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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소리 없이 강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실력이 우수한 교수를 초빙하는 것은 기본, 학생들을 위한 첨단 교육시설 확충, 교육 혁신과 연구역량 강화, 해외교류 확대, 창업 지원과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 것이다. 이처럼 건국대는 교육의 품질을 높이며 ‘강한 대학, 탄탄한 학교, 든든한 인재’의 면모를 다져왔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이 되는 해엔 개교 70주년을 맞아 ‘국내 톱 5, 아시아 30대 대학,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프라이드 리딩 그룹(PRIDE Leading Group)’이라는 선도 학문 분야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물리학과, 부동산학과, 생명특성화대학 특성화학부, 기계공학과, 수의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등 6개 학과를 프라이드 리딩 그룹으로 육성했으며, 3차년도 평가를 통해 화학공학과
[건국대학교] 도전하는 지성, 창조하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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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트 스페셜> Midnight Special
감독 제프 니콜스 / 출연 마이클 섀넌, 커스틴 던스트, 제이든 리버허
영화 <테이크 셸터>(2011)와 <머드>(2012)를 연달아 내놓으며 미국의 주목받는 감독으로 떠오른 제프 니콜스의 SF영화. 로이(마이클 섀넌)는 아들 알튼(제이든 리버허)이 초능력을 가졌다는 걸 알고 종교 극단주의자들과 정부 단체를 피해 마을에서 도망쳐 나온다. 감독이 직접 쓴 각본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가족을 주요 소재로 삼는다. 제프 니콜스의 페르소나 마이클 섀넌이 이번 작품에도 출연한 건 물론이다. 내년 3월18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미국의 주목받는 감독 제프 니콜스의 SF영화 <미드나이트 스페셜> Midnight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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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2010년에 그는 <Baby>를 통해 사랑스런 꼬마 이미지로 통했다. 하지만 지금은 잘해야 ‘악동’, 보통은 ‘비호감’으로 불리는 중이다. 저스틴 비버는 이런 시선에 대답을 내놓고 싶었던 모양이다. 11월에 발표한 신곡 <I’ll Show You>에서 그는 왜 자신이 철없는 행동들을 일삼았는지 털어놓고 있다. 그것도 변하겠다는 의지를 담고서.
“내 삶은 영화 같아. 모두가 지켜보지. 번개처럼 압박감이 찾아올 때 항상 옳은 행동을 하기란 쉽지 않아. 그건 마치 내가 완벽해지길 바라는 거야. 사람들은 내가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몰라. 삶이란 쉽지가 않더라고. 난 강철로 만들어지지 않았어. 내가 사람이라는 걸 잊지 말아줘. 하지만 넌 결코 그렇게 하지 않겠지. 그러나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해. 내가 보여주겠어. 내가 보여주겠어.”그래서일까. <I’ll Show You>의 뮤직비디오는 예전처럼 파티 걸들로 가득한
[마감인간의 music] 비버가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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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007 스펙터> 파워블로거 뽄드군
[정훈이 만화] <007 스펙터> 파워블로거 뽄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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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를 디지털로 즐기자
클로드 모네의 작품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컨버전스 아트 전시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이 열린다. 전시는 1차원의 그림에 3D 매핑 기술을 접목, 전면과 측면, 바닥을 이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3D 오브젝트에 투사되는 이미지는 변형되고 움직이며 모네의 빛을 우리 앞에 생생하게 그려낸다. 모네 외에도 프레데리크 바지유,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 드가, 폴 세잔 등 인상파 작가들의 섹션도 마련된다. 뮤지션 윤상이 오디오 해설자로 나섰으니 해설도 놓치지 말자. 2015년 12월11일부터 2016년 2월28일까지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미술관에서 만나는 지구
<내셔널지오그래픽전>이 3년 만에 ‘미지의 탐사 그리고 발견’이라는 부제로 돌아왔다. 이번 전시는 고대문명의 신비와 함께 오지, 우주, 바다를 비롯한 다양한 탐험의 기록을 담은 사진과 영상 200여점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해양생물학자이자 내셔널지오그래픽
