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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다큐멘터리 감독 80여명이 자발적으로 텔레그램에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대화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화의 내용은 새 정부의 영화정책에 대한 제언이었다. 이에 앞서 감독, 평론가 등 작가들이 중심이 돼 운영되는 인디포럼도 올해 영화제 기간 중 ‘#독립영화 #창작자 #대나무숲’이라는 특별포럼을 열었다. 인디포럼은 홈페이지에 포럼 내용을 정리해 공개했고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게시판을 신설했다. 영화계 각 단위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취임 이후 본격화된 새 정부 영화산업 로드맵 구상에 의견을 제기하는 흐름에서 나온 움직임이다. 이런 창작자들의 목소리는 특히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집권하는 동안 독립영화가 뿌리째 흔들리다 못해 고사 상태에 처했다는 심각한 문제의식이 전제됐다. 창작자 스스로 자신들의 현재 상황을 타개할 독립영화 진흥책을 생각해보려는 건설적인 행보이기도 하다. 향후 독립영화 감독들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토론의 자리를 마련해 문체부와 영화진
새 정부에 바란다, 김숙현·명소희·박홍준·정용택·홍형숙 독립영화 창작자 5인의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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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가장 큰 재미는 다양한 개성의 ‘여자들’을 만나는 데 있다. 영화를 관통하는 중심인물은 작가 시형(최시형)이지만 그가 만나는 5명의 여자들이 결국 영화를 완성한다. <여자들>은 프롤로그 ‘낮은 여름이고 밤은 가을이다’(전여빈)를 시작으로 ‘풀코스와 디저트’(채서진), ‘물고기를 잡는 분위기’(요조), ‘아름다움의 취향’(유이든), ‘이게 다예요’(전소니) 그리고 에필로그 ‘오늘의 그는 어제와 다르다’까지 총 6개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여자들>에 출연한 배우들은 모두 자신의 본명을 캐릭터의 이름으로 사용한다(요조의 본명은 신수진이다). 배우와 캐릭터의 간극이 좁고, 배우의 매력이 캐릭터의 매력으로 빛을 발하는 영화인 만큼 <여자들>을 보고 나면 우선 배우들이 궁금해진다. 요조처럼 뮤지션으로 이미 유명한 이도 있지만 전여빈, 채서진, 유이든, 전소니 등 아직은 우리가 모르는 게 더 많은 배우들 말이다. 그래서 만남을 청했다. 요
<여자들>의 요조·전여빈·전소니·유이든 네 배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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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3편에서 시저는 어떤 변화를 경험하나.
=<혹성탈출> 시리즈를 통해 시저는 특별한 여정을 계속해왔다. 우리는 그동안 갈등이 일어나면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되, 결정을 내릴 때에는 단호한 리더인 시저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서는 좀 다르다. 영화 초반에 시저에게 일어나는 어떤 사건 때문에 그는 개인적인 상실과 고통의 감정을 경험한다. 이번 작품 속 시저의 여정은 복수와 증오로 인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서는 이전에 우리가 보지 못했던 시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를 들으니 시저의 내적 갈등이 이번 영화에서 그를 연기하는 데 중요한 도전과제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이번 영화에서 시저를 어떻게 연기할지 고민하며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그의 감정적인 ‘진화’였다. 시저는 늘 대립하는 인간과 유인원 사이에서 공존을 모색하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그
<혹성탈출: 종의 전쟁> 앤디 서키스와의 전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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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와 그 동료들처럼, <혹성탈출> 프랜차이즈는 더 지적으로, 더 인간적으로 진화해왔다.”(<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찰턴 헤스턴의 팬들에게 사과를 보낸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동시대 영화가 때때로 과거의 작품을 능가하기도 한다는 좋은 사례다.”(<뉴욕 포스트>) 지난 7월 중순 북미 개봉한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인터넷 영화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93%의 신선도를 기록한 이 영화는 스펙터클과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두루 충족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8월 15일 <혹성탈출: 종의 전쟁>의 개봉을 앞두고 이 영화에 대해 알고 싶은 다섯 가지를 예습 차원에서 정리해보았다. 영화를 보기 전 유인원 시저의 모션 캡처 연기를 맡은 앤디 서키스와의 전화 인터뷰도 성사되었다. 런던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온 그는 스포일러를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매 질문에 사려 깊은 답변을 보냈다.
