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공개된 <저수지 게임> 티저 영상에서 주진우 기자가 해외 숙소에서 윗몸일으키기를 하며 ‘그분’을 향해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인텐션>을 연출한 김지영 감독은 “어떤 장비를 받아서 중요한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 장비 업체가 장비가 전소됐다는 연락을 준 일도 있었고, 중요한 인터뷰를 해야 할 사람이 고발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다큐멘터리를 진행하면서 생긴 어려움을 말했다. 그는 “그런 일들을 예상하지 못했던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잘 진행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칸을 비롯한 해외 영화제에 이 작품을 먼저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가끔 이런 전화가 온다. (후원금) 먹고 튄 거 아냐? 다큐 만들긴 하는 거야? (웃음)”라며 “후원자들이 많은 힘을 보태준 덕분에 다큐멘터리 세편이 잘 진행되고 있다. 그들과 제작 진행 과정을 공유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프로젝트 부를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프로젝트
[씨네스코프] 독점공개! ‘프로젝트 부’가 진행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인텐션> <저수지 게임> <더 플랜>
-
*10월21일(금)부터 25일(화)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하는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자원활동가 ‘비아띠’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6개팀 18개 분야이며, 애니메이션에 관심 있고 열정적인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 마감은 9월28일(수)까지, 홈페이지(www.biaf.or.kr)에서 지원하면 된다. 문의사항은 영화제 사무국(032-325-2061)으로 연락하면 된다.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블로그나 SNS를 통해 영화제를 알릴 온라인 홍보단을 모집한다. 지원방법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10월4일(화)까지 이메일(marketing@aisff.org)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isff.org) 참고.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 25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10월21일(금)~2017년 3월24일(금), 오후 2~5시 진행. 전 수강생이 체계
[소식]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자원활동가 ‘비아띠’ 모집 外
-
-정지영 감독이 제3회 사람사는세상영화제(주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영화제는 10월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CJ E&M 김성수 대표가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CJ그룹이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CJ엔터테인먼트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는 부사장 대우로, 한국영화사업부 권미경 본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기자회견이 9월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공식인증사업으로 마련된 ‘특별전: 더 프렌치 이어’를 비롯한 프로그램과 경쟁작들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BIAF 2016 홍보대사인 레드벨벳 슬기의 위촉식도 이뤄졌다. 제18회 BIAF는 10월21일부터 25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댓글뉴스] 제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기자회견 진행 外
-
196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특별공헌상을 받은 인물은 바로 전설의 스턴트맨 야키마 카누트였다. 존 포드의 <역마차>(1939)에서 주인공 존 웨인을 대신해 마차를 끄는 여러 마리의 말들을 차례로 옮겨 타는 장면을 촬영했던 그는 이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리오 브라보>(1959), <스팔타커스>(1960) 등에 참여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스턴트맨으로 높은 명성을 누렸음은 물론,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액션 신에 관한 한 직접 장면을 설계하는 스턴트 코디네이터로 맹활약했다. <대열차강도>(1903)에서 말을 타고 숲속 추격전을 벌이며 주인공 대신 말에서 떨어지던 기병대 출신의 프랭크 하나웨이가 영화 사상 최초의 스턴트맨이었다면, 야키마 카누트는 그를 이은 최초의 무술감독이라 할 수 있다.
갑자기 그에 대한 얘기를 꺼낸 이유는 리메이크된 티무어 베크맘베토프의 <벤허>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윌리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서울액션스쿨의 영화의 달인들
-
-
한국독립영화협회
1998년 9월18일 창립한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올해로 창립 18주년을 맞았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서울독립영화제, 서울아트시네마, 인디포럼 등의 단체와 개인이 모여 독립영화 정책 연구, 제작지원 사업 및 배급 방식을 고민한다. 창립 선언문에서 상투적인 영화 공식을 탈피하고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지향한다.
영화사 수박
임순례 감독 신작 <리틀 포레스트>에 김태리가 캐스팅됐다.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김태리는 고단한 도시 생활을 피해 고향 시골집으로 내려간 주인공 혜원 역을 맡는다. 2017년 1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에이치제이필름
신현준이 제작하는 한·중 합작 웹영화의 시나리오를 정형돈이 쓴다. 제목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100억원 예산의 SF코미디다. 중국 뉴파워필름과 공동 제작 작품이며 2017년 상반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사이드] 임순례 감독 신작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 캐스팅 外
-
증권형,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바람이 불고 있다. 저예산영화들이 제작비를 모금하기 위해 이용했던 기존의 크라우드 펀딩과 달리 증권형,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은 실질적인 이익을 내기 위해 소액 투자자와 손익을 공유하는 투자 방식이다. 앞서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성공 사례로 알려져 있는 <카트>(2014), <귀향>(2015) 등은 관객이 펀딩 사이트를 통해 제작비를 일부 조달하면 그 보답으로 시사회 티켓이나 영화 기념품 등의 리워드를 받게 되는 후원형, 기부형 펀딩이다. 이들은 대체로 사회 이슈와 결합해 공익적인 관심을 모은 경우였다.
