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부산행> 안무
2016 <곡성> 안무
2014 <국제시장> 안무
2012 <댄싱퀸> 안무
악에 홀린 <곡성>의 인물들은 기이하고 독특한 움직임으로 영화 속 공포와 긴장감을 강화한다. 인물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사전에 짜고 훈련시켰으며, 현장까지 가서 움직임을 체크한 장본인은 박재인 안무가다. “나홍진 감독은 앞서가는 사람이더라. 미드 <워킹데드>, 영화 <사일런트 힐> 등 할리우드에서 장르물을 만들 때 크리에이티브 보디 디자이너가 따로 있는데, 한국에선 <곡성>이 장르영화 속 인물들에게 동작을 지도하는 안무가를 따로 기용한 첫 사례일 거다.”
고어, 호러 장르영화의 마니아인 박재인 안무가에게 이 작업은 신나는 일이었다. 그녀는 무용가의 관점에서 주요 인물들의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트레이닝했다. 원, 투, 스리 각 카운터에 해당하는 동작들을 만들었으며, 현장에선 즉흥 연기가 더해졌다.
[영화人] 움직임이라는 디테일 - <곡성> <부산행> 박재인 안무가
-
요즘 트로피컬 하우스라는 장르가 인기다. 처음엔 비주류였지만 이젠 저스틴 비버의 1위 싱글 <What Do You Mean?>에 차용될 정도로 친근한 장르가 됐다. 음악적 특징은 ‘트로피컬’이란 이름처럼 열대나 여름의 기운을 머금고 있다는 것이다. 익살맞은 마림바 퍼커션을 쓰거나 부드러운 플루트와 피아노 선율을 애용한다. 그게 뭐 특별하냐 싶겠지만 테마 멜로디를 장대한 신스로 채우는 최근의 일렉트로닉 경향을 생각하면 독특하다 못해 역행에 가까운 시도다. 카이고는 이 트로피컬 하우스를 대중화한 뮤지션이다. 지중해와 카리브해 느낌의 하우스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카이고 이전엔 주류의 러브콜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Firestone>이 히트한 이후로 상황이 달라졌다. ‘뭐 신선한 거 없을까?’ 찾던 뮤지션들이 너도나도 이 장르에 뛰어들었다. 일렉트로닉 대세를 따르고 싶지만 부드러운 걸 원했던 쪽에서 특히 선호했다. 트로피컬 하우스는 EDM답지 않은 일렉트로닉
[마감인간의 music] 스타일을 만들고 넘어서기 - 카이고 《Cloud Nine》
-
지난 5월9일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하정우, 이정재, 차태현, 주지훈, 김동욱, 마동석, 오달수, 김향기, 도경수 등 배우들과 스탭이 함께하는 <신과 함께> 고사가 열렸다.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물을 표방한 시리즈의 제작에 앞서 촬영의 무사기원과 모두의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덱스터스튜디오와 함께 <신과 함께>를 제작하는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는 이날 누구보다 상기된 표정이었다. 평소 입던 청바지와 모자 차림 대신 말쑥하게 정장을 갖춰 입은 그는 단상에 올라 “영화를 자주 만들 줄 알았는데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며 “오늘 배우들을 보니 정말 이 영화를 잘못 만들면 영화계를 떠나야 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원동연 대표에게 <신과 함께>는 2012년 개봉해 1200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이후 5년 만의 도전작이다. 본격 스타트를 알린 고사 이후 원동연 대표가 근무하는 충무로 리얼라이즈픽쳐스 사무실을 찾았다.
