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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은 매년 그해 주목할 한국 영화인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그동안 영화감독 김수용, 김기덕, 이만희와 영화배우 최은희, 윤정희 등이 영상자료원의 한국 영화인 특별전으로 관객을 만났다. 올해는 데뷔 60년을 맞은 영화배우 김지미와 안성기 특별전을 준비중이다. 그리고 이중 2017년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4월 13일(목)부터 28일(금)까지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이 열린다.
흔히 특정 감독의 작품에 지속적으로 출연하며 그 감독의 세계관을 대변하는 배우를 누구누구의 페르소나라고 말한다. 그래서 특정 감독의 페르소나가 되는 배우는 곧 그 감독의 분신이기도 하다. 배우의 이미지는 감독과 겹치고, 이내 작품과 겹친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배우 장 피에르 레오는 유년기부터 장년기까지 긴 세월을 프랑수아 트뤼포의 작품들에 출연하며 그의 분신이 되었고 그의 페르소나가 되었다. 어느 순간 우리는 레오의 연기에서 트뤼포를 발견하
[스페셜] 진짜 배우 안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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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60년, 배우 안성기의 궤적을 따라가는 건 우리에겐 게을리할 수 없는 중차대한 일이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1957)가 시작이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시대별로 나누기만 해도, 1980년대 이장호, 배창호 감독이 주도한 한국영화의 뉴웨이브, 사회비판적 영화들의 흐름이 보이고, 임권택 감독의 방대한 영화 세계를 모자이크할 수 있으며, 1990년대 충무로의 흐름을 한눈에 엿볼 수 있다. ‘국민배우’라는 수식, 트레이드 마크가 된 주름진 환한 미소의 얼굴이 아마, 안성기라는 배우를 규정할 수 있는 우리에게 허락된 유일한 단어일 것이다. 지금도 배우 안성기의 필모그래피는, 어떤 전형성으로도 엮이지 않은 채 변화하고 전진하고 있다. 아직 안성기의 얼굴에서는 찾아야 할 것이 많다. ‘데뷔 60년’이라는 숫자를, 그저 한 템포 쉬어가는 정도로 인지해 달라는 배우의 당부가, 앞으로 그의 계획이자 다짐처럼 소중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씨네21> 창간 22주
[스페셜] 한국영화의 역사가 새겨진 배우 안성기의 60년 연기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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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를 찾아서
-<옥자>를 자꾸 ‘봉자’라고 잘못 부르게 됩니다. 저만 그런가요?
=많아요. ‘봉자’, ‘영자’, ‘순자’ 등등. (웃음)
-캐릭터 작명 과정을 즐기시는 걸로 알아요. <옥자>에는 동물 옥자와 소녀 미자가 나오고 <플란다스의 개>에서는 실종된 반려견 이름이 순자였는데요. <옥자>(OKJA)라고 하면 미국 관객은 이름인 줄도 모르겠어요.
=영어권에선 재미있어해요. ‘오케이 자’라고도 읽고 틸다 스윈튼을 비롯한 출연배우들도 “억자”라고 발음하며 신기해해요. 최고로 촌스러운 일제강점기 작명 패턴의 이름이라고 설명했는데 미국에서도 마거릿 같은 이름이 도시 여성들이 질겁하는 구식 이름이라고 하더라고요.
-티저 예고편에서 옥자는 거대한 돼지로 보이는데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동물인가요?
=유전자 조작은 아니고 친환경 육종이랄까, 자연적 돌연변이를 교배해서 태어난 돼지죠.
-미자가 가족 같은 옥자를 찾
[스페셜] 오는 6월, 여섯 번째 신작 <옥자> 공개하는 감독 봉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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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집단예술이고 그래서 때로 예기치 못한 괴력을 발휘한다. 그럼에도 누군가 한 사람의 개성과 취향이, 해일처럼 영화를 한쪽으로 다짜고짜 밀어갈 때 우리는 그가 감독이건 각본가이건 배우이건 해당 영화의 작가라고 여긴다. 봉준호 영화의 한복판에는 징그러운, 그리고 동시대 한국 사회를 징그러워하는 한 내성적인 감독의 초상이 버티고 있다. <플란다스의 개>(2000),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마더>(2009)는 한국적 난장판의 풍경에 직면해 그 내부에서 영화적인 질서를 지어낸다. 이 과정에 장르가 끌려 들어온다. 그러나 봉준호에게는 본인이 감각하는 역사와 사회를 미국발 장르에 맞춰 재단할 의향이 없기에 흥미로운 게임이 시작된다. 이 고집스런 구체성과 지역성은 정밀한 영화적 언어를 경유해 그의 영화를 시네마의 세계 지도에서 흥미로운 보편적 텍스트로 만든다. 역사적 변증법을 SF로 옮겨놓은 <설국열차>(201
[스페셜] <옥자>는 내 첫 번째 사랑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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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 팬들이 <미녀와 야수>에 주목하는 사이, 인도는 ‘발리우드식 <미녀와 야수>’에 빠졌다. 지난 3월 인도의 홀리 축제 시즌에 맞춰 개봉한 <바드리나스의 신부>가 그 주인공이다. 이 영화는 2014년 개봉한 <험프티 샤르마의 신부>의 속편으로,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란 바드리나스(바룬 다완)가 자신의 신부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가부장적인 바드리나스의 아버지는 장래의 며느릿감이 가정에 충실하길 원한다. 하지만 아들이 직면한 운명적 사랑은 다르다. 바드리나스는 어느 날 결혼식장에서 바이데히(알리야 바트)를 만나 한눈에 반한다. 하지만 그녀에겐 결혼보다 자신의 꿈과 인생이 더 소중하다. 서로를 알아가며 둘 사이엔 사랑의 감정이 싹트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남녀의 앞날은 험난하기만 하다.
