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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인가. 다양화인가. CGV가 ‘가격 다양화 제도’를 3월3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제도의 핵심은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스포츠 관람에서 좌석 위치에 따라 가격을 차등화한 것을 영화관에도 도입한 것이다. 상영관의 좌석 위치를 이코노미존(Economy Zone), 스탠다드존(Standard Zone), 프라임존(Prime Zone)으로 구분해 가격을 차등화했다. 스탠다드존을 기준으로 이코노미존은 1천원 낮게, 프라임존은 1천원 높게 책정했다.
또 기존 4단계였던 주중 시간대를 6단계로 더욱 세분화했다. 주중 상영 시간대는 기존 조조, 주간, 프라임, 심야 4단계에서 모닝(10시 이전), 브런치(10시~13시), 데이라이트(13시~16시), 프라임(16~22시), 문라이트(22시~24시), 나이트(24시 이후)의 6단계로 확대된다.
평일 오전 브런치 시간대의 경우 7천원(2D 기준)에 영화를 볼 수 있다. 이코노미존을 선택하면 관람료는 6천원으로 낮아진다. 주말 프라임 시간대의
CGV, 좌석별로 관람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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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새댁’이 엄마가 된다.
오늘 탕웨이 중국 소속사 챔피언스타가 그녀의 임신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탕웨이, 김태용 부부는 올해 안에 부모가 될 예정이다. 탕웨이는 오늘 오후 자신의 SNS에 “태용과 나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개구쟁이 원숭이를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난 2010년 영화 <만추>를 통해 만난 두 사람은 2013년 연인으로 발전하여, 2014년 7월 결혼식을 올렸다.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의 ‘개구쟁이 원숭이’가 기다려진다.
탕웨이·김태용 감독, 올해 부모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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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두레소리>(2012), <파울볼>(2014)과는 사뭇 다른 방향의 영화다.
=기승전 ‘귀향’이었다. <두레소리>를 할 때도 <파울볼>을 할 때도 항상 <귀향> 이야기로 끝을 맺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만들고 싶지 않으면서도 언젠가는 만들어야 하는 영화였다.
-이슈보다 영화에 방점을 두었을 때 어떤 안배들을 했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다룬 다른 영화들은 거의 보지 못했다. 변영주 감독의 <낮은 목소리> 3부작은 좋은 참고가 되었다. 최근 들어 가장 깊이 자문하고 있는 건 내가 이 영화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했느냐는 것이다. 어떤 작품을 보면 전쟁 중의 강간 장면이 아무렇지 않게 배경처럼 지나쳐가기도 한다. <귀향>은 그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영화이기 때문에 분명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전히 혼돈 속을 헤매는 중이다.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소녀’였다. 여성으로서의
“그저 이 땅에 영령을 모셔오고 싶었던 게 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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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8일에 작성 완료된 기사입니다.
“집에 가자”는 말이 이토록 슬프게 들리는 때가 또 있을까. 조정래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귀향>은 위안부로 납치돼 고단한 삶을 살아내고 할머니가 된 영옥이 신녀 은경의 몸을 빌려 비참하게 숨을 거둔 친구들의 혼백을 고향으로 불러오는 과정을 그린다. 무엇이 감히 할머니들의 지옥 같은 생을 어루만질 수 있겠냐마는 적어도 “타지에서 구천을 헤매지는 마시라는 마음”으로 조정래 감독은 <귀향>을 만들었다. 하지만 조정래 감독에게도 <귀향>은 천형 같은 작품이었다. 14년의 시간을 오롯이 기록할 순 없으나 지난한 제작 과정의 일부를 여기 옮긴다. 조정래 감독과 은경 역 배우 최리의 인터뷰도 함께 실었다. 안타깝게도 지난 2월15일 또 한분의 할머니가 별세했다. 고인의 명복을 빎과 동시에 이제 생존자는 45명이 되었다는 슬픈 사실을 함께 되새겼으면 한다.
조정래 감독이 “구원과 치유의 영화”에 도달하기까지 꼭
나비로 부활한 소녀들 고향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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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에 살고 청담동 부근에서 일하(면서 한국 사회의 빈부 차이를 온몸으로 느끼)던 시절이었다. 동료가 사무실 근처에서 주운 휴대폰 하나를 두고 우리는 고민에 빠졌다. 연락처를 찾으려고 열어본 전화기에 유명한 연예인과 매니저들의 전화번호가 가득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로 말하자면 먼저 인터뷰를 잡았는데도 다른 일정이 들어오면 가차 없이 까이고 까이다가 영혼에 깊은 화인 하나 품고 살아가기에 이른 청춘들로서, 그 화인에 아로새긴 네 글자는 이.류.잡.지.였으니…. “베끼자.” 누가, 네가?