[씨네인터뷰] “프리퀄, 스핀오프까지 제대로 된 프랜차이즈물로 만든다” - <신과 함께> 제작하는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
-
<어쌔신 크리드> ASSASSIN’S CREED
감독 저스틴 커젤 / 출연 마이클 파스빈더, 마리옹 코티야르, 마이클 K. 윌리엄스
<맥베스>(2015)의 주요 제작진이 유비소프트의 잠입액션게임을 토대로 한 영화 <어쌔신 크리드로 다시 뭉쳤다. 캘럼 린치(마이클 파스빈더)는 거대기업 앱스테르고에 납치당해 조상의 기억을 읽는 기기 애니머스에 탑승된다. 그가 향한 곳은 종교재판이 한창이던 15세기 스페인. 캘럼 린치는 조상이자 당시 활약했던 암살자였던 아귈라르(마이클 파스빈더)의 삶을 체험하게 된다. 원작 게임의 개발사가 제작까지 맡은 작품으로, 기본 설정을 제외하곤 다른 배경과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12월21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잠입액션게임을 토대로 한 영화 <어쌔신 크리드> ASSASSIN’S CREED
-
-
의구심이 먼저 일었다. 은오 감독은 뉴욕대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중•단편 작업을 이어왔다. 2014년에는 모나코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장편 연출 경험이 없는 그가 중국 최우수프로듀서 10인에 선정된 바 있는 우이 대표가 이끄는 중국의 영화제작사 ‘티엔이’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제작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좀처럼 믿기 힘들었다. 오직 시나리오 하나만 가지고 문을 두드려 일궈낸 성과라니. 인터뷰를 마칠 즈음엔 과연 어떤 영화가 완성될지가 궁금해졌다. 무려 3부작 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로 기획 중이라는 <가위>(The Night Man, 가제)의 은오 감독의 구상과 포부, 새로운 가능성을 전한다.
-3부작 프로젝트라고 들었다.
=이방인을 주제로 한 3부작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2년 전 칸국제영화제에서 제작 계획을 밝혔던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제)가 첫 번째이고 <가위>가 두 번째다. <가위>는 다시
[people] “공정한 관계에서 시작해야 오래간다” - <가위>(The Night Man, 가제) 은오 감독
-
“안녕하세요, 김경묵입니다.” 5월1일, 전주국제영화제를 취재하던 기자에게 반가운 문자가 도착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1년2개월간 수형생활을 한 김경묵 감독이었다. 3월30일 가석방됐다는 소식을 듣고 몇 차례 만남을 청했으나 답을 들을 수 없던 차였다. 이후, “독자분들에게, 영화인들에게 인사를 전한다고 생각해주세요”라며 다시 한번 인터뷰를 요청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는 대답을 받고 서울에서 마주 앉았다. 이날의 대화에는 <청계천의 개>(2009), <줄탁동시>(2011),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2013)를 통해 자기 안의 고민을 꾸준히 영화로 옮겨온 감독 김경묵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 않다. 대신 자신의 양심과 신념에 따라 감옥으로 간 인간 김경묵의 ‘한때’에 대해 들었다. “정리 중, 고민 중이다”라는 얘기를 유독 많이 하던 그의 진행형의 말들 속에서 감독 김경묵의
[people] “스스로를 비우고 채운 시간” - 양심적 병역거부 수형생활 마친 김경묵 감독
-
시간의 아래층을 들춰보는 여행
유독 ‘되감기 버튼’이 발달한 사람이 있다. <씨네21>의 이화정 기자는 오래된 것, 낡은 것, 사라진 것을 감식하는 게 취미이자 특기인 사람이다. 그의 여행 리스트에는 항상, 지난 풍경이 함께한다. 여행 에세이 <언젠가 시간이 되는 것들>(북노마드 펴냄)은 그 사소하고도 집요한 흔적의 기록이다. <북호텔>의 배경이 된 파리의 생 마르탱 운하, <일 포스티노>의 낭만을 간직한 이탈리아 프로치다 섬, <비정성시>의 아픔이 내재된 대만의 지우펀, 도시 전체가 과거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폴란드의 바르샤바 등 필자가 플레이 버튼을 돌려 재생한 세계 곳곳 도시들의 이야기가 직접 찍은 필름 사진과 함께 수록되었다.
