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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엔 아직 ‘왕따’라는 어휘가 존재하진 않았지만, 12살의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은 그 단어의 정의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새로 전학 온 아이는 당분간 또래들의 테스트 대상이 되기 마련이었고, 나는 그 테스트에 완벽하게 걸려들었다. 아직 외국어와 그곳의 사고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학교 가는 일은 하루하루 도망치고 싶은 싸움이었다. 그래도 몇 개월이 지나자 괴롭힘은 시들해지기 시작했고 비슷한 ‘지질한’ 처지의 친구들도 생겼다. 일본에서 온 지 얼마 안 된 친구와 인도계 친구 등 메인스트림에는 절대 들지 못할 우리는 몰려다녔다. 주로 함께 비디오를 시청하거나 만화를 그리며 시간을 보냈고, 그렇게 보게 된 영화 중 하나가 <스탠 바이 미>(1986)였다.
아마도 ‘네명의 친구들이 시체를 찾아 떠난다’는 스토리에 낚였던 것 같다. <스탠 바이 미>는 기대했던 액션이 충만한 어드벤처와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주인공들도 나와 같은 12살이었고, 무엇보다도 지질한
[내 인생의 영화] 이태웅의 <스탠 바이 미> ‘람보와 코만도의 세계’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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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마티아스 쇼에나에츠)은 아프가니스탄 전투에 참전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린다. 갈수록 심해지는 증상 때문에 군으로의 복귀가 미뤄진 뱅상에게 친구 드니스(폴 하미)는 사설 경호 일을 제안한다. 어느 날 의뢰주 소유의 대저택 매릴랜드에서 왈리드의 아내 제시(다이앤 크루거)를 만난 뱅상은 그녀에게 한눈에 끌린다. 매릴랜드의 주인이자 무기로비스트인 왈리드는 출장을 떠나고 제시와 그의 아들이 있는 매릴랜드 대저택에 위협이 감지된다. 경호를 맡은 뱅상은 제시와 그녀의 아들을 남편에게 무사히 보내주기 위해 거침없이 폭력을 행사한다.
상처를 품은 남자와 그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여인, 진부하다면 진부할 수 있는 소재다. <매릴랜드>의 전체적인 전개 역시 액션 스릴러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는 첫 장면부터 낯설고 신경질적인 분위기로 뒤덮여 있다. 액션의 쾌감보다는 스릴러의 긴장감에 방점을 찍고 있는 이 영화는 매 장면 군인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 그 자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매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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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둔치에 사는 홈리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흑백영화다. 의사 출신이라는 장효(봉만대), MTF(남성에서 여성) 트랜스젠더 추자(김정석), 임신한 소녀 마리아(김희정)는 한강 둔치에 텐트를 치고 살아간다. 어느 날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한강에서 자살 소동을 벌인 신부 명준(기태영)은 장효에 의해 목숨을 건지고, 그 역시 홈리스 집단에 합류한다. 한강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던 이들은 시간이 지나며 각자의 아픔을 마주한다. 추자는 아버지로서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마리아는 아이를 출산하며, 장효는 아이를 잃었던 아픔을 고백하고, 명준은 성당으로 돌아간다. 풍진 세상, 그들은 절망과 아픔 속에서도 계속해서 희망을 찾는다.
소꿉놀이처럼 예쁘고 팬시한 영화다. 따듯한 무드의 흑백 숏들은 감성적이나 그 이상을 펼쳐내진 못한다. 영화는 홈리스와 소수자의 얼굴을 피상적인 이미지로 포착하지만 정작 그들의 생활과 그 안의 폐부는 고운 포장지로 한 꺼풀 덮인 채다. 성소수자, 미혼모의 모습은 기존의 미
절망과 아픔 속에서도 계속 찾는 희망 <한강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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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가면을 쓰고 머리를 허리까지 길게 늘어뜨린 소년이 뉴욕 거리 한복판을 서성인다.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된 소년은 놀라운 사실을 고백한다. 자신은 가족과 함께 평생을 아파트 안에서만 지내왔으며 가족을 제외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보는 게 처음이라는 것. 그의 아버지 오스카 앙굴로는 1989년 페루 여행에서 아내 수잔을 만나 결혼한 후, 가족만의 커뮤니티를 꾸리기 위해 세상과의 문을 걸어 잠근다. 그러곤 뉴욕의 작은 아파트 안에서 6남1녀를 기른다. 일곱 남매가 세상을 배운 유일한 도구는 2천여편의 DVD다. 이들은 DVD에 등장하는 소품을 만들고 장면을 따라하면서 대화법과 생활방식을 익혀나간다.
