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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 각국의 박스오피스를 달군 30편의 영화가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모인다. 한·중·일을 포함한 아시아 10개국의 2015년 박스오피스 상위 1∼3위에 해당하는 자국영화를 상영하는 ‘베스트 오브 아시아’ 특별전을 통해서다. 미지의 영화를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부상하는 아시아 영화시장의 경향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도다. 아시아 관객의 사랑을 받고 부천에 당도한 30편의 리스트를 소개한다.
박스오피스를 기준으로 삼은 만큼 눈에 익은 작품이 꽤 있다. 한국 작품 중에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최동훈 감독의 <암살>,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이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모두 지난해 하반기 신드롬에 가까운 반응을 끌어낸 흥행작이다. 중국에선 아기 요괴 우바와 요괴 사냥꾼들의 모험을 다룬 실사애니메이션 <몬스터 헌트>, 귀기 서린 무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도굴담 <심용결>, <인재경도
[스페셜] 박스오피스 순서로 헤쳐모여! - ‘베스트 오브 아시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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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의 아들로 태어난 레옹 고몽은 탁월한 엔지니어였다. 1895년 그가 처음 설립했던 회사는 사진 관련 업체로, 쌍안경이나 프로젝터, 촬영 장비 등을 제작했다. 하지만 고몽은 당대 새롭게 나타난 ‘영화’라는 매체에 흥미를 느꼈다. 그래서 이듬해 여름 파리 뷔트 쇼몽 지역에 최초의 영화 전문 촬영소를 세웠고, 영화의 탄생과 더불어 빠르게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고몽 영화사가 제작한 900여편의 라이브러리 중 대표작을 선정해 특별전 형식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르네 클레르의 1950년대 작품부터 1980년대 뤽 베송이 연출한 영화들, 랑지 베디아의 최신작까지 총 11편의 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역사가 증언하듯 고몽은 ‘최초의’라는 타이틀과 함께 성장한 영화사다. 레옹의 비서이자 최초의 여성 감독인 알리스 기-블라슈는 처음에 촬영 장비 판촉을 위해 연출을 시작했지만, 무려 30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들며 역사에 한획을 그었다. 영화사 초
[스페셜] 역사를 배우다 - 특별전 ‘고몽: 영화의 탄생과 함께한 1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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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2011)과 <갈증>(2014)을 연출한 나카시마 데쓰야의 전작이 <불량공주 모모코>(2005, 이하 <모모코>), 그리고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007, 이하 <마츠코>)이란 사실은 당혹스럽고 신기하다. 물론 한 감독의 필모그래피가 한번에 알아챌 만한 고유 인장을 품은 영화들로 모조리 채워지는 것만큼 (아주 소수의 예외를 제외한다면) 지루한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감독마다 선호랄까 지향점이랄까, 어떤 희미한 일관성 정도는 있기 마련이고, 그걸 다 지워버리는 것은 또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 나카시마 데쓰야를 생각할 때 이 지점은 꽤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환상’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나카시마 데쓰야 영화의 주인공들에겐 확고한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아니, 어느 영화 주인공이 그렇지 않겠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세계’의 강도가 작은 시
[스페셜] 그의 디스토피아로의 초대 - 특별전 '나카시마 데쓰야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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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판타스틱> Captain Fantastic
맷 로스 / 미국 / 2016년 / 118분 / 개막작
현재도 자연에 안주하는 삶은 가능한 것일까. 벤(비고 모르텐슨)은 깊은 숲속에서 여섯 아이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벤은 아이들에게 홈스쿨링을 한다. 아이들은 사냥과 채집은 물론 여러 나라의 언어와 헌법, 철학에도 정통하다. 하지만 벤과 아이들의 가슴 한구석엔 어머니의 빈자리가 늘 남겨져 있다. 그러다 어느 날 아이들은 어머니의 부고를 듣는다. 벤과 아이들은 아내의, 엄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시로의 여정을 떠난다. 줄곧 자신들이 공동으로 구축한 세계에서만 살던 아이들은 낯선 자극에 쉽게 흔들리고 마음을 뺏긴다. 미지의 것들로 가득한 도시는 쉼없이 아이들을 매혹한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벤과 아이들은 사슴을 사냥한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여과없는 그 장면은 이 가족의 생존 방식을 주지시킨다. 어려운 길을 택한 아버지를 연기하는 비고 모르텐슨의 모습은 실제 자신의
[스페셜] <씨네21> 기자들이 추천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작 2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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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1997년 그날의 새벽, 라스 폰 트리에의 <킹덤>을 보며 삶은 계란을 까먹던 그날로부터 그렇게, 20년이 지났다. 설마 당신, 그날의 흥분을 잊었다고 발뺌하지 않겠지?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오는 7월21일부터 열흘간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사랑, 환상, 모험’ 같은 영화제 기치야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올해는 완전히 바뀐 영화제 수장, 정지영 조직위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의 합류로 지난 몇년간 주춤했던 영화제를 탈피한 공격적 플랜을 내놓았다. 쇄신된 영화제를 향한 열망과 응원을 더해, <씨네21>이 영화제를 완벽하게 가이드해줄 특집 지면을 마련했다.