최근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체 와디즈는 <사냥> <덕혜옹주> <올레> <환절기> 등 영화 프로젝트의 투자형 펀딩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이 배경에 대해 “요즘 영화가 천편일률적인 이유는 대형 투자·배급사의 투자팀이 그들의 기준으로 영화를 사전 선별하기 때문이다. 자
[국내뉴스] <사냥> <덕혜옹주> <올레> <환절기> 등 증권형,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활발
-
이정출(송강호)의 딜레마를 좇는 <밀정>은 그의 얼굴에 음영을 짙게 드리우고, 명암을 채워넣으면서 마음의 궤적을 그려내는 영화다. 송강호의 얼굴을 극적으로 연출한 빛과 그림자들은 조규영 조명감독의 손끝에서 만들어졌다. “인물의 얼굴에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주기 위해 톱 라이팅을 많이 줬다. 옆에서 키 라이팅을 할 땐, 딱 얼굴의 반만 잡아서 라이팅을 했다. 아이라이트도 신경 쓴 부분이다. 얼굴엔 그림자를 드리워도 눈에는 빛이 있어야 했다.” 송강호의 얼굴을 화폭 삼아, 어둠과 밝음을 한데 공존시킨 그는 이번 작업이 무척이나 보람찼다고 회상한다. “송강호 선배의 이목구비가 큼직한 편은 아니라, 조명을 하긴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라이팅을 하니 정말 잘 받으시더라. 표정 연기가 뛰어나 오히려 조명이 연기에 묻히는 것 같았달까. (웃음)” 조규영 조명감독이 조명을 만들어냈다면, 김지용 촬영감독은 조명을 구상해냈다. 촬영감독이 촬영, 조명, 그립을 관장하며 전반적인 영상 구도를
[영화人] 영화 구석구석 숨결 불어넣는 빛과 그림자 - <밀정> 조규영 조명감독
-
처음엔 미국 밴드일 줄 예상했다. 제대로 블루스를 연주하는 게 아닌가. 이게 나란 인간의 한계다. ‘블루스와 영어’라는 힌트만 가지고 미국 밴드일 거라 생각하다니, 이렇게 경주마처럼 비좁은 시야로 앞으로 40대를 어떻게 견뎌낼지 의문이다. 블루스 록 밴드 칼레오의 더욱 놀라운 점은 ‘미국 밴드가 아니’라는 점에 있지 않다. 그들이 ‘아이슬란드 밴드’라는 점에 있다. 아이슬란드 하면 누가 먼저 떠오르나. 음악 팬이라면 곧장 시규어 로스라는 이름을 댈 것이고, 빌보드 차트 좀 본 사람이라면 오브 몬스터스 앤드 멘을 떠올릴 것이다. 이외에도 올라퍼 아르날즈, 아우스게일, 신 팡, 악셀 플로벤트 등 아이슬란드 뮤지션들은 어느새 음악 덕후들이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그런데 여타 아이슬란드 뮤지션/밴드들과 달리 칼레오의 음악에서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아이슬란드의 기운이 1도 안 느껴진다. 6월에 국내 발매된 그들의 앨범 《A/B》에는 그야말로 미국산(産) 블루스가 한가득이다.
[마감인간의 music] 강렬하구나, 블루스여 - 칼레오 《A/B》
-
‘감독’ 조재현을 만났다. 앞서 단편다큐멘터리 <김성수 할아버지의 어느 특별한 날>(2013)을 연출하며 감독으로서의 꿈을 밝혔던 그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나홀로 휴가>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올해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공개되었다. 영화는 중년 남성 강재(박혁권)가 십년 전 불륜 상대였던 시연(윤주)을 잊지 못하고 지켜보다가 결국 스토커가 돼버린 씁쓸한 이야기다. 조재현 감독은 강재가 ‘사랑’이라 믿고 있는 그 십년간의 시간을 교차편집과 엿보기식 촬영을 활용해 구성해낸다. 김기덕, 전수일, 전규환 감독같이 자기만의 스타일과 영화적 태도로 일관된 작업을 해오는 감독들의 페르소나였던 배우 조재현. 연출가로서 그는, 자신이 배우로 표현 해냈던 영화 속 주제, 태도, 형식을 어떤 식으로 체화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가 직접 운영하는 대학로의 수현재씨어터를 찾았다.
