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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배우(<수색역>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국화꽃 향기>(2008)를 처음 본 건 3~4년 전이었던 것 같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해온 운동을 포기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던 고등학생 시절, 부모님의 권유로 다니게 된 모델 학원에서 연기 수업을 듣던 중 영화 <국화꽃 향기>를 만났다.
영화는 지하철 장면에서 시작한다. 몇번을 봐도, 볼 때마다 설레는 장면이다. 희재(장진영)가 자판기 커피를 뽑아 마시려 할 때 동전이 굴러가 인하(박해일)의 신발에 딱 걸리고, 인하가 그 동전을 줍고 동전의 주인인 희재가 동전을 돌려받고 지나가는 모습. 두 사람의 첫 만남이었던 그 잔잔한 장면이 정말 좋았다. 그 장면에서 풋풋한 대학생을 연기한 박해일과 꾸밈없는 장진영에게 반하면서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됐다.
박해일이 연기했던 인하는 지고지순하고 순정적인 사랑을 한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건 희재가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그리고 희재가
[내 인생의 영화] <국화꽃 향기> 박해일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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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주의영화의 두축을 나누며 들뢰즈는 두 가지 경향을 소개했다. 이 두 가지 사실주의 도식에 사용한 예시는 서부극이나 희극 등 비교적 극단적인 경우들이지만, 우리는 좀더 최근의 영화들에 이를 대입할 수 있다. 먼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움직임이 포함된 ‘상황의 법칙’이다. 이 경우 영화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윤리를 설명하며, 특정 규칙이 주인공을 압박하는 상황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간다. 인물은 상황에 의존하고, 그 결과 처음의 상황은 변모하거나 혹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한다. 이를 들뢰즈는 ‘S(상황)-A(행동)-S(상황)’의 도식이라 표현했다. 켄 로치의 작품이 이에 속한다. 이어서 두 번째 사실주의 경향은 행동으로부터 상황이 도출되는 영화들이다. 예를 들어 다르덴 형제의 영화들이 그런 경우다. 동일하게 사실주의적이며 사회주의적인 상황을 겨냥하더라도, 켄 로치와 다르덴의 방식은 다르다. 그리고 들뢰즈의 두 번째 도식인 ‘A-S-A’의 구도가 영화를 지배할 때, 상황은 암흑 속에
[이지현의 영화비평] <45년 후>가 보여주는 노부부의 삶에 담긴 역설과 부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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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풍광은 압도적이다.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는 별칭으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타이항 산맥에서 촬영된 이 작품은 겹겹이 싸인 서사의 비밀을 따라가는 재미만큼 눈앞에 펼쳐진 절경을 감상하는 쾌감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서사의 끝자락에 다다르면, 영화의 문을 매혹적으로 열어주었던 그 능선에 아로새겨진 인간들의 가혹한 욕망으로 인해 그 풍경이 더이상 아름답게 다가오지 않는다. 여행지로 방문한 곳의 매력이, 생활공간으로 전환된 이후에는 좀처럼 유지되기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현재는 ‘오해’를, 플래시백은 ‘이해’를…
이 영화의 서사는 ‘오해’와 ‘이해’의 과정을 반복한다. 아침을 준비하는 홍시아(량예팅)를 남편 라홍(여애뢰)이 침대로 끌어들인다. 거칠게 반항하는 홍시아와 라홍의 관계는 그 이후 라홍이 딸에게 장난을 치는 스스럼없는 태도 때문에 새침한 아내와 터프한 남편의 관계처럼 오해된다. 반면 산 건너편의 애인을 향해 고래고래
[김지미의 영화비평] <산이 울다>, 반전의 트릭과 복고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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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점성가로 활동 중인 얼샨(진의함). 그녀가 열다섯살부터 홀로 돌봐온 동생 이펑(진학동)은 그녀에게 동생 이상의 의미다. 어느 날 한국에서 유학 중인 이펑이 난데없는 소식을 전해온다. 일주일 후에 한국인 여자친구 재희(혜림)와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것. 문제는, 얼샨이 신봉하는 별자리점에 따르면 둘의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거다. 얼샨은 어떻게든 동생의 결혼을 막고자 부산행 비행기에 오른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통하지 않자 얼샨은 사돈이 될 재희의 아버지, 준호(지진희)를 유혹하기로 한다.
