은 순간들을 놓치지 않는 세심함, 현실 회사와 상황은 같지만
[김호상의 TVIEW] <오구실> 시즌2 7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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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감독 이재한 / 출연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진세연 /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7월
6•25 전쟁 전세 역전의 시발점, 인천상륙작전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1950년 9월15일, 국군은 북한군의 기세에 눌려 한참을 밀려 내려가던 중 한강 방어선을 시찰하고 인천에 도달한 유엔연합군 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리암 니슨)의 지휘로 승기를 빼앗는 데 성공한다. <인천상륙작전>은 작전의 성공을 위해 사전 첩보전에 몸을 내던진 8명의 국군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작전을 성공시킨 실질적 주역이었으나 군번도, 계급도 없이 조용히 사라져간 인물들의 비사가 총제작비 160억원을 투자한 인천 바다 위에 장엄하게 펼쳐질 예정. 1950년대의 인천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프로덕션 디자인도 기대를 모은다. 이정재가 첩보 작전을 이끄는 장학수를, 이범수가 엘리트 출신의 북한군 사령관 림계진을 연기한다.
[Coming Soon] 6•25 전쟁 전세 역전의 시발점, 인천상륙작전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인천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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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영화로 만든 이유가 무엇이었나? 연출뿐 아니라 각본도 썼다.
=아마도 장르적으로 SF였기 때문일 거다. 최근 SF 장르는 여러 하위장르를 발전시켜왔다. <블레이드 러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A.I.> <컨트롤러> 등 SF의 최근 발전상을 살펴보면 거대한 스펙트럼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판타지 장르를 살펴보면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시작으로 다양해졌다. SF와 비교하면 판타지의 스펙트럼은 훨씬 작지만 많은 영화들이 그 안을 채워왔다. 내가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을 만들며 가진 희망은 <반지의 제왕>이 했던 것과 같이 장르의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목소리를 더할 수 있을 거란 기대였다.
-시각효과와 컴퓨터그래픽에서의 성취는 더이상 새롭지 않다. 늘 더 나은 기술이 나오기 때문이다. 영화도 그렇지만 게임산업에서도 이 분야의
[현지보고] “모든 종족에 영웅이 있는 상대적인 이야기”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던컨 존스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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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영화화한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오는 6월9일 개봉한다. 게임 제작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2006년 영화화를 거론한 뒤로부터 10년 만이다. 처음 게임의 영화화를 기획할 당시에는 <반지의 제왕>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며 제작이 중단됐고 이후 2009년, 2011년으로 개봉을 미뤄왔다. 이 프로젝트와 함께 언급된 감독의 이름만도 여럿이지만, 2013년 <문> <소스 코드>를 연출한 던컨 존스로 낙점됐고, 3년 반 만에 영화가 완성됐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는 동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게이머 수는 120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줄었고, <반지의 제왕>의 인기를 노리며 만들어진 판타지물도 우후죽순으로 제작되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게임에서 펼쳐지는 인간과 오크 사이의 전쟁이 일어나게 된 이유를 그려냈다. 서식지인
[현지보고]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영화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6월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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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가만히 있는데도 사람을 움찔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내 생각을 꿰뚫어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 강렬한 에너지가 오래 남았다.”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은 몇해 전 우연히 마주친 김주혁의 첫인상을 또렷이 기억했다. 감독을 놀라게 했던 김주혁의 에너지라는 건 아마도 말수 적고 점잖은 사람 특유의 심도 있는 눈매가 만드는 파장이 아니었을까 짐작된다. “웬만한 일로는 화를 내지 않는다. 내가 손해보고 말지. 배우라면 때론 자신을 포장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 김주혁은 어떻게든 뭔가를 만들어보려고 애태우는 쪽보다는 세상사 어쩔 수 없는 일도 있다며 덤덤히 받아들이는 편에 가까워 보인다. 그럼으로써 얻게 됐을 평정심이 그의 ‘강렬한 에너지’가 돼준 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쉽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비밀은 없다>의 종찬 역에 김주혁을 덧대보는 건 영 엉뚱한 일 같지 않다. 종찬은 이제 막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예다. 곧 있을 선거에서
[커버스타] 끝까지 버티는 감정을 배우다 - <비밀은 없다> 김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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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시간은 작품으로 기억된다. 20대의 손예진은 청순, 발랄, 도발을 넘나들며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를 섭렵했다. 30대에 접어든 손예진은 작품 속에서 사랑스런 반달 눈웃음을 짓는 일이 적어졌다. <타워>(2012), <공범>(2012),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나쁜놈은 죽는다>(2015) 같은 장르영화 안에서 강인한 여성, 행동하는 여성으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았다. 청순가련의 멜로퀸은 액션영화의 여전사가 되었고, 모든 장르가 가능한 배우로 진화했다. 변하지 않은 건 용감하게 작품 속으로 뛰어드는 태도.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배우의 마음이니까. 똑같은 대사도 다르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 무조건 새로웠으면 하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지점에서 <비밀은 없다>는 마음껏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라 좋았다.”