10년 넘게 한 아파트에 갇혀 지내온 일곱 남매의 사연은 단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감독은 여기에다 ‘젊은 패거리’라는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 형제들 사이에 형성된 문화를 카메라로 생생히 옮기는 데 공을 들인다. 지속적으로 삽입되는 홈비디오 영상과 검은 정장을
세상 밖으로 나온 일곱 남매의 유쾌한 첫 발 <더 울프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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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풍호(이주승)는 ‘현피’(게임, 메신저 등 웹상에서 벌어진 싸움을 현실에서 이어가는 것)의 대가다. 내세울 것 없는 풍호지만 싸움에 있어서만큼은 자신만만하다. 어느 날, 현피에 의한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형 강호가 무차별적인 폭력을 당해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모든 게 현피에 중독된 게임회사 CEO 재희(오지호)의 짓임을 알게 된 풍호는 복수를 결심한다. 재희의 범접할 수 없는 싸움 실력을 확인한 풍호는 재야의 무림 고수 황 노인(신정근)에게 취권을 배우며 최후의 일전을 준비한다.
<잉투기> <소셜포비아>에 이어 ‘현피’ 현상을 소재로 삼은 영화다. 앞의 두 작품에서 현피는 사회에서 고립된 청년의 실상과 이들이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수단이었다면, <대결> 속 현피는 액션을 위해 기능적으로 쓰일 뿐 생산적인 의미를 이끌어내진 못한다. 주인공은 취업준비생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그들의 현실을 반영하는 대목은 많지 않다. 대기
무소불위 갑(甲)에 맞서는 변두리 취준생의 통쾌한 역전극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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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와일러의 <벤허>(1959)는 1950년대 대형 서사극과 70mm영화의 유행을 일으킨 기념비적 명작이었다. 윌리엄 와일러가 감독한 1959년 버전의 아우라는 그 이전에 있었던 1907년과 1925년의 무성영화 버전조차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버릴 만큼 강렬한 것이었으며, 리메이크 내지 리부트가 일상화된 할리우드에서도 ‘감히’ 이 작품의 리메이크는 시도하지 않았을 만큼 <벤허>의 영화사적 위상은 절대적이었다. 그래서 <원티드>(2008), <링컨: 뱀파이어 헌터>(2012)의 티무어 베크맘베토프가 메가폰을 잡고 <벤허>의 새로운 버전을 연출한다는 기획은 발표되자마자 수많은 우려와 논란을 낳았다. 결국 완성된 <벤허>(2016)는 그동안 쏟아진 우려가 현실이 되었음을 입증하는 결과물이 되었다.
찰턴 헤스턴과 스티븐 보이드에 비하면 새로운 배우들의 캐스팅은 극을 휘어잡는 확연한 개성과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하며, &
우려했던 것들이 현실로 되어버린 아쉬운 재해석 <벤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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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오(오오이즈미 요)는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15년째 보조 만화가로 전전하고 있다. 히데오가 이번에도 연재 기회를 얻는 데 실패하자 동거 중인 여자친구 뎃코(가타세 나나)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한다. 그녀는 한밤중에 몇 안 되는 소유물과 함께 히데오를 내쫓아버린다. 이튿날 히데오는 뎃코의 전화를 받고는 그길로 뎃코를 찾아간다. 그러나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응답이 없다. 신문 투입구의 좁은 틈으로 보이는 뎃코는 침대에 죽은 듯 누워 있다. 불러봐도 미동도 하지 않던 그녀의 몸이 발작적으로 뒤틀리더니 갑자기 그를 향해 돌진해온다.
