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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프로그래머가 칸에서 별세했다.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현지 숙소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았던 고인은 16일 칸에 도착 후, 컨디션 난조로 병원을 방문했으나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해왔다.
김 부집행위원장은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출범에 크게 기여했다. 1996년부터 부산영화제 아시아 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로, 2007년부터는 수석프로그래머로 활약해 왔다. 2014년 '다이빙벨' 상영 논란 이후에는 위기에 내몰린 부산국제영화제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
칸영화제에 함께 참석한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들은 현재 모든 일정을 중단한 상태로, 고인의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지석 BIFF 부집행위원장, 칸 영화제 참석 중 심장마비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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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변 집 천장에 숨어 살던 쥐새끼, 꼭 보러 오세요.” <변호인>(2013) 개봉 당시 20자평을 저렇게 남겼다가 무수히 많은 이메일을 받았다. 여기서 ‘송변’은 ‘송 변호사’의 줄임말로 영화에서 실제 과거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기한 송강호가 노무현 대신 송우석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쥐새끼’는 알다시피 4대강 대통령의 다른 말이다. 물론 일베임을 증거하는 원색적인 욕설의 항의 메일보다는 ‘통쾌하다’, ‘<씨네21>에 친노 기자분이 계셔서 반갑습니다’라는 요지의 응원의 이메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당황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친노’라고 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 자신에게 궁금한 것도 하나 있다. 당시 내가 왜 저런 20자평을 남겼나, 하는 것이다.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다. 엄밀하게 말해 영화에 대한 평이라고 할 수도 없고, 나 또한 원래 저런 식의 20자평을 쓰던 사람도 아니어서, 당시 동료 기자들도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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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4일,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의 문을 여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이며, 대단원을 장식하는 마지막 편이다. 잭 스패로우 선장(조니 뎁)은 산 자와 죽은 자를 가리지 않고 거친 바다를 무대로 한 격전을 펼쳤다. 이번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예고편에 따르면 잭 스패로우는 오랜 악연인 아르만도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의 유령과 마주해야 한다. 잭 스패로우가 주름 하나 없이 팽팽하던 시절, 스페인 해군의 함장이었던 살라자르는 해전 중에 죽임을 당하는데, 죽으면서 잭 스패로우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살라자르와 그의 해병들은 죽어서도 죽지 못하고 유령선을 이끌며 바다를 떠돈다. 버뮤다 삼각지대, 포세이돈의 삼지창 등 흥미로운 요소를 소재로 고른 새 영화는, 미국 외 일부 지역에서는 <캐리비안의 해적: 살라자르의 복수>라는 제목으로 개봉한다. 그만큼 영화 속 악역 살라자르의 비중이 크다는 걸 의미할 것이다. 살
[현지보고]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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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 콘텐츠
KBS <굿 닥터>의 미국판 리메이크가 <ABC> 가을 시즌 드라마로 방송된다. <Good Doctor>의 주연으로 프레디 하이모어가 캐스팅됐고, 오는 7월 촬영에 들어간다. SBS <신의 선물> 역시 <Somewhere Between>이란 제목의 10부작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사나이픽처스
지난 5월 12일 영화 <돈>(제공, 배급 쇼박스)의 촬영을 시작했다. 이 작품은 부자를 꿈꾸며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여의도 증권가에서 신화로 불리는 작전 설계자(유지태)를 만난 뒤 돈의 유혹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부당거래>와 <베를린>, <남자가 사랑할 때>의 조감독이었던 박누리 감독의 데뷔작. <돈>은 2018년 개봉예정이다.
CGV아트하우스
IBK 투자증권이 5월 18일부터 31일까지 <하루>(감독 조선호
[인사이드] IBK 투자증권 <하루> 크라우드 펀딩 진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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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투자·배급사, 제작사, 직배사의 사업 확장 움직임이 활발하다. 일단 워너브러더스코리아와 화이인베스트먼트가 총 100억원 규모의 ‘화이-워너 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화이브러더스코리아,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 넥스트월드, FNC애드컬쳐, 신한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 국내외 콘텐츠사와 창투사 그리고 금융사가 출자자로 참여한다. 이 펀드는 향후 5년간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투자·배급하는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한 투자조합으로, 화이인베스트먼트가 운영을 맡는다. 신우성 넥스트월드 대표는 “워더스필름 시절 <변호인>을 제작한 최재원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로컬 프로덕션 대표가 워너에서 <밀정>을 성공시킨 만큼 이번 출자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신과 함께>를 제작하고 있는 덱스터 스튜디오는 글로벌 게임 시네매틱 회사 디직 픽쳐스와 글로벌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 또는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국내뉴스] 시너지 노리는 대형 투자·배급사, 제작사, 직배사의 사업 제휴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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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관광·문화창조대학원 5개 전공 모집, 온라인으로 학업 가능해 직장인·해외거주자 입학
- 정규 교육과정 외 화상 시스템 통한 세미나 및 논문지도로 관련 분야 전문가·연구자 배출
- 재학생 95% 장학 수혜·다양한 졸업과정 선택 가능·경희가족 혜택 누릴 수 있어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은 2017학년도 후기 신·편입생을 5월 22일(월)부터 6월 19일(월)까지 모집한다. 모집전공은 (1)호텔관광대학원의 호텔외식MBA, 관광레저항공MBA (2)문화창조대학원 미디어문예창작, 문화예술경영, 미래시민리더십·거버넌스의 5개 전공으로 학사학위 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 40%(자기소개 20%+연구계획서 20%) 및 심층면접 60%를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며, 입학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grad.khcu.ac.kr) 또는 전화(02-3299-8808)를 통해 가능하다.