지난 한주 총 49개국 316편에 달하는 영화(부천 초이스, 코리안 판타스틱, 월드 판타스틱 레드, 월드 판타스틱 블루, 패밀리존, 금지구역,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특별전)와 씨름하며 <씨네21> 기자들이 추린 강추작 20편, 특별전 ‘나카시마 데쓰야의 고백’을 기회로 조명
[스페셜] BIFAN VACATION - 제 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작 20편과 특별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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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영화 두편이 북미 개봉 후 극과 극의 흥행 성적표를 받았다. 앤드루 스탠턴 감독이 연출한 <도리를 찾아서>는 역대 애니메이션 중 최단 기간에 누적 수입 3억달러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 영화는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오프닝을 기록한 데 이어 12일 만에 수입 3억달러를 돌파하며 종전 <토이 스토리3> <슈렉2>가 달성한 18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연출하고 디즈니와 협업한 신작 <마이 리틀 자이언트>는 북미 관객의 외면을 받고 있다. 제작비 1억4천만달러가 투입된 이 영화의 북미 주말 수입은 1900만여달러에 그쳤다.
[UP&DOWN] 그들 각자의 흥행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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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산업 내의 성 불평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그렇다면 영화 현장과 스크린 밖 평단에서는 어떨까?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에는 ‘TV와 영화 속 여성에 대한 연구 센터’(the Center for the Study of Women in Television and Film)가 있다. 지난 6월 말 이 센터에서 인터넷 영화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의 리뷰를 기반으로 ‘섬 다운 2016: 톱 영화평론가들과 젠더’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로튼토마토에는 사이트가 자체적으로 선별해 권위를 부여한 ‘톱 크리틱’이라는 평론가 집단이 있다. 보고서는 약 세달간 톱 크리틱에 속하는 영화 리뷰어들이 쓴 5776편의 영화 리뷰를 보고 이 리뷰를 쓴 평론가 247명의 성비를 조사했다. 그리고 톱 크리틱 집단에는 남성 평론가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발견했다. 5700여편 이상의 영화 리뷰 중 남성 평론가가 쓴 글은 전체의 73%를 차지했으며 여성 평론가들의 리뷰는 27%에 불과했다.
[해외뉴스] 남성 중심적 영화비평계 분석한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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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싸이더스에서 영화 마케팅 경력직 사원을 뽑는다. 경력 만 3년 이상인 사람을 찾는다.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각 1부를 경영전략팀(gcseok@sidus.com)으로 제출. 문의 02-3393-8636.
*한국의 독립영화를 공모한다. (주)예당미디어 ETN방송과 (주)푸른곰팡이필름이 주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제작지원하는 <독립영상혁명> 방송 프로그램으로, 작품모집은 7월21일(목)까지. 세부사항은 홈페이지(http://blog.naver.com/mitak1999) 참조.
*10월27일(목)~30일(일) 4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리는 제3회 가톨릭영화제(CaFF)에서 단편영화 제작을 독려하기 위해 사전제작지원을 공모 접수한다. 사전제작지원은 ‘커뮤니케이션과 경청’을 주제로 한 30분 이내 장르 불문의 단편영화로, 종교에 상관없이 응모 가능. 지원자격은 1편 이상의 단편영화 제작 경험이 있는 개인/단체이며, 지원작 2편을 선정하여 지원금과 장
[소식] (주)싸이더스 영화 마케팅 경력진 사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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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의 제작·배급사 뉴라인이 <아저씨> 리메이크 판권을 획득했다
=당초 디멘션 필름이 구입했던 <아저씨> 리메이크 판권은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아 CJ엔터테인먼트로 돌아왔다가 이번에 다시 할리우드로 진출했다. 구체적인 제작 시기는 미정이다.
-CJ문화재단의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S’의 7기 공모 최종 선정작 7편이 발표됐다
=(장은경·김수현·염경식·류재형·황성식·윤지애 작가)와 다큐멘터리 1편(이창민 연출)이 선정됐다.
-이민호(사진), 종한량 주연의 <바운티 헌터스>가 한·중 합작영화 역대 매출 순위 3위에 올랐다.
