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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열대어 도리가 돌아온다. 자신은 단기기억상실증에 시달리면서도, 친구들에게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고(Just Keep Swimming) 말해주던, 한없이 명랑한 물고기 도리가 이번엔 자신의 이야기 <도리를 찾아서>로 오는 7월7일 한국 관객과 만난다. 전편인 <니모를 찾아서>로부터 13년 만이다. <니모를 찾아서>는 영화가 개봉한 2003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었다. 전편과 속편이 공식처럼 이어지는 프랜차이즈 시대에 이토록 긴 시간이 지나 만들어지는 속편에 대한 궁금증을 4개의 키워드로 살펴봤다. <도리를 찾아서>와 같이 상영될 단편애니메이션 <파이퍼>도 소개한다.
도리의 과거
<도리를 찾아서>는 단기기억상실증으로 매번 자신을 소개해야 하는 열대어 도리가 문득 자신의 과거를 일부 기억해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른 건 기억나지 않아. 하지만 내게도 엄마, 아빠가 있었고 내가 그들을 정말로 사랑했다는
[현지보고] 4개의 키워드로 살펴보는 <도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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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시간 20분 전, 김명민이 나타났다. 왁싱된 청바지에 저지 소재의 티셔츠를 입은 차림이 경쾌하다. 바리톤에 또랑또랑한 목소리, 제법 속도감 있는 걸음까지. 어느새 스튜디오에는 김명민이 만든 공명이 인다. 역사의 무게를 고스란히 짊어진 <불멸의 이순신>(2004)의 이순신 장군, <하얀 거탑>(2007)의 천재 외과의사 장준혁, 외골수인 <베토벤 바이러스>(2008)의 마에스트로 강마에, 허당기가 몸에 밴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2014)의 명탐정, 최근 <육룡이 나르샤>(2015)의 정도전까지. 김명민을 대표하는 확실한 윤곽의 캐릭터들을 순차대로 끄집어내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자연스럽게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2016, 개봉 6월16일)에서 그는 또 얼마나 치열하게 인물을 파고들어 자기식의 캐릭터를 만들어냈을까 궁금해진다. 돌아온 김명민의 대답은 이러했다. “이번 작품은 내가 연기하는 최필재라는 인
[커버스타] 끝없는 도전 -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김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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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감독 전인환•제작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제작위원회)가 개봉 비용 마련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던 5월23일 펀딩을 시작해 7월22일 자정까지 총 1억원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화는 공동 기획자이자 작가인 김원명이 현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한 일들을 두고 고민하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시작된다. 자신의 아버지의 동지였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고인이 떠난 뒤 세상에 남은 사람들에게 그는 어떤 존재로 남아 있는지를 묻고자 한다. 김원명은 고인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을 찾아 영남과 호남 두 도시를 오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만난 이들은 저마다의 기억 속 고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며 회고하고 구술한다.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작업 중인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인디나우] 고 노무현 대통령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 개봉 위한 크라우드 펀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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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 FLORENCE FOSTER JENKINS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 / 출연 메릴 스트립스, 휴 그랜트, 레베카 퍼거슨
‘역사상 최악의 소프라노’로 회자되는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의 이야기를 영화로 옮겼다. 음치에다 기괴한 무대의상으로 유명세를 떨친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메릴 스트립). 그녀는 더 큰 무대에 서길 원하고, 매니저이자 애인인 클레어 베이필드(휴 그랜트)는 그녀가 망신당할까 걱정하면서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더 퀸>(2006)과 <필로미나의 기적>(2013) 등을 연출한 스티븐 프리어스의 작품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6.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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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가 연출하고 코언 형제가 각본을 쓰는 <서버비콘>에 우디 해럴슨이 합류한다
=<서버비콘>은 1950년대 서버비콘이라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범죄 드라마로 오스카 아이삭, 맷 데이먼, 줄리언 무어, 조시 브롤린 등이 캐스팅된 상태다.
-중국 배우 판빙빙이 제이슨 스타뎀과 함께 해양 어드벤처 영화 <메그>에 출연한다
=<메그>(감독 존 터틀타웁)는 워너브러더스와 중국 제작사 그래비티 픽처스가 공동 제작하는 영화다. 스티브 알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캘리포니아 해안을 배경으로 거대 상어 메갈로돈과 싸우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워너브러더스, DCEU(DC Extended Universe,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를 총괄하는 ‘DC 필름스’를 설립했다
=워너브러더스의 이사 존 버그와 DC의 CCO 제프 존스가 공동으로 ‘DC 필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존 버그와 제프 존스는 향후 제작될 &l
[댓글뉴스] 판빙빙, 제이슨 스타뎀과 해양 어드벤처 영화 <메그>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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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계춘할망> 손녀를 위해서라면
[정훈이 만화] <계춘할망> 손녀를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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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나는 언제나 <핑거스미스>에서 석스비 부인이 보여주는 이야기 말미의 변화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해왔다. <핑거스미스>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사람은 이모부도 아니고 젠틀맨도 아니다. 석스비 부인이다. 그는 무언가를 그토록 오랫동안 계획하고 치밀하게 조종해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키운 딸과 낳은 딸 앞에서 어떻게 그리 쉽게 허물어질 수 있단 말인가.
