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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독> WAR DOGS
감독 토드 필립스 / 출연 조나 힐, 마일스 텔러, 브래들리 쿠퍼, 아나 디 아르마스, 배리 리빙스턴
2007년 이라크 전쟁 당시, 미 국방부로부터 3억달러 규모의 군수용품 계약을 따낸 젊은 무기 거래상들에 대한 실화를 소재로 한 코미디영화다. 가이 로슨 기자가 <롤링 스톤>에 기고한 기사 ‘Arms and the Dudes’를 바탕으로 한다. 조나 힐, 마일스 텔러 콤비가 전쟁의 한복판에서 남다른 수완을 발휘하는 무기상 역할을 맡았다. B급 코미디영화 <행오버> 3부작을 통해 탁월한 코미디 감각을 선보인 토드 필립스 감독이 제작, 연출, 각본을 맡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6.8.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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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다야 콜먼이 마블의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메리 제인을 연기한다
=<디즈니 채널>의 <우리는 댄스소녀> <조이의 비밀 앱>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흑인 혼혈 스타. 지금까지 백인 배우 커스틴 던스트, 에마 스톤이 메리 제인을 연기했지만 제임스 건 감독은 “피부색은 캐릭터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메리 제인의 피부색 논란을 일축했다.
-벤 애플렉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단편소설 <검찰측 증인>의 연출과 주연을 맡는다
=사건을 의뢰받은 변호사, 무죄를 주장하는 용의자, 용의자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는 아내가 주인공이다. 1957년 빌리 와일더 감독이 연출한 적 있다(국내 개봉 제목 <정부>).
이십세기 폭스에서 제작한다.
-제니퍼 로렌스가 <포브스> 선정 2016년 여배우 수입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2년 연속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여배우로 등극했다.
[댓글뉴스] 제니퍼 로렌스, <포브스> 선정 2016년 여배우 수입 1위 차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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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라이트 아웃> 간담 서늘해지는 이야기
[정훈이 만화] <라이트 아웃> 간담 서늘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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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은 뭐라고 정의하려고 하면 단어의 사이로 도망가는 것 같다. 아마도 시간의 흐름에도 살아남은 대부분의 예술작품이 그러하리라. 시인 마크 스트랜드는 <빈방의 빛: 시인이 말하는 호퍼>라는 책으로 호퍼의 그림을 글로 옮겨보고자 한다. 그림이 등장하고 글이 따른다. 1963년작 <빈방의 빛…>에 대해 스트랜드는 “호퍼의 방들은 욕망의 침울한 안식처다. 우리는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지만, 물론 알 수가 없다. 본다는 행위에 수반되는 침묵은 커져만 가고, 이는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 호퍼에 대한 해설이 아니라 감상이고, 호퍼에 대한 글인 동시에 그림에 대한 글이고, 또한 마크 스트랜드 자신에 대한 글이다. 그리고 당연히, 세 번째에 가장 방점이 찍혀 있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찬찬히 살피며 다른 누군가와 대화하는 기분으로 읽으면 좋은 책. 스트랜드의 글을 읽다보면, 수평과 수직의 직선이 분할하는 공간들 사이의 틈
[도서] 그 찬란한 고독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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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된다는 것은,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제2의 존재와 그 존재를 만들어낸 세상을 인내심을 가지고 오랜 세월 동안 노력하여 발견하는 것입니다. ‘글쓰기’라고 하면 먼저 소설, 시, 문학적 전통과 같은 것들이 아니라 방 안에 틀어박혀 책상 앞에 앉아서 홀로 자신의 내면으로 침잠하여 단어들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이가 눈앞에 떠오릅니다.” 오르한 파묵의 이 글은, 그의 에세이집 <다른 색들>의 맨 마지막 9부 ‘아버지의 여행가방’에서 인용한 것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문인 이 글은 시인을 꿈꾸었던 아버지가 어느 날 그에게 주고 간, 그간 쓴 글이 담긴 가방에 대한 것이다. 그의 소설만 읽었던 나는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에 이 글을 읽었고, <다른 색들>에 수록된 문장, 풍경을 즐거운 마음으로 600쪽이나 읽은 끝에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여행가방’과 재회했을 때, 목이 메는 것을 느꼈다. 이미 알고 있는, 심지어 좋아했던 글을, 처음 읽었을 때와는 완전히 다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작가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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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발간 표준국어대사전이 정의한 바에 따르면 스승의 날은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되새기고 그 은혜를 기념하기 위하여 정한 날”이다. 하지만 대부분 평범한 한국인에게 스승의 날이란 이런 거다. 지금으로부터 십수년 전에 스승으로부터 당했던 모진 일들을 되새기고 그 원한을 기념하는 날. 올해도 우리는 스승의 날을 맞이해 도란도란 수다를 떨며 이런 진상 만난 자 있으면 나와보라는 배틀을 벌였는데, 그중 으뜸은 이분이었다, 부산 XX고등학교 교련 교사 맘보.
