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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자국영화 중 1위에 오른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의 속편이다. 한 가지 에피소드로 97분의 러닝타임을 채웠던 전편과 달리 <극장판 요괴워치: 염라대왕과 5개의 이야기다냥!>은 옴니버스식 구성을 따른다. 다섯편의 에피소드는 등장인물도 주제도 각기 다르다. 마지막 에피소드이자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요마계로 가자!>에서 주요 캐릭터들은 함께 모험길에 오른다. 앞서 네편의 에피소드에는 요괴별 특징이나 새로 등장할 캐릭터의 정체 등 피날레를 위한 ‘떡밥’들이 고루 뿌려져 있다.
영화의 시작은 다소 충격적이다. 주인공 민호는 뒷걸음질치다 맨홀 구멍에 빠져 죽는다. 사후 요괴가 된 민호의 탐험이 첫 번째 에피소드 <요괴가 된 민호>의 줄기를 이룬다. 이어서, 주인의 꿈을 이뤄주려는 지바냥, 형과 함께 귀향길에 나선 백멍이,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 임무를 맡은 우사뿅 등 여러 요괴들의 모험이 각 에피소드를
덥석 물 수밖에 없는 '떡밥'들이 가득 있다냥! <극장판 요괴워치: 염라대왕과 5개의 이야기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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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영국,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군대에 지원한 게리 후크(잭 오코넬)는 영국령으로 남은 북아일랜드에서 일어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벨파스트로 파병된다. 영국 정부군은 벨파스트 주민들 집을 수색하기 위해 투입되지만 주민들의 저항에 맞닥뜨리며 급히 퇴각한다. 하지만 게리는 주민들 속에 고립되고, 동료는 북아일랜드 독립을 추진하는 급진 무장파에 살해된다. 가까스로 그들을 피해 달아난 게리는 정부 고위군 간부의 스파이 행위를 목격하게 된다. 마을 속에 숨은 영국 정부군을 죽이려는 북아일랜드 급진 무장파와 비밀을 엿본 아군을 죽이려는 군 간부는 게리를 찾아 뒤쫓기 시작한다.
영화는 막 입대한 순진한 이등병, 게리 후크의 무지하고 중립적인 시선으로 전개된다. 그가 고립된 적진, 벨파스트는 북아일랜드 주민들이 일상을 영위하는 곳이자 무력 충돌이 빈번히 일어나는 곳으로, 이중의 사태가 동시에 벌어지는 기묘한 공간이다. 소년들은 낮에는 학교에 가고 밤이면 총을 들고 정부군을 쫓고, 도주
조직의 폭력 앞에 놓인 개인의 심리 <71: 벨파스트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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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왕>(2011)과 <사이비>(2013)를 거치면서 연상호 감독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왜 실사로 만들지 않는가’였다. 애니메이션을 만든 감독에게 계속 ‘실사’를 추궁하는 건 어불성설처럼 보이지만, 두편의 영화가 던진 우리 사회를 향한 문제의식의 수위로 볼 때, 그의 실사영화가 궁금해지는 건 사실이다. <부산행>은 그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답변이다. 충무로에서 무척 드문 좀비물을 총 115억원의 상업영화로 만들었다는 점은 연상호 개인의 실사영화에 대한 도전이자 한국 대중영화의 새로운 도전이다.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부산행 열차에 탑승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석우(공유)와 딸 수안(김수안), 상화(마동석)와 성경(정유미) 커플, 고등학생 영국(최우식), 진희(안소희), 그리고 노숙자(최귀화)와 중년의 비즈니스맨 용석(김의성)은 감염된 사람들의 공격을 피해 열차 안에서 사투를 벌인다. <돼지의 왕
아비규환 상황 속에서 부딪히는 군중의 움직임 <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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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교 학생 아이(세이노 나나)는 교장으로부터 이상할 정도의 편애를 받고 있다. 그런 아이가 꼴보기 싫은 담임 교사와 같은 반 학생들은 아이를 괴롭힌다. 아이를 진심으로 살펴주는 것처럼 보이는 이는 양호 선생뿐이지만 그마저도 아이에게 모를 소리를 늘어놓기 일쑤다. 아이는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않으며 강당에서 홀로 거대한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아이가 그것을 완성했을 때 학교는 정체 모를 군인들에게 점령당한다. 아이는 마음속 깊이 감춰두었던 잔혹성을 발산하며 홀로 군인들에 맞서 싸운다.
