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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러빙>의 밀드레드와 리처드 러빙 부부는 피부색 다른 시민의 결혼을 금지하는 1960년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법에 저항한 실존 커플이다. 제프 니콜스 감독의 모든 영화에 출연한 배우 마이클 섀넌은 이번 영화에서 감독의 분신인 양 <라이프>의 사진작가 빌렛 역으로 등장해 러빙 부부의 일상을 조심스레 관찰한다. 긴장이 풀린 리처드가 밀드레드의 무릎을 베고 TV를 보며 웃는 숏은 실제 <라이프>에 실린 사진의 재연이다. 가장 평범한 결혼의 행복을 포착한 이 이미지는 다만 기본적이고 자연스런 권리를 범죄로 만드는 법을 향한 거센 반문이다. 빌렛은 이 사진을 찍을 때 러빙 부부의 친밀한 순간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카메라를 들어올리지도 않은 채 살그머니 셔터를 누른다. 인물의 프라이버시를 자신이 들려주는 이야기의 본질로 규정하고 애지중지하는 태도는 영화 <러빙>의 그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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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언포기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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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첸온 대표는 <다크 나이트>(2008), <컨테이젼>(2011),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2014)의 홍콩 프로듀서, <도둑들>(감독 최동훈, 2012)의 홍콩과 마카오 촬영의 라인 프로듀서였다. 현재는 할리우드 레전더리 픽처스가 제작하는 영화의 홍콩 촬영 준비로 바쁘다.
-필름마트에 다녀왔나.
=중국쪽 바이어들이 확실히 덜 와서 상대적으로 조용하더라. 홍콩 프로덕션들은 이미 중국과의 공동 제작에 참여 중인 데다 화이브러더스나 화책미디어처럼 덩치가 큰 곳은 홍콩보다는 할리우드와 직접 일하고 싶어 한다.
-영화 제작 시 홍콩 정부의 지원은 어느 정도 되나.
=내가 회원으로 있는 홍콩필름발전의회(Hong Kong Film Development Council)는 첫 장편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영화인들간의 전문적인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한다. 홍콩필름마트도 그런 경우다.
-홍콩 프로덕션들은 중국 본토와 공동 작업을 많이
[스페셜] 홍콩 제작사 옥토버 픽처스 공동 창립자 추첸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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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체는 미디어 아시아, 엠퍼러 모션 픽처스 등 홍콩의 굵직한 제작, 배급, 세일즈사에서 수십년간 일해온 배급계 유명 인사다. 3년 전부터 직접 배급사인 브라보 픽처스를 운영 중이다. <야간비행> <해무> <인간중독> <사랑하기 때문에> 등을 홍콩에 배급하며 한국영화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필름마트에 부스를 차리지 않고 다른 부스들에서 미팅을 계속하더라.
=너무 바빠 부스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다. (웃음) 캐주얼한 미팅을 계속하고 있는데 결과가 상당히 좋다.
-브라보 배급의 강점과 보강할 점은 뭔가.
=자체적으로 마케팅 업무를 진행하기에 배급작을 고를 때면 ‘이 영화의 마케팅 포인트는 뭐지?’를 꼭 생각한다. 해외 세일즈도 직접한다. 하지만 1년에 20편 넘는 영화를 구매하다보니 적절한 플랫폼 확보가 관건이더라. 비디오 판매나 TV 채널 확보 등을 고려 중이다.
-부가판권 시장이 커지고 온라인 배급 채널이
[스페셜] 홍콩 기반 배급사 브라보 픽처스의 리키 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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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홍콩필름마트가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렸다. 북미, 유럽, 아시아권 전역의 영화 바이어들과 셀러들이 다 모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필름마켓이다. 중국 영화시장의 막강한 영향력을 등에 업고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려는 홍콩필름마켓의 야심이 엿보인다. 동시에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이하 사드) 배치 이후 한·중 영화 비즈니스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홍콩필름마트2017의 경향과 홍콩에 기반을 둔 영화 제작·배급사 대표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홍콩필름마트를 찾은 다양한 영화인들과의 만남의 현장을 사진으로 덧붙여 전한다.
홍콩의 중심부로 들어서면 횡단보도보다 찾기 쉬운 게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 건물들 사이로 어김없이 구름다리들이 이어진다. 구름다리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는 통로이자 때로는 지하철 역사로까지 직행하게 한다. 개인 소유의 건물에 공공적 쓰임이 있는 통로가 합쳐진 것이다. 홍콩필름마트가 열리는 홍콩섬 완차이 지역의 컨벤션
[스페셜] 제21회 홍콩필름마트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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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본 <더 플랜>은 통계, 해킹, 선거 투·개표 시스템에 대해 전혀 몰라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전국 251개의 모든 개표소에서 같은 패턴을 가지고 등장하는 ‘어떤’ 숫자의 정체를 밝혀내는 과정은 웬만한 스릴러영화보다 긴장감이 넘치고, 숫자의 비밀이 드러나는 순간 온몸에 닭살이 돋을 만큼 충격적이다. 언제라도 다시 벌어질 수 있는 현실이다. 그게 우리가 이 다큐멘터리를 봐야 하는 이유다.
