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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수작, 스튜디오앤뉴
김광식 감독의 <안시성>(배급 NEW)이 캐스팅을 확정했다. 안시성주 양만춘 역을 조인성, 당태종 이세민 역을 박성웅이 연기한다. 그 밖에 남주혁, 배성우, 엄태구, 설현, 성동일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안시성>은 2018년 개봉예정으로 8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한다.
청년필름
김석윤 감독의 <조선명탐정3>(가제, 배급 쇼박스)에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이 캐스팅됐고 이민기가 특별 출연한다. 명탐정을 중심으로 의문의 흡혈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해가는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이다. 8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하이브미디어코프
<바람 바람 바람>(배급 NEW)이 4개월여의 촬영을 마치고 7월 1일 크랭크업했다.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이 출연하고 <스물>(2014)의 이병헌 감독이 연출하는 코미디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두 커플의 이야기다.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출연 <바람 바람 바람>, 7월 1일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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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표준근로계약서의 업데이트가 늦어지고 있다.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영화산업노조)은 지난 7월 5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를 상대로 새로운 표준근로계약서의 적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시장>(2014)을 시작으로 영화인의 표준근로계약이 빠르게 자리잡았다. 하지만 현재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표준근로계약서는 2015년의 영화산업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올해 2월 임단협이 이루어졌고 그에따라 새 표준근로계약서도 마련됐다. 홍태화 영화산업노조 사무국장은 “2017년 임단협에 따라 2015년 임단협은 실효된 협약이며, 따라서 현재 문체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2015년 버전 2종의 영화산업 근로표준계약서 양식은 효력의 근거를 잃은 것”이라 말했다. 계약서가 개정된 배경 중에는 ‘포괄임금’의 무분별한 적용으로 일한 만큼 대가가 지급되지 않는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테면 ‘1일 10시간’ 혹은 ‘1달에 300시간’처럼
개정된 영화산업 표준근로계약서, 현장에선 여전히 미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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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터뷰를 하게 될 줄이야. (웃음)” 박미하 미쟝센단편영화제 부운영위원장이 멋쩍게 웃는다. 그는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출범한 지난 2002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16년간 영화제 사무국 업무를 맡아온 미쟝센단편영화제의 산증인이자, 지난해까지 이 영화제의 유일한 상근직원이었다. 지난 10회 당시에는 영화제에 대한 그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의미로 집행위원 감독들이 감사패와 더불어 한 사람씩 무대로 올라와 선물을 수여하는 깜짝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고. “김태용 감독님은 본인의 시나리오를 가져와 사인을 해주셨고, 어떤 감독님은 차(tea)를 포장해서 주기도 하셨다. 그 마음이 고마워 무대에서 펑펑 운 기억이 난다. 그러고보니 내 청춘을 미쟝센에 다 바쳤네. (웃음)”