이 작품은 전편과 동일하게 젊은 투톱 바룬 다완과 알리야 바트(2012년 데뷔)를 내세웠다. 알콩달콩 유쾌한 내용부터 갈등을 거쳐 화해에 이
[델리] 발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변화 보여주는 <바드리나스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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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중심으로 한 한국영화 산책
홍상수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별것도 아닌 일을 담고 있거나 무슨 일이 일어나는데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을 보여줄 때다. 솔직히 이제 홍상수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는 장면은 너무 많이 봐와서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남녀가 유혹의 실마리를 교환하는 상황을 보거나 홍상수식 어법으로 인물들이 상처를 드러내고 감싸안는 상황을 볼 때 으레 그러려니 받아들이게 된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연애의 전개에 관한 영화가 아니라 연애중에 있는 여배우 영희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 채 혼자 시련을 견디는 모습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영희(김민희)는 유부남 영화감독과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눈치를 받는다. 영희를 아껴주고 위로하는 사람들조차 빨리 일을 다시 해야 한다는 투로 영희에게 눈치를 준다.
이런 상황에서 영희는
[김영진의 영화비평]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리고 <싱글라이더>와 <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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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베이커 스트리트에 가면 밀랍인형으로 유명한 마담 투소의 본점이 있다. 마릴린 먼로와 마이클 잭슨에서부터 데이비드 베컴까지 다양한 셀러브리티들의 실물을 본뜬 밀랍인형이 전시되어 있는 곳인데, 인형의 완성도가 실로 놀랍다고 한다. 이들을 이용해 말을 하게 한다면? 실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겠는가.
SBS Plus의 <캐리돌 뉴스>는 국정농단과 촛불집회, 탄핵과 관련된 일련의 상황에서 무언가 역할을 기대했던 공중파 방송에서 뒤늦게나마 내놓은 정치시사 풍자 프로그램이다. 캐리커처(Caricature)와 인형(Doll)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캐리돌 뉴스>는 다양한 실제 인물들이 인형으로 출연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자 김상중은 ‘김상중하’로 출연해 심도 있는 주제들을 코믹하게 다룬다. ‘4면 퀴즈’ 코너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와 똑같은 인물 GH님이 등장한다. ‘순SIRI’, ‘차감독’, ‘기춘대원군’ 등 쉽사리
[김호상의 TVIEW] <캐리돌 뉴스>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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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제작 CJ엔터테인먼트, 폴룩스(주)바른손 / 감독 변성현 / 출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5월 예정
여전히 날것의 느낌이 물씬한 설경구와 아직은 반듯한 청년의 느낌이 진한 임시완이 누아르영화에서 만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두 남자의 의리와 배신을 거친 폭력의 세계에 녹여내는 작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설경구는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를, 임시완은 더 잃을 것이 없어 불한당이 된 남자를 연기한다. 교도소 내 실세 재호(설경구)와 신참 현수(임시완)는 서로의 인간미와 패기에 끌려 가까워진다. 출소 뒤 재호는 자신이 몸담고 있던 범죄조직의 1인자가 되기 위해 현수와 힘을 합친다. 하지만 서로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힙합을 소재로 한 청춘영화 <청춘 그루브>(2010), 발칙한
[Coming Soon] 두 남자의 의리와 배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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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 재학생·졸업생·예비 입학생들이 평가···경희 정신 갖춘 브랜드 가치로 학계·산업계 귀감
-‘경희의 온라인 캠퍼스’로서 차별화된 교육 전개, 교육부·대외기관으로부터 선정·수상 거듭
경희사이버대학교가 지난 3일(월), 경희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하 KMAC)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사이버대학 부문 2년 연속 수상 인증식을 가졌다. KMAC의 ‘제19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경희사이버대의 사이버대학 부문 1위 브랜드 선정을 기념하는 이번 인증식은 (1)K-BPI 소개 (2)인증패 전달 (3)기념사진 촬영 (4)축사 및 선정 소감 (5)2017년 조사결과 브리핑 순으로 이뤄졌다.