<무국적소녀>는 2012년에 오시이 마모루가 심사위원을 맡았던 단편영화제 출품작 <동경 무국적 소녀>를 원안으로 한다. 당시 감독 야마기시 겐타로는 <동경 무국적 소녀>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오시이 마모루는 자신이 이전에 만든 실사영화들의 패착의 원인이 되곤 했던 과잉된 이미지와 현학적인 대사들을 깡그리 제거하여 <무국적소녀>를 미니멀한 하드보일드
아프고도 아름다운 디스토피아 <무국적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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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셔널 맨> Irrational Man
감독·각본 우디 앨런 / 촬영 다리우스 콘지 / 편집 알리사 렙셀터 / 미술 칼 스프라그 / 의상 수지 벤징어 / 출연 호아킨 피닉스, 에마 스톤, 조 스태플턴, 파커 포시 외 / 수입·배급 프레인글로벌 / 제작연도 2015년 / 상영시간 95분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개봉 7월21일
에이브(호아킨 피닉스)는 이라크에서 친구를 잃은 충격에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철학 교수다. 그가 로드아일랜드 근처의 한 대학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끔찍한 결혼생활에서 탈출하고 싶은 동료 교수 리타(파커 포시)가 에이브 앞에 나타나지만, 그의 관심을 끈 건 철학과 학생 질(에마 스톤)이다. 자신만만하고 활력 넘치는 그녀는 자신만이 이 음울한 남자를 구원해줄 수 있다는 판타지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한편 점점 가까워지던 에이브와 리타는 어느 날 한 식당에서 도덕적이지 못한 한 판사에 대한 이야기를 엿듣게 된다. 질은 무심코
도덕성과 우연성, 존재의 의미에 대한 고찰 <이레셔널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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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입을 모아 망했다 말하지만, M. 나이트 샤말란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감독이다. 사실 나는 영화라는 매체를 다소 가늘게 눈을 뜨고 의심하며 보는 편인데, 때로 영화가 자신이 영화임을 숨기고 싶어 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곤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진짜라고, 이곳에 굉장한 것이, 진실이 있다고 말하는 듯한 영화들, 어떤 진실을 포착해내는 기적이 정말로 가능하다고 믿는 듯한 영화를 볼 때, 나는 불편함을 느끼고야마는 것이다. 정말? 진짜? 그게 진짜야? 진실이 거기에 있어? 자꾸 그렇게 묻고 싶어져서.
내가 샤말란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까닭은 바로 거기에 있다. 샤말란의 영화는 언제나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한다. 그의 영화는 이야기 속에 대단한 비밀이 숨겨져 있기라도 한 것처럼 전개되지만 마지막에 와서는 그래,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어, 사실 이건 그냥 이야기야, 환상이야, 허구일 뿐이야, 그리고 너는 너의 삶=현실을 살아가야 해, 라며 갑자기 발을 빼고 영화를 끝내버린다. 세
[내 인생의 영화] 황인찬의 <레이디 인 더 워터> ‘이야기’를 돌려보내는 작은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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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는 아재다. 아무리 옷가게에서 허리 사이즈가 29인치라고 우겨도 육체의 주름은 속일 수 없다. 아무리 최신 영화 정보를 꿰고 인디 음악을 덕질해도 트로트 한 가락에 곧장 시대적 감수성이 눈물샘처럼 봉인 해제되는 나는 아재다. 자본주의 청춘신화에 결박된 채 새벽 조깅과 양파 다이어트로 뱃살과 전쟁을 벌인들 물기 머금은 청춘의 시간이 복원될 리 있겠나. 사라진 시간을 질투하는 순간, 누구나 아재가 된다.
그런 점에서 ‘아재파탈’이란 최신 유행어, 그거 되게 남우세스럽다. 염치없는 말이다. 중년 남성의 지갑을 열게 하려는 상품미학의 일환이라면 그저 자본의 관성이려니 하겠지만, 아재감성, 아재개그, 아재파탈로 이어지는 매스미디어의 요란한 자화자찬 북새통을 보고 있자면 모골이 다 송연할 지경이다.