그랬다. 때는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한다는 건 근미래에나 가능한 일로 보이던 선사시대, 전문가의 손을 거치지 않고 주소록을 옮기려면 손으로 베끼는 수밖에 없던 암흑의 시절이었다. 결국 우리는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면서 (사실은 없어, 가오) 궁상맞게 주소록 베끼는 걸 포기하고 휴대폰을 주인에게 넘겼다. 그는 누구였을까, A++급 여배우 ***의 매니저였다. 인터뷰 1회권하고 교환할걸 그랬지.
세월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스타 뒤에 사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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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부대> DAD’S ARMY
감독 올리버 파커 / 출연 빌 나이, 캐서린 제타 존스, 토비 존스
<BBC>에서 1968년부터 10년간 방영됐던 전설적인 드라마 <노인 부대>의 리부트 극장판. 2차 세계대전 끝 무렵, 메인워링(토비 존스)이 이끄는 월밍턴 해안가 부대는 사기 저하로 골골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공적을 기록하기 위해 미모의 저널리스트 로즈(캐서린 제타 존스)가 방문하고, 부대원들은 새 임무인 독일군 스파이 추적에 박차를 가한다. <도리안 그레이>(2009), <쟈니 잉글리쉬2: 네버다이>(2011)의 올리버 파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6.2.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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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쿠스> 시리즈의 제작자 스티븐 S. 드나이트가 <퍼시픽 림2>를 연출한다
=스티븐 S. 드나이트는 최근 넷플릭스의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바 있으며, 이 영화가 연출 데뷔작이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고안한 캐릭터를 토대로 현재 시나리오 집필 중이다.
-키라 나이틀리가 러시아 여황제 캐서린 대제를 다룬 전기영화에 출연한다
=<안나 카레니나> 등의 사극에 출연했던 키라 나이틀리(사진)가 캐서린 대제를 연기하며 가수 겸 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2014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영화로, 시나리오작가 크리스티나 로렌 앤더슨이 각본을 집필했다.
-론 하워드 감독, 실사영화 <피노키오> 메가폰 잡는다
=워너브러더스의 실사영화 <피노키오>는 애초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이 연출하기로 했다가 하차한 바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피노키오의 아버지 제페토 역
[댓글뉴스] 키라 나이틀리, 러시아 여황제 캐서린 대제 전기영화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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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로가 프랑스 칼레 지역의 난민 캠프 ‘정글’을 방문해 퇴거 위기에 놓인 난민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를 비롯한 영국 정부 쪽에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며 난민촌 철거 연기와 어린이 난민의 영국 입국 허용을 호소했다. 한편 벤 스틸러가 감독과 배우를 겸한 신작 <쥬랜더2>에 대한 반응은 미지근하다. 박스오피스 4위로 개봉 첫주 데뷔한 <쥬랜더2>는 개봉 2주차에는 7위로 밀려나 북미에서 (제작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4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UP & DOWN] 주드 로, 프랑스 난민 캠프 '정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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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의 가치를 따르는 할리우드 여성영화인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제시카 채스테인(왼쪽)이 여성영화인들을 위한 제작사 프레클필름스(Freckle Films)를 설립했다. TV와 다큐멘터리, 영화를 아울러 미디어 산업 내 여성영화인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마련한 비영리단체다. 배우 줄리엣 비노쉬, 프리다 핀토, 퀸 라티파, 장쯔이, 알리시아 레이너 그리고 감독 캐서린 하드윅, 하이파 알 만수르, 에마 아산테, 마리엘 헬러,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도 이사회 자문위원으로 동참했다. 남성감독인 하니 아부 아사드도 포함됐다. 프레클필름스는 여성에 대한 잘못된 관념을 타파하고, 양성평등의 개념을 바로 세우는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사회 일원인 프로듀서 키아라 틸레시는 2월29일 열리는 유엔의 제3회 연례 협력 글로벌회담(Annual Power of Collaboration Global Summit)에서 프레클필름스 설립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프레클필름스가 현재 진행 중인 첫
[해외뉴스] 양성평등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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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2월18일, 참여연대•민변 민생경제위원회•청년유니온은 공동으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 입법청원안을 발표했다. 2015년 2월부터 독과점사업자인 멀티플렉스 3사의 불공정행위를 개선하자는 의도로 진행한 “영화관 확 바꾸자” 캠페인의 후속 작업이었다. 이번 개정 입법청원은 불만에 대한 토로를 넘어 관련법 개정을 통해 개선을 직접 도모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개정 입법청원안이 담고 있는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영화시장의 독과점을 규제하고 공정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개정안, 둘째는 저예산영화의 진흥을 위한 개정안, 셋째는 소비자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개정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독과점 규제와 공정거래 촉진을 위해서 대기업에 해당하는 영화업자가 상영과 배급을 겸업할 수 없도록 하고, 업자간 공급계약을 체결할 때는 의무적으로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도록 하며, 복합상영관에서는 특정영화가 일정한 비
[한국영화 블랙박스] 관객의 권리 직접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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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켄즈>가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국내 유일의 게이 합창단 ‘지보이스’의 창단 10주년 공연을 앞두고 벌어진 상황들을 담았다. 이동하 감독의 데뷔작이며, <비념>(2012), <위로공단>(2014)을 제작한 영화사 반달도 제작에 참여했다.
