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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손 성진(강승호)을 포함한 온 가족이 제사를 위해 대구 고향집으로 모여든다. 무더위 속에서 전을 부치는 여성들과 옆방에서 한가로이 고스톱을 치는 남성들. 오랜만에 할머니 댁을 찾은 성진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여느 명절날과 다름이 없다. 전통을 중시하는 할아버지의 불호령이 떨어지고 가업을 둘러싼 의견들이 술기운을 타고 맞부딪힌다. 넉살 좋은 손주들 덕에 우여곡절을 겪던 제사가 겨우 마무리된다. 그런데 정정하던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임종을 맞이하고, 가족 구성원 사이에 흐르던 묘한 긴장감이 점차 격해지기 시작한다. <장손>은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대가족에 얽힌 이야기를 그려낸다. 하지만 세대간 불통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무작정 포장하지는 않는다. 각 인물의 사연을 훑는 시선은 놀랍도록 차분하고 섬세하다. 해학이 담긴 영화는 끝내 보편적인 공감대에 닿는 데에 성공한다.
[리뷰] 솟구치는 설움마저 정(情)으로, 죽을 듯 밉다가도 괜스레 한번 돌아본다, <장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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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맞아 콜리견 래시와 함께 이모 집에 놀러간 플로(니코 마리슈카)는 헨리와 클레오 남매를 만난다. 눈부신 자연 속에서 뛰노는 즐거움도 잠시,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던 동네에 강아지들이 연이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플로가 잠시 한눈판 사이, 헨리와 클레오의 강아지 피파가 실종된다. 소년 소녀는 기억을 더듬어 납치범들이 머무는 호텔로 향한다. 용의자에 대한 단서가 전혀 없는 상황에 믿을 것은 영특한 래시의 동물적 감각뿐이다. <래시: 뉴 어드벤처>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돌아온 래시>를 원작으로 한 <래시 컴 홈>의 후속작이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인간과 동물의 우정을 그려낸다. 단순한 이야기 구조와 빈약한 캐릭터가 아쉬움으로 남지만 강아지를 위한 연기상이 있다면 올해 수상자는 단연코 래시 역을 맡은 밴딧이다.
[리뷰] 어린이만을 위한 멍멍이 재롱 잔치, <래시: 뉴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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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대에서 강사로 일하는 전임(김민희)은 매일 수유천에 가서 강물의 모습을 스케치한다. 한강에서 중랑천, 수유천까지 강을 거꾸로 올라가며 물의 흐름을 포착하고, 베틀을 사용해 그 이미지를 재현하고 있다. 한편 전임은 한동안 보지 않았던 외삼촌이자 유명 배우 겸 연출자 시언(권해효)에게 학교에서 올려야 하는 촌극의 연출을 맡긴다. 이에 학교에 드나들던 시언은 전임과 친하게 지내는 대학교수 은열(조윤희)과 점차 가까워지고, 두 사람과 전임은 종종 함께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영화이자 주연배우 김민희에게 로카르노영화제 최우수연기상을 안긴 작품이다.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했던 전작 <여행자의 필요>보다 극의 구성은 한결 단출하다. 전임으로 인해 엮인 시언과 은열, 촌극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작은 만남들을 그린다. 영화의 결은 전작들과 비교하여 크게 특출나지 않지만, 김민희 배우의 자연스러운 활동감이 작품을 아주 경쾌하고 편안하게 만든다.
[리뷰] 반투명해진 홍상수의 영화 무용론. 그 틈새로 역류하는 모종의 기시감, <수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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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타 과학’에는 후지사와(가미시라이시 모네)와 야마조에(마쓰무라 호쿠토)라는 두명의 젊은 직원이 있다. 둘은 마침 옆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는 중이다. 좀처럼 가까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던 이들이 마음을 열게 된 건 야마조에가 공황장애로 발작을 일으키고 후지사와가 그를 도우면서다. 후지사와는 월경전증후군으로 감정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인데 이를 알게 된 야마조에가 후지사와를 도울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로맨스 장르의 문법을 따른 듯한 설정이지만 두 인물은 시종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한다. 서로를 돕는 행위도 애정보다는 동질감과 이해의 영역 안에서 이루어진다. 질병의 치유가 아닌 반복된 일상 속에서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영화는 연대가 가진 힘을 역설한다. 전작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보다 묘사는 더 직접적이지만, 절제된 감정과 인물간의 거리감은 미야케 쇼 감독의 연출 방식을 재확인시킨다.