[culture highway] 포스트 누벨바그의 거장 필립 가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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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브릿지>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연말 결산을 대비해 놓친 수작을 따라잡는 이삭줍기철이 돌아왔다. VOD로 직행한 오스트레일리아 공포영화 <바바둑>은, 분만하러 가는 길에 사고로 남편을 잃고 7년째 싱글맘으로 과로하며 살고 있는 아멜리아의 이야기다. 엄마를 짓누르는 피로와 우울을 감지한 아들 사무엘은, 밤마다 동화 속 괴물 바바둑의 끔찍한 노크 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호러에 과연 초자연적 현상이 있긴 한 걸까? <악마의 씨>나 <케빈에 대하여>와 동시상영해도 어울릴 영화지만 <바바둑>은 충분히 독창적이다. 아멜리아 역의 에시 데이비스는 발성부터 액션까지 모든 수단을 구사해, 여성 심리의 넓은 스펙트럼을 서슴없이 표현한다. 미술팀이 제작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팝업(pop-up) 동화책을 들춰보는 재미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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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의 냉전시대 첩보영화 <스파이 브릿지>에는, 흔한 의미의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둘, 그리고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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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리를 하다가 출간된 지 몇달 지난 로버트 그루딘의 <당신의 시간을 위한 철학>을 ‘발굴’해 읽기 시작했다. “범죄 가운데 가장 만연하고 많이 재발하면서도 좀처럼 법으로 처벌할 수 없는 것이 근거 없는 헐뜯기, 즉 중상이라는 달콤하고 사교적인 공격이다.” 중상의 세 가지 기본조건은 이렇다. “(1)헐뜯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겉으로는 친구이고, (2)듣는 사람은 대체로 그 내용과 말한 이를 피해자에게 드러내기를 꺼리며, 역설적이지만 (3)헐뜯는 사람과 그 피해자가 겉으로는 친하다.” <당신의 시간을 위한 철학>에는 관계와 시간에 대한 성찰을 담은 글이 많다. ‘자신’과 ‘타인’이라는 두 단어에 대해 말하며 시간 속 정체성의 범위를 설명하는 대목도 그래서 생각해볼 만하다. 우리의 과거와 미래 가운데 우리가 인정하고 자신의 측면으로 적극적으로 대하는 범위는 얼마나 될까. 너무 어렵게 들린다면 이렇게 설명하겠다. “한때 폭력 범죄를 저질렀던 중년 남자는 그것을 젊음의
[도서] 중상이라는 달콤하고 사교적인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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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아이사와 리쿠는 마음먹은 대로 눈물을 흘릴 수 있다. 열네살. 예쁘면서 독특한 분위기. 완벽한 주부인 엄마와 잘생긴 아빠가 있다. 남자 선생님들은 그녀에게 남몰래 전화번호를 주곤 한다. 어려울 거라고는 없다. 아, 여기가 눈물 흘릴 타이밍이네. 그런 생각이 들면 아이사와 리쿠는 머릿속 수도꼭지를 살짝 돌려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눈물을 흘리는 감정 상태라는 것은 전혀 알지 못한다. 어른들의 사정이라는 것도 그녀에게는 손바닥 안처럼 쉽게 들여다보인다. 예컨대 리쿠의 아빠는 바람을 피우고 있다. 바람피우는 상대는 아빠가 사장으로 있는 회사의 젊은 여직원. 아빠의 애인이 회식을 이유로 집에 온 날, 리쿠는 눈물을 흘린다. 엄마가 (말로 한 적은 없지만) 그것을 원하니까.
<아이사와 리쿠> 초반에 그녀를 보면서, 결말이 내다보인다고 생각했다. 냉미녀 리쿠가 눈물이 뭔지 알게 되겠지. 울고 싶지만 울지 못하는 기분, 정말로 눈물이 몸에서 흘러나온다는 기분을. 너무 뻔하지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뒤늦게 깨달은 진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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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는 하나의 국가이다. 그리고 기예르모 델 토로와 같은 쾌락주의인 영화광의 정신은 대부분 국경을 맞대고 있는 작은 장르의 국가들이 벌집처럼 촘촘히 모여 있는 지도의 모양을 취하고 있기 마련이다. 그들의 이야기의 여정은 드물게 한 국가에 머물기도 하지만 대부분 하나 이상의 국경을 가로지른다. 종종 그 여정은 엉뚱한 결합으로 끝나곤 한다. <벌집의 정령>(1973)에서 따온 프랑켄슈타인의 괴물과 어린 소녀의 이미지가 엉뚱하게도 일본의 거대 괴수, 거대 로봇과 만나는 <퍼시픽 림>(2013) 같은 영화가 그렇다. 이 여정을 하나로 잇는 장르의 지도를 그린다면 정말 이상한 그림이 나올 것이다.
<푸른 수염> <어셔가의 몰락> <드라큘라> 그리고 아서 코난 도일
멕시코 감독이 할리우드를 통해 일본 대중문화에 바치는 예찬이라는 희귀한 괴물이었던 <퍼시픽 림>과는 달리 <크림슨 피크>는 비교적 정통적으로 보인다.