<비밀은 없다>는 딸의 실종 이후 연홍과 종찬 부부가 아프게
[커버스타] 연기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히다 - <비밀은 없다> 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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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로 호흡을 맞춘 게 8년 전이었지만 여전히 연기의 쿵짝이 잘 맞았다. 그때와 캐릭터도 다르고 장르도 다르고 영화의 색깔도 다르지만, (김)주혁 오빠가 상대방을 워낙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라 부부로서의 편함을 느끼며 연기할 수 있었다.”(손예진) 두 번째에도 부부로 만났다.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8년 만에 다시 만난 손예진과 김주혁은 <비밀은 없다>에서 딸의 실종으로 파국을 맞는 정치인 종찬과 그의 아내 연홍을 연기한다. 이경미 감독의 전작 <미쓰 홍당무>(2008)가 예측불허 캐릭터 양미숙의 매력이 폭발한 영화였음을 상기한다면, <비밀은 없다>의 두 캐릭터 역시 범상치 않을 것임을 쉬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경미 감독의 영화세계를 경험한 두 배우는 공통적으로 “어려웠다”, “새로웠다”고 얘기했는데, 분명한 건 <비밀은 없다>를 통해 우리가 익숙한 두 배우의 낯선 얼굴을 확인하게 될 것이란 사실이
[커버스타] 익숙한 두 배우의 낯선 얼굴 - <비밀은 없다> 손예진, 김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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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Our Story, Save Our Space!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공간 마련 후원캠페인의 하나로 6월17일 오후 7시 후원의 밤 행사가 열린다. 인디스페이스가 단단히 곁에 뿌리내리기를 바라는, 한마음 한뜻을 공유하는 자리다. 광화문 링크호프에서 열릴 후원의 밤 행사는 영화인과 관객 구분 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참석 가능하다. 후원입장료는 2만원이다.
국내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2007년 11월8일 명동 중앙시네마에 문을 열었고, 2년 뒤인 2009년 12월31일 영화진흥위원회와의 갈등으로 잠정 휴관했다가 2012년 5월29일 광화문 미로스페이스에 재개관했다. 지난해 서울극장으로 이전한 인디스페이스는 재정난 타개를 위해 4월부터 후원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세 차례의 후원상영, <동주> <글로리데이> <초인>의 뒤를 이어 6월24일엔 <한여름의 판타지아> 후원상영회도 계획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도 여전히 이어
[인디나우] 인디스페이스 후원의 밤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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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의 앨리스> 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감독 제임스 보빈 / 출연 조니 뎁, 앤 해서웨이, 레베카 퍼거슨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의 속편이다. 앨리스(미아 바시코프스카)는 거울 나라에서 또 한번 돌이킬 수 없는 게임에 말려든다. 모자 장수 역의 조니 뎁, 붉은 여왕 역의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전편의 주요 캐릭터들이 같은 캐스팅으로 등장한다. 사샤 바론 코언이 이번 영화의 키를 쥔 ‘시간’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올해 초 타계한 앨런 릭먼의 유작이다. 9월 개봉예정.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6.5.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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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빌뇌브 감독과 제이크 질렌홀이 영화 <아들>에서 3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요 네스뵈의 범죄소설 <아들>을 각색한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았다. 제이크 질렌홀은 이번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제작에도 참여한다.
-J. K. 시먼스가 로맨틱 드라마 <아임 낫 히어>에 캐스팅됐다
=세바스천 스탠, 맨디 무어 등이 출연하는 <아임 낫 히어>는 토니 커밍스가 각본을 쓰고 미셸 슈마허가 연출을 맡았다.