[리뷰] 경험이 아닌 이해의 영역 안에서, 나지막한 연대의 위로를, <새벽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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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딸 낳아 강남으로 이사, 정치부장으로 승진, 이후 편집국장 역임. 앞선 목표들은 올해의 기자상을 받을 정도로 유능한 정치부 기자 상연(김재화)이 신혼여행에서 세운 그녀의 인생 계획이다. 하지만 쌍둥이를 임신한 상황에서도 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던 그녀의 삶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 어릴 적부터 더딘 모습을 보인 둘째 아들 지우(빈주원)가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은 것.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상연은 장애 아동의 부모로서 낯설고 서툰 길을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내딛기 시작한다. 이상철 감독의 <그녀에게>는 언론인 출신 작가 류승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세이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발달장애 아동의 부모로서 겪은 일화를 담은 원작처럼 영화는 장애 아동의 육아를 맡게 된 부모 상연의 현실에 집중한다. 자녀의 장애 판정 직후 느낀 당혹스러움, 육아 현장에서 마주한 현실적인 문제들, 주변인들의 차별적 시선들과 그로
[리뷰] 연민과 낙담 대신 덤덤하게 고백하는 아이와 나를 지키는 법,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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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보는 10대 고스족 소녀 리디아 디츠(위노나 라이더)는 어느덧 시간이 흘러 딸 하나를 둔 엄마가 됐다. 그는 ‘고스트 하우스’라는 심령 리얼리티 쇼를 진행하는 영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여전히 비틀쥬스(마이클 키턴)의 환시를 보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그의 옆에는 쇼의 프로듀서이자 어딘가 수상쩍은 약혼자 로리(저스틴 서룩스)가 있다.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는 딸 아스트리드(제나 오르테가)는 엄마와 갈등을 겪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리디아의 아버지 찰스 디츠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진다.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은 딜리아(캐서린 오하라)와 리디아 그리고 아스트리드까지 뿔뿔이 흩어져 있던 삼대의 여자들은 생전 찰스가 아꼈던 집(이자 전편 <비틀쥬스>에서 디츠 가족이 이사왔던 그 집)에 다시 모인다. 찰스의 죽음을 애도하는 전시회와 장례식 그리고 리디아와 로리의 결혼식 준비로 분주한 와중에, 아스트리드에게 제레미(아서 콘티)라는 소년이 나타난다.
<비틀쥬
[리뷰] <웬즈데이> 세대에게 소개하는 8~90년대 버튼의 전성기, <비틀쥬스 비틀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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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쁜 남자’가 각광받던 시절이 있었다. 로맨스 드라마의 가난한 여자주인공에게 적대적인 말을 쏟아붓다가 결국 사랑에 빠지고, 벽에 여자를 밀치며 강제로 키스하는 장면이 ‘사랑’이라고 포장되던 시절 말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헤테로 로맨스를 소비하던 여성들은 ‘유해한 남성성’(toxic masculinity)의 범람을 경계하며 공생 가능성 있는, 최소한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 같은 남성의 조건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지난 몇년간 ‘선하게 잘생겼다’며 각광받던 남자배우들, 이를테면 박보검이나 차은우의 인기를 이같은 맥락에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상한가를 올린 정해인 역시 ‘무해함’의 대표주자로 호명되던 스타였다.