[듀나의 영화비평] 장르의 지도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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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를 연출한 정기훈 감독은 열정의 가치를 부정하지 않는다. 그는 연예부 수습기자로 입사한 도라희(박보영)가 진정한 기자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려낸 이번 작품을 “열정을 발휘할 수 없는 환경을 지적”한 영화라고 말한다. 도리어 그는 열정적인 감독이다. 소방관을 주인공으로 한 <반창꼬>(2012)를 찍기 위해 소방서에 매일 출근하며 업무를 지켜봤고,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에서는 감독으로서 겪었던 연예부 기자들을 데스크부터 막내까지 집요하게 역취재했다. 방법론뿐 아니다. 그는 “선의에 기반하여 위로를 건네는” 영화들에 매진해왔다. 엄마를 떠나보내는 딸의 이야기를 담은 <애자>(2009), 서로의 상처를 감싸안는 멜로 <반창꼬> 그리고 가볍고 경쾌해진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모두 다른 목소리지만 “관객에게 위로를 보낸다”는 점에서는 궤를 같이한다. “사회에 순기능적 역할을 하는 영화”를 지향한다는 정기훈 감독
[people] “유쾌한 웃음과 즐거움으로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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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그의 애니메이션의 정서를 그대로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솔직하고, 감정적이고, 순수했다. 사소한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할수록 더 기쁜 내색으로 답해주었다. 인터뷰 시간은 비교적 넉넉히 주어졌으나 겹침이 많은 <괴물의 아이>를 한 꺼풀씩 들추어 이야기 나누기엔 턱도 없었다. 대화를 이어갈수록 피곤해지기는커녕 마음이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벌써 그의 다음 작품을 손꼽아 기다리며 <괴물의 아이>에 관해 나눈 대화를 일부 옮겨 적는다.
-<늑대아이> 이후 아들이 생겼다. 아이를 키우며 얻은 경험이 <괴물의 아이>에 얼마나 녹아들었는지 묻고 싶다.
=평소 아이에게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는데 대부분은 어린이가 동물과 대화를 하거나 동물과의 관계에서 뭔가를 배우는 스토리다. 놀랍게도 아이가 어른을 만나거나 부모에게서 뭘 배우거나 대화를 하거나 노는 일은 거의 없다. 대개는 부모가 책 속에 나오지도 않는다. 그래서 아이가 동물,
인간은 굉장한 착각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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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다 마모루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에 그가 데려온 이들은 외관부터가 거칠기 짝이 없다. 곰의 모습을 한 난폭한 괴물과 가슴에 어둠을 품고 버려져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인간 아이다. 하지만 <괴물의 아이>는 괴물이 아이를 키우는 이야기가 아니다. 홀로 성장한 괴물도 몸만 큰 외톨이 어린아이에 다름없다. <괴물의 아이>는 괴물과 아이가 서로를 자라게 하는 이야기다. 전작들과 달리 <괴물의 아이>는 원안과 각본을 호소다 마모루가 홀로 만들었다. 또래의 우정을 그리지만 <시간을 달리는 소녀>처럼 애틋하지는 않고, 싸우고 부딪치지만 캐릭터들은 <썸머워즈>보다 격렬하게 약동한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성장하지만 <늑대아이>와 같이 끈끈한 애정에서 출발하는 것은 아니다. <괴물의 아이>는 전작들과 가장 결이 다른 작품이면서 또 가장 호소다 마모루다운 정서를 품고 있다. 괴물과 아이의 서툴고 소란스러운 연대가 호소다 마
세계의 균형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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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워FM
<김영철의 펀펀투데이>
<공형진의 씨네타운>
<이동진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FMzine>
<애프터클럽>
겨울을 알리는 쌀쌀맞은 빗소리와 함께 SBS FM라디오도 개편을 맞았다. 올해 초 <이동진의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맡아 진행했던 최다은 PD는 SBS 라디오국 최초로 새벽 생방송을 감행하고 무삭제판을 별도로 녹음해 팟캐스트 시장까지 공략하는 등 “매체의 다변화에 가장 둔감해 보이고 그것이 곧 미덕처럼 느껴지는” 라디오 매체에서 꽤 파격적인 시도를 해왔다. 이런 그녀가 이번 개편에 맞춰 새로 맡은 방송은 “라디오에 잡지를 접목시킨” 듣는 음악 잡지 방송 <FMzine>이다. 최다은 PD는 <서브> <도시락> 등 어려서부터 즐겨봤던 음악 잡지가 대부분 사라진 현실이 안타까웠다. “<K팝스타> 예심 심사를 나가도 참가자들이 좋아하는 가수란에 ‘빅뱅’만 적는 것
[STAFF 37.5] “귀가 즐거운 라디오 잡지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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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무너진 멕시코 후아레즈. 미국과 멕시코의 이 국경지역은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의 본거지이자 마약, 살인, 매춘, 도박 등 온갖 범죄의 온상지다. FBI 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는 어린이 납치사건을 수사하다가 멕시코 마약조직의 정체를 알게 되고 중앙정보국(CIA)이 계획하는 마약조직 소탕작전에 자원해 후아레즈로 향한다. 그곳에서 소탕작전을 이끄는 책임자 맷(조시 브롤린)과 멕시코 검사 출신인, 의문의 사나이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를 만난다. 작전이 전개되면서 “수사는 법의 테두리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케이트의 정의와 원칙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임무를 완수하려는 맷과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작전에 개입한 알레한드로 때문에 흔들린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전작 <그을린 사랑>(2011)이 중동의 한 가상공간에서 벌어진 민족간의 갈등과 종교 분쟁을 정면으로 바라봤다면, 이번 영화는 미국 텍사스와 멕시코의 국경지역에 현미경을 들이댄 작품이다. 범죄, 스릴러
미국 국경지역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범죄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