“밝고 철없는 영화다. 평범하지 않다 여겨지는 그들의 삶에도 보편적인 것들이 있더라. 그러면서도 처음엔 누가 얼굴을 내밀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지보이스가 커지고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노출이 가능한 지점도 생겼다.” 그런데 막상 10주년 공연을 앞두고도 오순도순 “별일이 없었기에”, 영화는 방향을 선회해야 했다. 그리고 성소수자로선 국내 최초 공개 결혼이었던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의 결혼식 중 누군가가 오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동하 감독도, 지보이스 단원들도, <위켄즈>도 그 사
[인디나우] 이동하 감독 <위켄즈>,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관객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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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상
후보
<빅 쇼트>
<스파이 브릿지>
<브루클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마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룸>
<스포트라이트>
<씨네21>의 선택 ▶ <스파이 브릿지>
<스파이 브릿지>가 받아야 한다. 온전히 마음이 가는 작품들을 꼽으라면 선택의 폭을 좀더 넓힐 수 있겠지만, <캐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엑스마키나> 등이 주요 부문에서 또 한번 외면당하며 오스카의 보수적 성향을 새삼 입증한 마당에 작품상에서 의외의 결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 마찬가지 이유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이하 <매드맥스>)를 꼽은 기자들도 많았지만 좀더 의외인 것은 <스파이 브릿지>가 이토록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주요 수상작으로 거론하는 매체가
2016 오스카의 선택, <씨네21>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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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지명된 후보들은 영미권 매체의 수많은 인터뷰 요청을 받는다. 해외 포털사이트에 흘러넘치는 그들의 아카데미 관련 발언 중 인상적인 말, 말, 말을 정리해 소개한다.
“(1976년)오스카 후보가 발표되던 날 아침, 방송 카메라맨들에게 나를 찍게 한 건 나쁜 선택이었다. 그들은 ‘TV에서 후보작이 발표될 때 당신 반응을 찍어가도 될까요?’라고 말했는데, 그때 나는 <죠스>로 감독상 후보에 지명될 것을 너무 확신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들에게 ‘그래도 돼요’라고 말했고 그날 큰 교훈을 얻었다. 절대 어떤 것을 확신해선 안 된다는 교훈 말이다.”
▶ <스파이 브릿지>로 작품상 후보에 지명된 스티븐 스필버그, <죠스>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정말로 솔직하게 말하면, 내게는 아내 마거릿이 편집상 후보로 지명된 게(내가 감독상, 작품상에지명된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그녀는 우리가 찍은 모든
타란티노의 설득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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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는 반성하라 #다양성이슈 #OscarsSoWhite #OscarsSoStraight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초전부터 시끌벅적했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누가 어떤 상을 받을 것인지보다 어떤 유색인종 출신의 영화인이 부당하게 후보에 오르지 못했는지가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본격적인 논쟁은 지난 1월13일,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가 발표되면서부터 시작했다. 작품상, 연기상 등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주요 부문 후보가 모두 백인으로 채워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지난해에 이어 ‘오스카는 너무 하얗다’(#OscarsSoWhite)는 해시태그가 다시 한번 전세계 SNS를 강타했다. 올해의 아카데미가 더욱 거센 비판에 직면한 이유는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시상식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수많은 유색인종 출신의 영화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록키>의 속편인 <크리드>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마이클 B. 조던, 강력한 남우조연상 후보로 손꼽히던 &
이젠 달라져라, 오스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