-김어준 총수에게서 연출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숫자에 대한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들었다
=솔직히 지난 대선 부정 개표 의혹과 관련된 여러 음모론에 큰 관심이 없었다가 김 총수가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연속으로 이 문제를 다루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출 계약을 한 뒤 이 숫자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대체 이게 맞는 건가 의심을 하면서 말이다.
-일반인에게 다소 어려운 해킹 시스템, 통계 이야기를 다양한 그래픽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쉽게 전달하려고
[스페셜] <더 플랜> 최진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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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영리한 사람. 이 영화가 왜 필요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존중과 신뢰를 보여주는 사람.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친구로 만드는, 아주 놀라운 능력을 가진 사람. 누구보다 일을 많이 하고 변화와 변혁을 위해 온몸을 던지는 사람.” 최진성 감독의 김어준 총수에 대한 이러한 평가는 예의상 꺼내는 상찬이 아니다. 감독이 연출에 집중할 수 있었던 건 제작자 김어준 총수의 든든한 지원과 믿음 덕분일 것이다. <더 플랜>첫 공개를 앞둔 김어준 총수의 소감을 들었다.
-<더 플랜>은 봤나. <저수지 게임>은 최근 봤다고 들었다. 아직 완성된 버전은 아니지만 두편을 보니 어떻던가.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 마니아다. 두편 모두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다.
-프로젝트 부를 제작하게 된 계기로 “세월호 사고를 지켜보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기록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얘기한 바 있다. 박근혜 정권이 자행했
[스페셜] 프로젝트 부를 지휘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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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 감독이 봉투를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21일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113회 방송에 얼굴을 가리기 위해 봉투를 쓰고 출연해 자신이 연출을 맡고 있는 다큐멘터리 <더 플랜>과 <저수지 게임>을 짤막하게 소개했던 그다. <더 플랜>은 2012년 대선 개표 부정 의혹에 대해 과학자, 수학자 그리고 통계 전문가들이 개표 숫자들을 재미나게 파헤치는 미스터리 장르의 작품으로, 4월 14일에 유튜브에서 무료로 개봉하기로 결정했다(4월 4일 언론시사, 4월 12일 <김어준의 파파이스> 공개 방송에서 최초 공개된다). <저수지 게임>은 <시사IN> 주진우 기자가 탐정처럼 이명박 정권의 비자금 저수지를 추적하는 “하드보일드한 미스터리 명랑 추적극”으로 6월 극장 개봉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 두편은 세월호 사태를 소재로 한 <인텐션>(감독 김지영)과 함께 프로젝트 부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스페셜] 2012년 대선 개표 부정 의혹 다룬 최진성 감독의 다큐멘터리 <더 플랜>과 <저수지 게임>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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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베데르치’는 한국어로 ‘다시 또 만납시다’라는 뜻이다. 요즘 이탈리아 젊은이들이 이탈리아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이다. ‘아리베데르치 이탈리아!’다시 언제 또 이탈리아를 보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러고 싶은 희망을 담은 말임은 분명하리라. 이탈리아 영화감독 조반니 바로네세의 신작 <젊은이를 위한 나라가 아니다>(Non e Un Paese Per Giovani)는 이탈리아 젊은이들의 ‘떠남’과 그 여정을 그린다. 이탈리아 국영방송 <라이시네마>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자신의 꿈을 좇아 해외로 이민을 가야 하는 젊은이들의 고뇌를 조명하고 있다.
세편의 <사랑법>(Manuale d’amore) 영화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조반니 바로네세 감독은 이탈리아 국영라디오 <라이2>의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이탈리아 젊은이들의 심정과 떠나야만 했던 이유 등을 속속 전해듣게 되었고, 이 젊은이들에게서 영감을 얻어 이
[로마] 일자리 찾아 조국 떠나는 이탈리아 젊은이들의 여정 담은 <젊은이를 위한 나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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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정치계에 있는 젊은이로 할 것, 어린이는 일체 고려하지 않는다.” <신 고질라>(2016)의 총감독 안노 히데아키는 처음부터 컨셉을 분명히 했다. 영화 대부분은 재난에 대처하는 관가의 움직임을 보여줄 뿐 생생한 시민의 일상에는 도통 무심하다. 정치가 전면에 등장한 대신 거대괴수SF 특유의 과학주의는 힘을 잃었다. 가족도, 로맨스도 구원자도 없다. <신 고질라>는 실제 현실의 일본에 괴수가 나타난다는 설정을 리얼하게 시뮬레이션해 동시대 도쿄를 배경으로 하여 만들어졌다. 주인공은 대를 이어 정치를 하는 젊은 야심가이자 내각 관방부(副)장관인 야구치 란도(하세가와 히로키)다.
12년 만에 제작된 29번째 시리즈물 <신 고질라>는 오리지널 작품인 혼다 이시로의 <고질라>(1954)의 고유성을 상기시키며 시리즈의 전면적 쇄신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된다. 총감독·각본·편집은 안노 히데아키가, 공동감독·시각효과는 히구치 신지가 맡았다.