<아이 엠 어 히어로>는 도쿄를 배경으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가 사람들의 신체와 정신을 조종하는 무정부 상태를 그린 하나자와 겐고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초반부터 인물 묘사와 공간 배치에 공을 들인다. 집, 직장, 거리 등으로 확장되다가 다시 택시 안으로 좁혀드는 공간의 변화에 따라 그에 맞는 인물들을 적절히 배치해
가장 일본적인 것이자 가장 국제적인 정서 <아이 엠 어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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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방>으로도 불리는 중국의 고대소설 <봉신연의>는 기원전 1천년경 주나라 무왕이 은천자 주왕을 정벌한 역사적 사건인 ‘무왕벌주’를 바탕으로 한 신마소설(神魔小說)의 걸작이다. 신과 마귀의 대결을 소재로 고도의 과장법을 동원해 초현실적 세계를 그리는 신마소설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각색되기에 훌륭한 원전이다. <봉신연의> 역시 일본에서 만들어진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이미 우리에게 익숙하다. 은나라 마지막 왕인 주왕(양가휘)은 절세미녀이자 사악한 요괴 달기(판빙빙)의 주술에 홀려 그녀의 꼭두각시가 된다. 현인 강태공(이연걸)은 주왕을 조종해 천하를 제 손에 넣으려는 달기에 맞설 계획을 세우고, 강태공의 제자인 날개족 뇌진자(향좌)는 흑룡 세력을 물리칠 수 있는 묘책인 ‘광명의 검’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 여정에서 뇌진자는 풍화륜을 찾는 데 혈안인 길동무 나타(문장), 10년간 저주에 걸려 있었던 양전(황효명)을 만나 도움을 얻는다.
난세를 지키려는 자 VS 세상을 지배하려는 자 <봉신연의: 영웅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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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박혁권)는 사진 촬영이 취미인 가장이다. 밖에선 다들 착실하고 가정적인 남편으로 여기지만 그의 마음속에 고3 딸과 아내를 위한 자리는 없어 보인다. 홀로 떠난 제주도 출사 여행에서 강재의 카메라가 포착하는 것은 단란해 보이는 어느 가족, 정확히는 과거의 사랑 시연(윤주)의 모습이다. 강재는 10년째 시연의 주변을 맴돌며 그녀의 일상을 훔쳐보고 관음증적 사랑에 집착한다. 그러다 며칠째 시연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결혼한 그녀의 집에 과감히 발을 들인다.
옷장에 갇힌 한 남자의 거친 숨소리로 시작하는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다소 불친절하게 오가며 강재의 상황을 설명한다. 요가 학원 강사인 시연을 만나 사랑하게 되는 과정, 시연과의 사랑에 실패한 뒤 그 사랑에 집착하는 과정이 잦은 플래시백을 통해 비순차적으로 보여진다. 강재의 의뭉스런 행동을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는 초반부엔 권태롭고 위태로운 중년 남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가 싶은데, 후반부에 접어들면 강재의 실패한 사랑 이야
지긋지긋한 사랑 혹은 지고지순한 집착의 시작과 끝 <나홀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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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지만 해맑은 고교생 사야카(아리무라 가스미)는 공부와 담을 쌓은 탓에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사야카의 어머니 아카리(요시다 요)는 일대일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학원강사 츠보타(이토 아쓰시)에게 사야카의 공부 지도를 부탁한다. 사야카는 무작정 게이오 대학 문학부에 입학하겠노라 선언하고 포기를 모르는 츠보타에게 맞춤 개별 지도를 받는다.
‘비리갸루’라는 제목으로 먼저 알려진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는 영화 속 츠보타의 실제 인물인 쓰보타 노부타카의 논픽션 <비리갸루: 학년 꼴찌의 갸루가 1년 만에 편차치를 40 올리고 게이오 대학에 현역 합격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다. 실화가 아니었다면 일본 만화나 드라마에서 익히 보아온 교훈적인 판타지로 치부되었을 이야기다. 하지만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는 실화의 힘과 감독 도이 노부히로의 차분한 연출로 보편적이고 깊은 감동을 전하는 데 성공한다. 도이 노부히로는 2000년대 초 일
꿈꾸는 모두를 위한 유쾌한 도전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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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배우 최은희가 홍콩에 머물던 중 실종된다. 그로부터 얼마 뒤, 최은희의 전남편 신상옥 감독 역시 최은희를 찾아나섰다가 홍콩에서 실종된다. 얼마 뒤 이들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찍힌 사진이 포착되면서 이들의 생사가 확인된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북한의 전폭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요구 속에 영화를 찍는다. 이때 만든 <소금>(1985) 등은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는다. 실종 후 8년이 지난 1986년, 이들은 오스트리아의 미 대사관을 통해 북한을 탈출한다. 그로부터 30년 뒤 이 이야기는 로스 애덤과 로버트 캐넌에 의해 영화화됐다.