-‘감독 조재현’이라는 말이 의외로 낯설
[씨네 인터뷰] “내가 이 나이에 느끼는 보편적 정서를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 <나홀로 휴가> 감독 조재현
-
<콜래트럴 뷰티> Collateral Beauty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 / 출연 윌 스미스, 키라 나이틀리, 케이트 윈슬럿, 헬렌 미렌, 에드워드 노튼, 나오미 해리스, 마이클 페나
뉴욕의 광고회사 중역 하워드 인릿 (윌 스미스)은 개인적인 사고를 겪은 후, 우울증에 빠져 모든 삶을 접고 은퇴한다. 동료들은 그가 병을 극복하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참신한 계획들을 세워 하나씩 실행에 옮긴다. 윌 스미스를 제외한 배우들의 구체적인 역할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캐스팅된 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관객을 설레게 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연출한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 <21>의 각본을 쓴 앨런 로엡이 각각 영화의 연출과 각본을 맡아 기대감을 한층 돋운다. 12월16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당신의 일상에 평온이 깃들기를 <콜래트럴 뷰티> Collateral Beauty
-
French Spirit!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잔다라 페스타 2016>에서 프랑스의 인디밴드 여섯팀의 무대가 열린다. 마르세유 출신의 3인조 밴드 차이니스 맨은 록, 솔, 펑크, 일렉트로닉 장르를 아우르며 턴테이블 스킬을 선보일 예정이다. 밴드 컬러스 인더 스트리트, 3인조 콜트 실버스는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자랑한다. 통렬한 사회비판으로 유명한 더 디지 브레인스, 듀엣 코코모의 70년대풍 사운드도 놓치기 아쉽다. 여기에 밴드 텔레페릭의 록 사운드도 귀를 자극한다. 10월2일 밤 10시 홍대 무브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자세한 소식은 www.facebook.com/zandarifesta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륙의 북디자인을 만나다
중국 북디자인계의 스승처럼 여겨지는 1세대 디자이너 뤼징런의 북디자인 전시가 열린다. <전승과 창조-뤼징런의 북디자인과 10명의 제자展>이다. 뤼징런이 지금까지 40년간 작업해온 도서 표지, 삽화
[culture highway] French Spirit!
-
지금은 묵은지 고등어조림, 어묵 김치찌개, 어향 가지볶음 등 못하는 요리가 없는 ‘차줌마’로 불리지만 데뷔 시절 차승원은 앞치마와 거리가 먼 ‘차도남’이었다. <세기말>(감독 송능한, 1999)에서 그가 연기했던 대학 강사 문상우는 세기말의 불안감이 반영된 캐릭터였다. 모순으로 가득한 한국 사회를 거침없이 비판하고, 교수 자리를 얻지 못해 조바심내며 풀리지 않는 현실을 핑계삼아 불륜의 섹스에 탐닉했던 그다. 짜증으로 가득한 차승원의 얼굴에는 차줌마의 포근한 인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두발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대동여지도를 완성해나간 김정호(차승원)의 깊게 팬 주름을 보니 세월 참 많이 흘렀단 생각이 든다.
[메모리] 세기말적 차도남의 초상 – 차승원
-
2002년 가을, 종로에서 교복 입은 여고생과 마주쳤다. 미선·효순 두 여중생의 영정을 들고 있었다. 알고 보니 대학생이었다. 할 수 있는 일이 이뿐이어서 고교 시절 입었던 옷을 애써 입고 나왔다고 했다. 교복 입은 산 언니가, 교복 입은 죽은 동생들의 얼굴을 들고 선 모습이 눈을 찔렀다. 그 옷은 말이 필요 없는 옷이었다.
2014년 가을,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대법원으로 들어가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경찰이 가로막았다. 조끼를 벗으라고 했다. 공장으로 돌아가자, 해고무효 등의 주장이 적힌 옷이었다. 피켓을 법정에 들고 갈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얘기였다. 규정이 있느냐 묻자 입을 닫았다. 그러나 일견 타당하게 들렸다. 그 옷은 외치는 옷이었으니까.
노란색은 세월호 참사의 상징색이자 “나는 기다린다”는 호소의 언어다. 그것은 종이배였다가, 리본과 손수건이었다가, 우산이었다가 그 무엇보다 옷이었다. 유족들은 노란 옷 위에 아이의 이름을 쓰고 명찰을 달고 그리움을 담았다
[노순택의 사진의 털] 말하는 옷
-
어김없이, 새벽 알람을 맞춰놓고 명절 기차를 예매했다. 1초만 늦게 클릭해도 수천명 뒤에서 대기해야 하는 탓에 손에 쥐가 날 정도의 긴장감과 스릴, 전쟁이 따로 없다. 이런 북새통을 뚫고 고향에 내려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차례 음식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혼하지 않은 장손 집안의 외아들이 명절 때마다 친척들에게 들었던 잔소리는 바닷가 조개무덤처럼 헤아릴 수 없이 아득하다. 차라리 여봐란 듯이 내가 차례 준비를 하는 게 속이 편하다. 평소 시골집 노모와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걸 즐기지만, 죽은 조상 귀신들과 살아 있는 늙은 가부장 친척들을 위해 무보수 명절 노동을 하는 건 여전히 면역이 되지 않는다. 채소를 다듬고, 전을 부치고, 송편을 빚고, 밤을 깎고, 심지어 장손 전용 명절 노동도 기다리고 있다. 지방을 쓰고, 향로에 향을 피우고, 병풍을 치고, 제상을 닦고 나면 노곤한 한밤. 각기 사정이야 다르겠지만 다들 겪고 있다는 명절 증후군, 1년에 두번 내 몫도 푸짐하게 할당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우울의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