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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아재들의 기합이 심상치 않다. 5월 17일 현재 232만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한 ‘부산 기장 로컬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와 <에이리언: 커버넌트> 등 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따돌리고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김종수, 조우진, 임현성, 김재영, 배정남 등 출연배우들은 매주 주말 전국을 돌면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200만 관객을 돌파한 다음날, 여덟 배우들은 만사를 제쳐놓고 우르르 몰려와 자장면을 함께 먹으며 촬영 뒷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산으로 간 기장 아재들의 수다를 중계한다.
참석자/ 이성민(대호), 조진웅(종진), 김성균(덕만), 김종수(용환), 조우진(선철), 임현성(강곤), 김재영(곽 전무), 배정남(춘모).
공통 질문_ 기장 아재들의 ‘최애’(가장 사랑하는) 장면은?
이성민_"대호가 보트타고 등장하는 신."
조진웅_"비치 타
[스페셜] <보안관> 여덟 아재들의 전투적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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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장 페드로 알모도바르를 필두로 박찬욱, 마렌 아데, 파올로 소렌티노(이상 감독), 윌 스미스, 제시카 채스테인, 판빙빙, 아녜스 자우이(이상 배우), 가브리엘 야레(영화음악 작곡가)가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작품 심사를 맡는다. 개막일 오후에 열린 심사위원 기자회견장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고 그에 화답하듯 분위기를 주도한 인물은 윌 스미스였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넷플릭스라는 화두에 대해 소신 발언을 길게 이어갔다. 기자회견장에서 나온 주요 얘기들을 정리했다.
윌 스미스_ 어려서 웨스트 필라델피아에서 자랐다. 웨스트 필라델피아에서 칸에 오기까지 긴 여정이었다. 매우 자부심을 느낀다.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도 정말 흥분됐다. 기뻐서 “예스! 예스!”를 외쳤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하루에 세편의 영화를 봐야 하고 오전 8시30분부터 첫 상영이 시작된다. (웃음) 하루에 영화 세편을 본 건 14살 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이번엔 일찍 잠자
[스페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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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만 4500명 이상이 와서….” 저널리스트당 하나씩 배정된 메일박스가 누락된 것을 문의하자 돌아온 영화제쪽 답변이다. 프레스와 마찬가지로 마켓 관계자들도 올해 참가자가 대폭 늘어 혼선이 있다는 뒷이야기를 한다. 1946년 시작된 이래 70주년을 맞은 영화제는 예상치 못하게 증가한 게스트들로 한층 더 북적인다. 집행위원장인 피에르 레스큐르가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때문에 매일 놀라고 있는 만큼 북한과 시리아가 (영화제에)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기를 바란다”는 테러에 대한 우려는, 다행히 아직까지 기우에 불과한 듯 보인다. 영화제 초반을 강타한 이슈는 역시 스트리밍 서비스 기반업체인 넷플릭스의 영화제 수용에 대한 찬반 논란이다. 12일간 매일 밤낮, 극장에 자리를 잡기 위해 기자들이 칸의 뜨거운 햇빛 아래 악착같이 줄을 서는 풍경이 일상인 크루아제트 거리에서 ‘꼭 극장에서 보아야 영화일까’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니, 이 또한 아이러니한 일이다. 70주년 영화제의 포문을 여
[스페셜] 현장에서 전하는 70주년 칸국제영화제의 주요 이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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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보다 총명하고, 헤라클레스보다 힘이 세며, 헤르메스보다 더 빠르고, 아프로디테보다 더 아름다운 전사, DC 코믹스의 인기 캐릭터 원더우먼의 영화화는 경쟁사인 마블의 슈퍼히어로 영화시장 독주에 대항할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영화화 소식이 알려진 이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에 첫 등장하기까지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에 안착할 원더우먼의 정체는 많은 팬들의 관심사였다. 미국 히어로 역사상 손꼽히는 인기 캐릭터를, 이미 수십년 전에 TV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큰 인기를 누렸던 원더우먼을 또다시 스크린에 복귀시킨 이유는 뭘까. 슈퍼히어로영화사상 처음으로 여성감독이 만든 여성히어로 단독 주연작이란 타이틀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전쟁의 신 아레스의 광기에 맞서 지구 파괴 음모를 저지하던 원더우먼은 과연 코믹스의 영광을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 안에서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까. 숱한 궁금증을 안고, 영화를 만나기에 앞서 공개된 몇 가지 사
