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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프>(2015)로 제31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수상했던 릭 파미아 감독이 에즈라 밀러가 주연을 맡은 DC 코믹스의 판타지 SF물 <더 플래시>의 연출을 맡는다. 감독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워너브러더스사와의 창작견해 차로 하차한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는 각본으로 참여한다. 한편 쿠엔틴 타란티노가 제작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작품의 캐스팅 공고문이 페이스북에 올랐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공고문의 제목은 “쿠엔틴 프로젝트의 매춘부를 찾습니다”였으며 지원자들에게 자연산 가슴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게시물을 게재했던 에이전시는 과거에도 비슷한 내용의 포스팅으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UP&DOWN] 릭 파미아 감독, DC 코믹스 <더 플래시> 연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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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롭던 지난여름의 추억은 희미해졌다. 최근 북미 박스오피스 시장의 기상도엔 먹구름이 잔뜩이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6월13일, 초여름 북미 극장가의 흥행 수익이 지난해에 비해 2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5월6일 개봉한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하 <워크래프트>)이 개봉한 직후인 6월12일까지 북미 극장가가 벌어들인 수익은 12억4천만달러. 같은 시기 2015년 극장가의 흥행 수익은 15억9700만달러였다. 2016년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의 주말 박스오피스 성적을 더한다고 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지난해보다 수익이 14% 정도 낮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올여름 북미 영화시장의 주목할 만한 차이는 무엇일까? 먼저 2015년 역대 개봉주말 박스오피스 오프닝 성적을 새로 쓴(같은 해 12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역전했다) <쥬라기 월드>만 한 빅 히트작
[해외뉴스] 속편들의 부진으로 수익 감소한 초여름 북미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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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제/국내경쟁부문 출품작을 7월31일(일)까지 공모한다. 장르와 주제 구분 없이 2015년 6월 이후 완성된 30분 이내의 단편이면 출품 가능. 문의 02-723-6520, 이메일(program1@aisff.org).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홍보마케팅 팀원을 모집한다. 영화제 홈페이지(www.aisff.org)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메일(recruit@aisff.org)로 6월23일(목)까지 접수. 합격자는 개별통보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 문의 02-783-6519.
*제12회 인디애니페스트(9월22일부터 27일까지)에서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7월11일부터 31일까지이며, 지원방법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www.ianifest.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그 밖의 문의는 이메일(ianifest@naver.com) 또는 전화(02-313-103
[소식]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영상기술, 궁극의 기초’ 수강생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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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살 소녀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우리들>에서 최수인은 좋아했던 친구로부터 외면받고 상처받는 열한살 소녀 이선을 연기한다. 기쁨과 슬픔, 섭섭함과 아득함 같은 감정들이 수시로 번지는 선의 말간 얼굴은 우리를 초등학교 4학년 그때 그 시절로 데려다놓는다. 놀라운 건 영화의 거의 모든 신에 등장하면서 영화를 끌어가는 최수인이 연기 경험이 전무한 친구라는 사실이다. “오디션을 몇번 본 적은 있지만 연기는 처음”인 올해 열세살의 소녀는 “어른이 되면 뭘할까 생각해봤는데, 배우 말고 다른 꿈은 없는 것 같다”고 차분하게 제 꿈을 밝혔다.
-연기를 시작한 계기는.
=동생이 먼저 연기를 시작했다. 동생이 송중기를 닮았는데, 옆에서 동생이 연기하는 걸 지켜보면서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다. 배우의 일은 여러 캐릭터의 옷을 입어보고 그 캐릭터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 일을 나도 해보고 싶었다.
-오디션 과정에선 주인공 이선 역에 캐스팅될 거라는 느낌이 왔나.
[who are you] “배우 말고 다른 꿈은 없는 것 같다” - <우리들> 최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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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일본의 예술영화관(미니시어터)과 영화제, 자주상영단체, 시네클럽, 영화를 상영하는 공공문화시설 그리고 영화 배급사 등은 1996년 이래 영화 상영 활성화를 위한 교류와 협동, 그리고 정책 개발을 위해 매년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2003년 ‘커뮤니티 시네마’를 선언한 이래 ‘전국 커뮤니티 시네마 회의’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이 컨퍼런스의 2015년 토론 주제는 ‘영화상영 진흥정책’이었다. 이 주제는 2014년에도 이미 한 차례 토론된 바 있는데, 이후 1년간 워킹그룹을 통해 좀더 구체적인 정책안이 개발되었고, 이것이 2015년 발표되었다.