식물을 전시합니다
초록빛 신록을 눈에 담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에 ‘식물’을 주제로 한 기획전이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과 금천구가 함께 <SeMA Collection: 식물채집_Botan
[culture highway] 시간의 아래층을 들춰보는 여행
-
고작 36년이 지났을 뿐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방침에 수많은 시민이 모욕감을 삼켜야 하는 2016년 5월18일은 역사의 한 페이지에 어떻게 기록될까. 한강 작가가 소설 <소년이 온다>에서 “고립된 것, 힘으로 짓밟힌 것, 훼손된 것, 훼손되지 말아야 했던 것”이라 표현했던 광주. 유시민 작가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영원한 기일”이라 불렀던 5월18일. 우리에게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금으로부터 21년 전, 1995년 10월1일 광주 금남로에서도 영화와 현실이 교차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주 시민의 협조로 진행된 <꽃잎> 촬영현장은 단지 영화적 재현을 넘어 역사를 대하는 자세에 관한 또 하나의 기록이라 할 만하다. 5천여명의 엑스트라와 1만여 시민이 모여 만든 ‘그날 그 거리’에는 잊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진실들을 필름에 새겨놓았다. 장선우 감독이 “우리 현실의 저 밑바닥으로부터
[메모리] 기억하라, 영원히 - <꽃잎> 촬영현장
-
가난한 밀가루성애자의 일용할 양식, 라면과 어묵. 보름 동안 먹지 못하고 있다. 내가 과민한 건가. 국내 유일의 소맥제분 기업에서 썩은 밀가루를 납품했고, 대부분의 라면, 어묵, 맥주, 맛살, 햄, 과자 등이 바로 이 소맥전분으로 제조됐다는 내부자 고발이 있었는데도 너무들 조용하다. 후속 보도도 없고, 조사하겠다던 경찰의 결과 발표도 없다. 대형 식품기업들은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었다. 그런데도, 1년에 1인당 평균 74개로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의 시민들 반응이 몹시 차분하다. 다들 썩은 쥐와 곰팡이와 방부제 정도는 이제 참고 먹을 만한 것인가.
하기는 썩은 쥐와 밀가루의 콜라보보다 이 둔중한 체념이 더 괴이쩍다. 사회적 부패가 일상화되어서 웬만한 위험은 간에 기별도 가지 않을 정도로 내성이 생긴 걸까. 가습기 살균제처럼 피해자 규모와 치명적인 위험 요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야 그제야 소독약 바르듯 한철 반짝 분노하고 마는 걸까. 어쩌다 우리는 이렇게 삶의 감각이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말해져야 할 것들 - ‘썩은 밀가루’ 논란에 대하여
-
몇해 전까지만 해도 살인사건 현장검증에 가보면 군중 사이에서 어김없이 고함이 터져나오곤 했다. “저놈 저거 마스크 벗겨!” “씨◯ 얼굴은 왜 가려줘? 벗겨!” 기어이 얼굴을 봐야겠다며 폴리스라인을 넘어 피의자에게 달려드는 사람도 있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경찰서로 끌려들어가는 흉악범의 모습이 TV에 나오면 방송사엔 항의전화가 잇따른다. “광화문 광장에 매달아 쳐죽일 놈”의 신변을 무슨 이유로 보호해주냐는 거다. 요즘은 이런 목소리가 드물다. 경찰이 알아서 얼굴을 공개하기 때문이다. 경기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을 저지른 강호순 검거 이후 특정강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이 개정(2010)되면서부터다. 공개 여부를 경찰 위원회에서 정하는데 위원장은 용의자 검거로 기세등등해진 경찰서장이다. ‘살인자의 부모’, ‘살인자의 자녀’, ‘살인자의 애인’ 등 무고한 사람들은 지인들 사이에서 사회적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방송사 보도국 내부에서도 흉악범의 얼굴을 내보낼 것인지 종종 논란이 있어왔지만
[송형국의 영화비평] <히어 애프터>, 누구나 갖고 있는 악이 만들어내는 유동적인 표상
-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곡성>의 줄거리를 명쾌하게 정리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읽기 시작했다면 나는 기꺼이 당신에게 실망을 안겨줄 예정이다. 아니, 지금 당신이 무명(천우희)이 누군지, 일광(황정민)과 일본인(구니무라 준)이 정말 한패인지, 일광이 날린 굿판의 살이 어디로 향하는지, 일본인은 정말 악마인지, 사람들은 결국 왜 죽어나가는 건지 친구와 논쟁을 벌이며 인터넷을 전전하고 있다면 그 노력도 잠시만 내려놓아주길 바란다. 왜냐하면 이러한 질문에 말려들어 영화 속 파편적 상징들을 (나홍진의 의도대로) 이리저리 끼워맞추기 시작하면 당신은 나홍진이 던진 미끼를 물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미끼를 삼켜버리면 되지’라고 큰소리칠지 모르지만 관객의 자리는 생각보다 그리 자유롭지 않다. 이 불공평한 게임에서 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곡성>이 거는 ‘게임의 규칙’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아야 한다.