7월1일 개봉한 <바운티 헌터스>는 7월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누적 매출액 1억7688만위안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한·중 합작영화 역대 흥행 1위는 <20세여 다시 한번>(3억6천만위안), 2위는 <이별계약>(2
[댓글뉴스] CJ문화재단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S' 7기 최종 선정작 발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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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6 <나우 유 씨 미2>
2015 <더 나이트 비포>
2014 <인터뷰>
2012 <프랭키 고 붐>
2012 <배철러레트>
2012 <세이브 더 데이트>
2011 <하이 로드>
2010 <127시간>
2010 <핫 텁 타임머신>
2009 <크로싱 오버>
2008 <클로버필드>
2004 <퀸카로 살아남는 법>
TV시리즈
2013 <마스터즈 오브 섹스>
2013 <더 리그>
2012 <마블 원샷: 아이템 47>
2012 <뉴 걸>
2009 <파티 다운>
2006 <아메리칸 대드!>
2008 <트루 블러드>
2006 <클래스>
2005 <트루 콜링>
2001 <스몰빌>
1999 <프릭스 앤 긱스>
리지 캐플란은 시작부터 주류에서
[who are you] 마이웨이 - <나우 유 씨 미2> 리지 캐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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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시장지배적 상영사업자들은 상영영화의 스크린 수 배정기준을 ‘프로그램 편성 원칙’(이하 편성원칙)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하고 있다. 편성원칙의 공개는 2014년 10월1일, 영화 관련 단체와 상영 및 배급 관련 주요 기업, 그리고 정부 관계자가 모여 체결한 ‘영화 상영 및 배급 시장 공정 환경 조성을 위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협약 참가자들은 “상영환경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성하기 위하여 상영영화의 스크린 수 배정에 관한 기준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사업자마다 분량과 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편성원칙의 세부 내용은 비슷하다. 편성원칙은 크게 개봉 전과 개봉 후의 원칙으로 구분되며, 각 편성원칙에는 프로그램 자체 정보, 프로그램 선호도 정보, 내부 시스템 분석 정보, 외부 환경 분석 정보 등이 포함된다. 개봉 후 편성원칙이 개봉 전 원칙과 다른 점은 실제 개봉 실적이 추가되는 것 정도다. 상영사업자들은 편성원칙 공개로 스크린이 보다 투명하게 편성되
[한국영화 블랙박스] 공정성과 다양성 고려한 구체적인 분류기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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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에 장 뤽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가 있었다면 2002년에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텐>이 있었다, 고 먼 훗날 얘기하게 될지도 모른다.” 2007년 제1회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CINDI)를 시작하며 <텐>을 초청했던 당시 정성일 집행위원장이 한 말이다. 그는 2002년 칸국제영화제에서 <텐>을 보고난 뒤 “이전 영화들을 모두 잊게 만들 만큼 키아로스타미의 최고 걸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여기서 정말 다시 시작하는구나, 하고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키아로스타미가 세상을 뜬 그날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RIP_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문득 우리 곁을 떠났다. 아아, 지금 막 영화에서 하나의 세계가 사라졌다. 1940~2016.”
2005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때는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부산을 찾아, ‘마이 라이프 마이 시네마’라는 제목으로 <키아로스타미의 길>(2005)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키아로스타미와 치미노, 그리고 <비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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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필름
한재림 감독의 신작 <더 킹>이 지난 7월3일 모든 촬영을 마쳤다.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해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스튜디오홀호리
창덕궁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애니메이션 <달빛궁궐>의 목소리 연기에 김수안, 이하늬, 김슬기, 권율이 캐스팅됐다. <베개아기> <우산과 미꾸라지> 등을 만든 김현주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급은 NEW가 담당한다.
리얼SPC
<리얼>이 지난 6월30일 크랭크업 했다. 후반작업을 마친 뒤 2017년 공개될 예정. 이정섭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자 배우 김수현이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영화다. 어둠의 세계를 장악하려는 야심가 장태영이 그의 의지를 가로막는 거대 세력에 맞선다는 내용의 액션 누아르.
[인사이드] 김수현 주연 영화 <리얼>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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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 개봉 논란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여름 시장을 여는 첫 텐트폴 영화 <부산행>(투자·배급 NEW)은 7월20일 수요일 개봉을 앞두고 개봉 전주 주말인 7월15∼17일 3일간 CGV, 메가박스를 비롯한 전국 약 140개 극장에서 매일 2, 3회차 유료 시사를 진행한다. 한 배급 관계자는 “개봉하기 전 주말에 유료 시사를 진행하는 것은 극장가를 선점해 예매율을 높이고 관객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사실상 개봉을 앞당겨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변칙 개봉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수입·배급하는 <나우 유 씨 미2>도 맞불을 놨다. <부산행>보다 한주 이른 7월12일 개봉하는 <나우 유 씨 미2>는 개봉 전주 주말인 7월9, 10일 전국 약 160개 극장에서 매일 2, 3회차 유료 시사를 진행했다.
변칙 개봉은 영화계에서 대기업 투자·배급사와 할리우드 직배사를 중심으로 관행처럼 이어져왔다. 그러던 중에 2014년 한
[국내뉴스] <부산행> <나우 유 씨 미2> 등 메이저사들의 변칙 개봉 이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