그런 그가 올해부터는 부운영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달았다. “승진이라기보다 영화제에 계속 머물기 위한 직함으로 봐달라. (웃음) 지난해 출산을 했다. 영화제 업무량이 많다보니 육아와 병행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박미하 미쟝센단편영화제 부운영위원장 - 미쟝센과 함께한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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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식당에 가면 별 고민 없이 즐겨 고르는 메뉴가 제육덮밥이다. 제육덮밥은 내게 미각의 정체성이고, 솔푸드이며, 완벽한 물질(?)이다. 나는 삶에서 아주 오랫동안 제육덮밥을 즐겨왔고, 다른 어떤 육류보다 돼지고기를 선호한다. 십몇년 전의 언젠가, 무슨 얼어죽을 체육대회의 만찬 준비를 위해 암퇘지 한 마리를 통째로 굽는 작업을 감독한 적이 있다. 나는 한 마리 짐승을 밤새 골고루 익히고 그 해체를 지켜보면서 계속 술을 들이켰고, 부산물을 포함해 거의 모든 부위를 맛보았다. 돼지는 정말로 버릴 게 없다. 근처 정육식당에서 초빙한 통구이 전문가 아저씨는 내게 말했다. “돼지에서 안 먹는 부위는 없어. 딱 두개만 빼고.” 그게 뭐냐고 내가 묻자 그는 “눈알”이라 답했다. 나는 윽 하는 리액션을 했을 뿐, 이후에도 고기를 멀리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아무튼 올해 6월 29일, 0시가 되길 기다려 나는 TV에 연결된 엑스박스 원을 켜고 넷플릭스를 통해 기대해 마지않았던 <옥자>를 보
봉준호의 <옥자>를 보고 떠올린 리처드 플라이셔의 <소일렌트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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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는 1991년에 단편영화 <칵테일 살인마>를 만든 뒤 <액션 무탕트>(1993)의 각본을 들고 페드로 알모도바르를 찾았다. 각본에 흥미를 느낀 알모도바르는 장편으로 확장하라고 조언했고 ‘엘 데세오’사를 세워 제작을 지원했다. 성공을 거둔 데 라 이글레시아는 <야수의 날>(1995)의 각본을 써 다시 알모도바르에게 갔다. 알모도바르는 ‘악마’가 등장한다는 이유를 들어 지원을 거절했다. 한때 나란히 악동으로 취급받았으나 두 사람이 근본적으로 다른 취향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1990년대 스페인은 거칠게 말해 1990년대 한국과 유사하다. 스페인 역사학자들은 스페인이 1990년대를 지나면서 프랑코 독재정권의 그림자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한다. 스페인의 20세기 중반을 지배했던 프랑코 정권은 1970년대 중반에 막을 내렸지만, 수십년에 걸친 암흑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10여년이 더 필요했던 거다
공동체의 파괴를 그리는 <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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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든 해외든 대중음악 최후의 전성기는 1990년대였다. 수많은 걸작들이 발표되었으며, 이 걸작들이 거의 대부분 ‘엄청나게’ 팔린 마지막 호시절이란 의미다. 그 걸작의 목록 중에 바로 이 앨범, 라디오헤드의 《OK Computer》를 최정상에 올려놓는 건 이제 일종의 상식 비슷한 게 되어버렸다.
얼마 전 몇몇 평론가와의 만남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OK Computer》 이후로 한정해서 이것보다 더 끝내주는 음반, 솔직히 있다고 생각해?” 그들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고, 이 앨범에 대한 나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받은 것 같아 행복했다. 물론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마니아와 비평가들은 적어도 지난 20년간 이 음반보다 영향력 있는 작품은 없었다는 데 동의한다. 이 앨범의 진가를 알기 위해선 멀리 갈 필요도 없다. 70년대의 더브(dub)와 디제이 섀도(DJ Shadow)의 작법을 끌어들인 <Airbag>, 라디오헤드판 <Bohemian Rhapsody>라 할