[스페셜] DC의 야심작 <원더우먼>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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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와 경계에 대한 고민을 이어온 디아스포라영화제가 5월 26일(금)부터 30일(화)까지 5일간 인천아트플랫폼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영화제는 변화가 두드러진다. 영화제 개최 기간이 예년보다 늘었고, 33개국 50편가량의 작품이 초대 돼 내실도 다졌다. 또 그해 가장 중요한 화두를 설정해 소개하는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섹션 등 심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개막작은 캄보디아에서 온 이주여성 린과 곧 호주로의 이주를 앞둔 대학생 연희의 만남을 그린 김정은 감독의 단편 <야간근무>. 다르면서도 비슷한 두 사람의 상황을 통해 젊은 세대의 이주 현실을 짚는다. 폐막작은 김정근 감독의 단편다큐멘터리 <노웨어 맨>이다. 파키스탄 출신 난민 가족의 이야기를, 그들이 처한 현실을 환기하는 형식 안에 담았다.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섹션은 ‘난민’과 ‘여성’을 키워드로 포문을 연다. 그 첫번째 포커스 ‘난민: 환대와 연대’ 부문에는 지난해 베
[영화제] 5월 26일 개막하는 제5회 디아스포라영화제, 변화를 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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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일(금)부터 6일(화)까지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열린다. 무주 예체문화관 대공연장과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등에서 열리는 무주산골영화제는 독특한 관람환경, 흥미로운 부대행사, 친근한 느낌의 상영작으로 매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우리 사회의 무거운 분위기 때문에 억눌렸던 상상력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컨셉으로 총 7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국가에 걸쳐 있는 상영작 목록과 영화인과 음악인이 함께 기획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은 벌써부터 영화제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주목할 만한 한국 독립영화들
먼저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 독립영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2014년 <새출발>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장우진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춘천, 춘천>(2016)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많은 영화제의 초청을 받고 있다. 관광지인 동시에 누군가의 고향이기도 한 춘천이라
[영화제]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6월 2일부터 6일까지 총 72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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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극장가의 5월, 자국영화로는 유일하게 흥행 순위 5위권에 진입한 작품이 있다. 프란체스코 부르니 감독의 <네가 원하는 것은 뭐든>(Tutto quello chev uoi)이 바로 그 영화다.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잔잔하게 자극하는 이 영화는 자극적인 소재나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 없이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가진 것도, 잘하는 것도 없는 배짱 만만한 청년 알렉산드로가 영화의 중심인물이다.
그는 로마의 심장 트라스테베레에 산다. 이웃집 노인 조르조는 85살의 대중으로부터 잊힌 시인이다. 어느 날 알렉산드로는 소일거리로 조르조의 산책 도우미를 맡게 된다. 노인의 기억은 오락가락한다. 그는 현실보다는 과거의 한 시점에 머물며 그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알렉산드로는 보물찾기를 하듯 그 기억에 전폭적인 관심을 쏟으며 머나먼 노인의 기억 속으로 함께 여정을 떠난다.
이 영화는 프란체스코 부르니 감독이 치매를 겪는 아버지를 옆에서 지켜보며 만든 영화라고 한다.