2015년 제안된 영화상영 진흥정책의 목적은 ‘지속 가능한 형태의 영화관객 개발’이었다. 영화관객 개발을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양적인 측면은 글자 그대로 전체 영화 관객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지난 2003년 1억6235만여명이었던 일본의 전체 영화 관객
[한국영화 블랙박스] 수요 중심의 영화 상영정책 논의하는 일본의 ‘전국 커뮤니티 시네마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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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를 보면서 가장 많이 생각난 영화는 루키노 비스콘티의 <센소>(1954)였다. 박찬욱 감독이 비스콘티의 열렬한 팬인 데다가, 일제강점기를 무대로 한 <아가씨>처럼 <센소> 또한 오스트리아가 이탈리아를 통치하던 때를 배경으로 금지된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동성애와 이성애의 차이는 있지만, <아가씨>에서 조선과 일본의 경계처럼 <센소>에서는 이탈리아 귀족 여성과 오스트리아 점령군의 젊은 장교가 사랑에 빠진다. 박찬욱 감독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센소>를 추천, 상영하면서 ‘비스콘티의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 평하기도 했고, 그즈음 서울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해서는 전용관 건립과 자료 보존의 필요성을 얘기하며 <센소>의 예를 들기도 했다. <센소> 도입부에 베니스 펠리체 극장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공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박찬욱과 비스콘티, 나홍진과 코언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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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픽쳐스&영화사 날개
하이틴 로맨스 영화 <소녀의 세계> (감독 안정민, 가제)가 6월9일 크랭크인했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준비하던 여고생 선화(노정의), 수연(조수향), 하남(권나라)이 서로에게 운명처럼 끌리며 첫사랑을 경험한다는 내용이다.
영화사 두둥
현빈과 유지태가 영화 <꾼>에서 호흡을 맞춘다. 현빈은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을, 유지태는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그를 끌어들이는 대검찰청 특수부 박희수 검사 역을 맡는다.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2010), <즐거운 인생>(2007)에서 조연출을 맡은 장창원 감독의 데뷔작이다. 올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
오퍼스픽쳐스
지난 6월13일 영화 <스플릿>이 촬영을 종료했다. 최국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불의의 사고 후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던 볼링 천재가 인생을 건 볼링 경기에 출전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인사이드] 유지태, 이정현 주연 <스플릿> 촬영 종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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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이 6월13일 중국 상하이 중화예술궁에서 CJ E&M 한•중 합작영화 라인업 발표회를 개최해 <쿵푸로봇>과 중국판으로 리메이크될 <베테랑> <장수상회> 등의 제작 계획을 밝혔다. 중국판 <베테랑>의 서도철 형사 역엔 <침묵의 목격자> 등에 출연한 배우 쑨홍레이가 캐스팅됐고, <장수상회>는 <무간도> 시리즈로 알려진 배우 증지위가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CJ E&M은 중국판 <베테랑>을 함께 제작할 중국 제작사들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수상회>는 증지위가 대표로 있는 영예인오락제조유한공사와 함께 제작한다. 두 작품 모두 시나리오 개발 단계며 2017년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덱스터가 기획한 <쿵푸로봇>은 윤제균 감독이 연출하며 CJ E&M과 중국의 완다그룹이 투자 및 각 국가의 배급을 담당한다. 인공지능을 가진 청소로봇이 쿵후를
[국내뉴스] 중국판 <베테랑>과 <장수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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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때 단짝 친구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고, 그 경험이 영화의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영화로까지 탄생한 걸 보면 당시의 사건이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나보다.
=물론 당시엔 큰 사건이었고 그로 인해 힘든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지금은 지나간 일이다. 친구와 관계가 뒤틀리고 난 뒤 그 원인을 알아내려고 오랜 시간 곱씹어 생각해봤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나니 ‘왜 그랬을까’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나는 그 시절의 상처받고 상처를 준 아이로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오랫동안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누군가를 오랫동안 미워하는 게 무척 힘든 일이란 걸 알았다. 진짜 중요한 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더라.
-여러 버전의 시나리오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CJ E&M의 신인감독 발굴•지원 프로젝트인) 버터플라이 프로젝트에 당선됐던 애초의 트리트먼트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다. 주제는 같았지만 미스터리 장르였고, 누나가 남동생의 죽음을 파헤치는
[스페셜]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다 - <우리들> 윤가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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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등교한 두 소녀가 함께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 <사루비아의 맛>(2009), 아빠의 내연녀 집에 들이닥쳐 내연녀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분노를 폭발시키는 소녀의 이야기 <손님>(2011), 엄마를 대신해 콩나물 사러 집을 나선 7살 소녀의 이야기 <콩나물>(2013). 윤가은 감독의 단편은 모두 아이들의 감정,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그린 영화였다. <손님>으로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하고, <콩나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을 수상한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우리들> 역시 아이들이 주인공인 영화다. 열한살 외톨이 선과 전학생 지아의 관계를 따라가는 <우리들>은 복잡미묘한 소녀들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담아낸다. 올해의 빛나는 데뷔작 <우리들>의 세계를 들여다보았다.
