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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
디즈니+ /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 출연 에마 스톤, 제시 플레먼스, 마거릿 퀄리, 윌럼 더포, 홍차우, 요르고스 스테파나코스/ 공개 8월30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예술적 완성 혹은 피로? 어느 쪽이든 란티모스적 스펙터클임이 확실하다
“어떤 이는 학대하길 원하고, 어떤 이는 학대당하길 원하지.” 영화의 문을 여는 유리스믹스의 신스팝 <Sweet Dreams>만큼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오랜 주제를 재치 있게 요약하는 노래가 또 있을까. 세편의 독립된 우화에 동일한 배우들이 출연해 역할을 변주해가는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는 감독의 전작들을 선명한 참조점으로 떠올리게 만든다. 첫 번째 이야기는 <송곳니>의 가족 권력 구조를 기업 세계로 확장했다. 신격화된 상사 레이먼드(윌럼 더포)로부터 삶을 통제 당하는 로버트(제시 플레먼스)가 살인 명령을 거절하면서 결국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이야기다. &l
[OTT 리뷰]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 ‘아일린’ ‘우씨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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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 지은 김선영 옮김 리드비 펴냄
요네자와 호노부의 미스터리 단편집 <가연물>은 추리소설에서의 문장력이 무엇인가를 실감하게 한다. 정보를 충실히 나르는 동시에 명확하고, 독자에게 탐정(역을 맡은 경찰)이 갖는 의문을 드러내 보여주는 동시에 수수께끼의 해소를 까다롭게 한다. 뺄 문장도 더할 문장도 없이 경제적으로 사건과 의문을 전달해 사건 해결까지 뚜벅뚜벅 향한다. <가연물>에는 총 5편의 사건이 실려 있는데, 모두 군마 현경 수사1과 가쓰라 경부가 해결의 중심에 있다. 소시민 시리즈, 고전부 시리즈를 통해 캐릭터성 강한 이야기를 선보였던 요네자와 호노부지만 이번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희미하다는 것 또한 눈길을 끈다. 아니, 캐릭터성이 희미하다는 것은 오해일 것이다. 야근과 철야를 밥 먹듯 하며 달콤한 빵과 카페오레로 식사를 대체하곤 하는 그는 “규범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면서 마지막 한 걸음을 혼자 훌쩍 뛰어넘는” 사건 해결 방식으로 윗선의 은은한
[CULTURE BOOK] '가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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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관객 가고 싶어요.” “단관 개봉이라도 좋습니다.” 지난 8월31일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에서 열린 ‘독립영화 매칭 워크숍: 퍼스트링크’(이하 퍼스트링크) 행사에 독립영화 감독과 프로듀서들이 모였다. 올해 4회째를 맞은 퍼스트링크는 독립영화의 개봉 프로세스를 교육하는 강연과 워크숍, 업계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행사다. 올해엔 65편의 출품작 중 심사를 통해 선발된 32편의 영화가 참여 기회를 얻었다. 앞서 진행된 온라인 오리엔테이션과 배급 기초 워크숍에 이은 만남이자 본격적인 배급사 미팅 전 이뤄지는 최종 준비의 시간이었다.