군인 정신 충만한 해병대 출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라틴의 흥이 넘쳤던(지휘봉과 더불어 엉덩이를 흔들면서 교내를 탐색하던 뒤태가 그냥 맘보였다고) 맘보는 매우 애착을 보이는 대상이 하나 있었으니, 삭발한 학생이었다. 전교생이 군인되는 세상을 꿈꿨달까….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맡은 날이면 맘보는 세상없이 즐거웠다. 애들 머리 마음껏 깎을 수 있거든.
졸거나 딴짓하다가 맘보에게 걸리면 교실 끝에 서서 칠판에 그린 과녁을 향해 분필을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마녀의 도(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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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영화는 부재중이다. 극장에 걸어놓기만 해도 관객이 드는 요즘인데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영화가 사회를 투사하는 거울이라면 현재 한국영화라는 거울이 열을 올려 비추는 건 무언가의 빈자리, 혹은 그저 비어 있다는 상태다. 때론 그 빈자리에 맹목적인 욕망이 들어차기도 한다. 어느 쪽이건 현재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영화들 사이에서는 무언가 비어 있다는 의심, 다시 말해 부재중인 상태만이 분명하게 감지된다.
시스템의 부재라는 만능키
한국영화가 시스템의 부재를 묘사하는 데 매달린 건 오래된 일이다. 신뢰할 만한 정의와 온당한 과정이 사라진 환경은 서사적으로 접근해도 갈등을 부각시키는 효과적인 장치다. 인물은 부조리한 상황에 내던져지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갈등한다. 심지어 매일 영화 바깥에서 그 부재를 느끼며 하루하루 자력갱생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 불안의 시대를 거치고 있는 우리는 영화를 적극적으로 독해해나갈 준비가 되어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많은 영
[스페셜] 게으르거나 뻔뻔하거나 - 2016년 여름 영화시장의 풍경… 한국 사회와 한국영화가 동시에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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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봉한 영화를 엮어보자. 고종의 자녀들이 일본으로 (강제로) 건너가 고초를 겪고 있을 때(<덕혜옹주>), 일반 여성들은 위안부로 끌려가 끔찍한 수난을 당하고(<귀향>), 항일운동에 가담한 시인은 일본 생체실험의 희생자가 된다(<동주>). 해방이 되었으나 한국전쟁이 발발해 전대미문의 참상을 겪는다(<인천상륙작전>). 그들의 수난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는 ‘대중은 개, 돼지’라고 말하는 신문사 논설 주간과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이 이해관계로 똘똘 뭉쳐서 온갖 비리를 자행한다(<내부자들>). 또는 좀비가 창궐해 국민들이 수없이 죽어나가거나(<부산행> <서울역>), 평범한 가장이 부실공사로 무너진 터널에 갇혀 사투를 벌인다(<터널>). 이때 공권력은 좀비를 물리치기는 커녕 엉뚱하게도 그 괴물들을 피하려고 악전고투하는 국민들에게 물대포를 쏘며 결국 죽음으로 몰아가거나, 애초에 국민의 생명을 지
[스페셜] 보수영화의 욕망 -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역사를 말할 때 보이는 정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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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원고 기억교실이 옮겨지기 시작한 8월20일. 폭염에 달궈진 학교 운동장은 오전부터 이글거렸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면 주인과 다시 만났을 책걸상과 학용품, 추모 편지 같은 물건들이 베이지색 상자에 포장돼 있다. 상자 속 물품들은 2년여 후에나 완공될 영구 기억교실로 가기 앞서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임시 공간에 머물게 된다. 이제는 학교를 일상으로 되돌리고 학업에 전념하게 해달라는 재학생 학부모들과 적잖은 갈등 끝에 나온 합의였다. 주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합의였지만 실상은 내몰린 쪽에 가깝다. 한 어머니는 유품 상자를 안은 채 “나는 내 아이가 창고로 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며 울었다. 책걸상을 옮기는 데는 6대의 대형 탑차가 동원됐는데, ‘잊지 않겠습니다’라든가 ‘기억교실 이전 차량’이라고 새겨져 있어야 할 자리에 ‘이사업 연합회’, ‘○○24mall.com’ 따위의 이삿짐 업체 광고 문구를 종이로 대충 가려놓은 게 보였다. 유족들은 “우리 애들이 이삿짐이냐”며 또 울
[스페셜] 망각과 싸우라 - 세월호 이후 한국의 재난영화를 본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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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름 영화시장은 한국영화 일색이다. 110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을 선두로 680만 관객을 동원한 <인천상륙작전>, 500만 관객의 <덕혜옹주>, 550만 관객이 관람한 <터널>까지 모두가 승자라 불러도 손색없을 기록을 남겼고 흥행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같은 흥행세를 단지 시원한 극장으로 발길을 돌리게 만든 폭염 탓이라고 말할 순 없겠지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만큼 한국영화가 풍성해졌냐고 묻는다면 거기에도 선뜻 긍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에 여름 영화시장을 점령한 한국영화들의 면면을 통해 올해 한국영화의 경향을 짧게나마 살펴보려 한다. 흥행의 이유를 분석하는 건 우리의 몫이 아닐지라도 개별영화들이 담고 있는 함의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는 더듬어볼 수 있을 것이다. ‘세월호 이후 한국의 재난영화를 본다는 것’을 주제로 송형국 영화평론가가 문을 열고 ‘애국보수영화들의 욕망’에 대한 김경욱 영화평론가의 분석을 전한다.