지금까지 무슨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 관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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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에 반항하며 길을 잃고 헤매는 젊음을 다룬 소설이나 영화는 시공을 초월해 공감을 끌어낸다. 올여름 독일판 ‘사춘기 성장통’을 다룬 영화가 또 하나 나왔다. 헬레네 헤게만이 각본을 쓰고 감독한 <아홀로틀 오버킬>(Axolotl Overkill)이다.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 부문 심사위원특별상(촬영)을 수상하고 6월 말 개봉한 <아홀로틀 오버킬>은 2010년에 출간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2010년 당시 17살이었던 원작 소설가 헬레나 헤게만은 이 소설로 독일 유수 언론을 장식했다. 미성년자인 주인공 미프티가 베를린의 수많은 클럽을 전전하며 흡연, 음주, 섹스, 급기야 마약에까지 손대고 방종하는 파격적인 이야기 때문이다. 당시 어린 천재 작가의 출현에 독일 언론은 열렬히 환호했지만, 이후 작가가 여러 블로그의 글을 표절한 사실이 밝혀지며 <아홀로틀 오버킬>은 비난과 폄훼가 더해져 더욱 유명세를 탔다.
16살 주인공 미프티
[베를린] <아홀로틀 오버킬>, 천재 작가 헬레네 헤게만이 자신이 쓴 성장 소설을 직접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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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 프로젝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이 영화가 60, 70년대 유행했던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전쟁물들과 비슷한 작품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러니까 <지상 최대의 작전>(1962)이나 <머나먼 다리>(1977)처럼 유명한 다국적 배우들이 잔뜩 등장해 당시 작전에 참여했던 실존 인물들을 연기하고 그 자잘한 장면들이 거대한 태피스트리처럼 하나의 역사화로 완성되는 그런 영화 말이다. 물론 완성된 영화를 보니 그런 영화들과는 완전히 달랐지만.
도대체 난 왜 그런 영화를 상상했을까? 이런 영화들의 유통기한은 오래전에 지났다. <지상 최대의 작전>은 대히트작이었지만 <머나먼 다리>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와 같은 흥행 실패작이 더 많았고 돈도 많이 들었다. 역사광이나 ‘밀덕’(밀리터리덕후)이 아니면 아주 관심 있게 볼 이야기 구성도 아니다.
무엇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2차 세계대전
비겁함이라는 테마를 전면에 드러낸 전쟁영화 <덩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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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프로그램의 게시판에 들어가봤다. ‘불편한 프로그램’, ‘서민 체험 하는 건가요?’, ‘연예인 세습’, ‘금수저든 아니든 재미있으면 그래 괜찮아. 하지만’. 글들의 제목은 대략 이렇다. 충분히 이런 부분을 예상할 만한 섭외고 방송 구성이다. 첫회 방송 후 언론에서도 예상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래도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밀어붙인 이유는 무얼까.
화두는 tvN의 프로그램 <둥지탈출>이다. 배우 박상원, 김혜선, 최민수, 이종원, 방송인 박미선, 국회의원 기동민의 자녀들이 둥지에서 벗어나 탈출 선언을 한다. 연예인과 국회의원의 자녀도 평범한 사람들과 똑같은 고민을 한다는 요지의 간단한 자기소개가 방송된다. 11일간 동고동락하게 될 청년 독립단. 그곳은 과연 어떤 곳이고, 이들은 어떤 고난을 맞을까. 여기까지가 아직 에피소드가 많이 방송되지 않은 프로그램의 시작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앞으로 일이 궁금하지 않다. 주인공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청년들이다. 이
[TVIEW] <둥지탈출> 안 궁금한, 남의 자식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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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믹 블론드> Atomic Blonde
감독 데이비드 레이치 / 출연 샤를리즈 테론, 제임스 맥어보이, 소피아 부텔라, 존 굿맨, 토비 존슨 / 수입 (주)메인타이틀 픽쳐스 / 배급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 개봉 8월 30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퓨리오사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가젤이 한 영화에 만나는 어벤져스급 캐스팅. 샤를리즈 테론과 소피아 부텔라. 두 여성 액션 스타의 만남에 제임스 맥어보이까지 가세한다. 개봉보다 팬덤 형성이 빠른 데는 이유가 있다. <아토믹 블론드>는 MI6 최고의 비밀요원 로레인 브로튼(샤를리즈 테론)의 활약을 그린 본격 스파이물. 냉전 체제 종식을 앞두고 스파이 전쟁의 주무대가 된 베를린, MI6 요원을 살해하고 핵폭탄급 정보를 담은 전세계 스파이 명단을 훔쳐 달아난 이중 스파이를 잡기 위해 로레인이 급파된다. 탁월한 정보수집 능력과 최상의 격투술. 본드의 슈트는 고리타분하다 할 금발
[Coming Soon] <아토믹 블론드>, ‘여성판 007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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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와 마녀의 꽃> メアリと魔女の花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 목소리 출연 스기사키 하나, 가미키 류노스케
11살 소녀 메리는 숲에서 7년에 한번만 핀다는 마녀의 꽃을 발견한다. 그 이름은 ‘야간비행’. 신비한 능력을 얻게 된 메리는 꽃 이름처럼 빗자루를 타고 구름 너머의 마법 세계로 날아간다. 그러나 그 세계에는 메리가 예상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신비한 녹색 눈의 고양이와 함께 메리는 집으로 가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마루 밑 아리에티>(2010)를 연출한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의 작품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7.7.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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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집에>의 배우 존 허드가 71살을 일기로 별세했다.