첫 번째 세션인 ‘네트워킹 토크’에서는 전년도 퍼스트링크 사업의 성과가 공유됐다.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더 납작 엎드릴게요>의 김은영 감독과 황영 프로듀서,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영화 <미망>의 김태양 감독이 참석해 신인 독립영화 감독으로서의 극장 배급 경험을 이야기했다. “영화를 만드는 것보다 배급이 더
[씨네스코프] 독립영화가 관객을 만나기까지, 독립영화 매칭 워크숍: 퍼스트링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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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론 행성의 평범한 지하 광부였던 두 친구, 오라이온 팩스(크리스 헴스워스)와 D-16(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이 세계관을 양분하는 라이벌이 되기까지. 40주년을 맞은 <트랜스포머> 프랜차이즈의 신작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ONE>은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의 기원으로 시계를 되돌린다. 지상으로 떠난 모험에서 지배 세력의 음모를 발견한 둘은 각자의 방식으로 행성을 구하고자 한다. 두 주인공과 엘리타 원(스칼릿 조핸슨), B-127/범블비(키건 마이클 키) 등 우리에게 친숙한 트랜스포머들의 개성이 절묘한 스타 캐스팅을 만나 한층 풍부해졌다. 여기에 프랜차이즈의 세부 줄기에 지나치게 기대지 않는 친절한 스토리가 더해져 코어 팬층은 물론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트랜스포머>를 떠올릴 일반 관객에게도 소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속성 액션의 뜨거운 마찰열을 무손실 전도하는 3D애니메이션의 미려한 만듦새도 인상적이다. 지난 8월 열린 한국 팬 시사회에
[coming soon] '트랜스포머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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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가 큰 내홍을 겪었지만 영화제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 덕분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의 사임, 조직 인사에 관한 잡음으로 위기에 빠졌던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가 혁신위원회를 통한 영화제 정상화를 강조하며 문을 열었다. 부산영화제가 9월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지난 2월 취임한 박광수 부산영화제 이사장과 박도신 부집행위원장,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이 참석했다.
올해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고 김상만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영화 <전,란>(출연 강동원, 박정민)이다. 부산영화제가 OTT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 스크린’ 섹션 신설 등 영화의 저변을 넓혀온 부산영화제의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읽어낼 수 있는 지점이다. 폐막작은 싱가포르 출신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
내홍을 딛고 정상화 궤도에 오른 부산국제영화제,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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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란 걸 초등학교 2학년 무렵에 깨달았다. 일요일 아침마다 숙제처럼 찾아오는 중요한 고민이 하나 있었는데, 아침 8시에 하는 <디즈니 만화동산>을 볼 것이냐, 아니면 조금 더 늦잠을 잘 것이냐를 두고 매번 흔들렸다. 사실 뭘 골라도 상관없었다. <디즈니 만화동산>을 선택한 날은 “이번주는 별로네, 잠이나 더 잘걸”이라며 후회했고 늦잠을 택한 날은 놓친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시무룩해지는, 예정된 아쉬움의 반복이었다. 앞으로의 내 삶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어렴풋하게나마 깨달았던 건 그 무렵이었던 것 같다. 어느 쪽을 골라도 선택하지 않은 것이 먼저 떠오르는 ‘후회형 인간’인 나는 지나온 길을 곱씹고 되돌아보는 습관을 기본값으로 장착했다.
간혹 왜 그런 식으로 인생을 낭비하냐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언해주는 이들도 있다(특히 명절 때만 보는 먼 친척들). 솔직히 고백하자면 걱정해주시는 것만큼 상황이 나쁘진 않다. 스무살 무렵에는 질척이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소년 시절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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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박스오피스에서 선전한 <메리 마이 데드 바디>의 스핀오프로 넷플릭스 시리즈 <정강 경찰서>가 나왔다. 전작의 산업적 성공이 시리즈화에 끼친 영향이 있나.
청웨이하오 <메리 마이 데드 바디>에 대한 시장 반응을 알기 전에 시리즈화를 결심했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를 촬영할 때부터 이미 허광한과 배우들 사이의 케미스트리가 남다르다는 것을 확신했고, 이 그룹을 중심으로 범죄 코미디 시리즈를 확장한 것이다.