그 시절엔 친구들과 하루걸러 편지를 주고받았다. 어제 봤고 내일도 볼 텐데, 수업도 같이 듣고 도시락도 함께
[스페셜] 발견! 소녀들의 세계 그린 윤가은 감독의 데뷔작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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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내 이십대 후반의 십분의 일 정도는 MMORPG(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 바쳤을 거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워크래프트> 1편을 처음 접한 날을 기준으로 한다면 중학생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 내 고등학교 성적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주범은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였지만 블리자드 게임 중 내가 가장 사랑했던 건 단연 <워크래프트> 시리즈였다. 요컨대 나는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에 대해 절대 중립적일 수 없다. 북미의 처참한 혹평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미덕을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연루자의 심정으로 영화를 봤고, 이 장면 하나를 건진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정신승리해본다.
나는 두껍고 뭉툭한 손가락을 좋아하나 보다. 어릴 적 아버지의 두꺼운 손이 얼굴을 한번에 덮는 게 좋았고, 사촌 형이 뭉툭한 손가락으로 프라모델을
[송경원의 덕통사고]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에 대한 원작 게임 팬의 편파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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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시선 사이> 기획•제작
2016 <4등> 기획•제작
2013 <하늘의 황금마차> 기획•제작
2012 <어떤 시선> 기획•제작
2012 <범죄소년> 기획•제작
2010 <시선 너머> 기획•제작
<시선 사이> <4등> <범죄소년>의 공통점은?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서 기획•제작한 영화라는 것, 그리고 김민아 팀장이 총괄 프로듀싱했다는 것이다. 인권위는 <여섯 개의 시선>(2003)으로 시작해 1년에 한편씩 총 13편의 인권영화를 52명의 감독들과 만들어왔다. 이중 <시선 사이>를 비롯한 총 6편의 영화를 담당한 김민아 팀장의 정확한 직책은 ‘인권위 홍보협력과 인권영화 기획 업무담당 주무관’이다. 그는 정부에서 예산을 따와 감독 섭외부터 개봉까지 영화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함께하는 영화인이자 공무원이다. “나랏돈으로 만드니 관제영화겠거니 하는 편견도
[영화人] “감독의 색채와 자율성을 존중한다” - <시선 사이> 김민아 국가인권위원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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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먼저 던져본다. ‘제이. 로’ 하면 당신은 누구의 얼굴이 먼저 떠오르나. 만약 제니퍼 로렌스를 연상했다면, 축하한다. 당신은 그래도 늙지 않았다. 그런데 제니퍼 로페즈가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왔다면? 역시나 축하한다. 옛날 사람. 옛날 사람. 어쨌든 1990년대 라틴 열풍의 주역이었던 제니퍼 로페즈가 신곡 <Ain’t Your Mama>로 돌아왔다. 곡은 도입부부터 자신이 제니퍼 로페즈산(産)임을 숨기지 않는다. 극도로 절제되었지만 들썩이는 라틴 비트가 딱 제니퍼 로페즈 음악에서 들어왔던 시그니처 사운드임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니멀한 신시사이저와 드럼, 퍼커션 연주는 그가 음악도 음악이지만 ‘메시지’를 부각하기 위한 장치로서 이를 설계했음을 말해준다. 기실 사람들(적시해서 말하자면 남성들)은 제니퍼 로페즈의 보험 든 엉덩이로 대표되는, 그의 섹시한 이미지만을 거의 폭력적인 시선으로 소비해왔다. 그는 비욘세의 1990년대 버전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비욘세가
[마감인간의 music] 그녀는 멈추지 않는다 - 제니퍼 로페즈, < Ain’t Your Ma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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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전당과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사이의 거리다. 지난 2월26일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친 이용관 전 위원장은 현재 동서대 센텀캠퍼스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장으로 재직하며 영화학자로서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여전히 몇 걸음만 걸으면 영화제 사무국에 쉽게 닿을 수 있는 거리이건만, 지난 2014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다이빙벨> 상영을 둘러싼 부산시와의 갈등은 결국 이용관 전 위원장이 20년간 몸담아왔던 영화제와 멀어지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있어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된 투쟁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부산시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 기소한 영화제 집행부의 공판이 지난 6월1일 시작되었고, 이용관 전 위원장이 연임을 내려놓으면서까지 얻으려 했던 영화제 정관 개정에 대한 약속은 아직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만난 그는 “이제는 영화제와 이용관이라는 개인을 분리해야 할 때”라고 말하면서도 ‘선
[씨네인터뷰] “영화제 정관 개정만 된다면 명예회복은 그걸로 됐다고 생각한다” -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