종구의 두 번째 꿈은 어디서 시작하는가
<곡성&
[우혜경의 영화비평] <곡성>의 ‘게임의 규칙’과 그것이 은폐하는 것
-
복역 중인 윌(에이단 길렌)은 누나의 죽음으로 홀로 남겨진 조카 스테이시(로렌 킨셀라)를 돌보기 위해 가석방된다. 둘의 거처는 누나와의 추억이 깃든 캠핑 트레일러. 단 한마디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 조숙한 스테이시와 어른 노릇을 해도 어설프기만 한 윌은 늘 티격태격해도 점차 시간을 같이하며 서로에게 힘이 된다. 이웃에 사는 에밀리(에리카 상테)와 가깝게 지내면서 둘의 생활은 더욱 부드러워지지만, 스테이시가 윌의 죄를 알게 되면서 갈등은 다시 깊어진다.
빈틈 많은 남자와 조숙한 여자애 사이의 귀여운 우정은 이야기의 흥미를 보장하는 클리셰다. 남자가 허둥지둥대는 사이 아이가 조목조목 옳은 말을 얹는 유머가 쌓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서사는 결국 두 사람 모두의 성장담이 되면서 묘한 감동을 안긴다. <유아 어글리 투>는 그런 길에서 조금 비껴선 채로 진행된다. 윌과 스테이시가 서로 의지하고 에밀리가 끼어들면서 그들의 관계는 보다 건강한 기운을 얻지만, 누나와 엄마를 잃은 둘에게서
빈틈 많은 삼촌과 조숙한 조카의 성장담 <유아 어글리 투>
-
매그니토(마이클 파스빈더)와 미스틱(제니퍼 로렌스)이 돌연변이로서의 능력을 세상에 공개했던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의 ‘워싱턴 사건’으로부터 10년이 흐른 1983년. 고대 이집트에서 신으로 숭배받았던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오스카 아이삭)가 오랜 잠에서 깨어난다. 초능력을 흡수해가며 수천년을 살아온 아포칼립스는 스톰(알렉산드라 십), 사일록(올리비아 문), 아크엔젤(벤 하디) 그리고 매그니토에게 자신의 힘을 나누어준 뒤, 그들과 함께 현재의 세상을 뒤엎고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려 한다. 찰스 자비에(제임스 맥어보이)와 미스틱은 아포칼립스의 지구 종말 계획을 알아채고, 진 그레이(소피 터너), 사이클롭스(타이 셰리던), 퀵 실버(에반 피터스), 나이트크롤러(코디 스밋 맥피) 등 젊은 돌연변이들과 함께 아포칼립스에 대항한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깨어난다 <엑스맨: 아포칼립스>
-
크리스티(제니퍼 가너)와 남편 케빈은 텍사스의 한 시골 마을에서 세딸과 함께 산다. 종교를 빼놓고 이들의 삶을 이야기하기란 불가능하다. 교회에 가는 건 주말마다 빼놓을 수 없는 가족 행사 중 하나이며, 크리스티가 딸들의 방에 들러 무슨 기도를 했는지 묻는 것은 매일 밤 빼놓을 수 없는 ‘굿나이트 의례’다. 어느 날 새벽, 잠을 자던 크리스티는 둘째딸 애나(카일리 로저스)가 애타게 부르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깬다. 달려가보니 애나는 배를 움켜쥔 채 침대에서 뒹굴고 있다. 응급실에 실려간 애나는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곧 퇴원한다. 그러나 애나의 몸에는 분명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애나의 배는 하루가 다르게 부풀어가고, 소화기능에도 장애가 나타난다. 크리스티는 저명한 의사를 만나기 위해 애나와 함께 무작정 보스턴으로 향한다.
영화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분명하다. 사람이 기적을 만든다는 것이다. 영화는 크리스티와 애나가 기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의 덕을, 관객이
수많은 기적 이야기의 또 다른 반복 <미라클 프롬 헤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