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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더그 라이먼 감독이 DC 코믹스의 미래를 걸머졌다. DC는 최근 <저스티스 리그 다크> 제작을 확정하고 더그 라이먼 감독에게 연출을 맡겼다. <저스티스 리그 다크>는 마법과 오컬트 계열의 악당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저스티스 리그 다크’의 활약을 다룬다. 한편,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의 원작 소설가이자 영화 제작자인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는 프랑스의 거대 출판사 아셰트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아셰트는 최근 마감한 그의 신작 원고가 순수 창작물이 아니라 “120년 된 공공 저작물을 상당수 도용했다”며 계약사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UP&DOWN]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더그 라이먼 감독, DC <저스티스 리그 다크> 연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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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적인 추리소설가 애거사 크리스티의 팬이라면 흥겨워할 희소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연이어 제작할 계획을 밝혔다. 애거사 크리스티 프로덕션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4년간 7개의 작품을 제작해 방영할 계획이다. 첫 번째 작품으로는 1958년 발간된 <누명>이 선정됐다.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후 사망한 청년이 있다. 한 과학자가 청년의 남겨진 가족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해소되지 않는 의심이 남기는 불안과 공포를 그린 수작이다. 2015년 방영된 애거사 크리스티 원작의 드라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각본을 맡은 사라 펠프스가 또 한번 각색을 맡았다.
그 밖에 제작이 확정된 작품은 1936년작 <ABC 살인사건>, 1944년작 <마지막으로 죽음이 오다>, 그리고 1948년작 <검찰측 증인>이다. <검찰측 증인>
[해외뉴스] <BBC>, 애거사 크리스티의 7개 작품 드라마 제작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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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이카루스드론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할 독립영화를 공모한다. 일반 부문/청소년 부문/드론 부문/VR&AR 부문으로 2013년 이후 제작된 작품은 출품 가능하다. 문의 02-6972-1770, mitak1999@naver.com, www.sediff.kr.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아시프)에서 9월1일부터 관객심사단과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아시프 관객심사단은 영화제 기간 경쟁부문의 전 상영작을 관람하며, 직접 아시프 관객심사단상을 시상하게 된다. 지원방법은 지원서 1부와 영화비평 1편을 작성하여 9월19일(월)까지 이메일(shortfilm@aisff.org)로 접수하면 된다. 아시프 자원활동가 ‘아.자!’는 총 7개 분야에서 모집하며, 지원서를 작성한 뒤 18일(일)까지 이메일(volunteer@aisff.org)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isff.org) 참고.
*<파라노말 액티비티> <스카이라인> <노
[소식] 제1회 서울이카루스드론국제영화제 상영할 독립영화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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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과 의열단간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다룬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017년 2월26일 열린다.
-제3회 사람사는세상영화제가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주최로 20편의 본선 진출 단편작 등이 상영된다. 홍보팀(02-761-5505)으로 문의 가능하다.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3개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상영관 수로, 12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댓글뉴스] 김지운 감독 <밀정>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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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더링 시스템은 대규모 자본 투입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잦은 업그레이드로 유지·보수에 대한 부담이 크다. 민간에서 구축하기 어려운 이 작업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대신해 관련 업계에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CG 렌더링과 관련한 공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서울경제>, 8월10일자)는 김세훈 영진위 위원장의 전언이다.
“CG 렌더링과 관련한 공공 인프라 구축” 사업의 현재 명칭은 ‘차세대 씨네 클라우드 렌더링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이 사업은 김세훈 위원장 취임 때부터 강력하게 추진됐다. 취임 직후인 2015년 4월9일 ‘차세대 시네네트워크 렌더링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이 발주되었다. 계약 체결일로부터 3개월 동안의 기간이 주어졌다. 용역 결과, 연구보고서는 아직도 공개되지 않았다. 더불어 동일한 기간 동안 추진된 2016년 영화발전기금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는 “디지털영화허브 조성(4320): 차세대 시네네트워크 렌더링 인
[한국영화 블랙박스] ‘차세대 씨네 클라우드 렌더링 시스템’ 구축 사업 추진에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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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추석 합본호 특집은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와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다. 9월7일 같은 날 맞붙는 두 영화는 두 감독 각각 <전설의 주먹>(2013)과 <라스트 스탠드>(2013) 이후 3년 만의 연출작이라는 것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들의 서로 다른 스타일만큼이나 그 결과가 궁금하다. 다루는 시대도 다르고 배우들의 면면도 다르다. 각각 CJ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서 만들었다는 시스템의 차이도 궁금하다. 일단 두 영화 모두 저마다의 장단점을 곱씹으며 흥미롭게 봤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첫 장면부터 김정호(차승원)가 ‘소속 없는’ 인물임을 보여준다. 언제나처럼 강우석 감독 특유의 장점을 발휘할 만한 캐릭터다. 그 계기가 되는 사건도 바로, 영화 속에서 민초들이 나라에서 발급한 지도가 잘못되어 비참한 죽음에 이른 일이다. 강우석 감독이 처음 만든 사극이긴 하지만 시스템의 부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고산자, 대동여지도>와 <밀정>, 즐거운 추석 연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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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김봉한 감독이 연출하고 손현주, 장혁이 출연하는 <보통사람>이 8월24일 촬영을 시작했다. 1980년대, 가족을 위해 그릇된 선택을 한 가장이 그 선택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거대 권력과 맞서게 된다는 내용의 휴먼 드라마다. 손현주가 가장 성진을, 장혁이 성공 지향적인 안기부 신임부장 규남을 연기한다. 앞으로 3개월가량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사 장춘과 공동제작하며 오퍼스픽쳐스가 배급한다.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대표 이준동)이 합정동에서 서교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주소는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04 2층이다. 대표번호는 02-6959-3636.