동생의 결혼을 막으려고 사돈어른을 유혹한다는 황당무계한 설정을 코미디로 풀어낸다. 그렇지만 무리한 설정은 공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과장되고 뻔한 패턴의 상황적 코미디는 별다른 흥미를 끌어내지 못한다. 쉽게 예상할 수 있듯 준호는 결국 얼샨에게 마음이 동한다. 그러나 얼샨에게 집중된 카메라는 준호의 심리 변화를 설득력 있게 담아내지 못한다. 가장 황당한 건 얼샨의 동생 이펑이 점점 결혼
동생의 결혼을 막으려는 오지랖 누나의 고군분투기 <연애의 발동: 상해 여자, 부산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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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빈민가 옆에 피자 가게가 생긴다. 까마귀 알을 자주 훔쳐 먹어 각각 ‘큰 까마귀 알’(비네시)과 ‘작은 까마귀 알’(라메시)로 불리는 형제는 인기스타 심부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개업식에 놀러간다. 심부의 피자 먹방을 지켜본 형제는 피자 맛에 대한 환상을 품는다. 나중에 갚을 요량으로 피자를 배달시켜보지만 판자촌에 사는 그들에겐 음식을 받을 마땅한 집 주소조차 없다. 형제는 석탄을 주워서 버는 일당의 서른배에 달하는 피자 값을 겨우 모아 가게를 찾아간다. 하지만 이번엔 누추한 옷차림 때문에 문전박대당한다. 형제는 새 옷을 사기 위해 다시 부지런히 돈을 모은다.
빈민가에 사는 어린 형제를 통해 인도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영화다. 카메라는 피자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쳐 온갖 창의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형제의 순수한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하층계급이 겪는 가난과 차별의 현실은 그런 아이들 곁을 두르며 자연스럽고도 사실적인 색채로 화면에 담긴다. 형제의 이야기가 사회적 차
정직하고 용감한 아이들이 현실을 마주하는 법 <행복까지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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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이 또 한번 영화로 찾아왔다. 1970년 롱아일랜드에서 악령을 물리쳤던 워렌 부부가 이번엔 1977년 영국 엔필드에서 초자연적 현상과 마주한다. 엔필드의 호지슨 일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심령현상에 시달리고, 엄마 페기(프랜시스 오코너)와 네 남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은 영국판 ‘아미타빌 사건’이라 불리며 세간의 관심을 모은다. 한편 교회의 요청을 받은 워렌 부부가 호지슨 저택을 조사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하지만 악령의 실체는 의심과 회의 속에 점차 멀어져간다.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로 정평이 났던 <컨저링>(2013)이 다시 돌아왔다. 일단 속편이 취하기 쉬운 더 크고 더 잔혹한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다. 규모와 자극을 늘리기보다는 드라마를 강화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느낌이다. 2시간에 달하는 상영시간을 유지하는 건 워렌 부부의 사연이나 호지슨 가족의 끈끈한 관계와 같은 다층적인 플롯의 균형감각이다. 긴장을 끝까지 유지하되 예상치 못한
관객을 동참시키는 탄탄한 드라마 <컨저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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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갯과(科) 인간’인 스기타(가자마 슌스케)는 형(쓰루노 다케시)이 데려온 유기묘 두 마리로 인해 고양이 돌보미가 된다. 마감 때문에 바쁜 만화가 형을 대신해 고양이를 기르는 건 백수에 다름없는 프로 복서 스기타의 몫이다. 스기타는 검은 고양이에게 ‘쿠로’, 점박이에게 ‘친’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살갑게 대하지만 도도한 고양이 남매는 스기타의 뜻대로 움직이는 법이 없다. 한편 물질적인 지원을 해주던 형은 결혼을 이유로 집을 떠나고, 대회에서 눈을 크게 다친 스기타는 더이상 링 위에 오르지 못하게 된다.