[송효정의 영화비평] 현실 반영의 일본 괴수영화로서 <신 고질라>가 놓친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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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분노하고, 답답하고, 괴로우면서 동시에 외로웠던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다. 아직은 현재형이지만 그래도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나아간 한 발짝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은 분명하다. 우리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1600만 촛불의 힘으로 조금씩이라도 바뀐 세상은 우리에게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최근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일련의 상황에서 언론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가장 야무지게 해낸 JTBC에서 새로운 방송을 들고 나왔다. 질문을 던지는 방송이다. 전 대통령 박근혜씨의, 그리고 바다 건너 아메리카의 불통의 아이콘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대응하는 화면이 인트로에 깔린다.‘질문이 사라진 시대, 불통의 시대를 소통의 시대로’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걸린다. <차이나는 클라스>. 이 프로그램의 제목이다. 도올 선생의 명강의로 이 지면에서도 다뤘던 <차이나는 도올>에 (세트를 비롯해서) 빚진 것이 많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언니쓰’의 걸크러시 홍진경, 브로콜리너마저의 덕원, 래
[김호상의 TVIEW] <차이나는 클라스> 질문이 차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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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The Secret Scripture
감독 짐 셰리던 / 출연 루니 마라, 테오 제임스, 에이단 터너, 에릭 바나,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잭 레이너 / 수입·배급 BoXoo엔터테인먼트 / 개봉 4월 13일
세바스천 베리의 동명 소설(<The Secret Scripture>)을 영화화한 <로즈>는 스스로 선택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여성 로즈(루니 마라)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다. 1943년 아일랜드. 뭇 남성들의 인기를 한몸에 얻었던 로즈는 오직 한 남자 마이클(잭 레이너)만을 사랑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둘은 어쩔 수 없이 이별하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로즈는 자신의 아이를 익사시켰다는 누명을 쓰고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회한의 50년, 그 세월 속에서 로즈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정신과 의사 그린 박사(에릭 바나)가 우연히 그녀가 쓴 글을 발견하면서 그 비밀의 시간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여성에 대한 억압적인
[Coming Soon] 자신을 죽이고 살아야 했던 여성들의 아픔 <로즈> The Secret Scri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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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었다. <추노>의 이대길로 대변되는, 뜨겁고 정의로운 역할을 주로 맡아온 장혁이 안기부의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역을 맡다니. 인터뷰에서 또 한번의 반전이 이어졌다. 소탈해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장혁은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그리고 풍성하게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섬세한 비유와 은유들을 동원하는 달변가였다. 40대의 초입, 한순간도 방만해지지 않고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도전 중이라는 장혁과 나눈 이야기를 전한다.
-<보통사람>은 혼란하고 어두웠던 1987년의 이야기다. 시나리오를 읽어본 느낌은 어땠나.
=먹먹하고 막막했다. 80년대에 나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성진(손현주)의 아들 민국이 정도의 나이였고, 그 나이 땐 운신의 폭이 적었으니까. 체험해서 알게 된 것과 학습해서 알게 된 것간의 괴리가 있지 않나. 후자의 세대였지만, <보통사람> 속에 들어가 연기하면서는 직접 체감하는 느낌이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안기부 실장 규
[커버스타] 감정을 지우는 감정 연기 - <보통사람> 장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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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숨바꼭질>(2013), <악의 연대기>(2015), <더 폰>(2015)까지 연이어 액션, 스릴러 영화에 출연하며 차갑고 어두운 곳에서 운신했던 손현주는 <보통사람>에서 오랜만에 조금은 풀어져도 좋은 소시민의 모습을 슬쩍 꺼내 보여준다. 그의 희극적 면모는 이내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이의 사투로 이어지며 서사에 깊은 굴곡을 만들어낸다. 1980년대, 오직 나라와 가족을 위해 살았던 형사 성진이 된 손현주는 평범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보통사람은 또 누구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안고 <보통사람>에 뛰어들었다. “주향은 백리, 화향은 천리, 인향은 만리라고 하지 않나. 김봉한 감독과 함께 ‘사람’의 얘기를 담고자 했다.” 손현주는 이 작품이 사람들의 가슴속에 깊고 진한 향으로 남길 희망했다.
-그간 드라마를 통해 서민적인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그러다 스릴러의 주인공이 되었고 다
[커버스타] 평범함을 지킨다는 것 - <보통사람> 손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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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충성하는 것이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일이라 믿었던 형사 성진. 반공이 국시라 믿으며 그 원칙과 소신을 지키려 했던 안기부 실장 규남. 연쇄살인사건의 조작을 통해 만나게 된 두 사람은 1987년 봄을 통과하며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경험을 한다. 막역한 사이로 잘 알려진 손현주와 장혁이 <보통사람>에서 성진과 규남으로 만났다. 손현주와 장혁은 영화에서 권력의 위계질서 안에서 지시와 복종의 관계를 따르지만, 스크린 밖에선 이보다 더 서로를 챙길 수 없겠다 싶을만큼 끈끈함을 보였다. 연기에 대한 진지한 태도며 삶을 대하는 성실한 자세는 물론 아재개그 감각까지 닮은 두 배우를 만났다.
[커버스타] <보통사람> 손현주·장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