오랫동안 정해인은 누군가에게 험한 소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남자였다. 선하고 해사한 얼굴로 다정하게 말하는 그가 위협의 주체가 되는 것은 좀처럼 상상되지 않는다. (본능적으로 ‘우리 편’, ‘나쁜 편’을
[커버] 과시 없이 본질에 가닿는, <베테랑2>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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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 경희대학교 프랑스어학과 교수
1500년 무렵 레오나르도 다빈치 앞에서 포즈를 취했던 부인의 정체에 대해선 지금도 의견이 분분하다. 스푸마토 기법을 고안하기 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읽고 노트했던 도서 목록이 발견된다면 학술 뉴스 레터에 실려 미술사학자들에게 전달되겠지만, 16세기 유럽의 귀부인이 다빈치에게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요청을 적은 편지가 발견된다면 그 소식은 일간지에 실리고, 일간지의 유튜브 영상 채널에 오늘의 세계 소식으로 제작될 것이다. 사람들은 유명한 초상화나 인물상을 볼 때면 누구를 앞에 두고 그린 것인지 묻곤 한다. 작가의 손을 거쳐 탄생한 작품의 삶, 세계, 가치는 모델의 삶, 세계, 가치와 동일하지 않지만 모델의 정체에 대한 사람들의 집요한 관심은 작품이 모델이라는 존재의 현존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한다.
루브르 미술학교에서 공부하고, 연극 극단 사진사로 예술계에 입문한 프랑스 감독 아녜스 바르다는 여러 차례 카메라로 초상화를 그렸다. 첫
[이나라의 누구의 예술도 아닌 영화] 모델의 의미를 묻다, 아녜스 바르다의 초상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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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이미지를 전시하는 인터넷 게시물에 유독 ‘대유쾌 마운틴’이라는 밈이 자주 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로봇공학 분야의 오래된 이론인 ‘언캐니 밸리(불쾌한 골짜기) 가설’에 따르면 인공물은 어설프게 인간을 닮으면 오히려 불쾌감을 준다고 한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생성하는 가상인간의 이미지가 실제 인간의 사진처럼 보일 정도로 잘 만들어져서 더이상 불쾌감을 주지 않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에서 그 표현을 사용했다. 깊은 골짜기를 빠져나와 드디어 산 정상에 도착한 이들의 쾌감과 흥분이 느껴졌다.
신나 하는 사람들을 보며 괴로웠었다. 그들이 인공지능으로 만든 이미지 속 인간은 거의 대부분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연령대, 얼굴과 표정, 몸짓, 그리고 복장 등 모든 것이 비슷비슷한 여성들. 그곳에는 쇼트커트를 한 여자도, 주름진 얼굴로 흰머리를 쓸어 올리는 여자도, 정장 차림을 한 여자도, 땀 흘리며 달리는 여자도, 기골이 장대한 여자도, 중장비를 운전하는 여
[임소연의 클로징] 딥페이크 딥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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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는 허구를 어떻게 재현해낼 것인가. 이는 동명의 소설을 원형으로 삼고 있는 <딸에 대하여>에 대해 우리가 흔히 품을 수 있는 기대이자 의심이다. 대중으로부터 이미 응답받은 서사 위에 세워졌다는 친숙함과 안도감, 그리고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하면 할수록 점점 더 크게 드리워지는 원작의 그림자. <딸에 대하여>는 이러한 경계에서 출발하는 영화이다. 여기에 영화의 인물들이 속한 상황은 찬반으로 극명하게 양분되는 뾰족하고 날카로운 동시대의 담론들과 연결된다. 자신의 이름보다는 엄마 혹은 여사님으로 불리는 주희(오민애)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 그녀의 딸 그린(임세미)과 그의 동성 파트너 레인(하윤경)은 LGBT 이슈를, 주희가 요양원에서 극진히 간병하는 제희(허진)는 본래의 다정한 뜻과는 달리 이제는 정책 앞에 붙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진 돌봄 이슈를 떠올리게 한다. 영화는 물리적 현실을 구현할 수 있다는 지크프리트 크라카우어의 믿음에 따르면, 이러한 설정은 영화의