인전하오 황당하게 웃기면서도 범죄 수사를 정교하게 풀어나가는 코미디가 목표였다. 동시대 시청자들에게 유효한 오락거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에 대한 나름의 답이기도 하다.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볍게 볼 수 있는 미니시리즈에 일상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고 봤다. <정강 경찰서>는 그리 길지 않은 에피소드 구성이기 때문에 시리즈를 한번에 몰아볼 수 있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 ‘잘못
[인터뷰] '한끗 차이로 웃기기',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 찾은 넷플릭스 시리즈 <정강 경찰서> 청웨이하오, 인전하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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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대하여>는 희망퇴직 압박에 놓인 장년 노동자를 다룬 <9번의 일>, 도시 중앙역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노숙인이 주인공인 <중앙역> 등 시민과 창작자의 시선이 쉽사리 가닿지 않는 이들의 정체성을 그려온 김혜진 소설가의 2017년 작품이다. 이 소설은 몇년 뒤,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춘정> 등의 단편으로 이름을 알리고 이창동, 장률 감독의 스크립터로 일한 경력이 있는 이미랑 감독에 의해 각색되고 영화화됐다. 같은 학교에서 함께 학창 시절을 보내다 영화를 매개로 20여년 만에 재회한 두 창작자는 서로의 <딸의 대하여>를 진심으로 애호한다. 각자 입고 온 셔츠의 색깔을 두고 “그린과 레인처럼 입고 왔다”며 미소를 짓는 이미랑 감독, 김혜진 소설가의 사려 깊은 시선을 전한다.
*작품 속 딸과 딸의 연인이 서로를 부르는 애칭인 그린과 레인으로 이름을 표기합니다.
- 두분이 서울예대 재학 당시부터 인연이 있
[인터뷰] 소설의 언어, 영화적 장면, <딸에 대하여> 이미랑 감독, 소설가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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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영화산업의 위기를 목놓아 개탄한 지 오래다. 극장, 창작자, 제작자 등 각 분야의 플레이어들이 너나없이 고비를 타개할 묘안을 위해 고투하던 열기도 한풀 꺾였다. 불경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젠 위기를 당장 극복하기보다는 누적된 난관들을 완화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암중모색 중이다.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모두가 회복을 낙관할 수 있는 이유는 ‘좋은’ 작품이 꾸준히 나오기 때문이다. 필름마켓, 출판 시장, 무대 위, 작가가 사는 현실 세계엔 여전히 좋은 영화로 자랄 묘목이 꾸준히 발견된다. 영화제와 극장에는 관객과 평단의 마음에 단단히 뿌리내릴 작품이 걸린다. 결국 좋은 작품이 산업을 영속하게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게 하고, 영화가 극장에서 계속되어야 할 당연한 이유와 명분을 제공한다.
<씨네21>은 앞으로 3주에 걸쳐 개봉을 앞둔 한국 독립영화 세편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세 차례의 연속기획 기사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딸에 대하여> (9월4일
한국 독립영화 연속기획❶ 논쟁을 피하지 않고 끝까지, <딸에 대하여> 이미랑 감독 × 소설가 김혜진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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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여성영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로물 물결’ 섹션을 통해 세계 각국 여성감독들의 신작, 여성 주제의 화제작을 소개한다. <강변의 무코리타>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카모메 식당> <안경> 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신작 <파문>으로 한국을 찾았다. 쓰쓰이 마리코 배우가 연기한 요리코는 방사능 유출 사고로 인해 남편이 도망간 후, 녹색의 생명수를 숭배하는 사이비종교에 빠져 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찾아온 남편은 자신이 암이라며 마지막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다고 말한다. 요리코와 가족들의 행동을 통해 영화는 일본 사회가 마주한 문제를 다각도로 지적한다. 개막식에도 참석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한국 여성들의 에너지가 정말 강하다고 느꼈다”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 <파문>은 전작들과 분위기나 주제 면에서 많이 다르다. 작품