단지 키운 딸을 향한 모성애나 양심의 가책이 작동한 모양이라 여기고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재미있게 잘 읽고 있던 이야기에 없던 틈이 큼지막하게 벌어진 것 같아 아무래도 개운치 않았다. 그 틈을 매워줄 다른 반전이 있을 줄 알았으나 남아 있는 페이지는 속절없이 동이 났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박찬욱의 <아가씨>가 이 부분을 어떻게 바꾸고 개연성을 통제했을지 궁금했다. 영화를 보고 궁금증이 풀렸다.
애초에 그런 설정 다 날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아가씨>가 원작의 설정을 버리면서 취한 몇 가지 영화적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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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이방인>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그의 신작 <스테잉 버티컬>은 주인공 레오(다미앵 보나르)가 늑대를 찾기 위해 프랑스 시골 마을로 여행을 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현실과 꿈의 경계가 모호하고, 서사 전개가 도무지 예측하기 어려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 영화는 늑대, 자살, 싱글맘(파파) 등 프랑스 사회문제를 꾹꾹 눌러담아 기묘하게 펼쳐내고 있다.
-호숫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야기를 펼쳐냈던 전작 <호수의 이방인>과 달리 이번 영화는 주인공 레오가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닌다.
=영화를 만들 때마다 전작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전작에서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프랑스 외곽의 여러 장소를 여행하게 하고 싶었다.
-영화감독 레오가 늑대를 찾아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인데, 구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소설, 전설, 미신을 통해 어제(과거)와 오늘(현재)을 연결하는 작업은
[칸 스페셜] “현실 문제를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싶었다” - <스테잉 버티컬> 알랭 기로디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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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부문 단골 손님인 다르덴 형제의 신작 <언노운 걸>이 화제작으로 많이 언급되지 않은 건 의아한 일이다. 이 영화는 윤리적인 딜레마에 빠진 인물을 그린다는 점에서 전작과 비슷한 궤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윤리적인 딜레마의 근원이 주인공이 실제로 만난 사람이거나 직접 겪은 사건에 존재했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영화는 주인공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데다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 때문에 곤경에 처한다. 주인공 제니(아델 하에넬)는 장래가 촉망받는 여의사다. 어느 날, 그는 병원 진료 시간이 끝난 뒤 인턴과 언쟁을 벌이던 중, 한 흑인 소녀가 누른 병원 초인종에 응답하지 않는다. 다음날, 그 흑인 소녀가 다른 병원으로 가다가 목숨을 잃었고, 경찰이 소녀의 신분을 알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제니는 죄책감을 느끼고, 소녀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소녀의 죽음과 관련한 단서를 하나씩 찾아나선다. 인터뷰 장소에 들어온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은 이 영화를 통해 “도덕적
[칸 스페셜]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는 것… - <언노운 걸> 다르덴 형제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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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감독 클레베르 멘도사 필류는 아직 국제 무대에서 낯선 이름이다. 그는 평론가와 단편영화 감독,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해오다가 지난 2012년 45살에 장편영화 데뷔작 <네이보링 사운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변화하는 브라질 사회에서 압박에 시달리는 커뮤니티 속 사람들과 그들이 몸담고 있는 공간을 조명한 이 영화는 단숨에 클레베르 멘도사 필류를 영미와 유럽 매체들이 가장 주목하는 브라질 감독으로 눈여겨보게 만들었다. 그의 두 번째 장편영화 <아쿠아리우스> 역시 공간과 사람에 대한 필류의 지속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다. 창문으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해변가의 오래된 아파트, 아쿠아리우스는 65살의 매력적인 여성 클라라(소니아 브라가)의 과거와 현재를 담고 있는 ‘아카이브’다. 그 자리에 호화 콘도를 지으려 하는 건축회사는 클라라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위협한다. 올해 영화제 상영작 중 가장 매력적인 여주인공을 보유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한 <아쿠아
[칸 스페셜] “줌은 나에게 굉장히 흥미로운 도구다” - <아쿠아리우스> 클레베르 멘도사 필류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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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자무시의 신작 <패터슨>은 아마 올해의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상영된 영화 중에서 가장 고요한 영화일 것이다. 시 쓰는 버스 운전기사의 일주일을 조명하는 이 작품은 매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일상의 변화와 리듬감에 주목한다. 드라마틱한 사건도 반전도 없지만, 그 어떤 경쟁작보다 강력한 여진을 남기는 이 영화는 간결함과 디테일이 지닌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지난 5월17일, 짐 자무시를 만나 <패터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마치 그의 전작 <커피와 담배> 속 주인공처럼 커피잔을 들고 나타난 짐 자무시는 장황하지 않으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유머로 기자들을 종종 웃게 만들었다.