[마감인간의 music] 라디오헤드 《OK Computer: OKNOTOK 1997 2017》, 오래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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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영화 <그 후>는 바람을 피운 출판사 사장 봉완(권해효)이 이를 눈치챈 아내(조윤희)와 내연녀 창숙(김새벽) 사이에서 겪는 진퇴양난을 그린다. 그런데 정작 봉완의 아내로부터 오해를 사서 맞고, 봉완에게 회유당하고, 창숙의 곱지 않은 시선을 견디는 건 그날 막 출근한 아름(김민희)이다. 비록 봉변을 당하지만 아름은 영화 속 여타의 인물과 달리 자신에게 당당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서 비롯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봉완의 가식을 꾸짖을 줄 아는 여성이자 관찰자다.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그 후>에서 제목을 빌려온 영화는 아름과 만나면서 봉완의 민낯이 드러나는 하루 동안의 코믹한 해프닝 사이로, 봉완을 사로잡고 있는 창숙과의 만남이라는 과거, 그리고 이 소동과 관계가 끝난 후의 어느 하루의 시제가 뒤섞이는 영화다. 흑백의 카메라는 그 어느 때보다 인물들 가까이 클로즈업되며, 그렇게 붙어선 카메라 사이로 공간을 꽉 채우는 것은
<그 후> 홍상수 감독, "믿음과 마음,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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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거> Stronger
감독 데이비드 고든 그린 / 출연 제이크 질렌홀, 타티아나 마슬라니
2013년 4월 15일. 미국 사회에 큰 상처를 남긴 보스턴 마라톤 테러가 발생한 날이다. 결승전 근처에서 터진 폭탄으로 3명이 숨지고 26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스트롱거>는 이 사건으로 인해 두 다리를 잃은 생존자이면서,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 증언을 제공한 실제 시민 제프 바우먼(제이크 질렌홀)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영화는 그의 눈을 통해 끔찍했던 그날의 실상을 그리는 데서 나아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희망을 찾아가는 한 인간의 정신력을 그린다. 제프 바우먼이 쓴 동명 원작을 존 폴로노가 각색했다. 9월 22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스트롱거>,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희망을 찾아가는 한 인간의 정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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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여름은 내게 언제나 서늘한 기억이다. 개인 홈페이지에 쓴 잡글 덕에 ‘<디 워> 사태’ 한복판에 끌려갔고 곧장 매국노로 단죄되었다. 충무로로부터 배척당한 코미디언이라는 피해자 서사에 빙의된 대중의 분노는 졸지에 일개 무명감독인 나를 충무로 대표 주류라고 몰아세웠다. 어쩌면 그때부터 민감해졌나 보다. 왜 대중은 피해자 서사에 열광할까. 반면 정작 다른 약자들 서사에는 왜 그토록 둔감해졌을까.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질문은 아직 유효한 것 같다.
작고한 지그문트 바우만은 “어떤 종류이든 사회의 시선을 끌려면 스타가 되거나 피해자가 되어야만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신자유주의하에서 대중이 앞다투어 ‘피해자 되기’에 골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누가 더 피해자인지를 경쟁적으로 전시하는 인정투쟁의 세계.
누군가는 이것이 형식적 민주주의가 가져온 ‘평등’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형식적으론 평등하지만, 실제로는 불평등이 격화되면서 모든 권위와 전문가 집단에 대한 불신
우리는 여전히 고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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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영 감독은 <들꽃>(2014), <스틸 플라워>(2015), <재꽃>(2016)으로 이어지는 ‘꽃 3부작’을 통해 우리가 손잡아주지 못한 소녀(들)의 이야기를 해왔다. 집 나온 세 소녀의 위태로운 걸음을 따라 밟았던 카메라(<들꽃>)는 이어서 매정한 세상에 맨몸으로 부딪히는 홈리스 소녀를 들여다보았고(<스틸 플라워>), 다시 시골에 정착한 소녀가 자신을 닮은 소녀를 보살피는 과정(<재꽃>)을 따라간다. <재꽃>은 아빠를 찾으러 시골 마을에 도착한 11살 해별(장해금)과 해별의 친구이자 보호자가 되어주는 하담(정하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다. 앞선 두 작품과 비교해 <재꽃>은 밝다. 희망적으로 3부작의 마침표를 찍고 싶었냐고 묻자 박석영 감독은 “이상한 대답이란 걸 알지만 하담이에게 친구가 생긴 게 좋다”는 말을 들려줬다. <재꽃>에 이르러 하담은 비로소 햇볕 아래서 웃는다.