애초에 ‘아재’는 ‘아저씨’를 희화화하기 위해 소환된 표현이었다. 그 저변에는 개저씨, K-저씨 같은 속어들이 매섭게 중년 남성에 대한 반감을 표상하고 있었다. 일자리 없는 청년들의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 염치없기도 하지, 아재파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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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순>
감독 신준 / 출연 이수경, 김동영, 최덕문, 박근록, 최여진, 박철민, 김응수 / 후반작업 중 / 2017년 상반기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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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선생을 짝사랑하는 여고생 용순은 그를 쟁취하기 위해 임신 소동을 벌인다.
제작 비하인드
김지혜 PD의 프로젝트로, 아토가 감독·각본 계약을 한 1호 작품. 2014년 한예종 졸업영화제에서 단편 <용순>을 발견한 김지혜 PD는 여고생 용순의 캐릭터에 반해 장편화를 결심했다. 그녀는 왜 많은 남성 감독들의 영화에서 애정 결핍의 여성 캐릭터들은 한몸 바쳐 헌신하며 애정을 갈구하기만 하는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품었고, <용순>에서 애정 결핍 소녀를 좌충우돌 돌진하는 주체적인 여성상으로 그려냈다. “명랑 쾌활하고 발랄한 성장 드라마를 기대하시라”는 그녀의 전언. 2015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지원받은 1억원 안에서 모든 예산을 소화해내, 안살림 담당 이진희 PD의 환호를 받았다.
[스페셜] 아토의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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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이에요.” “섬세하지.” “디테일에 강해!”그녀를 설명해달라고 하자 쏟아지는 말들이다. “아무래도 연출 지향형 PD가 맞나보다”며 머쓱하게 웃어 보인 제정주 PD는 작가로서의 감독을 누구보다 존중한다. 홍상수, 이창동, 임상수 감독의 제작부에서 한번씩 일한 경험이 있는 그녀는 그들의 “작가주의적 영화를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문학적 기질이 다분한 제정주 PD는 부산에서 영화의 꿈을 키우던 소녀였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그녀는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이 “산소가 부족할 정도로” 영화에 환호하고 열광하는 분위기에 고취됐다. “영화의 A부터 Z까지 모든 걸 총괄하고 싶어 제작자가 되려고 결심”하고, 서울로 상경한 그녀는 <마들렌> 제작부로 현장 일을 시작해 <몽정기2> 제작팀장을, <오래된 정원>과 <밀양>의 제작실장을 맡았다. 현장 경험을 쌓으면서 그녀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한예종 영상원 기획 전공에 지원했다.
[스페셜] 아토를 이끄는 4인의 프로듀서 - '아토의 연출지향적 PD' 제정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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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밝아 아토의 대표를 맡게 된 이진희 PD는 증권사 출신이다. 전산을 전공했던 그녀는 증권사를 다니다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만뒀다. 쉬면서 그녀는 학창 시절 좋아하던 영화를 떠올렸다. 중학생 때부터 <키노> 창간호를 사고, 라디오 프로그램 <정은임의 영화음악>을 듣고, 정성일 영화평론가를 추종하는 친구 무리와 어울리던 그녀는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려고 영화 일을 한번 시작해봤다. “막상 좋아하는 걸 시작하니 발을 빼기 어렵더라. (웃음)” 그녀는 그래서 지금까지 아토의 대표로서 영화를 하고 있다. 숫자와 친한 그녀는 <오로라공주> 제작회계로 일을 시작해 <불꽃처럼 나비처럼> 등의 제작실장으로 일했으며, 한예종 영상원 전문사에 기획 전공으로 입학했다.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갖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으나, 일복 많은 그녀는 교수로 강의를 하러온 영화사 봄 오정완 대표를 만나 스카우트됐고 학교와 일을