[로마] 잔잔한 감동의 영화, 프란체스코 부르니의 <네가 원하는 것은 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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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에 노쇠한 허블 망원경의 뒤를 잇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발사된다. 이 망원경엔 여러 기능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근적외선 영역에서 외계 행성의 대기를 관측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관측 영역에 지구의 것과 비슷한 생명체를 품은 행성이 있다면 관측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건 무슨 의미일까. 리들리 스콧의 신작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서 일어난 일, 그러니까 머나먼 개척 행성에 가려던 초광속 우주선이 중간에 갑자기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을 발견해 방향을 트는 일은 없을 것이란 뜻이다. 만약에 A 태양계에 식민 우주선을 보낼 정도로 인류의 과학이 발달했다면 제임스 웹 망원경을 넘어서는 관측기구가 오래전에 만들어졌을 것이고, 지구를 중심으로 하고 지구와 A 태양계 사이의 거리를 반지름으로 하는 구 안에 있는 태양계의 행성들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확보한 상태일 것이다. 인간이 숨쉴 수 있는 행성이라면 놓쳤을 리가 없다. 그 행성 근처를 지나치다가 ‘
[듀나의 영화비평] <에이리언: 커버넌트>에 노출된 장르적 단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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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디트로이트에서 대규모 흑인 폭동이 일어나자 아서 가족은 귀향을 결심한다. 25년 전, 누나 이브가 갑작스럽게 죽은 후 한번도 발길을 들이지 않은 고향은 굽어진 도로가 있어 ‘벤트로드’라고 불리는 곳이다. 고향에서 아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건 어머니와 누나 루스, 누나의 남편 레이. 아서 가족이 마을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꺼림칙한 일들이 일어난다. 늦은 밤 이들이 모는 차로 돌진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얼마 후엔 마을에서 한 소녀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마을 사람들이 하나같이 범인으로 의심하는 사람은 아서의 매형, 레이였다. 이브와 한때 연인 사이였던 레이는 25년 전 이브가 죽었을 때에도 용의자로 지목된 바 있다. 레이가 심각한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이고 가정 폭력을 일삼기까지 하자 아서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레이의 존재를 위협으로 여기기 시작한다.
“장르를 염두에 두고 쓰지 않는다. 오직 캐릭터, 배경, 플롯을 아름답게 직조해 독자가 다음 페이지를 넘기고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벤트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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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도시, 바이마르. 바이마르의 작은 호텔에 노년의 로테가 들어선다. 그렇다. <젊은 베르터의 고뇌>의 주인공이자 괴테를 문학으로 이끈 그 이름, 로테다. 함께 온 딸과 투닥거리며 호텔의 등록절차를 하릴없이 기다리고 있는 이 여인은 그 로테가 아니다. 단지 동생 부부를 만나기 위해 낯선 도시에 도착한 평범한 노부인일 뿐. 물론 이름으로 인해 겪은 일들이 많아 호텔 비서 마거의 호들갑이 낯설진 않다. 마거의 과한 오지랖으로 <젊은 베르터의 고뇌>의 주인공이 바이마르를 찾았다는 소문이 금세 도시로 퍼져나간다. 이내 괴테의 비서, 여행 화가 등 괴테의 주변 인물들이 로테가 머무는 방을 찾아와 하소연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그 결과, 로테는 실제 괴테까지 만나게 된다. 괴테의 초대로 둘만의 시간을 가진 로테와 괴테는 짧고도 강렬한 교감을 나눈다.
“모든 작품은 결국 작가라는 현상에 대한 부질없는 천착이 아닐까.” 나치를 피해 망명 중이던 소설가 토마스 만은 독일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로테, 바이마르에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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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의 마음속엔 영웅이 살고 있다. 주로 텔레비전과 스크린 속 인물들이 그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생활 가까운 곳에도 영웅들이 있다. 곁에 두고 거울처럼 자꾸 비춰보는 작은 영웅들. 또래일 때가 많다. 스위드는 마을 청소년들에게 그런 존재다. 타고난 운동 재능, 정직한 말투, 온화한 미소와 황금빛 머리카락. 미국 청년의 이상형이라고 해도 좋다.