인증식에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윤병국 부총장(실용음악학과장·호텔관광대학원 겸 문화창조대학원장)·김혜영 입학관리처장 및 대외협력실장(호텔·레스토랑경영학과 교수)·임근욱 기획처장(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 교수)·박상현 교무
[경희사이버대학교] 경희사이버대학교, 사이버대학 브랜드 2년 연속 1위 인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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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비극의 순간을 온 국민이 목격했다. 그리고 3번째 봄을 맞이하는 지금, ‘4.16 3주기 추모 기획전: 세월호, 다시 봄’이 열린다. 광장에 진정한 봄이 오길 기원하고 세월호 참사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획전은 4월 13일부터 19일까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의 본질을 조명한 <다이빙벨>, 무책임한 국가의 민낯을 보여준 <나쁜나라>, 세월호 참사로 뒤집힌 4인의 아버지의 일상을 그린 <업사이드 다운>을 만날 수 있다. 그 밖에 <눈꺼풀> <미행> <이승민, 2015년 2월 28일>과 같은 극영화는 물론 세월호부터 광장의 촛불까지 시대의 흐름을 꼼꼼히 기록한 <4·16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박근혜정권퇴진행동옴니버스 프로젝트 ‘광장’>을 비롯한 다큐멘터리도 상영된다. 바야흐로 봄이 오고 있다.
[인디나우] 인디스페이스 기획전, ‘4.16 3주기 추모 기획전: 세월호,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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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주키퍼스 와이프> The Zookeeper’s Wife
감독 니키 카로 / 출연 제시카 채스테인, 다니엘 브륄, 요한 헬덴베르그, 쉬라 하스
2차대전 당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자빈스카 부부의 이야기다. 전쟁으로 동물원을 운영할 수 없게 된 부부는 대신 유대인들을 숨겨주는 일에 몰두한다. 미국의 시인이자 박물학자, 다이앤애커먼의 논픽션을 원작으로 한다. 감독 니키 카로는 <웨일 라이더>(2002), <노스 컨츄리>(2005) 등 남성 중심 사회에서 권리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여성을 주인공 삼은 영화를 만들어왔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6.3.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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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항의하는 뜻으로 지난 4월 4일 미국 내 예술영화관 200곳에서 <1984>(감독 마이클 래드퍼드, 1984)가 재상영됐다
=전체주의 체제를 비판하는 조지 오웰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트럼프 시대의 미국이 <1984> 속 세상과 다를 바 없다는 의미로 재상영 행사가 열렸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미국 입국을 법원이 기각했다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유럽에 머물고 있는 폴란스키 감독은 40년 전 사건의 종결을 요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만든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영국의 항공전(Battle of Britain)에 기초한 이야기이며 아직 시나리오는 완성되지 않았다. 신예 작가 매튜 오튼이 각본을 맡고, <스파이 브릿지>(2015)의 각본가 맷 차먼이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댓글뉴스] 리들리 스콧 감독 제2차 세계대전 배경 영화 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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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라이프> 수거한 화성 탐사선에 실려있던 생명체다
[정훈이 만화] <라이프> 수거한 화성 탐사선에 실려있던 생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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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의 띠지에는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나는 그냥 잘 쓰고 싶은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사람처럼’ 잘 쓰고 싶다”는 엄청난(다른 수식어를 찾을 수가 없다, 홈쇼핑보다 더하다) 상찬이 실려 있다. 실제로 (나를 포함한) 많은 여자 영화기자들은 ‘김혜리처럼 쓰고 싶다는 나를 극복하는 단계’를 거친다고 생각하는데, 그 감정을 넘어서지 않고는 글을 쓰면서 이 바닥에서 오래 일할 수가 없다. 김혜리처럼 쓰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기 경험과 사유에 따라, 그 생김대로 살고 글을 쓸 뿐이다.
하지만 글과 사람은 늘, 쓴 사람이 원하는 것보다는 닮아있고, 읽는 사람의 기대보다는 닮지 않았다.
김혜리 기자의 기사 중 특정 표현을 외우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나도 15년 전에 읽은 표현을 지금도 기억한다(<씨네21> 기사 모둠인 단행본 <영화야 미안해> 참고, 책 제목들도 어쩜 김혜리답지 않은가). &
[도서] “나는 그냥 잘 쓰고 싶은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사람처럼’ 잘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