[비평] 배웅과 마중의 시간에 대하여, <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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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영화를 중단한다. 정이삭의 <트위스터스> 후반부에선 거대한 토네이도가 도시를 강타하는 상황이 묘사된다. 위협적인 폭풍의 경로를 따라간 카메라가 도착하는 장소는, 뜻밖에도 영화관이다. 토네이도는 극장을 위협한다. 영화를 보던 관객들을 대피시키고, 오래된 흑백영화가 상영되던 스크린을 파괴한다. 폭풍이 지나가고 극장에 남은 사람들은 스크린이 있던 자리에 뚫린 구멍을 통해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잔해를 지켜본다. 재난이 남긴 광경은 영사기의 빛을 받아 스크린 속의 이미지로 남는다. <트위스터스>는 극장이라는 장소를 빌려, 이미지로서의 재난을 응시한다. 광폭한 태풍을 길들이는 첨단 과학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서사의 결말에 나타난 오래된 극장은 마치 20세기에 봉인된 시대착오적인 장소처럼 다가온다. 이 친밀하지만 이질적인 장소에서 두 가지 질문이 제기된다. 왜 영화는 끊임없이 재난을 불러오는가? 그리고 영화가 불러온 재난은 왜 극장의 스크린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관측되는
[비평] 영화가 재난을 응시할 때, 김병규 평론가의 기후의 영화들 - <트위스터스>와 <태풍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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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분주하고 산만하게 걷는다. 손에 꼬챙이 음식을 든 채 노래를 흥얼거리고, 갑자기 욕을 하며 발차기를 하고, 서로 모른 척 걷다가 갑자기 우르르 대형을 만들어 목청껏 언쟁하기도 한다. 그들의 보행은 예측할 수가 없어서 어른은 길을 걷다 종종 그들의 대형 안에 포획된다. 굳은 얼굴로 바쁜 척 걷다 성가신 꼬맹이들에게 둘러싸인 어른의 모습은 우스꽝스럽다. 우습게 보이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어른들은 그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걸음에 힘과 속도를 붙인다. 그러나 아이들은 다시 점처럼 넓게 흩어져 대수롭지 않게 어른을 포위한다. 뛰지 않는 한 그들을 벗어날 방법이 없다. 뛸까? 말까? 망설임이 그대로 드러나는 어른의 보법은 아이들의 호쾌한 대형 안에서 점점 더 우스워져만 간다.
아이들은 규칙도 없이 삐뚤게 걷고 나는 일정한 호흡으로 바르게 걷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태연하고 나는 위축되어 있다. 그래서 모르는 아이들과 걸을 때 나는 미친다. 어쩌다 나는 똑바로 걷는 것에만 온 정신을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내가 미쳤어 정말 미쳤어, <미쳤어> (손담비,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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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영화 <딸에 대하여>, 시리즈 <돌풍> <최악의 악> <여신강림> 등 출연
밥
농부가 심혈을 기울여 재배한 쌀로 갓 지은 밥을 사랑한다. 농사 짓는 이와 밥 짓는 이의 정성이 모인 그 순간! 채소를 미친 듯이 때려 넣은 밥, 콩 반 쌀 반을 넣어 만든 밥, 곤드레밥, 버섯밥 등등 레시피도 다양하다. 칙칙칙 뚜껑 돌아가는 소리가 좋아서 1인분을 지어도 압력솥에 쌀을 안친다.
하늘 보기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종종 “여행이나 떠나고 싶다”라고 하지 않나. 나는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하늘을 올려다본다. 복잡한 마음이 바로 상쾌해진다. 만일 바다가 보고 싶은데 당장 갈 수 없다면 답답할 텐데, 하늘은 빌딩 속이든 가로수길이든 어디에나 공평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마음이 놓인다.
아르보 패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
<어바웃 타임>의 삽입곡으로도 알려진 <거울 속의 거울>을 사계절 내내 듣는다
[LIST] 임세미가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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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영화제)가 9월4일 CGV명동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제16회 DMZ영화제 기자회견을 열어 43개국 140편의 상영작과 각종 기획전, 행사를 소개했다. 개막작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인도에서 수십만 농민과 시민이 기득권에 항거한 시위 현장을 담은 <혁명을 경작하다>로 선정됐다. 지난해 개편한 영화제 프로그램 섹션에선 80편의 장편과 60편의 단편이 상영된다. 경쟁 부문은 국제경쟁, 한국경쟁과 모험적인 작품에 몰두하는 프런티어 섹션이다. 비경쟁 섹션은 베리테, 다큐픽션, 에세이, 익스팬디드, 기획전으로 구분된다. DMZ영화제의 스트리밍 플랫폼 다큐보다(docuVoDA)에서 30여 편의 단편영화를 상영하기도 한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이다. 장해랑 DMZ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전쟁이 만연하고 절망이 가득한 지금 시대에 다큐멘터리는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으로 답해야 한다.”라는 취지를 전했다.
올해 기획전은 독일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