-패터슨이라는 도시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사람들이 이 장소를 대하는 태도가 무척 흥미로웠다. 패터슨은 뉴욕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도시다. 멕시칸, 모슬렘, 흑인, 아시아인 등 정말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뉴욕과 무척
[칸 스페셜]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에 대한 해독제가 되길” - <패터슨> 짐 자무시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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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 아사야스의 2014년작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에서 가장 매혹적인 사건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불가사의한 ‘실종’이었다. 줄리엣 비노쉬와 산길을 걷던 그녀는 먼저 언덕을 넘어온 카메라가 기다려도 프레임 안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특수효과도 컷도 없이 사라져버린 이 인물에 대해 극중 누구도 다시 언급하지 않는다. 이 공동(空洞)은 설명되지 않음으로써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전체를 다른 차원으로 태연히 열어젖힌다. 감독의 신작 <퍼스널 쇼퍼>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반대로 이승에 남은 인물 모린을 연기한다. 죽은 쌍둥이 오빠가 망자의 세계로부터 타전할 신호를 기다리는 그녀의 직업은, 유명 모델을 대리해 옷과 장신구를 사들이는 퍼스널 쇼퍼다.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의 매니저 역에 이어 다시 어시스턴트 역인 셈이다. 모린은 종종 스타의 옷을 걸치고 거울을 바라보고 타국의 남자 친구와는 페이스타임으로 대화한다. 요컨대 그녀는 보이
[칸 스페셜] “우리는 애도하고 위로받을 장소를 상실하고 있다” - <퍼스널 쇼퍼>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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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쟁부문에 초청된 <곡성>은 올해 칸에 초대받은 한국영화 세편 중 가장 마지막 날에 공개됐다. 지난 5월18일 기자 시사가 끝난 뒤, 이브 몽마외(기자이자 평론가이며, <한국영화의 성난 얼굴>(2006), <야쿠자 에이가, 히스토리 오브 야쿠자 시네마>(2009), <조니 토 총을 잡다>(2010) 등 아시아영화와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바 있다.-편집자)의 사회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는 나홍진 감독, 배우 곽도원, 천우희, 구니무라 준이 참석했다.
-데뷔작 <추격자>(2008)부터 신작 <곡성>까지 매 작품 관객을 조종하고, 혼란감을 주는 이유가 무엇인가.
=나홍진_악의적인 의도는 없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를 어떤 스타일로 풀어나갈 것인가 고민하다보니 질문과 같은, 곤란한 상황이 자주 등장하는 작품을 만들어온 것 같다. 그건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곡성>은 인물의 심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칸 스페셜] “스스로를 믿어야 했다” <곡성> 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과 현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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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영화 상영 전, 줄을 서면서 서로의 베스트 리스트를 물어보던 풍경도 추억이 됐다. 해외 평론가, 기자 다섯명과 <씨네21> 기자 세명이 경쟁부문 후반부에 공개된 영화 열편의 별점을 보내왔다. 경쟁부문 21편 대부분 국내 수입이 되었기에 영화가 개봉하면 당신의 취향과 비교해봐도 좋을 듯하다.
<시에라네바다> 감독 크리스티 푸이우 / 루마니아
장 미셸 프로동 <카이에 뒤 시네마> 전 편집장, 파리 정치대학 교수 ★★★★
위베르 니오그레 <포지티프> 편집위원 ★
뱅상 말로사 <카이에 뒤 시네마> 평론가 ★
아야코 이시즈 <키네마준보> 평론가 ★★★
리위지에 중국 <간전영> 평론가 ★★★
장영엽 <씨네21> 기자 ★
김성훈 <씨네21> 기자 ★
<스테잉 버티컬> 감독 알랭 기로디 / 프랑스
장 미셸 프로동 <카이에 뒤 시네마> 전
[칸 스페셜] 경쟁부문 상영작 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