플룩스픽쳐스
<불한당>(제작 CJ엔터테인먼트, 감독 변성현)이 설경구, 임시완의 캐스팅을 확정하며 8월18일 크랭크인했다. 설경구가 교도소의 일인자 재호 역을, 임시완이 교도소의 룰을 어겨 재호의 눈에 띄는 현수 역을 맡았다. 2017년 개봉예정.
[인사이드] 김봉한 감독 연출, 손현주·장혁 출연 영화 <보통사람> 8월 24일 크랭크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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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왕좌의 게임> <슈츠> <드라마월드>, 그리고 <미생> <시그널>…. 소재, 배경, 장르, 국적, 플랫폼이 제각각인 이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스토리와 캐릭터가 매력적인 작품이고,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지난 8월31일 인터콘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6 방송작가 국제포럼 ‘세계가 공감하는 글로벌 드라마의 힘’(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마이클 엘렌버그(<왕좌의 게임>), 진 클라인(<슈츠>), 숀 리처드(<드라마월드>) 등 세계적으로 인기 높은 드라마를 제작한 프로듀서들로부터 스토리 개발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
<HBO> 드라마부문 수석부사장 시절, <왕좌의 게임> <트루 디텍티브> 등 많은 드라마를 제작했던 마이클 엘렌버그 미디어 레스 프로덕션 대표는 <왕좌의
[국내뉴스] 2016 방송작가 국제포럼 ‘세계가 공감하는 글로벌 드라마의 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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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트 어웨이>에 윌슨이 있다면, <터널>엔 탱이가 있다. 터널 속에 정수(하정우)와 함께 고립돼 동고동락하는 신스틸러, 탱이의 연기 비결은 바로 강성호 훈련사의 세심한 지도에 있다. 사전훈련, 현장지도까지 탱이의 모든 것을 책임진 강성호 훈련사는 곰탱이, 밤탱이 두 마리의 퍼그를 섭외했다. “개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돼 있다. 스트레스를 덜 주기 위해, 꼭 두 마리 이상이 한 역할을 번갈아 연기해야 한다”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곰탱이는 천방지축에 겁이 많아 잘 도망다녀서 차분한 밤탱이에게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런데 막상 촬영을 하니 곰탱이의 활동성이 돋보이더라. 대부분의 액션 연기는 곰탱이가 소화했다. (웃음)” 그들의 명연기 덕에, 포즈별로 만든 더미들은 영화에 사용될 일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어둡고 비좁은 세트에서의 촬영을 위해, 두 탱이는 정수의 차와 똑같은 폐차에서 3개월간 훈련을 거쳤다. “차 유리를 깨고, 시트
[영화人] 교감으로 연기한다 - 강성호 반려견 훈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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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점심 같이 먹고 가거라.” 박근형은 앞서 인터뷰를 마치고 나가는 고보결에게 다정히 말했다. 손녀의 식사를 살뜰히 챙기는 <그랜드 파더>의 기광이 거기 있었다. <그랜드 파더>에서 박근형이 연기하는 기광은 과거 유능한 군인으로서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나 전쟁 트라우마와 고엽제 후유증만을 안고 돌아온 외로운 노인이다. 자식과의 불화 탓에 기광은 아들의 자살 소식조차 남의 입을 통해 듣는다. 기광은 아들의 장례식장에서 손녀 보람(고보결)을 만난 뒤 기댈 곳 하나 없는 작은 새 같은 보람을 자신이 돌보기로 결심한다. 기광이 아니고도 그동안 많은 ‘아버지’들이 박근형을 거쳐갔다. 드라마 <형제의 강>(1996)에선 장남만 애지중지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복만 역으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고, 최근 마친 연극 <아버지 Le Père>에선 치매로 모든 걸 상실해가는 늙은 아버지를 열연해 박수를 받았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201
[씨네 인터뷰] "나는 아직도 꿈이 있다, 문화적 결과물을 누구하고나 나누고 싶다는" - <그랜드 파더> 배우 박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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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피버> Tulip Fever
감독 저스틴 채드윅 / 출연 카라 델레바인, 알리시아 비칸데르, 크리스토프 왈츠, 잭 오도넬, 데인 드한, 주디 덴치