‘직장인’, ‘해외 거주자’들도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석사과정 공부
경
[경희사이버대학교] 경희사이버대 대학원, 5월 22일부터 2017학년도 후기 신·편입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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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부터 한번도 불평을 듣지 않은 최고의 파트너.” 전주국제영화제와 10년째 파트너로 일하고 있는 푸르모디티에 대한 안현준 전주프로젝트마켓 팀장의 말이다. 푸르모디티는 해외로 수출되는 한국 영상콘텐츠를 전문적으로 번역하는 프로덕션이다. 장규호 대표는 방송국 편성 PD 출신으로, 2004년 지금의 회사를 열었다. ‘화덕’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포르노’(Forno)에서 따온 푸르모디티란 이름에는 “화덕에서 새로운 물건을 구워내는 것처럼 번역과 자막 작업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설립 초기, 한류 열풍과 함께 방송 번역을 주로 맡은 푸르모디티는 영화까지 꾸준히 활동반경을 넓혔다. 장규호 대표는 “고개를 ‘돌리다’와 ‘숙이다’의 뉘앙스가 어떻게 다른지까지” 점검하는 감독들과의 작업이 쉽지만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연출자가 얼마나 관심을 갖는지에 따라 번역의 퀄리티가 달라”지기에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장 대표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이렇게 호흡
[영화人] 장규호 푸르모디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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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라라는 도시를 알게 된 것은 전적으로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덕분이다. 그의 고향이 페라라다. 안토니오니 영화 특유의 안개가 자욱한 풍경은 바로 이곳 페라라에서 싹튼 것이다. 안토니오니는 어릴 때부터 페라라의 안개 속에서 자랐다. 온몸을 싸고 감도는 솜털 같은 안개부터 폐부를 찌르는 겨울의 차가운 안개까지, 포 강(江) 유역의 대표도시 페라라는 늘 안개와 함께 기억됐다. 사람을 이유 없는 멜랑콜리 속으로 몰아넣는 안개는 안토니오니 영화의 돋보이는 매력이다. 그리스의 명감독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안개 속의 풍경>(1988)도 안토니오니에게 빚졌을 것이다. 나에겐 그 안개의 매력에 이끌려 들어간 게 안토니오니의 영화였고, 페라라의 풍경이었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고향
페라라는 베네치아에서 남쪽으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다(내가 살던 볼로냐에선 북동쪽으로 30분 거리다). 르네상스 시절에는 에스테(Este) 집안 덕분에 최고의 도시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에스테
[한창호의 트립 투 이탈리아] 안개의 도시 페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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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일 감독은 현대사회의 시스템과 이데올로기 그리고 병폐에 대해 비판하고 줄곧 그것에 질문을 던져온 작가다. <나의 친구 그의 아내>에서 머리를 깎던 아이가 엄마에게 낮에는 왜 별님이 없냐고 묻자 엄마는 별님이 있긴 있는데 해님이 너무 밝아서 안 보이는 것이며 안 보인다고 해서 없는 건 아니라고 답한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한 옴니버스영화 <시선 너머>(2011) 중 신동일 감독이 연출한 중편 <진실을 위하여>의 제목이 단적으로 보여주듯이 신동일 감독은 계속 엉뚱한 것을 보고 그것을 진실이라고 말하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고발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고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한 과정에서 신동일 감독의 영화가 택한 장치 중 하나는 경계다. 경계의 영역은 양쪽 어느 곳에도 속해 있지 않지만 어느 곳이나 속해 있는 제3의 영역이자 사유의 영역이다. 진실에 대한 인식은 이러한 제3의 영역과 만난다. 신동일 감독의 모든 영화에는 경계에 있
[김태훈의 영화비평] 경계를 향한 신동일 감독의 꾸준한 질문 <컴, 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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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는 천의 얼굴을 가진 악기다. 연주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들려준다. 이펙터를 통해 변형도 가능하고 브랜드마다 고유의 음색을 갖고 있기도 하다. 대중음악 역사에서 록이 그토록 오래 사랑받은 이유는 기타가 가진 다양한 사운드 잠재력 덕분일 것이다.
지머의 <Lost Your Mind>는 기타의 여러 매력 가운데서도 유독 몽롱한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다. 록에서 자주 쓰는 공격적인 이펙터를 배제하고 깔끔한 톤에 리버브(목욕탕 울림 현상)를 세게 걸어 뿌옇고 아름다운 울림을 만들어냈다. 후렴에 등장하는 솔로 연주를 듣고 있으면 심호흡처럼 이완의 기분이 든다. 보컬 및 다른 악기들도 기타 연주와 닮아 느릿하고 몽환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기타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드는 음악, 오랜만이다.