-아라카와 히로무 작가의 인기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실사영화 제작이 공식 발표됐다
=소리 후미히코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에드워드 엘릭 역에 야마다 료스케, 윈리 역에 혼다 쓰바사, 로이 머스탱 역에 후지오카 딘 등이 캐스팅됐다. 2017년 겨울 일본 개봉예정이다.
[댓글뉴스] 인기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실사영화 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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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아가씨> 마리 또르망 아가씨
[정훈이 만화] <아가씨> 마리 또르망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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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버트 셀비 주니어는 십대 시절 결핵으로 치료를 받던 중 합병증으로 큰 수술을 받았고, 그 결과 평생 진통제와 헤로인에 의지해야 했다. 직업도 구할 수 없었던 그는 친구의 권유로 소설을 썼다. 그가 경험한 우주의 전부였던 뉴욕 브루클린이 무대였고, 자신이 경험했던 폭력과 주변인들의 삶을 글로 옮겼다. 문법이나 구두점은, 무시했다. 영영 술이 깨지 않는 곳에서 입구도 출구도 없이 헤매는 것 같은 글로, 처음 쓰인 단편 <여왕은 죽었다>로 시작되었으며, 특히 <트랄랄라>라는 단편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이야기들을 발전시킨 것이 바로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1989)다. 한때 영화 좀 본다는 사람이라면 다 보았을, 최소한 포스터는 알고 있을, 아니 음악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였던 울리히 에델 감독, 스티븐 랭, 제니퍼 제이슨 리 주연, 마크 노플러 음악의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가 안겨주었던 충격보다 소설쪽
[도서] 아메리칸드림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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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구미코씨가 선물에 답례를 하겠다며 돈가스를 해준 적이 있다. 일본의 가정식 돈가스! 보통 때 같으면 주방에 서는 아다치씨까지 셋이 돈가스를 먹는데, 이럴 수가. 아다치씨가 돈가스 소스를 양배추에 뿌려서 그걸 돈가스에 얹어 같이 먹는 것이다. 저것이야말로 본토의 돈가스 먹는 법인가 생각이 들어 긴장한 기억이 난다. 이런 얘기라면 밤을 샐 수도 있다. 같이 먹자고 시킨 밥요리에 달걀프라이가 나오면? 노른자를 일단 터트려야 하나? 사람 수에 맞게 노른자를 갈라서 먹어야 하나? 먹는 법이라는 게 별거 아닌 듯해도 얼마나 신경을 긁나 말이다. 한양문고에 놀러갔다 <달걀프라이의 노른자 언제 깨?>를 보고 바로 사버린 건, 그 시시콜콜함에 대한 공감이었다.
표지는 따뜻한 공감의 먹방만화같이 생겼는데, 내용은 좀 다른 전개다. 남자주인공이 여자친구 미후유와 처음 맞이하는 아침, 미후유가 준비한 밥을 먹는다. 노른자 반숙 달걀프라이를 보며 남자는 대만족. 그런데 여자친구가 장이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시시콜콜함에 대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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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분노하거나 궁지에 몰리면 괴력을 발휘한다고들 한다. 나는 3X년 살면서 그런 경우를 딱 한번 보았고, 딱 한번 들었다.
199X년 XX대학 인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입시 끝나고 3년 만에 처음으로 온갖 ‘경우의 수’를 조합하며 계산 결과를 도출하던(3년 내내 과외 대신 서빙만 했다, 강남 어머님 상대하느니 주정뱅이를♡) 나는 고민에 빠졌다. 참가비를 올리면 욕을 먹고 참가비를 내리면 적자를 면치 못할진대 전대 학생회로부터 물려받은 빚이 300하고도 몇 십만원, 그렇다면 비용을 줄이는 수밖에. 스물두살 어린 나이에 거대한 가난 보따리를 짊어지고 산에 올라 숙소 사장을 만난 나는 사들고 온 치킨과 함께 마지막 카드를 제시했다, 방 네개만 빼주세요, 60명은 행사 끝나고 나서 강당에서 잘게요. 딜 성사, 플러스 마이너스 0원, 나 경영대 갈걸 그랬나봐, 아, 성적이 안 됐지. 하지만 인생의 본질은 배신이다.
잔금을 치르던 아침, 사장은 말했다, 27만원 더 내. 뭐라고요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초능력자의 도(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