케빈의 아버지 역할을 맡으며 80, 90년대 맹활약했던 존 허드는 지난 7월 22일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네트 베닝이 2017년 베니스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역사상 여성으로는 6번째 심사위원장이며 2006년 캐서린 드뇌브 이후 11년 만이다. 에드거 라이트, 레베카 홀, 마이클 프랭코, 욘판 감독 등이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슈퍼-인텔리전스>에서 벤 팔콘 감독과 멜리사 매카시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
<슈퍼-인텔리전스>는 괴현상을 소재로 한 버디 코미디 액션물로 <더 보스>(2016)의 스티브 말로리가 각본을 맡았다.
<슈퍼-인텔리전스>, 벤 팔콘 감독과 멜리사 매카시 다시 만나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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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슈퍼배드 3> 이 악랄한 XX들!!
[정훈이 만화] <슈퍼배드 3> 이 악랄한 XX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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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아픈 적이 있었던 사람들이 건강을 자신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제대로 먹고 꾸준히 운동하며 투병하기 전보다 더 건강하게 사는 모습을. 그전보다 이기적이 되는 경우도 봤다. 놀랄 일도 아니다. 삶이 언제고 갑작스럽게 끝나버릴 수 있음을 경험하고 살아남았다면 누굴 위해 시간을 허비하겠는가. 아서 프랭크의 <아픈 몸을 살다>는 여러 면에서 올리버 색스의 <고맙습니다>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 두권의 책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최근 갑작스레 두 번째 암 수술을 받게 된 분의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내가 알던 많은 사람은 회복에 확신이 생기면 열렬한 운동 애호가가 되곤 했다. 큰 병을 앓은 사람일수록 “나는 아프기 전보다 더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하곤 한다. 두 번째 수술을 받은 분은 첫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고 믿던 시기에, 겉으로 보기에는 수술 전과 다름없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 같았다. 하지만 <아픈 몸을 살다>를 읽다 보니 근심이 생겼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아픈 몸을 살다>, 그리고 다시 삶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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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병원의 침상 위에 누워 있다. 이 소년의 뇌는 보통 사람의 것에 비해 지나치게 발달해 있고 그래서 작은 소리에도 고통을 느낀다는 의사의 말이 들려온다.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게 불가피한데 이 경우 후유증으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감정을 아예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인다. 소년의 지난 일들과 수술과정이 엉킨 일련의 몽타주가 흘러간다. 의사와의 문답을 통해 시청자는 소년이 수술로 인해 결국 감정을 잃었으며 향후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소년의 이름은 황시목으로 소개된다. 컷은 성년이 된 황시목이 자동차 안에서 머리를 감싸쥐고 무시무시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대목으로 이어진다.
드라마 <비밀의 숲>은 그렇게 시작했다. 빤하고 새로울 게 없는 도입부였다. 그게 범인의 사연이 아니라는 게 드러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대개의 장르 서사에서 이와 같은 배경은 악당에게 적용된다. 범죄자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흔히 사용된다. 혹은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날카로운 장르 드라마, <비밀의 숲>과의 이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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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KBS 등 공영방송은 지난 9년간 이어진 ‘이명박근혜’ 정권의 가장 큰 피해자다. MB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정연주 KBS 사장이 해임됐다. 엄기영 MBC 사장은 권한을 하나둘씩 빼앗기더니 결국 사표를 쓸 수밖에 없었다. 정권은 검찰, 경찰, 감사원 등 사정기관을 동원해 언론을 탄압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언론인이 물러나야 했다. ‘뉴스타파’ 최승호 PD도 그렇게 MBC <PD수첩>에서 쫓겨난 사람 중 한명이다. 그가 전작 <자백>(2016)에 이어 내놓은 <공범자들>은 우리가 왜 공영방송 정상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는 다큐멘터리다. 이용마 MBC 해직 기자, 김보슬·김민식 MBC PD,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MBC 기자) 등 그의 MBC 시절 동료들이 부천을 찾아 <공범자들>을 보았다. 그들은 이 작품을 보면서 어떤 감정이 들었을까.
-공영방송 내부에서 오랜 시간 투쟁했는데도 그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BIFAN의 영화인들⑥] <공범자들> 최승호 감독 - 공영방송을 포기하지 말라