[스페셜] 재난과 국뽕 사이, 한국영화여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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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연출의 대가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자로서도 남다른 수완을 발휘했다. 제임스 완이 제작하고 데이비드 F. 샌드버그가 연출과 각본을 맡은 저예산 호러영화 <라이트 아웃>이 전세계 흥행 수익 1억달러를 돌파했다. 영화 제작비가 490만달러이니 무려 20배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둔 셈이다. 반면, 처참한 흥행 성적표를 받아든 감독도 있다. 티무어 베크맘베토프가 연출한 2016년 버전의 <벤허>는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6위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제작비만 무려 1억달러가 넘는 이 대작은 대중과 평단의 외면을 받으며 영화의 제작과 배급을 맡은 파라마운트사에 큰 타격을 안겼다.
[UP&DOWN] 두 감독의 각기 다른 흥행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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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리부트 등 과거 영화를 재단장하는 경향은 몇해 전부터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주요한 금맥이었다. 프랜차이즈 시리즈와 더불어 고전 명작을 리메이크한 영화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주는 유용한 수단으로 인식되었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거대 예산이 투입된 리메이크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참패하면서 이같은 흐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속편 기획까지 동시에 진행하며 기대를 모았던 폴 페이그 감독의 <고스트버스터즈>는 북미에서 1억2천만달러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쳐, 전세계 수익을 감안해도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홍보에 적지 않은 힘을 기울인 만큼 소니쪽에 막대한 손실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티무어 베크맘베토프 감독의 <벤허>는 좀더 심각하다. 제작비만 1억달러가 투입됐지만 개봉 첫 주말 1140만달러의 수익을 거둬 북미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 흥행에 참패했다. 루 월리스의 1880년
[해외뉴스] <벤허> 흥행 참패, 리메이크영화 제작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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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영화 및 씨네플레이 사이트 관리 인턴사원 모집
2016년 7월14일 론칭한 네이버 모바일 영화 주제판을 운영, 편집하는 씨네플레이(blog.naver.com/cine_play)가 인턴사원을 모집합니다.
<한겨레>와 네이버가 합작으로 설립하고 국내 최고 영화주간지 <씨네21> 기자들이 참여한 씨네플레이는 화제의 영화 소식, 영화의 재미있는 뒷얘기, 숨은 걸작 소개 등 다양한 영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씨네21> 기자들과 함께 재미있고 다양한 영화 콘텐츠를 만들고,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운영 경험을 원하시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담당업무 네이버 모바일 영화 주제판 관리(콘텐츠 제작, 콘텐츠 선별 및 가공 등) 포토숍 및 영상편집 프로그램 사용 가능자 우대
채용인원 0명(나이, 학력 제한 없음)
근무조건 주 5일 근무(월∼금) 09:30∼18:30
급여조건 월 135만원(휴일 및 초과근무는 별도 수당 지급, 식사 제공)
접
[소식] 네이버 모바일 영화 및 씨네플레이 사이트 관리 인턴사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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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 임순례 감독의 <이중섭 프로젝트>, 서은영 감독의 <괴인>이 2016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이하 APM)에 선정됐다
=16개국 27편의 프로젝트가 참가한다. 2016 APM은 10월9일 부 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2016브라질영화제가 9월3일과 4일 이틀간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와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위 어 투게더> <엘레노> <웨이스트 랜드> <돈 콜 미 선> 등 4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주한 브라질문화원 홈페이지(www.brazilianculture.or.kr) 참조.
-서울독립영화제2016이 12월1일 열린다
=8월9일부터 31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 접수기간 안에 출품신청서와 심사용 영상 모두 도착해야 출품이 완료된다. 문의사항은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siff.kr)를 참조 하거나 프로그램팀(02-3
[댓글뉴스] 서울독립영화제2016이 12월 1일 열린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