한 울타리에 사는 청년과 고양이 남매의 성장담을 그린다. 주인공의 보살핌으로 어린 고양이 남매는 건강한 성묘가 되고, 애묘 생활을 통해 여린 청년은 야무진 어른으로 성장한다. <어쩌다 고양이 집사>라는 두권의 만화책이 원작이다. 사고를 계기로 복싱을 접고 애묘 생활을 다룬 만화를 통해 등단한 작가 스기사쿠의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한다. ‘고양이 관찰기’라고 이름 붙
청년과 고양이 남매의 성장담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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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이라는 묵직한 주제로 최익환, 신연식, 이광국 감독이 각각 단편영화를 완성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 제작한 열세 번째 작품 <시선 사이>가 그 작품이다. 최익환의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는 입시 전쟁에 지친 여고생들이 유일한 낙인 떡볶이를 사수하기 위해 벌이는 유쾌한 투쟁기다. 지수(박지수)와 친구들은 틈만 나면 교문 앞 떡볶이 가게로 달려간다. 하지만 학교는 면학 분위기 조성을 이유로 등교 후 교문 폐쇄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대학 가기 전까지는 그저 좀비라고 생각하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씀까지 이어진다. 그럴수록 떡볶이를 향한 지수의 열망은 커지고 급기야 지수는 떡볶이를 먹기 위해 교문을 뛰어넘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간식인 떡볶이를 통해 아이들이 진정 바라는 게 뭔지, 무엇이 아이들을 위한 일인지를 묻는다.
신연식 감독의 <과대망상자(들)>는 기득권층이 그들만의 이익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짜놓은 사회의 프레임을 깨
인권이라는 묵직한 주제로 완성한 세 편의 영화 <시선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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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발간된 J.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 <정글북>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림책,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버전으로 각색되었다. 디즈니에선 1967년 울프강 라이트만 감독의 애니메이션 <정글북>을 선보인 바 있는데, 애니메이션 <정글북>은 50년 만에 실사영화로 재탄생했다. 늑대 무리에서 길러진 인간 소년 모글리(닐 세티)는 정글이 자신의 보금자리이고, 어미 늑대 락샤(루티나 니옹고)와 늑대들의 리더 아킬라(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자신의 부모라 여기며 살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휘두른 횃불에 큰 상처를 입고 인간을 증오하게 된 정글의 무법자 쉬어칸(이드리스 엘바)은 모글리를 정글에서 쫓아내려 한다. 모글리는 쉬어칸의 위협을 피해 인간 세상으로 향하고, 그 여정에 든든한 멘토 바기라(벤 킹슬리)와 유쾌한 곰 발루(빌 머레이)가 동행한다.
영화는 모글리가 늑대 형제•자매들과 정글숲을 헤치며 경주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정글북
놀라운 시각효과로 만들어진 정글의 세계 <정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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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마약, 여자. 쳇 베이커의 일생을 묘사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세 단어다. 쳇 베이커에 관한 영화 <본 투 비 블루>도 마찬가지다. 영화는 1960년대 중반 마약중독과 폭행 사고로 더이상 연주가 불가능해 보이던 쳇 베이커(에단 호크)가 제인(카르멘 에조고)을 만나 다시 트럼페터로 무대에 서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쳇 베이커가 길에서 심하게 폭행당해 잇몸이 주저 앉고 이가 망가진 이야기는 실화에 기반한 것으로, 관악기 연주자인 그에게는 치명적인 사고였다. 쳇 베이커는 틀니를 낀 채 연주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야 했고 음악 관계자들은 약에 찌들기를 반복해온 그에게 등을 돌린 지 오래였다. 그의 곁에 남은 건 제인과 재즈뿐이었다.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극적이었던 쳇 베이커의 삶 중 가장 어둡고 불투명한 나락을 통과하던 시기를 도려내 극화했다.