튤립 투기열이 뜨겁던 17세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집안이 몰락하면서 거상 코르넬리스(크리스토프 왈츠)와 뜻하지 않게 결혼 생활을 시작한 소피아(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찾아온 화가 얀(데인 드한)과 사랑에 빠진다. 데버러 모가치가 쓴 동명 소설을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각본을 쓴 톰 스토파드가 시나리오로 옮겼다. <천일의 스캔들>을 통해 시대극 연출에 애정을 드러낸 저스틴 채드윅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대니 엘프먼이 영화음악을 담당했다. 2017년 2월24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불현듯 찾아온 금지된 사랑 <튤립 피버> Tulip F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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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아모스 오즈의 자전적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2015)는 이스라엘에 대한 로맨틱한 이상향을 꿈꾸던 여성 파니아(내털리 포트먼)가 굴곡진 역사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지 못한 채 자살을 택하기까지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노년이 된 아들 아모스(아미르 테슬러)의 회상을 통해서 관조하는 이야기다. 내털리 포트먼은 연출과 각색에 더해 훗날 이스라엘의 대문호가 되는 아모스 오즈에게 문학적 영감을 준 존재인 여성 파니아의 풍부한 내면을 직접 연기한다. 뉴욕에서 성장했지만, 이스라엘 예루살렘 태생인 내털리 포트먼은 13살 때까지 유대인 학교를 다니며 홀로코스트의 역사를 배웠으며, 집에서는 이민자인 조부모와 부모 세대의 영향을 받고 자란 유대인이다. “유대인 여배우가 된다는 것은 홀로코스트 관련 대본만 400개씩 받는다는 뜻이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이스라엘 역사는 그녀에게 떼려야 뗄 수 없었던 밀접한 문제다. 1994년 <레옹>으로 데뷔한
[people] ‘감독’으로서 ‘배우’ 내털리 포트먼의 연기 디렉팅하기 -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내털리 포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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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애타게 오스트 출시를 기다리던 ‘아가씨갤러’(이하 아갤러)들의 숙원은 결국 이루어졌다. 8월25일 <아가씨>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출시됐다. 출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조영욱 음악감독의 주옥같은 곡들이 무려 38곡이나 수록되어 있다(가인과 민서가 부른 <임이 오는 소리>도 포함되어 있다). 앨범 재킷이 히데코와 숙희 두 버전으로 출시됐으니 취향대로 고르면 되겠다.
작품에 묻은 세월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 이전 30주년을 맞아 그간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을 연다. 전시의 제목은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 내년 2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300여 작가의 소장품과 소장 자료, 신작 등 5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관의 대부분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이번 전시는 ‘해석’, ‘순환’, ‘발견’ 3부로 구성되고,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전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펼쳐진다.
늦여름, 반딧불이
무주의 반딧불
[culture highway]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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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삼성카드 사용자였다. 어쩌다보니 그랬다. 어쩌다가 현대차를 모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한국 사회에서 보통의 삶을 살며 거대자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가 어디 말처럼 쉬운가. 삼성을 버려도 현대가, 현대를 버려도 LG가 가로막는 재벌세상 대한민국.
나는 삼성카드를 잘라버렸다.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이 산산이 폭파된 후였다. 구럼비에서 뛰어놀던 아이들과 구럼비에서 마을의 안녕을 손모아 빌던 마을 어른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두눈으로 목격한 기억을 품은 채, 폭약의 굉음과 함께 그 모든 것들이 부서지는 장면을 목도한 자로서 작은 예의를 갖추고 싶었다. 삼성은 강정 해군기지의 몹쓸 강행을 해군만큼이나 주도적으로 밀어붙인 괴물이었다.
삼성은 폭력으로 얼룩진 평택 미군기지 확장사업으로 큰돈을 번 기업 가운데 하나였다. 국책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평화롭던 마을의 늙은 농부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고향을 떠났다. 살을 에는 맹추위에 강행된 물대포 진압으로 여섯명이 목숨을 잃은 용산참사의 현장에도
[노순택의 사진의 털] 탕 위의 이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