네이선의 유년 시절은 스위드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스위드의 동생 제리와 동갑내기였던 네이선은 제리를 만나기 위해 스위드의 집을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 아주 가끔씩 스위드를 마주치기도 했지만 네이선은 스위드가 자신을 기억해줄 리 없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아이들은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네이선은 야구장에서 우연히 스위드 가족을 만나는데, 놀랍게도 스위드는 네이선을 선명히 기억하는 것은 물론 ‘스킵’이라는 애칭까지 쓴다. 얼마 후, 스위드는 네이선에게 편지 한통을 보낸다.
통찰은 대상에 대한 지긋한 관찰에서 나온다.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미국의 목가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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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 만약 길에서 눈을 감고 있는 고양이 하스카프를 만나 이렇게 묻는다면 그는 점잖게 대답할 것이다. “꿈꾸고 있어요.” 날이 맑든 흐리든 배를 깔고 엎드려 있길 좋아하는 하스카프는 게으른 고양이로 자주 오해받는다. 하지만 요즘 하스카프는 정말 열심히 꿈을 꾸는 중이다. 그는 꿈을 꿀 때마다 나타나는 분홍색의 아름다운 벽에 매료돼 있다. 분홍색 벽이 몬테로소라는 마을에 있단 걸 알게 된 하스카프는 그 벽을 직접 보기 위해 몬테로소로 떠난다. 돌봐주던 부인과의 헤어짐은 아쉽기만 하고, 언제 사자를 만날지 몰라 하스카프는 늘 조마조마하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꿈만 꾸던 세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설렘보단 못하다. 하스카프는 어느 중년 부부의 열기구에 올랐다가 도로 위 자동차에 무임승차하기도 하며 목적지로 찬찬히 나아간다.
에쿠니 가오리는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같은 작품으로 익숙한 소설가다. <몬테로소의 분홍 벽>은 그가 쓴 짧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몬테로소의 분홍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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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공간이 선명해지는 글이 있다. 5월의 북엔즈에서 소개할 네권의 책이 그렇다. <몬테로소의 분홍 벽> <로테, 바이마르에 오다> <미국의 목가> <벤트로드>까지, 제목에 서로 다른 지명이 담긴 네편의 소설은 특정한 지역과 공간이 지닌 분위기로 서사의 얼개를 잡아나가는 작품이다.
맑고 섬세한 문체로 사랑받는 일본 작가 에쿠니 가오리는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마을 몬테로소를 동화의 무대로 삼았다. <몬테로소의 분홍 벽>은 꿈에서 아름다운 분홍 벽을 보고, 그 벽을 직접 보기 위해 낯선 도시로 향하는 고양이의 사연을 담았다. 글과 함께 제시된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이 이야기에 활력을 더한다. 열기구를 타고 여행을 하는 연인, 행선지를 까먹을 만큼 매력적인 성격을 소유한 사자떼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사뭇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지만 실제 몬테로소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보면, 모든 이야기가 사실로 여겨질 만큼 환상적이다.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 공간이 눈앞에 펼쳐지는 네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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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 전에 또 스승의 날을 맞았다. 우리 사회에 진정한 스승은 있는가, 라는 흔한 화두에서부터 김영란법, 사교육 문제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언론과 SNS를 떠돌았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트위터 무라카미 하루키 봇의 글귀 하나였다. “학교에서 우리가 배우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다’라는 진리이다.”
tvN의 새 프로그램 <우리들의 인생학교>가 막 개교한 참이다. 이 지면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다. 2008년 작가 알랭 드 보통이 런던에서 시작해서 서울에도 개교한 비정규 학교, ‘The School of Life’.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인생’에 관해 알려주는 것을 모토로 하는 학교라고 하겠다. 인생학교 서울의 교장인 손미나 전 아나운서가 이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앵커 역할을 맡는다. ‘비난에 대처하는 법’, ‘나쁜 습관을 바꾸는 법’, ‘당당하게 미움받는 법’, ‘자존감을 높이는 법’….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을 것
[김호상의 TVIEW] <우리들의 인생학교> 인생의 학교에서 인생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