<재꽃> 박석영 감독 - 나를 위로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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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누아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7월 6일부터 23일까지 ‘다크 시티: 필름누아르 특별전’을 연다. 폭력과 부패가 만연한 암흑 세계를 그린 13편의 작품들이 관객과 만난다. 빌리 와일더의 <이중 배상>(1944), <선셋 대로>(1950), 미국 B급영화의 제왕으로 불리는 에드거 G. 울머의 <우회>(1945), 마이클 커티스의 <밀드레드 피어스>(1945),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키스 미 데들리>(1955) 등이 포함됐다. 찰스 비더 감독의 <길다>(1946)의 상영후에는 한창호 영화평론가와 함께하는 시네토크도 준비돼 있다. 상영과 시네토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inematheque.seoul.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독립예술가의 베이스캠프
제20회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하 프린지)이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 1998년 대학로 ‘독립예술제’에서 출발한 프린지
[culture highway] <쇼미더머니> 시즌6, 6월 30일 첫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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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서현을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7살 유치원생이자 어엿한 아역배우였던 안서현은 의젓한 눈빛, 차분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했다. 동행한 부모에게 의지하려 하거나 귀여운 미소를 무기 삼아 어른의 마음을 홀리려 하지도 않았다. 임상수 감독의 <하녀>(2010)에서 훈(이정재)과 해라(서우)의 6살 난 딸 나미를 연기했을 때도 안서현은 아이답지 않은 서늘한 눈빛과 분위기를 보여준 바 있다. 이후 <드림하이>(2011), <미안해, 고마워>(2011), <신의 한 수>(2014) 등 영화와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한 안서현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만나 연기 경험을 확장한다. 슈퍼돼지 옥자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는 굳센 태도로 옥자를 향한 사랑을 지켜낸다. 감정 연기와 액션을 듬직하게 소화해낸 14살 소녀는 <옥자>에서 함께 연기한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홀, 폴 다노와 나란히 제7
[메모리] 안서현, 연기하며 성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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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려보니 그의 이름을 안 지 꼭 30년이다. 그때 나는 어렸다.
얼굴을 본 건 오랜 시간이 흐르기 전이었다. 그때도 나는 어렸지만, 성인이었다. 짧지 않은 시간 그를 거리에서 보았다. 처음 사진기를 들이댄 건 길어야 20년 짧다면 15년 전이리라. 호락호락하지 않은 그의 인상은 편치 않았다. 사진기를 둘러멘 자들이 잠시 앞을 가릴라치면 “야, 이놈들아!” 호통을 치기 일쑤였다. 불편했다. 나를 지칭한 나무람이 아니라 해도 모욕감이 드는 걸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사진기를 든 양아치거나 훼방꾼인가. 나 자신이 싫었다. 동시에 그를 좋아하지 않게 됐다.
3년 전, 해고됐다 복직한 노동자 김수억이 다시 받은 첫 월급을 털어 ‘스승의 날’을 마련하고 싶다 말하고, 함께하자는 손들이 웅성댈 때 사진쟁이들에게 요청이 날아왔다. 그에 관한 사진영상을 만들어 달라는 거였다. 기꺼이 도왔지만 그가 좋아서 한 일은 아니었다. 그날 밤, 주름진 눈가를 타고 흐르는 눈물을 보았다. 그날 밤 노동
[노순택의 사진의 털] 나는 백기완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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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인 클레어(테레사 팔머)는 베를린을 여행하다 운명의 상대를 만난다.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남자 앤디(막스 리멜트)다. 그날 하루 앤디와 짧은 만남을 가진 클레어는 그를 잊지 못해 먼저 앤디를 찾아간다. 두 사람은 앤디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서로에게 마음을 연다. 그러나 앤디가 여행객만을 노리는 상습적인 감금범이란 사실이 밝혀지며, 영화는 급격히 노선을 바꾼다. 기댈 곳 없는 여행객에게 베를린은 한낱 외딴 섬일 뿐, 영화는 음침한 스릴러로 질주한다. 클레어는 앤디의 함정에 빠졌음을 깨닫고 탈출을 노린다. 그러나 클레어의 시도는 앤디의 분노를 자극할 뿐이다. 공포스러운 동거를 끝내기 위한 클레어의 처절한 노력이, 무심한 표정으로 학대를 일삼는 앤디와 대조되며 긴장감을 형성한다.
<베를린 신드롬>이란 영화의 제목은 명백히 ‘스톡홀름 신드롬’ (인질이 범인에게 동화되는 심리 현상)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으로 배경이 바뀌었을 뿐, 가해자에게 기묘한 끌림을
[리뷰] <베를린 신드롬>, 가해자에게 기묘한 끌림을 느끼는 피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