<본 투 비 블루>의 상당 부분은 로버트 뷔드로의 상상력이 가미된 픽션으로 이루어졌다. 가령 쳇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버전의 쳇 베이커 <본 투 비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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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모글리 역의 닐 세티를 제외하곤 모든 것이 컴퓨터그래픽으로 그려진 이 영화의 진정한 창조주는 시각효과((VFX) 슈퍼바이저를 맡은 로버트 리가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를 시작으로 <타이타닉>(1998), <아마겟돈>(1998), <에비에이터>(2004), <휴고>(2011) 등을 작업한 그에게 시각효과의 의미와 미래에 대해 물었다.
-<정글북>은 현재 CG가 동물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보여줬다.
=<정글북>에서 성취한 가장 큰 발전은 진짜 그대로를 모방하도록 예술적인 선택과 절제를 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실제로 더 세밀한 표현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를 실사영화의 카메라처럼 사용했다. 진짜 촬영 카메라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것 이상의 그 어떤 것도 표현하지 않았다는 점이 <정글북>이 선보인 리얼리티의
[스페셜] 특수효과란 표현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작업 - <정글북> 시각효과 슈퍼바이저 로버트 리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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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디즈니 스튜디오 제작 어시스턴트로 업계에 발을 들인 브리검 테일러는 현재 총괄 제작 부사장을 맡고 있다. 최근 라이브 액션 스튜디오의 작품 개발과 제작에 매진 중인 그는 워너 스튜디오에 한발 앞서 <정글북> 실사영화를 제작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며 성공적인 흥행에 힘입어 <정글북>의 속편도 이미 기획 중이다.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된 <정글북>을 다시 실사영화로 제작한 이유는 뭔가.
=<정글북>은 시대를 초월한 강력한 테마를 가진 이야기다. 무엇보다 현대적인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완전히 재탄생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느꼈다. 모글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정글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은 어드벤처영화의 모범이라 할 만하다. 로맨틱 스토리나 중세의 마법 같은 부분에 핵심을 둔, 디즈니의 여타 동화들과는 차별된 점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동화이기도 하다.
-당신이 제작한 <캐리비안의 해적> 시
[스페셜] “존 파브로는 기술적인 표현에 특히 강하다” - <정글북> 제작자 브리검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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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무리에 의해 키워져 자신이 늑대인 줄 알고 자란 인간 소년, 모글리의 이야기 <정글북>이 실사영화로 만들어졌다. 자사의 클래식 애니메이션 아카이브를 실사영화로 제작해 새로운 세대와 오래된 팬을 사로잡으려는 디즈니의 행보에 더해진 신작이다. <아이언맨> 시리즈와 <아메리칸 셰프>의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정글북>은, 1967년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정글북>을 생생하게 영상으로 옮겨놓은 듯한 시각적인 성취를 보여준다. 정글에 한발도 들여놓지 않고, 그리고 동물 배우는 한 마리도 캐스팅하지 않고 동물의 왕국을 그럴듯하게 재현한 점이 특히 놀랍다. 또한 이러한 시각적 완성도에 뒤지지 않는 이야기로서의 재미도 갖춰 미국에서는 개봉한 지 한달 반 만에 3억4천만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정글북>의 북미 개봉을 2주 앞둔 지난 4월1일, 할리우드의 유서 깊은 엘 캐피탄 극장에서 <정글북>
[스페셜] <정글북>을 만나는 여섯 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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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1049호부터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요구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지지 캠페인을 매주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주의 지지자는 전려경 프로듀서입니다. 이춘연 대표가 이끄는 제작사 씨네2000에 입사해 <미술관 옆 동물원>(1998)을 시작으로 다수의 씨네2000 제작 작품을 기획, 마케팅했습니다. <여고괴담4: 목소리>(2005), <체포왕>(2010) 등의 프로듀서를 맡았고 <더 테러 라이브>(2013)를 끝으로 독립해 현재는 프리랜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안국진 감독과 <여고괴담> 리부트를 기획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주 명필름 심재명 대표의 글을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했던 연속기획은, 이번 10번째 기고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하는 영화인들의 마음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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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의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 여러 개의 문 앞에서 서성이는
[부산국제영화제를지켜주세요] 그곳에, 그렇게, 있어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