이 작품이 가능하게 된 데에는 김정일과 신상옥의 대화가 담긴 녹음테이프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 달리 말해 이 영화에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힘이 세다. 최은희와 가족들의 증언보다 세상을 떠난 신상옥과 김정일이 다큐멘터리에서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연히 최은희와 신상옥의 관계의 세부적인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들의 삶 <연인과 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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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영국 런던. 우중충하며 서늘한 도시의 분위기와 그보다 더 을씨년스러운 인물들의 표정 위로 인류의 최연소자가 사망했음을 알리는 보도가 전해진다. 더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불임 상태의 인류에 이보다 더 절망적인 소식은 없다. 영국 정부는 이민자들을 범죄자로 낙인 찍고 격리 조치를 취하며 분리 정책을 이어간다. 한편 테오(클라이브 오언)는 한때 부부의 연을 맺었던 줄리엔(줄리언 무어)에게서 키(클레어-호프 애시티)라는 소녀를 무사히 ‘미래(Tomorrow)호’에 태워줄 것을 제안받는다. 놀랍게도 키는 임신 상태다.
<칠드런 오브 맨>은 <그래비티>(2013)에 앞서 알폰소 쿠아론이 묵시록적인 세계의 끝에서 인류의 가능성을 탐구한 작품이다. 세계는 계급, 인종, 종족에 따른 차별과 폭압으로 가득 찼다. 집시를 포함한 유색인종은 닭장 같은 거리 감옥에 수감돼 있다. 그러니 흑인 여성인 키가 임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정부는 그녀의 아이를 흑인 상류 계급
인류 종말의 끝, 다시 시작된 기적 <칠드런 오브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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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타 아키히코는 대학 재학 중 만난 구로사와 기요시와 독립영화를 다수 만들었고, 구로사와 기요시의 데뷔작 <간다천음란전쟁>(1983)과 <도레미파 소녀의 피가 끓는다>(1985)에서 조연출을 거쳤다. <살인의 낙인>(감독 스즈키 세이준, 1967)의 시나리오작가이자 닛카쓰의 조감독으로 일했던 야마토야 아쓰시 아래서 수년간 시나리오 수업을 듣기도 했다. <달빛 속삭임>(1999)으로 연출 데뷔했고 <해충>(2001), <환생>(2003) 등으로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로망 포르노 신작 <바람에 젖은 여자>는 젊고 강인한 여자에게 마음을 뺏긴 극작가 고스케의 이야기다. 자전거를 타고 날아와 고스케의 마음에 박힌 여자 시오리는 체면과 소신을 지키려는 고스케의 정신을 뒤흔들고, 두 남녀는 거친 싸움을 통해 사랑을 확인한다.
-<바람에 젖은 여자>를 구상한 계기가 궁금하다
[스페셜] “남녀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는 로망 포르노를 만들고 싶었다” - <바람에 젖은 여자> 시오타 아키히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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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일본의 닛카쓰 스튜디오가 ‘로망 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 계획안을 발표했다. 현재 일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섯 감독들, 나카타 히데오, 소노 시온, 유키사다 이사오, 시라이시 가즈야, 시오타 아키히코가 지금은 사양된 장르인 ‘닛카쓰 로망 포르노’를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다시 제작한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8월24일, 도쿄에서 로망 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 제작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닛카쓰 스튜디오의 사토 나오키 사장이 프로젝트를 소개했고, 다섯 감독들이 각자의 영화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의 기자회견 내용을 지면에 옮기며 닛카쓰 로망 포르노가 이 시점에서 왜 다시 제작되는지도 살펴보았다. 시오타 아키히코 감독과의 개별 인터뷰도 덧붙인다.
닛카쓰 로망 포르노가 부활한다. 1960년대 후반, 일본의 영화 스튜디오들은 텔레비전의 보급으로 점차 불황에 접어들었다. 닛카쓰도 그 무렵 도산 위기에 처했다. 닛카쓰 스탭 노조는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저비용 고효
[스페셜] 닛카쓰 스튜디오의 ‘로망 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가 보여주는 일본 로망 포르노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