[인터뷰] 여성들이 서로 도와가는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 <파문>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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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피치&캐치를 통해 옥랑문화상을 지원받아 생애 두 번째 영화(<간지들의 하루>)를 만들었고 덕분에 영화를 계속 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작품 피칭을 앞두고 축사를 위해 연단에 선 이숙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객석에서 다가올 순서를 기다리는 신인감독들과 눈을 맞췄다. 운영을 담당한 김영 프로듀서는 2022년 수상작 <콘크리트 녹색섬>이 올해 영화제에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된 사실을 짚으며 “피칭작이 제작되어 연어처럼 영화제로 되돌아오는” 보람을 전했다. 8월27일 피칭 본심 현장에 낭보도 날아왔다. 지난해 피치&캐치상 수상 후 제작에 박차를 가했던 백승빈 감독의 <아이 엠 러브>가 2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경쟁작으로 발표된 것이다. 영화제 예산 축소, 후원사 재편 등의 변화 속에서 예년과 달리 극영화, 다큐멘터리 부문을 합해 시상하게 됐지만, 어려워진 영화제 살림살이에 대한 아쉬움을 덮을 만큼 기운찬 감독들의 음
투쟁과 연대의 영화 만들기, 15주년 맞이한 2024 피치&캐치 본심 현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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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장편영화 기획·개발 피칭 프로그램인 ‘피치&캐치’가 2010년 포문을 열어 올해 15주년을 맞이했다. 여성 영화인이 주도하는 극장 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위한 피치&캐치는 서울에서 공개·지속된 최대 규모의 영화 피칭 사업이다. 올해는 극영화·다큐멘터리를 합한 총 88편 지원작 중 7편의 감독이 무대에 올라 성공적인 피칭을 마쳤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제 지원 예산 삭감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운영 사정은 녹록지 않았지만, 제작사·배급사 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품의 진심을 전하는 창작자들의 목소리는 흔들림 없이 굳건했다. 이숙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며 초기 여성영화제가 가지고 있던 마음가짐, 서로 협업하는 결속력을 확인했다”고 15년 사이 여성영화제의 역점 사업으로 자리잡은 피치&캐치 행사에도 격려를 보냈다. 8월27일 열린 피치&캐치 참가작들의 소개와 함께 현장 풍경에 깃든 단단
[기획] 여자들의 물결을 더 멀리, 더 거세게,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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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를 진단할 때 지난 20여년 동안 빼먹지 않고 나오는 말이 있다. ‘포스트 봉준호, 박찬욱은 어딨는가?’ 혹은 ‘한국영화 세대교체는 이루어지는가?’이다. 지난해 <씨네21> 역시 여름, 추석 극장가를 결산하며 ‘새바람은 부는가, 여름, 추석 극장가 포스트 르네상스 세대의 약진’(<씨네21> 1428호)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엄태화, 유재선 감독 등 신진 세대에 속할 만한 감독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올해 여름에도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 여름 시장에서 김한결 감독의 <파일럿>이 가장 성공했고 앞서서는 이종필 감독의 <탈주>가 선전했다. 특히 3월경엔 <파묘>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 안팎의 광풍을 이끌면서 영화감독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반대로는 충무로 베테랑인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시리즈나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 등 대작 SF가 흥행에서 주춤한 것을 두고 중견
“한국영화 세대교체? 섣부르다”, ‘세대교체’의 진정한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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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만 나열하자면 이렇다. 2부작으로 제작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은 다 합쳐서 약 3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 드디어 개봉한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는 62만 관객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검증된 중견감독들의 SF 장르 도전은 결과적으로 아쉬운 성적표로 마감됐다. 시야를 지난해까지로 넓히면 김용화 감독의 <더 문>도 눈에 들어온다. 28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는 51만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했다. 이제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질 수 있을까. 중견감독들은 (굳이) 왜 (대작) SF에 도전하고, 어떤 이유로 실패하는 거냐고.
중견감독들이 SF에 매혹되었던 이유
질문의 순서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해석은 다채로워진다. ‘대작 SF에 도전했지만 실패’하는 것과 ‘대작 SF를 만들었기에 실패’하는 건 완전 다른 차원의 문제다. 중견감독들이 SF 제작에 매혹되는 것과 그것이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분리해서 다뤄야 할 문
‘왜?’라는 질문은 응답받았는가, 중견감독들의 성적표 - 몇몇 대작 SF영화를 돌아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