지머는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아티스트다. 부드럽고 서정적인 음악을 잘 만들어 ‘슬로 하우스’, ‘지평선의 디스코’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한다. 페스티벌의 서브 스테이지에서, 드라이브 중에, 집에서
[마감인간의 music] 몽롱하고 아름다운 - 지머, <Lost Your Mind>(Feat. F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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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보다 덩치가 세배는 큰 상대에게 겁도 없이 뺨을 들이미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의 “혁신적 또라이” 현수(임시완)처럼, 변성현 감독은 20대 때부터 겁 없이 영화라는 세계와 맞짱을 떴다. 20대의 청춘으로서 하고 싶었던 얘기를 첫 영화 <청춘 그루브>(2010)에 담았고, 폰섹스를 소재로 한 <나의 PS 파트너>(2012)로 도발을 했고, 새로운 장르적 갈증으로 누아르영화 <불한당>을 만들었다. <불한당>은 조직의 2인자 재호(설경구)와 잠입경찰 현수의 관계 변화를 따라가는 영화다. 누아르영화이면서 멜로영화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이 영화는 익숙한 듯 낯선 시도들을 계속한다. 그러한 시도덕인지 <불한당>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았다. 칸으로 떠나기 전 변성현 감독을 만났다.
-<불한당>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칸에
[씨네 인터뷰] "누아르의 외피를 한 멜로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변성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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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의 보디가드> THE HITMAN’S BODYGUARD
감독 패트릭 휴스 /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새뮤얼 L. 잭슨, 샐마 헤이엑, 게리 올드먼, 크리스티 미첼, 조아큄 드 알메이다
세계 최고의 보디가드(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지켜야 할 남자가 생겼다. 국제사법재판소의 증인으로 채택된, 현상수배 1순위 킬러(새뮤얼 L. 잭슨)다. 재판날까지, 킬러가 가는 곳엔 보디가드가 함께한다. 포스터부터 예고편 속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까지 케빈 코스트너, 휘트니 휴스턴 주연의 <보디가드>를 쏙 빼닮았다. 다만 두 커플의 분위기가 사뭇 다를 뿐이다. 코미디 액션의 장인, 라이언 레이놀즈와 새뮤얼 L. 잭슨이 뭉쳤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한 수다스럽고 호쾌한 액션 신을 만날 수 있다. 패트릭 휴스 감독은 액션영화 <익스펜더블3>를 연출한 바 있다. 8월 18일 북미에서 처음 개봉하고 한국에선 23일 개봉할 예정이다.
[WHAT'S UP] 킬러가 가는 곳엔 보디가드가 함께한다 <킬러의 보디가드> THE HITMAN’S BODY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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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마도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고 일주일 남짓 후 <씨네21>에 실리게 될 것이다. 그때쯤이면 결과에 울고 웃느라 이 깜깜이 기간 동안 있었던 여론조사 루머에 마음 졸인 사실은 다 잊어버릴 테지만, 어쨌든 나와 내 주변은 무엇이 전략이고 무엇이 팩트인지 구별할 수 없는 지금 상황에서 각종 뉴스와 ‘카더라’를 검색하며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2017년 대선을 그동안 겪었던 역대 대선 중 가장 건강한 선거로 기억할 것 같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사표 논란’이다. 군소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가 사표냐 소신 투표냐 ‘논란’이 된 선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이전의 선거는 언제나 진보와 보수의 대결로 구도가 잡혔고 그 안에서 군소 후보는 안팎으로 단일화 요구를 받아야 했다. 그들에게 표를 줄 수 있는 환경 자체도 마련되지 못했던 과거가 그리 멀지 않았음은 심상정 후보가 선거 초반 ‘완주하겠느냐’라는 질문을 자주 받
[노덕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모두에게 행운이 깃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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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일 감독이 8년 만에 4번째 장편 <컴, 투게더>로 돌아왔다. 공동체 대신 개개인의 상황에 집중한 가족영화이자 현대인들의 세대별 고투 관찰기다. <방문자>(2005), <나의 친구 그의 아내>(2008), <반두비>(2009) 등 ‘관계 3부작’ 이후 첫 작품이며 직접 쓴 시나리오 대신 기존 시나리오를 각색했다. 몇 가지 변화에도 불구하고 뭐라 단정할 수 없는 ‘신동일스러움’은 여전하다. 세상과 특정인에 대해 예리한 칼날을 세우는 대신 그 칼끝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물끄러미 들여다보는 듯한 성찰이 어린 이번 작품처럼, 감독은 질문에 답을 할 때마다 눈을 꼭 감은 채 기억 속에서 자신의 작품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듯했다.
-<반두비> 이후 8년 만의 장편이다. 작업 기간이 길어진 건 전작에서 상영등급을 둘러싼 고충을 겪은 탓인가.
=고등학생이 봤으면 하는 생각으로 만든 영화가 <반두비>였는데 그것이 좌절되면서 사
[people] <컴, 투게더> 신동일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