[스페셜] 아토를 이끄는 4인의 프로듀서 - '아토의 살림꾼' 이진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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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PD는 “저지르는걸 잘한다”. 아토의 시작이 된 한예종 영상원 기획 전공 동문회를 만들어 초대 회장을 맡았고, 회사를 창립하자마자 단편 <용순>의 영화화를 계약했다. 저지른 만큼 수습도 훌륭하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원받은 1억원으로 말끔히 영화 <용순>을 찍어낸 것은 그녀의 뚝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추진력과 뚝심을 갖춘 김지혜 PD는 고등학생 때부터 영화를 하겠다고 결심한 될 성부른 싹이었다. 대학을 졸업 하자마자 영화 수입·배급사에서 6개월 동안 일했고,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한 그녀는 <일단 뛰어> 제작팀 막내로 들어가 기획시대에서 3년간 제작부 일을 했다. 감독을 꿈꾸던 그녀는 막상 현장에 뛰어들어보니, “전면에 나서진 않지만 영화를 끌고 가는 사람은 제작자”라는걸 알고 제작자를 꿈꾸게 됐다. 그녀는 제정주 PD와 함께 명필름에 1박2일간의 지난한 면접을 통과해 입사했고, <광식이 동생 광태> &l
[스페셜] 아토를 이끄는 4인의 프로듀서 - '아토의 추진력과 뚝심' 김지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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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 4명의 PD 중 청일점, 김순모 PD는 자타공인 아토의 “얼굴마담”이다. 외모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 덕에 항상 전면에 나서 있기 때문. 투자·배급사와의 ‘미팅’ 담당인 것도 얼굴마담이 된 한 이유다. “필요하면 직접 부딪혀 뚫는다”는 신념을 지닌 그는 <용순>의 시나리오를 들고 대뜸 리틀빅픽쳐스의 문을 두드려 투자·배급을 따냈다. 김기덕 필름에서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을 프로듀싱하고 배급한 노하우로, 1인 제작 및 배급 시스템엔 도가 텄다. “상업영화는 철저히 분업해 전체를 보기 어렵지만, 작은 영화는 혼자 하다보니 전체를 다 아우르게 된다.” 그 결과, 그는 그냥 직접 다 해버린다. “편집 마무리나 영자막 스포팅 정도는 직접 한다.” 김기덕 감독의 총애를 받기 전엔 숱한 영화 현장을 거쳤다. 이민용 감독의 제작부로 시작해 해천필름을 거쳐, 준비하던 영화가 계속 엎어지던 참이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이
[스페셜] 아토를 이끄는 4인의 프로듀서 - '아토의 얼굴마담' 김순모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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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영화 제작사의 변신은 계속된다. 창립작 <우리들>을 선보이며 등장한 아토 ATO(이하 아토)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영상원 기획 전공 출신인 4명의 프로듀서가 뭉친 신생 제작사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 연남동 길목, 한 건물 2층에 간판 없이 자리한 아토의 보금자리를 찾았다. “어제 크랭크업해서 좀 어수선하다. 하하.” 아토의 청일점이자 “얼굴마담”이라는 김순모 PD가 객들을 맞이하자, 그를 따라 삼삼오오 모인 동갑내기 세여자, 제정주, 김지혜, 이진희 PD는 “올해 이렇게 넷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처음”이라며 수다를 쏟아놓는다. 그만큼 그들은 각자의 프로젝트를 하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어제 김지혜 PD의 <용순>을 크랭크업했다. 하반기엔 김순모 PD의 <홈>, 김지혜 PD의 <영아의 침묵>을 크랭크인할 거고, 제정주 PD는 <용기>의 시나리오를 개발하면서 영화 <은닉> 프리
[스페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프로듀서 4명이 모여 만든 제작사 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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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우리들>은 예기치 못한 선물처럼 찾아온 반가운 영화였다. 아이들 세계의 역학 관계와 작동 원리를 투명하고 섬세하게 접사해낸 <우리들>은 상반기 굵직한 한국영화들 사이에서도 오롯이 존재감을 빛냈고, 고요하지만 말간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7월12일 3만 관객을 돌파하며 독립영화의 길고 꾸준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들> 뒤에는 숨은 공신들이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기획 전공을 한 4인의 프로듀서가 뭉친 제작사 아토ATO(이하 아토)가 그들. 첫 창립작으로 영상원 출신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을 제작한 아토는 ‘따로 또 같이’를 표방하며 제작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젊은 프로듀서 집단이다. 이제 막 창립작을 선보인 아토는 앞으로 더 바빠질 예정이다. 7월10일 두 번째 작품 <용순>을 크랭크업했고, 하반기 크랭크인할 <홈>과 <영아의 침묵> 프리 프로덕션에 매진 중인
[스페셜] 새로운 가능성 찾아 따로 또 같이 - <우리들> 제작한 ATO를 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